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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 물과 아름다운 숲을 간직한 문수사(전북남 고창)
    사찰여행/전라도 2012. 10. 27. 00:37

     맑은 물과 아름다운 숲을 간직한 문수

     

      

     

    2012. 10. 27.

     

     

    2012.10.17. 06:20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에서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산(일명 도솔산)에 위치한 선운와 도솔암. 문수사로 가기 위하여 45명이 관광 버스를 타고 해도동 우리절에서 출발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침 법회를 하며 고창으로 향한다.

    대포고속도로를 달려 88고속도로 경유해 거창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겸 아침 공양을 한 후, 고인돌휴게소에서 한번 더 휴식 후 산수 수려한 고창IC를 진입해 서서히 선운산 아래로 향한다.

    4시간 40분을 달려 11시에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간간이 내리던 고운 안개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과 신선한 산공기가 우리를 맞아준다....

     

    선운사에 도착후 조용조용 사찰관람 후 문화해설사와 정겨운 인사로 작별 후 12:30분경 선운사를 출발해서 고운 산책길의 비포장 도로를 10여분정도 차로 달려 12시 40분경 솔암에 도착 도솔암 공양간에서 맛있게  준비해준 음식으로 점심공양 후 도솔암을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선운사 암자인 청담암에 들러 본 후 문수사로 향한다.

     

     

     

    ○ 문수사를 향하여

     

     

      버스를 타고 일주문을 통과한다...

     

     

     

     

     

     

    청량산 문수사의 일주문

     

    일주문 현판에는 '청량산문수사'라고 적혀있다.문 옆에는 "호남제일문수도장(湖南第一文殊道場)"이라고 새긴 돌비석이 서있다.

     

     

     

     

    고창 청량산 자락에 자리잡은 문수사는 '백제 의자왕 때 신라 자장스님이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계를 깨닫고 귀국 후 도량으로 삼고자 세운 절이다.'

    사찰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았으나 가람배치가 단정하였고 한켠에서는 불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 천연기념물 463호)

     

     

     

     

     

    『고창 은사리 단풍나무숲은 문수산 입구에서부터 중턱에 자리한 문수사 입구까지의 진입도로 약 80m 좌우측 일대에 수령 100년에서 400년으로 추정되는 단풍나무 500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숲이다. 이 숲의 단풍나무 크기는 직경 30 ~ 80cm, 수고 10 ~15m정도이며, 특히 흉고둘레 2m 이상 2.96m에 이르는 단풍나무 노거수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곳 단풍나무숲은 백제 의자왕 4년(644년)에  문수사의 사찰림으로 보호되어 현재에 내려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풍나무숲으로 천연기념물로써 가치가 있으며, 문수산의 산세와 잘 어우려져 가을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경관적인 가치 또한 뛰어나다.

     

     

     

     

     

     

     

    1km도 채 안 되는 진입로가 시작된다.  단풍나무숲이 산문까지 가는 길 좌우로 기득하다.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단풍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단풍이 아직 멀었지만 푸르면 푸른 대로 이쁜게 단풍이다.  

     

     

     

     

     

     

    단풍나무의 거대함에 놀라고 그 아름다움에 또 한번 놀랐다.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이 잘 보존되기를 기원해 본다.

     

     

     

     

     

     

    아직은 대부분 푸른 빛의 단풍나무가 일부 붉은색을 띄기 시작한다.

     

     

     

     

     

     

    산책로 숲엔 단풍나무가 참나무, 굴참나무 같은 활엽수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저 높다란 축대 위에 절이 들어 앉아 있다.

     

     

     

     

     

     

     

     

     

     

     

    불이문을 향해 돌계단을 오른다..

     

     

     

     

     

     

     

    산책로가 끝나고, 돌계단을 오르니 제일 먼저, 보기에도 오래되 보이는 단풍나무가 말없이 잠잠하게 서 있었다.

     

     

     

     

     

     

    아직 푸르러도 좋은데 온통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

     

     

     

     

     

     

     

     

    어찌나 크던지, 몇백년을 한자리에서 지켜온 그 모습을 그냥 스쳐가고 싶지는 않았다,

    난 , 한 동안 꾀 오래 나무를 바라봤다.

    단풍나무 앞에 높인 돌위로 작지만 여러개의 돌탑이 쌓아져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단풍나무가 정말 소원이라도 이루어 줄 것만 같은 느낌도 들었다.

     

     

     

     

    ○  문수사  불이문

     

     

     


     

     

     

     

     

    이제 산문으로 올라선다. 문이 참 소박하다.

    절에서 본당으로 들어서는 문을 불이문(不二門)이라고 이른다.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뜻으로, 이 문을 통과해야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佛國土)에 들어선다고 한다.

     

     

     

     

     

    단풍길을 지나 "불이문(不二門)"을 통과하여 문수사로 들어 간다.

     

     

     

     

     

     

     

     

     

     

     

    '청량산문수사'란 편액이 범음각 뒷쪽에 걸려있다...

     

     

     

     

     

     범음각

     

     

     

    문수사 만세루

     

     

     

     

     

     

    만세루 측면에 '문수사(文殊寺)'란 현판이 걸려 있다.

     

     

     

     

     

     

     

     

     

     

    문수사는 고창과 전남 장성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문수산(621m)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사찰은 물이 맑고 숲이 좋은데도 인적이 드물어 오염이 되지 않은 곳이다. 지방유형문화재 제51호 문수사 대웅전, 제52호 문수사 문수전, 제154호 문수사 부도, 제207호 목조삼세불상, 제208호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이 있으며 기타 명부전, 한산전 등이 남아 있다. 대웅전은 소규모의 건물로 맞배지붕이 특이하다. 우거진 녹음 사이로 계곡물과 가을단풍이 천년 고찰과 잘 어우러져 보는 이의 발길을 잡는다. 수령 200여년 된 단풍나무 수십주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가을에 절경을 이룬다.

     

     청량산 중턱에 있는 문수사는 백제 의자왕 4년(644)에 자장이 지은 사찰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당나라의 청량산에서 열심히 기도하던 자장율사는 꿈속에서 문수보살을 만나 부처님의 뜻을 깨닫고 돌아왔다. 그리고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다가 땅의 형세가 당나라의 청량산과 비슷하다고 하여 절을 짓고 문수사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그 뒤 조선 효종 4년(1653)과 영조 40년(1764)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수사 대웅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1호)

     

     

    아담하고 단청빛이 많이 바래 참 편안한 대웅전이다.

    석가모니를 모신 대웅전은 1400년 전 백제 의자왕 때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고종 13년(1876)에 고창 현감 김성로의 시주로 묵암대사가 다시 지었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834년(조선 순조 34) 문수사 주지로 있던 우홍스님이 지은 것이다.

     

     

     

     

     

    앞면 3칸, 옆면 3칸 작은 건물이면서도,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하기 위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사이에도 배치된 다포양식 건물이다.


     

     

     

     

     

     

    대웅전 편액

     

     

     

     

    목조삼세불상

     

    문수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삼세불상으로서 중앙에 석가모니불 왼쪽(향우)에 약사불 오른쪽에 아미타불향좌)등 3구의 불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상의 크기는 석가모니불 좌고104.5㎝ 아미타불 좌고 87.5㎝ 무릎 폭64.5㎝ 약사불좌고88.5㎝ 무릎 폭 64.5㎝ 내외이다.

     

     

     

     

     

     

     

    자장율사 진영을 봉안하였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하기 위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사이에도 배치된 다포양식 건물이다.

     

     

     

    대웅전은 자연석 위에 세워진 건물로 단정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며 기둥 위에 장식이 많으면서도 맞배지붕으로 처리한 점이 특이한 건물이다. 단청이 매우 낡아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하였다.

     

     

     

     

     

    지붕옆면이 사람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으로 다포계 건물에 맞배지붕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제껏 봤던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는 뭔가 , 그래 무언가 달랐다.

    크기의 문제가 아니다. 세월을 비켜가지 못한 채 바랜듯한 색 때문인 것도 같고,  사실 모르겠다. 그 느낌을...

     

     

     

    문수사 문수전

     

     

    대웅전 뒤 문수전으로 간다. 문수사에선 대웅전보다 문수전이 더 유명하다. 창건 설화와 관련해 문수보살을 각별히 모시는 절이어서 절 이름도 문수사이다.

     

     

     

     

     

     

    문수사라는 이름을 얻게 한, 전북 유형문화재 52호 문수전이 자리하고 있다.

     

     

     

     

     

     

     

     

    ‘문수전(文殊殿)’편액 추사 김정희가 현판 글씨를 썼다고 전해오나 현재 걸린 것은 추사체가 아니다.

     

     

     

     

     

     

    문수전엔 고려시대 석조보살상, 석조승상(僧像)이 모셔져 있다. 장삼을 걸친 스님의 모습을 담은 석상인데 흔히 문수보살상으로 불린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오다 문수사 윗쪽에 있는 자장굴에서 7일 기도를 할 때 "어느 곳을 파 보아라"는 소리를 듣고 찾아낸 것으로 땅 속에서 문수보살 입상이 나와 문수사를 세웠다는 창건 설화와 관련이 있지만 당시 신라와 격렬하게 대립하던 백제 땅이어서 신라 자장의 창건설은 신빙성이 없다고 하기도 하고....   여튼 석조승상은 문수사의 명물이다.

     

    문수사는 문수산이나 문수전과 같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문수보살과 인연이 있는 문수도량이다. 석가여래의 협시보살인 문수보살은 불교의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이 사찰에는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이 스님의 형상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현하고 있으며, 이 보살상이 문수전에 모셔져 있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그만큼 문수사의 석조승형문수보살상은 우리 나라에는 백제 자장율사와의 인연으로 지어진 천년 고찰 문수사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중요한 성보문화재인 것이다.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을 모신 문수전 측면

     

     

     

     

     

     

    문수전 옆 감로수에도 고운단풍이 동동~~

     

     

     

    문수사 금륜전

     

     

     

     

    천년 고찰이지만 응향각, 금륜전, 산신각을 한칸에 다 들일만큼 소박한 절집이다.

     

     

     

     

    추사 김정희의 서체라 여겨지는‘응향각(凝香閣)’편액이 걸려 있는 점도 이 사찰에서 만날 수 있는 기쁨 중 하나이다.

     

     

     

     

    금륜전 내부

     

     

     

     

     

    문살이 참 특이하고 단정했다...

     

     

    문수사 명부전

     

     

     

     

     

     

     

     

     

     

     

     

     

     

     

     

     

     

     

     

     

    문수사 용지천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지혜의 샘 '용지천'약수 이다.

     

     

     

     

     

     

     

    용지천이라는 약수 이름이 눈에 보인다.지혜(智)가 솟아나는(湧) 샘(泉)이다.그 아래 문안을 보니

    '여기 문수보살의 지혜가 솟아나네

        자장율사 기도원력 천년의 샘이 되어

          방울방울 햇살 되어 머무는 지혜의 샘'

     

    읽고나니 물맛이 더 좋다.

     

     

     

     

    문수사 한산전

     

     

     

     

     

    스님 수행공간이다...

     

     

    ○ 문수사 전경

     

     

     

     

     

     

     

     

     

     

     

     

     

     

     

     

     

     

     

     

     

     

     

     

     

     

     

     

     

     

     

     

     

     

     

     

     

     

     

     

     

     

    ○ 문수사에서 내려 오는 길

     

     

     

     

     

     

     

    단풍이 숲 윗부분에서부터 붉게 물들어 간다.

     

     

     

     

     

     

     

     

     

     

     

     

     

    그 중에 두어 그루가 선홍빛 단풍잎을 매달고 있었다.

     

     

     

     

     

     

     

     

     

     

     

     

     

     



     

     

     

     

    길을 걸어 내려 간다...

     

    전북 고창의 대표적인 사찰인 선운사는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문수사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청량산 자락에 폭 감싸여있는 문수사. 나들이 삼아 문수사를 가본 이들은 대부분 절 자체 보다는 문사가 가는 길목의 운치 있는 풍경 때문에 찾아갔을 것이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나무잎으로 물드는 고요하고 한적한 아름다운 사찰,고즈넉하고 부처님의 진리를 듣고 새기려는 신심 가득한 이들만이 자신의 발소리에 소스라쳐 놀라는, 그렇게 조용한 사찰이 문수사이다.

     

    천연기념물 463호로 지정돼있는 진입로의 단풍나무 군락. 단풍나무숲으로는 국내 최초 문화재라는 이곳의 단풍나무들은 모두 수령이 100년에서 400년이나 된 노거수들이다. 그윽하게 드리워진 단풍나무 그늘을 사이로 겨우 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좁다란 길.. 나무 사이사이로 비춰드는 햇살은 이 길 끝에 또 다른 세상이 나타날 것만 같은 신비로운 느낌마저 자아낸다.  특히나 이 길의 애기단풍들이 온통 핏빛으로 물드는 즈음이면 누구라도 가을날의 호사를 누리며 느릿느릿 걷고 싶어지지 않을까..

    이른 단풍철이라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 여정으로 고창의 크고 작은 절집 네곳을 드르다 보니 시간에 쫒겨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부도밭에 있는 여러 기의 부도 중 특이한 태극무늬가 새겨진 부도를 보지 못하고 올수 밖에 없었다...    함께 움직여야 할때가 좋지 않을때도 더러는 있느 법..

    아직 오지 아니한 단풍의 붉은 여운.. 바람에 손을 흔드는 문수사 애기단풍 숲길에 서있는 동안엔,  놓쳐버린 기회들,  버리지 못한 미련들,  물 건너간 사랑의 알싸한 추억 따위는 떠올리지 않아도 좋으리라...

     

    맑은 물방울 같은 작은 글귀 하나가 꼿꼿하게 세운 마음의 장벽을 허물수 있듯이 우리네 삶에 힘이 되어주고 작은 의미가 되고 꿈을 이루게도 하는 건강한 불교대학의 인연!!
    우리 모두가 행복할수 있는 인연 하나로 맑고 무한한 정이 넘쳐 나길 바래본다.

    오늘도 앞에서 고생해주신 도반님들 고맙습니다. 관세음 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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