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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2012. 3. 4.
친구야!!!!
가장 좋은 봄날, 산야는 더 없이 푸르고
나이테 마다 물이 오르고, 잎새는 손을 내밀며 손짓하며
다소곧이 미소지으며 진달래 봄나들이 가네
라일락꽃 그윽한 향기 가볍게 콧등을 스치고
마냥, 만나면 즐겁고 그리운 친구들아
바라다 보노라면 세월은 야속하고 기다려 주지도 않고
사노라면 기억에 가물거리는 이름두자 입가에 맴돌며
아름다운 그 시절 도란도란 동무들아
자목련은 피었다 일주일 머물다 가고, 한갖 인생도 실바람 같구나
차라리 한알의 모래가 되어 미련도 없이 바람따라 날고 싶어라
까마득한 그 시절 해지는줄 모르고 놀던 소꼽친구
타들어 가는 삶의 호롱불을 서로 보듬어 주고 배려해 주며
파란만장한 우리의 인생 무슨 연민과 회환이 있으랴
하나의 마음이 되어 서산에 지는 노을을 함께 바라보면서
곱게 황혼을 수놓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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