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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간사지 당간지주 (경북 경주시 탑동 858-6)
    여행방/경상도 2015. 6. 24. 08:00

    남간사지 당간지주  ( 보물  제909호 )

       

       

     

     

     

     

    2015.   6.  24.

     

     

    2015.  6.   19.   오늘도 경주 문화재 탐방은 계속된다... 

     

    살아있어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그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하다

     

    오늘은 포석정지를 중심으로 경주 배동과 탑동을 중심으로 탐방할까 한다..

    순례할 문화재는 경주  탑동의 포석정과 지마왕릉을 보고 인근의 양산재와 월암재를 본후 남간사지 석정.  경덕사.   신라 왕릉인 일성왕릉,  남간사지 당간지주,  창림사지 삼층석탑,  김호장군 고택을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신라 7대 일성왕릉을  뒤로 하고 여덟번째는 인근의 남간사지 당간지주를 보러 갈 예정이다..

     

     

    언덕위 마지막 지점의 보광사 주차장에서  남간마을 중심으로 나와 표지판을 보고  남간사지 당간지주를 보러 간다. 

     

     

    양산재를 조금 벗어나 오른쪽 농로를 따라가면 남간사터 당간지주를 만난다.

     

     

     

     

     

     

     

    남간사지 당간지주는 경주시 탑동 858-6번지​ 에 있다.

    주위에는 일성왕릉과 왕릉 서쪽 아래에 마을 사람들이 강당못이라 부르는 저수지가 있다. 이 못이 원래 절터의 강당 이였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마을 사람들은 못속에 탑의 석재가 있다고 한다.

     

     

     

     

     

     

     

     

     

     

     

     

     

     

     

     

     

    예전에 남간사가 있었던 곳은 민가가 들어섰거나 논밭으로 변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절은 사라졌고, 남간사의 주춧돌들은 마을 집들의 기둥 밑에 깔리거나 논두렁 밭두렁으로 밀려났다. 그래서 지금은 절의 규모나 배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다만, 논 한가운데 남은 당간지주만이 이곳이 절터였음을 말하고 있다

     

     

     

     

     

     

     

    남간사지 당간지주(보물 909호)는 남간사의 옛터 논 가운데에 세워져 있다.

    논을 경작하면서 지주의 아래 부분이 드러나 있으며,  기단부가 없어서 기단 위에 당간을 세우던 받침돌도 찾아볼 수 없다.

    지주 안쪽 면에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구멍을 세 군데에 뚫어 놓았는데,  특히 꼭대기에 있는 것은 십(十)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이다.   남산에 남아있는 유일한 당간지주이기도 하다.

     

     

     

     

     

     

     

    남간사지 법당 터에서 조금 떨어지 곳에 3.6m 높이로 당간지주가 서있다. 또 두 기둥은  동서로 70cm의 간격을 두고 마주보고 있다.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 중기인 8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윗부분과 여모서리를 다듬었고 안쪽은 +자 모양의 홈을 판것이 특이하다.   아래위에 둥근 구멍을 뚫었는데 그 구조가 단순하며 안정감을 준다.

     

     

     

     

     

     

     

     

    경주의 남간사는 사라졌으나 그 당간지주는 옛 자리에그대로 서 있으며 높이가 360cm이고  안쪽 윗부분에 십자(十字) 형태의 홈이 파여 있다.

    절에서는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 사찰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매달아두는 길쭉한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당간의 좌우에 세워 단단히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많은 당간이 목재로 만들어졌는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목조당간은 한기도 없고 일부 비교적 내구성이 뛰어난 석재와 철재로 된 당간만이 남아있다.

    보통 석재(石材)로 만들기에 절은 없어져도 당간지주는 남아있는 경우가 흔하다.

     

     

     

     

    남간사터 당간지주는 특별한 장식이 없는 소박하고 단순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제작 시기는 통일신라시대 중기 무렵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당간지주 주위가 정비되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당간지주는 논 가운데 서 있었다. 그동안 당간지주 주위가 논으로 경작되면서 아랫부분이 약 50㎝ 정도 드러나 있다.   그리고 당간을 꽂았던 바닥돌인 간대는 어느 때엔가 없어져 버렸다.

     

     

     

     

     

     

    당간지주에는 당간을 고정하기 위한 구멍을 상하로 두 곳에 큼직하게 뚫어 놓았다.   그 구멍은 지주를 완전히 관통하고 있다.

     

     

     

     

     

     

    아래위에 둥근 구멍을 뚫었는데 그 구조가 단순하며 안정감을 준다.

     

     

     

     

     

     

     

    당간지주의 간구와 간공

     

     

    이 당간지주에서 특이한 점은 꼭대기 부분에 있는 간구이다.

    이 간구는 다른 당간지주에서는 볼 수 없는 십(十)자 모양을 하고 있다.   이런 모양을 한 것은 단지 당을 지주에 단단히 고정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당간지주 위쪽을 쳐다보면 십자 모양의 간구와  원형의 간공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남간사터 당간지주는 경주 남산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당간지주이다.   남간사는 최소한 신라 헌덕왕 이전에 세워진 절이므로,   당간지주가 만들어진 시기는 8세기경으로 추정된다.

     

     

     

     

     

     

     

     

     

     

     

     

     

    계단석과 주변의 석재 부재들....

     

     

     

     

     

     

     

     

     

     

     

     

     

     

     

    한국의 불교미술은 4세기 후반 불교의 전래와 동시에 목조,  석조 등의 조형물이 건립 조성되면서 시작되었다.   현존하는 석조미술품 중에는 조각을 제외하고 양과 질에서 석탑이 대표적이며, 그 외에 각 사찰에서 실용적인 목적과 홍법(弘法) 등을 위하여 필요에 따라 건조한 석조물로 석조부도,  석등,  석비,  당간지주,  석조 등이 있다.

    사찰의 주요 석조물의 하나인 당간지주는 고려시대까지 성행한 후에 조선시대에 접어들어 불교가 위축되면서 새롭게 건립되지 않았던 이유 등으로 학문적 관심을 많이 끌지 못 했으며 또 불상이나 불탑과 같이 주요한 예배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할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의 사찰에는 당간과 당간지주가 크게 성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당간지주의 성행은 한국 고대 불교문화만이 갖는 독특한 전통과 사상적인 배경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간지주는 삼국통일 이후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찰을 중심으로 건립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당시 당과 당간이 갖는 의의가 높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즉, 불교 사상의 변화나 종파의 형성 등으로 불전(佛殿) 장엄을 위해서 중요한 상징적인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기록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현존하는 당(깃발, 번)이 전무하여 정확한 역할,  기원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당간지주는 남북한을 합하여 총 100여기 정도가 남아 있고 대부분 남한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이 가운데 완전하지는 않지만 통일신라,  고려 때의 당간지주 중 현재 당간까지 남아있는 것은 8기정도이다.   대다수 남한 땅, 옛 백제의 영역에 남아 있다.

     

     

     

     

     

     

     

     

     

    보물 제909호로 지정 되어 있는 경주 남산의 수많은 절터 가운데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남간사지 당간지주를 보고 창림사지 삼층석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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