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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풍광이 수려한 북대암 (경북 청도군)사찰여행/경상도 2014. 10. 12. 09:58
운문사 풍광이 수려한 '북대암'
2014. 10. 12.
2014. 10. 6.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 의 '10기' (기장 김영숙 보살)에서 15명이 가까운 청도군에 있는 사리암. 운문사. 청신암. 내원암. 북대암으로 단합할겸 가을 나들이 기도를 출발한다.
06:30 출발하여 09:00 에 시작하는 사시예불 기도 시간을 마추어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나반존 기도 도량 사리암에서 사시예불을 11:00에 마치고 맛있는 공양 후 운문사 들러 청신암과 내원암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내원암 참배를 마치고 내원암 표지석을 지나 청신암으로 향한다. 내원암에서 청신암까지는 10분 정도소요 된다...
운문사 산내암자인 내원암과 청신암을 순례 후 마지막으로 운문사 산내암자인 북대암으로 향한다...
운문사 경내에서 바라본 북대암과 복호산(지룡산성)
지룡산 북대암봉의 제비집처럼 높은곳에 자리한 암자가 북대암으로 운문사 최초의 절이었다고 한다.
운문사에서 나오는 큰길가의 북대암 표지석
북대암으로 향하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운문사 산내암자인 북대암이다...
운문사 우측 지룡산(681m) 신선봉 아래 북대암이 보인다.
남성적인 바위아래 있는 여승의 암자 운문사 북대암으로 오른다..
극락교 좌우에도 기암괴석이 있고 극락교에서 위로 쳐다보니 우와 감탄사가 그냥 나온다 기암절벽이 머리위에 떡 하고 버티고 있다..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 사천왕문을 대신한 바위를 지나서 조금만 올라가면 북대암이다.
운문사 북대암 가기전에 바라본 지룡산 정상부..
극락교에서 바위 옆으로 운문사 전경이 보인다. 극락교에서 운문사를 한껏 당겨 본다.
마침 밑에서 북대암으로 짐을 나르는 기구(도르레)가 운행 중이다...
시멘트 도로가 끝나고 산길을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북대암 이다...
북대암에 이르자 아담하고 앙증맞은 사립문 너머로 돌계단이 위로 향하는데 돌축대를 끼고 옆으로 돌아 절마당에 닿는다.
비구니승들의 아기자기한 화단 모습! 쉽게 구할수 있는 돌과 기와로 예쁘게도 꾸미었네....
요사채로 보이는 전각이 먼저 보인다... 지룡산 암봉 아래 자리잡은 북대암.. 가파른 포장길을 15분 걸어 도착..
북대암 바로 뒷쪽의 바위 암산 전경인데 15분쯤 오르면 북대암 정상인 법당 마당인데 전망이 너무나 좋다....
절마당은 넓은 편이나 그래도 전각을 카메라에 담기에는 부족하고, 저 아래 운문사 경내가 한 눈에 들어 와서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북대암(北臺庵)
북대암은 원래 운문사에 딸린 암자가 아니라 운문사 산자락에 최초로 세워진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557년(신라 진흥왕 18년) 초창 되었다고 전하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운문사에서 보면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비집처럼 높은 곳에 지어져 북대암이라 이름 붙혀졌다.
1851년 운악대사가 중수한 후 여러 차례 수보하여 오늘날에 이른다.
원래 독립된 운문산 자락 최초의 사찰이었다고 하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현재는 운문사에 딸린 산내암자로 남아 있다.
북대암 법당에는 주불로 아미타부처님, 협시보살이신 지장보살님과 관세음보살님이 모셔져 있고, 본존 뒷편에는 영산회상도가 모셔져 있다...
본존 왼쪽에는 지장탱을 봉안했다..
본존 오른쪽에는 신중탱을 봉안했다..
법당과 칠성각, 산신각이 있으며 근래에는 지장기도를 많이 봉행하고 있다.
북대암 법당은 팔작지붕에 앞면 5칸, 옆면 3칸의 규모이다..
운문사 산내암자 중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로서 내려다 보이는 운문사와 지룡산 암벽이 넘 멋지고 아름답다.
원효대사의 발심수행장의 시 한 수를 올린다.
'높은 산 험한 바위는 지혜있는 사람이 거처할 곳이요. 푸른 솔 깊은 계곡은 수행하는 자가 깃들 곳이리라.'
가파른 길을 오르면 시원한 약수가 맞아 준다..
북대암 앞뜰에도 감이 제법 크다
법당 오른편 가파른 계단위에는 산신각과 독성각이 북대암을 병풍으로 삼고 잇고 옆으로 보면 부드러운 신선봉과 하나가 된다....
산신각과 독성각이 한 전각에 존재하는 것도 이채롭다...
산신각내의 산신탱
독성각내의 독성탱은 유리속에 봉안되어 있었다..
북대암 산신각. 독성각 위로 지룡산(681m) 신선봉의 기운을 받고 있다..여기서 운문사를 바라보면 절경이다. 그러나 여기 머물러 서는 안된다. 칠성각 왼편으로 10여m 올라간 기슭에서 북대암과 운문사를 내려다 보아야 한다
산봉오리 바로 아래 높게 위치한 독성각은 김용화가 건립했으며 독성탱과 산신탱을 봉안하고 있다...
옆 전각 칠성각에서 바라 본 산신각이다...
산신각서 바라본 북대암 전경이다...
산신각 옆에는 칠성각이 북대암봉을 뿔처럼 받치고 있고 금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가파르다...
칠성각 내의 칠성탱이다...
산신각과 칠성각 뒤편은 깎아지른 벼랑이다. 험한 바위 틈에 소나무가 뿌리를 내린 모습은 산수도 속의 무릉도원을 닮았다....
북대암에 서면 좌측에서 운문산(1195m), 범봉(962m), 억산(954m) 깨진바위가 차례로 보인다.
칠성각 왼편으로 10여m 올라간 기슭에서 북대암과 운문사를 내려다본 운문사 전경 이다...
운문산을 둘러싼 호거산은 꽃잎이 되고 운문사의 전각은 꽃잎속의 꽃술이 되어 피어나고 있다. 피어나는 꽃의 향기가오르는데 바람이라도 불면 그 향기에 취할만 하다.
푸른신의 능선을 따라 움직이는 구름에 마음을 싣고 있으면 여기가 별유천지비인간이다. 운문산(호거산)의 꽃 운문사를 만나다가 눈을 옮기면 북대암과 운문사가 함께 다가선다...
주불전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요사채로 보이는 전각이다...
운문사 북쪽 북대암에 오르면 숲과 함께 운문사의 산세를 볼 수 있다. 오르는 길은 시멘트 포장길이어서 운치가 떨어지지만 암자에서 내려다본 운문사 풍광이 수려하다. 북대암은 바위벼랑에 제비집처럼 붙어있다.
너무나 깔끔하고 단아한 모습의 북대암 요사채다....
요사채 뒷편 모습으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절벽아래 터를 잡은 흔적이 역력하다...
요사채 뒷편 자투리 땅에도 이쁘게 화단을 조성해서 해우소와 샤워실 가는 길을 장식했다..
스님들의 생활 공간 세수간인듯 했다... 해우소는 조금 더 위쪽으로 별도로 위치해 있었다...
북대암 법당으로 되돌아오면 적당한 뜰 감나무 아래는 사람들을 위한 의자가 기다린다 .. 그곳에서도 잠시 북대암을 느낀다. 떠나는 길손이 포행 중이던 스님을 만나 정말 좋은 곳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또 오세요'라는 말을 보낸다. 이제 더 깊을 가을이 기다려진다..
숲과 함께 운문사의 산세를 실컨 보다가 공양간 장독대 옆길로 해서 북대암을 내려 간다..
주불전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장독대 우측으로 지하에 공양간이 있으나 밖에서 보면 1층으로 보인다.
하늘을 보니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기암절벽이 일주문 처럼 머리위에 떡 버티고 있는 극락교를 지나 나온다...
드디어 북대암 표지석에 도착이다....
들머리 길게 이어지는 진입로 소나무들의 장한 행렬을 뒤로 하고 운문사를 내려 간다..
운문사 매표소도 지난다...
운문사 매표소 지나 우측으로 있던 정자에서 우리 10기 도반들 다 함께 간식 먹으면서 바라본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이야기 해준다...
구비구비 운문댐을 끼고 돌아서...
운문댐 휴게소에 도착이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아쉬운 듯 운문댐을 마져 감상하고...
황금빛 들판을 가로 질러 길을 달려서...
내 삶의 터전인 포항으로 향한다...
한해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4 넘은 10월의 초순이다.
어느 철학자는
열살 아이는 1년을 인생의 10분의 1로 느끼지만.
쉰살 중년은 50분의 1로 느낀다고 했다.
날마다 청춘들처럼 새로움이 가득하다면
남은 절반의 시간도 두배, 세배의 시간이 되겠지......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잡혀가는 주름살 만큼이나 삶에 연륜도 쌓여 간다.
지나온 세월만큼 빛 바랜 생각도 많아진다.
중년의 나를 다시한번 돌아보고 생각해보는 오늘이였으면 한다.
지금의 나! 한번 돌아보며...
항상 고맙고 감사한 분!!
부처님 당신이 계셔 참으로 행복 합니다...
그리고 한국 불교대학에서 인연 맺은 10기 도반들...
참으로 귀한 인연에 감사하며
오래도록 함께 하길 소망해 본다...
관세음보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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