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무는 가을날에...수다방 2012. 11. 4. 12:11
저무는 가을날에...
2012.11.4.
국화향기 그윽한
시간 위로
하나 둘
추억처럼
낙엽이 쌓인다.
낙엽을 밟고 선
가을은
그단새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 켠에선
갈망해도
잡을 수 없음을
이미 오래 전에
알아챈 바람이
조금씩
이별의 전주곡을
연주하고 있다.
아쉬움 속에서
가을이 저물고 있다.
.
.
.
.
'수다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석(七夕) (0) 2014.08.02 세상을 살다 보면 미운 사람도 많습니다 (0) 2014.03.08 중년에 맞는 가을 (0) 2012.10.12 손. 눈. 귀. 입. 마음 (0) 2012.10.10 힘들어도 우리 웃고 살아요 (0) 201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