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났다는 전설의 나정(蘿井)- 경북 경주시 탑동여행방/경상도 2014. 11. 20. 20:56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났다는 전설의 나정(蘿井)
2014. 11. 20.
2014. 11. 18. 가는 가을이 아쉬워 혼자서 가을 나들이를 한다. 나정 (경주시 탑동 700-1 번지)으로...
나정은 사적 245호 이다.
큰 도로변의 '나정' 표지석이다..
나정의 멋진 소나무가 보인다..
오릉(五陵)에서 남동쪽으로 약 1㎞쯤 떨어진 소나무 숲 속에 있다.
경주 나정(蘿井)은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에 위치한 우물로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의 탄강전설(誕降傳說)이 깃든 곳이다
나정 입구다...
나정
신라 왕경 남쪽을 위엄 있게 지키는 남산의 한 부분이 양산 기슭에, 신라 첫 임금 박혁거세 거서간이 태어난 나정이 있다. 박혁거세는 붉은 알속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천제(天帝) 환인의 서자(庶子: 장남이 아닌 차남 이하의 아들을 말함) 환웅이 태백산으로 내려와 신시(神市)를 이루고, 단군을 낳았고, 수로왕이 구지봉으로 내려와 임금이 되었다.
박혁거세 또한 남산으로 내려와 신라의 첫 임금이 되는, 우리 나라 건국 신화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라가 건국되기 전 신라 땅을 이룬 육부촌의 촌장들도 하늘에서 산을 통해 이 땅에 내려와 세력을 형성한 신화를 가지고 있다. 이는 역사상 고조선의 시조 신화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우리의 건국 신화는, 하늘의 신이 산을 통해 이 땅에 내려와 역사에 존재한 국가의 왕이 되는, 신이 인간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남쪽 도로변의 석조물
동쪽 석조물과 시조왕의 내력을 기록한 유허비가 있다..
시조왕의 내력을 기록한 유허비
우물터에서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는 이곳에는 지금도 우물터가 남아 있다 한다..
나정 입구쪽을 바라 본 모습이다...
나정의 북쪽 끝부분으로 가장 깊속한 곳의 명품 소나무림이다...
나정은 박혁거세 탄생 신화를 간직한 곳이다. 표주박 같은 알에서 태어나 성을 박(朴)이라 하고 세상을 밝게 다스린다 하여 혁거세(赫居世)라 하였다. 박혁거세의 나이가 13세 되던 해 진한의 육부 촌장들이 모여 여섯 촌을 합하여 나라를 세우고 박혁거세를 왕으로 추대하였다. 나라 이름은 서라벌. 아침해가 가장 먼저 비치는 성스러운 땅이라는 뜻이다.
서로 기대고 으지하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 소나무들...
아무리 바라봐도 실증이 안나는 소나무들이다...
나정 입구 안내소 부근의 명품 소나무들...
신라의 태동을 알리는 나정과 신라의 종말의 공간인 포석정이 불과 몇 백 미터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의 시작과 끝이 한자리에 있으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제는 지나갔기 때문에 좋고, 내일은 올 것이기 때문에 좋고, 오늘은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나는 어제를 아쉬워하거나 내일을 염려하기 보다는 주어진 오늘을 사랑하고 기뻐한다.
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을 찾고 받아들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하루하루 새로운 아침이 주어지는 것은 새 기회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라는 뜻이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났다는 전설의 나정(蘿井) 을 나와 신라 55대 경애왕릉으로 향해본다...
'여행방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무왕을 화장했던 장소로 추정하는 능지탑지 (0) 2014.11.22 호국염원이 깃든 사천왕사지 (경북 경주시) (0) 2014.11.21 중생사에서 만난 경주 낭산 마애보살삼존좌상 (보물 제665호) (0) 2014.11.19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틋한 사랑과 슬픈 전설을 간직한 영지와 영지 석불 좌상(경북 경주시) (0) 2014.10.19 옥산서원, 독락당,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에 가다 (경북 경주시 안강읍) (0) 201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