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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경북 경주시)여행방/경상도 2011. 11. 9. 14:29
안압지 (통일신라시대의 연못)
2011. 11. 09.
2011. 11. 5, 학교 동기회에서 추억수학여행차 들러본다....
월지와 임해전은 삼국통일을 수행하던 문무왕이 백제와 고구려의 궁성 규모를 직접 보았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조성된 것 같다.
문무왕은 통일 정부의 위신을 과시하기 위해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단행하였는데 이 때에 백제나 고구려로부터 포로로 데려온 기술자들과 인력들을 활용하였다고 보여진다. 그 이유는 발달된 고구려의 토목기술과 백제의 조경사상이 월지에 복합적으로 투영되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안압지에 투영된 고구려적 요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호안 석축의 기운 정도가 거의 수직인 점.
2. 호안 석축 축조방법으로 산의 돌과 가공석을 동시에 쓴 점.
3. 돌의 규모가 크다는 점.
4. 연못바닥에 돌을 고르게 깔았던 점.
5. 물의 정화를 위해 입수구(入水口)의 형태가 매우 복잡한 점.
6. 호안 석축 전방에 일정한 간격으로 괴임돌을 놓은 점.
이상의 요소들은 고구려의 특징으로 생각되어 진다. 백제적 요소로는 고구려에서는 발달하지 않은 조경사상(造景思想)이다. 즉 신선사상을 나타내기 위하여 연못을 만드는 것은 백제적 발상을 표현한 것이다. 중국의 진시황(秦始皇) 이래로 발달해온 신선(神仙)이 산다는 삼선도(三仙島)사상은 한초이래 도가사상(道家思想)과 함께 더욱 발전하여 당나라에 이어지고 있는데 이미 백제는 진시왕 7년(391)· 무왕 35년(634)· 의자왕 15년(655) 당시에 중국의 영향아래 연못을 만들었다.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 속에서 중국·백제·고구려 등의 문화를 흡수하여 신라인들의 독특한 문화를 재창조한 것이 월지(月池)와 임해전(臨海殿)이다.
안압지의 원래 이름은 월지月池였는데, 신라가 망한 후 오랜 세월 동안 버려져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노니는 모습을 본 조선시대의 시인들이 안압지라부르기 시작했다. 현재의 모습은 발굴조사를 토대로 통일신라시대의 원형을 복원한 것이니다.
못의 둘레는 돌로 쌓았는데 동쪽과 북쪽 호안은 절묘한 굴곡의 곡선으로 이루어졌으며 서쪽과 남쪽 호안은 건물을 배치하고 직선으로 조성되었으며, 못 주변에서 발견 된 건물터 중 서쪽 못가의 5개 건물 중 3개만 신라시대의 건물로 추정하여 복원하였다.
복원된 건물은 안압지에 대한 전시관으로 사용되며, 안압지와 임해전 등 부속건물을 50분의 1로 축소한 모형도를 만들어 놓았다.
입수부
안압지가 여타의 전통 못과 차별되는 큰 특징의 하나는 물이 안압지로 들어오는 부분인 입수부이다. 자연석으로 만든 도랑[石溝], 2단으로 된 돌웅덩이[石槽], 작은 연못, 이어지는 좁은 수로, 두 개의 판석 이렇게 5단계로 이뤄진 입수부는 못으로 유입되는 물이 각각의 단계를 거치며 불순물이 걸러져 깨끗하게 한다. 이것은 때로 폭포처럼, 때로 굽이굽이 계곡처럼 에둘러 흐르도록 하여, 작은 개울이 바다로 이르는 것처럼,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준다.
안압지 야경은 밝은 경관조명으로 아름답지만
낮에는 안압지를 한바퀴 돌면서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안압지의 풍경을 보실수 있다.
<안압지 야경시간>
안압지는 아침 9시 부터 밤 10시 까지 관람할수 있고 저녁 6시 30분 부터 10시 까지가 안압지 야경시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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