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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아름다운 계림과 신라 제17대 내물왕릉여행방/경상도 2014. 5. 14. 19:35
사계절이 아름다운 계림과 신라 제17대 내물왕릉
2014. 5. 14.
2014. 5. 13. 오늘은 인근 경주를 추억의 수학여행을 떠올리며 다녀 본 경주 여행길이다...
먼저 분황사, 분황사와 마주한 황룡사지, 그리고 첨성대를 보고 첨성대 옆으로 연결된 게림으로 향해본다...
2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아름다운 숲, 계림으로 1963년 사적 제19호로 지정되었다
계림숲은 첨성대와 월성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숲이다. 원래 신라를 건국할 때부터 있던 숲으로, 시림(始林)이라고 하던 것을 알지가 태어난 뒤로 계림(鷄林)이라 하였다.
계림 숲으로 들어오면 입구에 세월의 모진 풍파를 견뎌온 1300년이나 된 회나무가 있다..
깊은 산속에서 조차 구경하지 못한 한아름이 훨씬 더 되는 고목들이 산재하다... 하지만 오랜 세월 풍우에 시달려 부러진 나무가 있고 곧게 자라지 못하고 옆으로 자라는 마무도 있다.
탈해왕 4년(60)에 왕이 금성 서쪽 시림 숲 사이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고 온통 환한 빛으로 가득하여, 날이 밝은 후 신하를 보내어 살피도록 하였다.
신하가 시림에 이르러 보니 금으로 된 조그만 궤짝이 나뭇가지에 걸려있고 흰 닭이 그 아래에 울고 있어 돌아와 고하니, 왕이 즉시 시림으로 가서 궤짝을 열어 보았다. 그 속에는 총명하게 생긴 사내아이가 있었고, 왕은 하늘에서 보낸 아이라 하여 태자로 삼았다. 아기라는 뜻의 '알지'라는 이름을 주고 금궤에서 나왔으므로 성을 김씨라 하였다.
왕은 알지를 태자로 삼았으나 후에 알지는 파사에게 왕위를 양보하였다. 그 후 알지의 7대 후손이 왕위에 올랐는데, 그가 미추왕이다. 이후 내물왕부터 신라가 망할 때까지 김알지의 후손이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으며, 계림은 신성스러운 곳으로서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이곳에는 조선 순조 3년(1803)에 세운 김알지 탄생에 대한 비(碑)가 남아있다
계림 비각 내부
알지의 의미야 어쨌든 이 설화는 김씨 부족의 시조 출현을 나타내주는 것으로, 그가 석씨 시조인 탈해왕에 의해 발견되어 양육되었다는 것은 신라 왕위계승에서 김씨의 등장과 독점이 가장 늦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닭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낸 설화를 따라, 숲의 이름도 계림이 되었다 한다.
계림 숲 한켠에 자리한 향가비
지정면적 7,273㎡. 신라의 건국초부터 있던 숲으로 경역은 약 7,300㎡이고,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싸리나무 등의 고목이 무성하다.
그냥 그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휴식이 된다...
연륜이 묻어나는 숲이다. 언제부터 이곳에 서 있었을까?
커다란 나무와 계림숲, 참 편안한 풍경이다..
계림안에 있는 고분은 신라의 17대 내물왕의 능.
신라시대의 고분. 신라 제17대 내물왕(재위 356~402)의 능이다. <삼국유사>에 내물왕을 첨성대 남서쪽에 장사지냈다는 기록이 있어 내물왕릉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이 5.3m, 지름 2.2m. 흙을 커다랗게 쌓아 올린 원형 봉토무덤으로 무덤의 아래쪽에 자연석이 돌출되어 있어 봉분 아래 둘레돌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 초기 신라 왕릉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내물왕은 김씨계의 인물로 박, 석, 김 3성이 교대로 왕위를 계승하던 전통을 끝내고 김씨 왕위세습체제를 확립시킨 왕이다. 내물왕은 ‘이사금’이라는 왕호대신 ‘마립간’이라는 왕호를 처음 사용하고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고대국가체제의 기반을 형성하였다.
이후 내물왕부터 신라가 망할때까지, 김알지의 후손이 나라를 다스린다. 그러면서 계림은 신성스러운 곳으로 지금까지 전해져 온다.
능을 지키는 명품 소나무.
계림 숲에 있으니 너무나 편안하다. 시원한 바람이 한줄기 더위를 가시게 한다...
멀리서 보이는 첨성대는 어디서 바라보나 의연한 자태다...
계림숲은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곳으로 초록 샤워를 맘껏 할수 있는 곳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계림 숲, 홀로해도 외롭지 않은 아름다운 길들이다...
봄이 깊은 계림 숲을 돌아보며 그렇게 길지 않은 그 길을 다시 빠져 나와 옛 선조들의 지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반월성, 석빙고 쪽으로 가면 겨울에 얼음을 저장하여 여름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석빙고를 만나볼 수 있다. 반월성으로 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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