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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사 (경남 함양군)사찰여행/경상도 2014. 12. 16. 08:54
용추사
2014. 12. 16.
2014. 12. 14. 불교산악회 산빛 어울림에서 함께한 경남 함양 덕유산 용추사 .........
포항출발 (07:00) → 청통휴게소 (아침식사) → 대구 → 함안 → 유동마을 황석산 산행 후 유동마을에서 오후 4:10에 10분 거리의 용추사 사찰 순례를 한다..
용추계곡은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몇시간의 등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옛날 안의현에는 3곳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이 있어 '안의 삼동' 이라 전한다. 이곳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 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용추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심진동의 진수라 할 수 있는 심원정이 있다. 유학자 돈암 정지영이 노닐던 곳에 그 후손들이 고종 3년 (1806년)에 세운 것으로 수수하고 고풍스런 정자에 오르면 마음까지 맑아 진다는 청신담과 층층이 포개진 화강암 무리가 한눈에 펼쳐진다.
용추사
용추사는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962번지에 위치하며 전통사찰 제86호(등록 1973. 11. 3)다
이 사찰은 신라 소지왕 9년(487)에 각연대사(覺然大師)가 창건한 옛 장수사와 4대 부속 암자중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末寺)이다.
6.25동란때 소실되어 1953년 안의면 당본리에 있는 봉황대에 별원을 차려 놓았다가 옛터의 복원을 추진하여 1959년 재건하였다.
주변 경관이 수려한 자연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 장수사의 흔적을 간직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호인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德裕山長水寺 曹溪門)』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보존 되어 있으며, 이곳 장수사에서 설파 상언대사(雪坡 尙彦大師)가 전국의 승려들을 모아놓고 화엄경(華嚴經)을 강의 했던 유명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원정을 지나 3km가량 더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 뒤로 장수사 일주문이 외롭게 솟아있다. 신라 소지왕 9년 각연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장수사. 그러나, 장수사의 흔적은 일주문만을 남긴채 동족 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으로 소실되고, 복원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장수사 옛터...
일주문만 남아 있어 장수사의 규묘를 짐작할 뿐이다. 지금은 일주문외엔 흔적이 없지만 신라에 불교가 전해지기전 소지왕때 지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호인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德裕山長水寺 曹溪門)』편액을 달고 있는 용추사 일주문
일주문앞 야영장은 행락시절에 많은 야영객들이 야영을 하는 곳이며 관리소에서 야영료를 저렴하게 받는다.
용추계곡 일주문앞 주차장은 용추계곡의 심원정 매표소 주차장을 지나 3km정도 가면 이곳 일주문 주차장이 나타나는데 대형버스가 여기까지 올수 있으며 정기버스도 여기까지지 운행한다.
용추사 안내석을 따라 용추사로 향한다...
용추계곡은 덕유산 자락에서 갈라져 나온 기백산과 황석산 사이에 있는 계곡으로 용추사와 용추폭포가 유명하며 여름철이면 시원한 계곡을 즐기기 위한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용추사 바로 입구 주차장으로 향하는 입구에는 커다란 돌이 양쪽으로 호위하고 있었다...
사찰의 흔적을 찾아 '용추사'에 들르면 절앞에서 들리는 우뢰와 같은 소리, 용추폭포다.
용추계곡의 깊은 곳에서 모이고 모여서 이룬 물이 용호로 떨어지니 이곳에 서면 가슴이 뻥 뚤리고 여름철에는 여름더위가 어느새 잊혀지고 만다고 한다.
화난 용이 몸부림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사방으로 물방울을 튕겨내어 장관을 이루고 폭포앞에 서있는 사람들의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여름철 수 많은 사람들을 시원하게 감싸주던 계곡물이 겨울철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용추사 앞의 폭포와 암반 계곡수는 천하 일품이다.
용추사 전경 // 용추사는 장수사의 부속암자였으나 한국전쟁시 장수사가 소실됨에 따라 용추사로 부른다
단아한 용추사의 전각이 보인다...
용추사 종무소 앞에는 커다란 나무 2그루가 나그네를 맞아준다..
용추사 대웅전...
용추사 대웅전의 삼존불
닫집이 참으로 장엄하다
대웅전의 신중탱
불단 좌우의 인등
대웅전 내부 벽화
대웅전 편액 밑으로 여의주를 문 청룡. 황룡 두마리의 용두가 대웅전의 삼존불을 호위하는 듯 장엄하다..
대웅전 앞 석등을 양쪽으로 두사람이 힘겹게 받치고 있다..무슨죄를 많이 지으셨나?
석등의 창으로 바라본..용추사
용추사 범종각
대웅전과 명부전 사이의 3층 석탑
용추사 명부전
용추사 명부전의 주불인 지장보살과 좌우 협시 도명존자. 무독귀왕
지장보살 우측(쉬)과 좌측(아래)의 10왕상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380호)
나옹선사의 제자로 조선 건국에 기여하여 한양 천도를 주도 하였으며 금강산 금장암에서 임적한 자초 무학대사 존영이 명부전에 있었다..(경상남도 문화재 326호)
용추사 삼성각
삼성각 내부의 산신. 칠성 독성탱
요사
종무소
용추사 종무소 전각을 끼고 왼쪽으로 용추 계곡쪽으로 향한다..
소로길을 따라 올라가면 수정처럼 맑은 물이 조용히 흐르고 주변계곡의 절경은 그만자리에 주저앉아 천년만년 살고 싶어진다. 추운 겨울철인데도 이름모를 새소리가 들려 올것만 같고 차갑지만 깨끗하다 못해 수정같은 벽계수에 몸을 던지고 싶어진다.
용추폭포에서 약 30분을 걸어 올라가면 상사평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용추계곡의 맛갈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 용추계곡 끝에는 함양군에서 조성한 '용추자연휴양림'이 있다.
용추사 뒤편 용추계곡 상류에는 기백산군립공원과 용추자연휴양림이 있다...
아담하고 멋스럽게 꾸며진 산막들과 넓은 주차장 그리고 물놀이장과 전망대 등의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는 '휴양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어 매우 싼가격으로 멋스러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용추사의 구름다리는 폭포 위쪽에 있으며 이곳을 통하여 용추사로 가기도 한다..
1박2일 기준으로 산막 4인용 3만원, 8인용 4만원, 14인용 6만원이다. 이곳 자연휴양림에서 남덕유산의 줄기인 1,000 m 남짓의 기백산과 황석산을 등반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간 등반도 즐길 수있다. 무더위로 심신이 피로할 때, 용추계곡의 아름다움에 젖어봄은 하나의 신선한 청량제가 될 것이다
용추사에서 구름다리 건너 도로에서 바라 본 용추계곡과 용추사....
용추계곡엔 차량이 올라갈 정도의 제법 큰길이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있다.
일주문 앞 주차장으로 향한다...
꽃같이 달린 감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 이란 현판이 걸린 이 기둥의 간격은 약 4m이며, 굵은 기둥에 버팀기둥을 앞뒤로 세워서 창방 위에 평방을 돌려 높은 포작의 다포계 팔작집의 모양을 하고 있다..
용추사 일주문을 나와 오늘의 산행과 사찰 순례를 마치고 우리 삶의 터전인 포항으로 향한다...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사랑 아닌 것이 없고, 세상 그 어느 만남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한 걸음 조금 늦게 걸으며 내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 곁에는 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할 뿐이다...
오늘도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인연들과 함께한 행복한 하루가 저물고 있다...
관세음보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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