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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지구에서 만나는 색다른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경북 경주시)여행방/경상도 2015. 5. 24. 12:18
구미산지구에서 만나는 색다른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 (국보 제39호)
2015. 5. 24.
2015. 5. 19. 나 혼자만의 신라 문화재 순례길에 오른다......... 08:45 포항을 출발...
룰루랄라 CD음악 크게 틀고 경주 문화재 순례 나서는 기분이 참으로 상쾌하다. 오늘 하루도 하늘과 강과 산, 바람. 구름을 만날수 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오늘 순례할 문화재는 경주 금장대와 석장동암각화를 보고 경주 현곡면 지구 문화재를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남사리사지 삼층석탑, 남사리북삼층석탑, 남사저수지, 수운 최제우 태묘, 최제우 생가, 용담정, 손순 사당과 유허비, 오류동 등나무, 진덕여왕릉, 나원리 오층석탑과 나원사 등 왕릉 1군데와 문화재 11곳을 돌아 볼 예정이다..
오늘 열두번째 여행지는 오류동 진덕여왕릉을 보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나원리 오층석탑을 만나러 간다. ....
나원리도 의외로 진입이 어렵다. 우선 도로가 너무 좁다.
경주 시내에서 제법 떨어진 곳이어서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다.
구미산 지구에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국보 제39호)이 있다. 경주에서는 보기 드문 높이 8.8m 매우 큰 돌탑으로 짜임새가 있고 비례 또한 아름답다.
나원리 석탑은 나원리마을의 절터에 남아 있는 석탑으로, 경주에 있는 석탑 가운데 감은사지삼층석탑(국보 제112호)과 고선사지삼층석탑(국보 제38호)에 버금가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순백의 빛깔을 간직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나원백탑’이라 부르기도 한다.
나원백탑은 나원리 탑에 이끼가 끼지 않아 영원히 하얗다는 것이다.
경주 8괴의 하나인 나원리 5층석탑은 국보 제29호이며 8세기 경에 조성된 높이 9미터의 오래된 탑이다.
1200년이 지난 지금도 이끼가 끼지 않는 순백의 탑이라 해서 경주8괴의 나원백탑으로 불린다
상하 이중으로 된 기단 위에 5층 높이로 몸돌을 올렸는데 3, 4, 5층의 지붕들은 하나의 돌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돌은 별다른 장식이 없는 미끈한 화강암이며 꼭대기에는 노반이 있고 찰주는 잘려나간 것으로 보인다.
1996년 보수할때 3층 지붕돌 부근에서 발견된 사리함에는 금동불과 금동소탑등 20여점의 유물이 있었다.
이 유물 역시 8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탑이 위치한 사찰을 추정할 만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전하는 바에 따르면, 신라 41대 헌덕왕대에 대각사가 대각료를 짓고 국운 창달을 기원하던 곳이며, 이곳에 보리림이 있었다고 한다.
웅장하고, 당당하다.
석탑은 여러 차례 도굴 시도가 있었으나 다행히 도굴을 면하였고 1995년 11월부터 1996년 7월까지 해체수리가 진행되었다.
해체수리 당시 3층 옥개석 상면 사리공에서 사리함과 금동소탑, 금동소불 등의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특히 사리함 내측에서 필사된 무구정경 다라니 편이 확인되었는데, 무구정경은 704년 한역되어 국내에 유입된 경전이므로 나원리 오층석탑은 8세기 초반 이후에 건립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탑 왼쪽 아래에는 근래 세운 나원사가 있다
2층 기단(基壇)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며, 기단과 1층 탑신의 몸돌, 1·2층의 지붕돌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은 각 면마다 가운데와 모서리에 기둥모양의 조각을 새겼는데, 가운데부분의 조각을 아래층은 3개씩, 윗층은 2개씩 두었다. 탑신부는 각 층 몸돌의 모서리에 기둥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경사면의 네 모서리가 예리하고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있어 경쾌함을 실었고, 밑면에는 5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꼭대기에는 부서진 노반(露盤:머리장식 받침)과 잘려나간 찰주(擦柱:머리장식의 무게중심을 지탱하는 쇠꼬챙이)가 남아있다. 짜임새있는 구조와 아름다운 비례를 보여주고 있어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세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부근에서는 보기 드문 5층석탑으로, 탑이 지니고 있는 듬직한 위엄에 순백의 화강암이 가져다주는 청신한 기품이 잘 어우러져 있다. 높은 산골짜기에 우뚝 솟은 거대한 모습에서 주위를 압도하는 당당함이 묻어난다.
여러 사람한테서 칭송을 받아온 감은사지 삼층석탑 보다 덜 알려지기는 했지만, 이 돌탑에게서 받는 느낌은 그 힘이 감은사지석탑을 훌쩍 뛰어 넘는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때문에 별다른 기대 없이 찾아갔다가 큰 감흥을 받고 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오히려 그 기대 없음이 감흥을 키워 주는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문화재와 역사 유물이 넘쳐나는 경주지만, 여기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그런 보배 이다.
먼 옛날부터 이곳에 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폐사 되었고 그 옆에 나원사라는 새 절이 세워졌다
절 이름도 나원사다.
오늘 하루 종일 혼자만의 여행으로 유유자적하면서 현곡지구 문화재들를 둘러 보았다..
경주는 아직도 살아 있는 신라 천년의 노천 박물관이며 우리민족이 남긴 세계에 자랑할 위대한 문화유적이의 보고이다.
우리는 다들 경주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경주를 잘 모르고 있다.
경주 탐방으로 신라를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욕망이 내게는 있다.
신라의 문화가 왜, 이렇게 찬란 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천년전에 이 땅에 살며 불멸의 유산을 남긴 사람들과도 교감해 보려고 한다.
이제 또 시간을 내어 또 다른 경주의 문호재를 탐방할 것이다...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수 많은 문화재와의 만남은 참으로 귀중한 시간이었고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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