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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생가 (충남 옥천군)여행방/충청도 2013. 5. 12. 04:30
육영수 여사 생가
2013. 5. 12.
2013. 5. 10. 07:20 포항농협 영농회에서 간월암을 향한다.
대포고속도로를 달려 경부고속도로 경유해 칠곡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다시 대전에서 서해안쪽으로 진입산수 수려한 공주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예산IC를 거쳐 4간 30분을 달려 11시 50분에 간월암에 도착하니 서해바다가 우리를 맞아준다....
식사 후 간월암을 둘러 보고 해미읍성도 보고 돌아 오면서 찾아간 육영수여사 생가....
이 곳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가 1925년 11월 29일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냈던 곳으로, 이 집은 흔히 "교동집"이라 불려지던 옥천지역의 명가로서 1600년대부터 김정승, 송정승, 민정승, 삼정승이 살았던 곳으로, 이 가옥은 1894년 경에 축조되어 조선시대 상류 계급의 건축구조를 대표할 수 있는 집이었다고 한다.
1918년 육영수 여사의 부친인 육종관씨가 이 집을 매입한 후 기단을 높여 개축하였다고 전하여지는데, 당시에 10여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여 사랑해, 내당, 사당, 별당 등이 팔작지붕의 형태를 지닌 가옥이었다고 한다.1969년 현대건설에 의하여 전면적으로 개, 보수를 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고, 1974년 육영수 여사 서거이후 방치되어오다 1999년 철거되어 생가터만 남아있게 되었다.
2002년 4월 26일 육영수 생가지가 충청북도 기념물 123호로 지정되었고, 옥천군에서 육영수여사 생가 복원 계획을 수립하여2002년 육영수 생가지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2004년 12월 안채복원공사를 시작으로 사업비 3,750백만원을 투입하여건물 13동 및 부대시설 ( 담장, 석축, 주변정비 등)을 2010년 5월 복원하였다.
솟을 대문이다.
대문을 들어서니 너른 마당 너머에 사랑채가 보이는데 2칸의 온돌방과 3칸의 대청이 있고 전면에는 툇마루, 왼편에 창고가 있다.
뒤로 돌아가니 "연자방아"가 나오고 그 옆에는 "뒤주"가 두개나 있어서 살림 규모가 얼마나 컷는지 짐작이 간다.
방아 아래쪽 문으로 내려가니 "아래채"가 있는데 "ㄱ"자형으로 조선 후기 반가의 안채 평면의 유형을 보여준다.
방에는 수납 공간인 다락과 베란다(?) 같은 공간이 아기자기 하다.
본채쪽을 바라보니 아까 보았던 사랑채 왼편의 창고가 보이는데 밑면을 띄워 놓아서 보관 기능을 극대화 한듯 하다.
안채는 "ㄷ"자형 구조로 몸채는 2칸의 온돌방과 2칸의 대청으로 구성되며 전면은 툇마루,대청은 우물마루이며 날개채가 구분되어 이 또한 조선 후기 반가의 공간 구성 양식을 보여준다.
안방에는 보료가 깔려있는데
마루 한쪽 끝에 비밀창고가 있고 자물쇠가 채워진 모습이 재미있다.
그리고 사랑채의 뒷면에도 비밀스런 공간이 보이는데 정말이지 열리고 닫힘이 자유로운 한옥의 공간구성에 감탄할 따름이다.
동편의 작은문으로 나왔다가 들어 갔다가 하면서
한옥이 만들어 내는 조형미를 감상하다가
안채 뒤편으로 가니 안방 바로 뒤에 또 조그만 방이 나오는데 육여사가 출가하기 전까지 살던 방이란다.
세간살이 사이에 1사람이 겨우 누울 만한 아담한 방이다.
안채 뒤에는 사당과 장독대가 있고
또 하나의 문을 통과하니 "위채"가 나오는데 "ㅁ"자형으로 서쪽은 안채에서 동쪽은 외부에서 직접 진입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몸채는 2칸의 온돌방과 2칸의 대청으로 이루어 있는데
온돌방에는 다락같은 수납 공간이 자리하고
시원스런 대청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또 다른 온돌방이 자리한다.
집 구경을 마치고 "후원"에 오르니 널따란 공간에 서있는 정자의 모습이 한 없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후원"에서 내려 다 본 "위채"와 그 앞엔 "연담사랑" 이 오른쪽엔 "안채"가 보인다.
"위채"앞에는 "연당사랑"이 있는데 연못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기는 공간으로 이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면 3칸으로 전면에 툇마루가 있고 내부는 우물마루로 되어 있는데 온 가족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소였고 겨울에는 연못에서 스케이트도 탓다 한다.
솟을 대문을 나서니
당시 육영수 여사의 아버지는 승용차가 있었다고 한다.. 차고가 커다랗게 보인다.
차고를 마지막으로 보고...
육영수여사 생가를 뒤로 하고 포항으로 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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