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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발칸반도 여행 5일째(헝거리 부다페스트)동유럽.발칸반도 여행 2013. 6. 18. 08:33
동유럽. 발칸반도 여행 5일째(헝거리 부다페스트)
2013. 6. 18.
◯ 2013. 5. 26. 헝거리 부다페스트 Holiday lnn Budapest 에서 맞이하는 5일째 아침이다...
아침 산책과 식사 후 아름다운 부다페스트 전경을 한눈에 볼수있는 겔레르트 언덕으로 이동 한다...
밤새 깨끗하게 세수한 자연풍광이 너무도 깨끗해서 이쁘기 까지하다. 거기다가 파란 하늘의 날씨도 짱이다...
다뉴브강이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는 도심 한가운데로 아름다운 다뉴브(도나우)강이 유유히 흐른다
다뉴브강을 중심으로 서쪽에 "부다"라는 도시와 동쪽에 "페스트"라는 도시가 형성되어 " 부다페스트라고 한다.서쪽 부다쪽엔 중세적이고 고풍스런 도심으로 거대한 부다왕국이 자리잡고 있고 다뉴브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겔레르트 언덕 언덕과 마차시 교회 어부의 성체 등이 있으며 동쪽 페스트 지역엔 신 시가지인 쇼핑거리 국회의사당, 성 이슈트반 대성당과 시립공원 극장 대학가 그리고 미술관등이 있는 환상적인 도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도시이다.
부다페스트는 유네스코에 등재될 가치가 다분히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해발 235미터에 위치한 바위산 겔레르트 언덕은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도나우강을 흐르는 도시중 가장 뛰어난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장 전망이 좋은 겔레르뜨 언덕
부다페스트를 가로지르는 도나우강 (다뉴브 강)
다뉴브 강을 중심으로 좌측 도시가 부다왕궁이 있는 '부다' 지역, 우측 도시가 '페스트' 지역이다.
겔레르트 언덕에서... 앞에 보이는 세체니 다리
겔레르트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다뉴브강의 모습으로 멀리 뒤로 보이는 다리는 에펠탑을 설계한 에펠이 설계한 다리라 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겔레르트 언덕에서 촬영한 다뉴브 강의 아름다운 모습
부다페스트의 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본 부다왕궁쪽...
겔레르트 언덕 전시관앞에서
앞에 보이는 자유기념비 오르는 셩벽아래 2차대전 당시 사용한 포를 전시하였다
2차 세계대전때 독일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탑. 승리의 여신은 전쟁에 기여한 러시아를 향해 서 있다.
부다페스트 (BUDAPEST) 자유기념비 (MONUMENT OF LIBERATION)는 도나우강이 휘감듯 껴 안은 해발 235m의 겔레르트 언덕에 위치하여 조망이 좋다.
독일군으로부터 헝가리를 해방시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소련 병사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로 승리의 월계수를 떠받치고 있는 차타델러 여신상이 있다.
겔레르트 언덕은 고대에는 마녀의 소굴이었다고 하며,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술집과 매춘 그리고 도박장이 가득했다고 한다.
월계수 잎을 들고 있는 14미터 높이의 소련병사 위령비가 인상적이다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수도사 성 겔레르트의 기념비
겔레르트의 상이 보인다. 겔레르트는 헝가리 최초의 국왕인 이슈트반이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초빙한 이탈리아 수도사였으나, 이교도들에 의해 이곳에서 산 채로 와인통에 갇혀 도나우강으로 던져지면서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여신의 발 아래에는 나치스나 자본가를 상징하는 큰 짐승이 용자에 눌려있는 조각상이 있다.
또봐도 역시 멋진 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본 다뉴브 강변의 풍경.
겔레르트 언덕을 내려오니
주차장으로 가는 길의 어느 헝거리 가정의 모습이다...
날씨가 넘 화창한 헝거리에서의 여행예감이 참으로 좋은 가운데 겔레르트 언덕을 내려와 어부의 요새로 향한다...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세 [Halaszbastya]
왕궁 언덕의 동쪽에 우뚝 서 있는 건물로, 1899년에서 1905년 사이에 지어졌다. 헝가리 애국정신의 한 상징으로 19세기 시민군이 왕궁을 지키고 있을 때 도나우강의 어부들이 강을 건너 기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이 요새를 방어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중세에는 어부들이 도나우강에서 왕궁 지구에 있는 어시장으로 가는 지름길로 사용되었다. 동양적인 색깔이 짙은 고깔모자 모양을 한 일곱 개의 탑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건국 당시의 7부족을 상징한다.
네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꼬깔의 7개 탑으로 설계되어 있고, 그것은 수천년 전에 나라를 일으킨 7개의 마쟈르족을 상징한다.
마챠시 교회까지 연결된 다리는 무척이나 아름답다.
이곳이 삼위일체 광장이다. 중앙에 보이는 청동 기마상이 최초의 국왕이었다는 성이슈트반이며, 왼쪽에 보이는 것이 어부의 탑이다.
성 이슈트반 왕은 이중으로 된 십자가를 들고 있는데, 이것은 헝가리만의 스타일로서 그리스도와 초대 헝가리 왕인성 이슈트반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라 한다.
어부의 탑은 이전에 이 성을 지키던 도나우강의 어부들에게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7개의 각기 다른 헝가리 풍 뾰족 지붕이 이색적인 언덕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어부의 요새는 1899년 ~1905년 사이 건설 되였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다뉴브강과 시내 전경은 매우 아름답다.
부다 지구 최고의 명물로 손꼽히는 어부의 요새. 카를대제가 두줄로 된 십자가를 들고 있다. 아마 최고 권력자를 상징한다...
어부의 요새를 구경하는데 마치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 난장이가 사는 집처럼 생겨, 잠시 동화속의 주인공이나 된 듯한 착각을 했다...
어부요새의 통로
어부요새 성벽
어부의 요세에서 바라본 다뉴브강과 시내
요새에서 바라본 부다베스트의 시 전경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강건너 중앙 높은건물)
어부요새에서 본 국회의사당 전경
어부의 요세에서 본 세체니 다리와 시내 풍경
어부요새에서 바라 본 풍경
마챠시 교회
13C 지어진 고딕 건물로 왕들의 대관식이 열린 곳으로 내부는 이슬람식 분위기를 띄고, 지붕은 헤레나 도자기 제조업체에서 제작한 원색타일이다.
지붕으로 인해서 헤레나 도자기 업체의 명성은 가히 세계적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마차시교회의 모습. 돌로 만들어진 첨탑과 선명한 모자이크 지붕이 특징적인 교회이다.
한때 터키에 점령되었을 적에는 모스크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이들이 물러간 후에는 성당으로 쓰였다. 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멋진 프레스코 그림과 스테인드 글래스가 유명하며, 또한 화려하게 장식된 제단도 꼭 봐야한다고는 했는데.... 아쉽다
요새 안으로 들어서면 마챠시 교회가 화려하게 솟아 있다.
왕들의 대관식이 열렸던 교회는 카톨릭과 이슬람 사원이 혼재된 모습이다. 부다 지역이 16세기 터키에 점령당했을 때 이 건물은 이슬람 사원으로 쓰였다.
고딕, 바로크. 이슬람 양식이 뒤섞여 있는데 교회 지붕의 모자이크 타일이나 내부의 제단이 현란하다.
내부 인테리어에는 이슬람의 잔재가 짙게 남아 있다. 터키 이스탄불의 아야소피아에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공존했듯 마챠시 교회 역시 역사와 종교의 지난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어 애착이 간다.
13세기 벨러 4세가 건축한 고딕양식의 건축물로 부다지구의 상징으로 헝가리왕의 대관식과 결혼식을 거행했던 곳이다.
성당의 이름은 원래 성모마리아의 대성당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1470년 마차시 왕의 명령으로 88m의 뾰족탑을 증축하면서 왕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16세기 오스만투르크 통치 시절에는 모스크로 사용했다가 17세기에 가톨릭성당으로 환원하여 당시 유행했던 바로크양식을 도입했다.
그후 19세기말, 건축가 프리제시 슐렉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맡아 고딕양식으로 복원했으며 지금도 공사중이다.
마챠시성당에는 마챠시왕가의 문장과 마챠시후냐디의 머리카락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헝가리의 영웅은 마처시(Mathias)대황이다.
그가 왕이었을 때 주변 나라들을 병합해서 헝가리 영토가 지금의 몇 배나 큰 규모로 불었다고 한다.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을 연상하는 사람이다.
헝가리인들은 그를 "정의의 사나이"라는 의미에서 Mathias the Just 로 부르고 있다. 불의를 저지르는 귀족들을 철저하게 타눌렀다는 의미에서 그런 별명이 붙었나 보다. 아무래도 정복전쟁을 수행하려면 국민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야 하지 않았을까? 세금 부담이 무거워 당시에는 사람들의 불평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정의의 사나이로 영원히 추앙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정의의 수호자로서의 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마챠시 교회 지붕의 타일이 이색적이다. 지붕은 헤레나 도자기 제조업체에서 제작한 원색타일이다. 마챠시 교회 지붕으로 인해서 헤레나 도자기 업체의 명성은 가히 세계적으로 되었다 한다.
회색 레이스를 두른 듯 아름다운 마차시 교회
마챠시 교회 앞 광장
마챠시 교회 앞 광장을 빠져나가 부다 왕국쪽으로 이동한다.
백성.국민의 구역에서 왕의 구역으로 들어 간다..
이곳 군사 창고가 국민과 왕궁 영역의 경계라고 한다.
부다왕궁
부다지구 남쪽 언덕위에 다뉴브강과 페스트지역을 내려다 보는곳 어부의 요새에서 걸어서 몇분만에 현재 사용중인 대통령 집무실 앞 마당에 도착할 수 있고 이곳에서 왕궁으로 들어 가는 입구가 있다.
대통령 집무실 앞까지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통행을 할 수 있으며 어부의 요새처럼 '부다페스트' 시내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13세기 후반 '넬리 4세'의 의하여 건설되고 19세기 후반 대공사를 거처 1905년 바로크와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완성되었다.
세계 제2차 대전때 파괴된 것을 복원하여 지금에 이른다. 현재는 역사박물관, 국립미술관, 국립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립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베토벤이 공연을 하였던 곳이라 한다..
왕궁을 전면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내부는 역사박물관과 도서관으로이용되고 있는 듯하다
헝가리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대통령궁이다.
대통령 집무실 앞 광장
대통령궁 맞은편의 부다 왕궁의 입구를 통해 부다왕궁으로 들어간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 언덕에 웅장하게 솟아 있는 부다 왕궁의 입구
부다 지구의 언덕위 에서 양쪽 날개를 펴고 다뉴브강변을 내려다 보는 독수리의 위용, 헝거리 민족의 상징인 전설의 새 '투룰' 조각상이 있는 곳....
13세기에 세워진 왕궁은 부다 지구의 상징이자 시련의 흔적이다. 왕궁은 한때 몽골, 오스만투르크 제국에 의해 파괴됐고 1,2차 세계대전 때 큰 상처를 입었다. 50년대 재건된 왕궁으로 내려라서는 길목에는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건물의 안쪽 ㅁ형 내부를 배경으로 영화 '아이리스' 가 촬영되었다고 한다.
유진장군 동상. 오스만트르크를 물리친 유럽전체의 영웅상.
부다 언덕에 위치한 부다 왕궁 안에서 젊은이들이 햇빛을 즐기고 있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다뉴브강이 너무나 아름답다
부다페스트 시내와 다뉴브 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부다 왕궁에서 바라 본 모습
다뉴브 강가에 위치한 헝가리 국회 의사당의 모습
다뉴브 강 건너 페스트 지역에 있는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인다...
다시 대통령궁 앞 광장으로 이동한다...
사냥을 즐기는 귀족들의 일상을 하나 하나 감상하며...
사슴에게 풀을 먹이는 모습도 평화로워 보인다.
창을 들고있는 사냥꾼은 보다 큰 짐승을 노리는 자로 보인다
12시가 되니 근위병들의 교대식이 거행된다...
교대식을 보기위해 몰려든 수 많은 관광객 앞에서 교대식은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 졌다...
대통령궁에서 교대식 마치는 것을 보고 아름다운 어부의 요새와 부다왕궁을 뒤로 하고 다뉴브강 유람선으로 향한다.
타일로 붙여 터널을 만들었다는 터널을 지나서
다뉴브강 (도나우강)에 놓인 최초의 다리인 세치니 다리를 지난다...
다뉴브강 (영어) 도나우강(독어) 유람선서 바라본 헝거리 국회의사당
영국 국회의사당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거라 한다. 그러나 아기자기하게 예쁜 점에서 보면 영국 국회의사당보다 더 멋지다는 느낌을 준다.
우리가 IMF 위기를 맞을 즈음 헝가리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았는데, 돈이 궁한 정부는 이 국회의사당 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나 마땅한 매입자가 나서지 않는 바람에 매각을 포기하고 말았다 한다...
선상에서 본 마차시 사원과 어부의 요새
세체니 다리는 다뉴브강에 놓인 8개의 다리 중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 한다.
세체니 다리의 예전 모습. 헝가리에 귀화한 영국의 아담클라크에 의해 견고하게 설계되었다.
글루미 선데이에서도 등장하는 체인 브릿지!
세치니 다리(Szechenyi lanchid)는, 부다지구와 페스트지구를 연결해준 최초의 다리였는데 다리를 건설한
귀족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 다리 양쪽에는 두마리의 사자상이 놓여있다는데, 혀가 없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부다왕궁이 보인다...
다뉴브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야경을 볼수 없었음에 많이 아쉬워 하며 역시 “다뉴브강의 잔물결”이라는 음악이 왜 나왔는지 이해가 될 듯하다.....
해발 235미터에 위치한 바위산 겔레르트 언덕이 보인다.
에펠탑을 설계했던 에펠이 설계한 다리라 한다...
2시가 다 되어 가건만 아름다운 헝거리에 푹 빠져 시장함을 잇고 있다가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를 마치니 시장이 엄습해 온다...서둘러 헝가리 현지 특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유목민들이 먹었던 헝가리 대표적인 요리인 굴라쉬 스프를 곁들인 헝거리 빈대덕 같은 헝거리 현지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는다...
굴라쉬 스프는 우리나라 육개장 비슷했고, 맛은 별로였다.
헝거리 부다페스트 시내 풍경
오늘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로 가는 날이다.
이제 헝거리를 떠나 클레식의 고향, 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약 3시간 30분을 달려 가야 한다...
헝거리 부다페스트를 떠나며 김춘수님의 '부다페스트 소녀의 죽음'이란 시를 떠올리며 나지막하게 읖조려 본다.
부다페스트 소녀의 죽음
다뉴브 강에 살얼음이 지는 동구(東歐)의 첫겨울
가로수 잎이 하나 둘 떨어져 뒹구는 황혼 무렵
느닷없이 날아온 수 발의 소련제 탄환은
땅바닥에
쥐새끼보다도 초라한 모양으로 너를 쓰러뜨렸다.
바숴진 네 두부(頭部)는 소스라쳐 삼십 보 상공으로 뛰었다.
두부를 잃은 목통에서는 피가
네 낯익은 거리의 포도를 적시며 흘렀다.
― 너는 열세 살이라고 그랬다.
네 죽음에서는 한 송이 꽃도
흰 깃의 한 마리 비둘기도 날지 않았다.
네 죽음을 보듬고 부다페스트의 밤은 목놓아 울 수도 없었다.
죽어서 한결 가비여운 네 영혼은
감시의 일만의 눈초리도 미칠 수 없는
다뉴브 강 푸른 물결 위에 와서
오히려 죽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소리 높이 울었다.
다뉴브 강은 맑고 잔잔한 흐름일까.
요한 시트라우스의 그대로의 선율일까,
음악에도 없고 세계 지도에도 이름이 없는
한강의 모래 사장의 말없는 모래알을 움켜쥐고
왜 열세 살 난 한국의 소녀는 영문도 모르고 죽어 갔을까?
죽어 갔을까, 악마는 등 뒤에서 웃고 있는데
한국의 열세 살은 잡히는 건 하나도 없는
두 손을 허공에 저으며 죽어 갔을까,
부다페스트의 소녀여, 네가 한 행동은
네 혼자 한 것 같지가 않다.
한강에서의 소녀의 죽음도
동포의 가슴에는 짙은 빛깔의 아픔으로 젖어든다.
기억의 분(憤)한 강물은 오늘도 내일도
동포의 눈시울에 흐를 것인가,
흐를 것인가, 영웅들은 쓰러지고 두 주일의 항쟁 끝에
너를 겨눈 같은 총부리 앞에
네 아저씨와 네 오빠가 무릎을 꾼 지금
인류의 양심에서 흐를 것인가,
마음 약한 베드로가 닭 울기 전 세 번이나 부인한 지금.
다뉴브 강에 살얼음이 지는 동구(東歐)의 첫겨울
가로수 잎이 하나 둘 떨어져 뒹구는 황혼 무렵
느닷없이 날아온 수 발의 소련제 탄환은
땅바닥에
쥐새끼보다도 초라한 모양으로 너를 쓰러뜨렸다.
부다페스트의 소녀여
내던진 네 죽음은
죽음에 떠는 동포의 치욕으로 역(逆)으로 싹튼 것일까,
싹은 비정(非情)의 수목들에서보다
치욕의 푸른 멍으로부터
자유를 찾는 네 뜨거운 핏속에서 움튼다.
싹은 또한 인간의 비굴 속에 생생한 이마아쥬로 움트며 위협하고,
한밤에 불면의 염염(炎炎)한 꽃을 피운다.
부다페스트의 소녀여
헝거리를 떠나 오스트리아 국경지대로 진들어 온다...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운 국토가 부럽기 그지없다...'참 살만한 나라다'라는 생각이 든다...
버스를 타고 가며 찍은 풍경... 넓은 초원 위로 풍력발전기 모습이 눈에 띈다. 이렇게 끝없는 지평선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오스트리아는 핵발전소가 없는 나라!이다. 풍력 ,수력발전소를 통하여 전기 공급을 받기에 비싼 전기를 쓰지만 자연보호를 위해 국민이 감수한다고 했다.
드디어 오스트리아 비엔나(빈)에서 우리 5일째 밤을 보낼 공항 근처 eurohotel vienna airport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방 배정 후 바로 비엔나의 외곽도시 그린칭 지역으로 이동해서 호이리게 비엔나 전통 특식을 먹으로 갔다...
호이리게는 200여년전에 요제프 2세때부터 역사된것으로 올해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뜻하며 언제부터인지 "호이리게"는 포도주을 파는 선술집을 뜻한다고 한다.
식당 입구에는 아주 오래된 포도나무 넝쿨이 식당입구을 싸고 있고 내부도 아주 운치도 있고 분위기 있는 식당이었다.
그린칭(Grinzing)의 호리이게(Grinzing Heurige) 식당
호리이게는 "올해의"라는 뜻으로 햇포도로 담근 포도주란 뜻과 새로 담근 포도주를 마시며 식사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그린칭에 호리이게가 200여 곳이 있다.
우리가 저녁을 먹었던 이곳은 1317년에 문을 열어 850년간 식당을 하고 있다고 한다.
생솔가지를 걸어 놓아 누구나 금년의 새 포도주가 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고 한다
고도 빈의 동남쪽엔 베토벤을 비롯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 주페 등 세계의 악성들이 한데 모여 쉬고 있다.
베토벤기념관 아래 파르 광장에 있는 베토벤하우스에서는 이곳에서 나는 새 포도로 자가 주조한 토산와인을 팔고 있다.
이 부근 그린치거가는 유럽권에서 호이리게로 알려져 있다. 호이리게란 '금년의 새 포도주를 마시게 해 준다'는 뜻으로 마을의 농가에서 만든 와인을 싼값에 팔고 있다.
술이 있는 집은 입구에 생솔가지를 걸어놓아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가 있다. 빈 시내에서만도 악성들의 자취가 역력한 유적이 50개를 넘는다.
호이리게 정식을 즐긴 유명 인사들 사진
식당 내부에 이 식당을 방문한 유명인들이 사진이 있다. 미국의 전직대통령들도 많이 보인다.
호이리게 정식의 메인요리는 쏘세지와 돼지고기(우리나라 보쌈수육과 비슷함)가 나오고 약간의 사라다가 나왔다. 맛이 일품이었다.
더욱 좋은것은 식사중에 식당 전속악사들이 테이불을 돌면서 우리귀에 익숙한 음악을 연주하였는데, 약간의 팁을 주니 우리가요 '소양강처녀'부터 시작해서 '만남'... 훌륭한 솜씨로 연주하고 마지막 곡으로 sound of music 의 도레미쏭으로 연주을 마쳤다.
우리 일행은 모두가 맛있는 호이리게 정식에 햇포도로 정성껏 담은 포도주에 멀리 비엔나에서 외국의 악사로부터 소양강처녀, 만남, 아리랑과 과수원길의 연주와 노래를 들으며 하는 식사가 환상이었다.
호리게이 정식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충분히 쉬기로 한다...또 다른 내일의 여행을 위해~~
비엔나에 여행오는 사람들은 빠뜨리지 않고 들린다는 '호이리게(Heurige)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비엔나 근교의 그린칭 마을에 있는 이집은, 870년전에 문을 열었으며 호이리게 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다
'호이리게(Heurige)'라는 말의 어원은 호이리크(heurig 올해의)이며, heuriger Wein(올해 만든 포도주)를 의미라며,
비엔나에서는 '그해 새로 탄생한 포도주를 마시며 식사를 하는 레스토랑'을 동시에 의미한다고 한다.
레스토랑 입구 사진의 前 미대통령 '빌 클린튼'을 비롯하여, 다녀간 세계 각국의 유명인사 사진이 걸려 있었다.개인적으로 음식은 특별히 맛있는 건 아니었지만, 포도주 맛은 괜찮았다.
호이리게 정식을 백포도주와 함께 먹는 동안 바이올린과 아코디온을 연주하는 악사가 와서
우리나라 가요도 몇 곡을 곁들여 연주하며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테이블당 5유로 정도의 팁이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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