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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은 섭지코지여행방/제주도 2006. 11. 13. 10:30
바다를 품은 섭지코지
2006. 11. 13.
공무원 생활 25년이 넘어 장기근속으로 2006. 11. 8 ~ 11(4일)간 제주도 산업연수가서...
주황색 들꽃이 피어있는 잔디밭에서 까치들이 먹이를 찾고 있다
뭔 뜻인지 몰라도 정감이 느껴지는 이름이다. 바다로 돌출되어 나온 지형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라 한다.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신양리, 신양해수욕장을 지나 더 해변길을 따라가면 섭지코지라는 해안 명승지가 있다. '섭지'는 이 지역의 옛 이름이고 '코지'는 제주도 방언으로 곶을 의미한 다고 한다. 그러나 섭지코지는 해안 절벽이어서 배를 정박할 만한 곳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섭지코지는 해안 절벽 위로 나무 한 그루 없는 넓은 초지가 형성되어 있어 그야말로 탁 트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시원한 정경 때문에 전부터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장소로 많이 이용돼 처음 찾은 사람도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받는 곳이다.
아름다운 영화 및 드라마 촬영세트장
여기에서 많은 영화및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앞 마당에 들꽃이 많이 피어 있다
올인하우스의 뒷배경 ~ 송혜교의 모습
섭지코지 언덕 위에는협자 연대(燃臺)라 부르는 봉화대가 있다.
이런 시원한 정경 외에도 섭지코지 해안에는 선돌이라는 바위가 솟아 있다. 유명한 외돌개처럼 바다 위에 불쑥 솟아올라 있어 신기하기 그지없다. 선돌 옆으로는 붕어처럼 생긴 낮은 바위가 솟아 있는데, 밀물 때문 물속에 잠기고 썰물 때만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서쪽으로는 하얀 등대가 자리잡고 있어 등대 옆으로 보이는 성산일출봉과 어우러져 맑은 날이면 동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저 건물엔 편의점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다.
올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제주다.
섭지코지를 나오다가 해녀촌 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