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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청송사지 (울산 울주군 청량읍 율리 1420)
    사찰여행/울산 2021. 12. 2. 16:08

    울산 청송사지(靑松寺止)

     

    2021 .  12 .   2.


    2021. 11 . 30 . 여전한 코로나 사태로 멀리는 못 움직이고 한국불교대학 목욕봉사팀 도반들 6명과  함께한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  오늘 첫 여행지 망해사를 보고  울주군청 근처의 두현저수지 주변 맛집 만만 가마솥밥(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문죽리 962-2) 식당에서 곤드레 가마솥밥으로 맛나게 점심 식사 후 오늘 두번째 사찰여행지 청송사지로 향한다...

     

    청송사지로 가는 길에 '청송길'을 만난다. 역시 청송사의 이름을 딴 길이다. 청송사(靑松寺)의 "청송"이란 이름을 풀이하면 "푸른 소나무"란 뜻이다. 청송길을 가면 왜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 금새 알게 된다. 숲길은 온통 소나무가 가득하다. 

     

     

     

     

     

    청송사 가는 길~

    여전히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려도 부처님 찾아가는 길은 행복하다...   이제 청송마을로 접어드니 우측으로 청송사가 보인다...

     

    옛 절이 사라졌어도 청송사를 찾는 의미는 있다.

    첫째, 석물로 신라시대 이곳의 위세를 드러내는 석탑과 부도들이 전하기 때문이다.  둘째, 부도골의 절터이다.    지금 다시 지어진 청송사 말고도 석탑이 위치한 곳, 부도가 있는 곳 모두 옛 청송사의 영역이었다. 

     

     

     

     

    청송마을로 접어드니 청송사 3층석탑 팬스 앞으로 지안대사비와 양 대덕화 송덕비와 부도1기가 돌단위에 서 있다...

     

    울산 울주군은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다.

    청송사지 삼층석탑(보물 제382호)같은 대작의 문화재를 온전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 최근에 모셔진듯 세월의 때가 묻어 있지를 않다...

     

     

     

     

    청송사 3층석탑(보물 382호)

    이 석탑은 통일신라 시대의 양식이다.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382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비율이 잘 잡혀 그리 크게 보이지 않지만,   눈앞에서 보면 그 큼직한 덩치를 실감하게 한다.   석공이 이 탑을 만들 때는 이 일대 역시 청송사였을 것이다. 

     

     

     

     

    남암산 아래에 있는 청송사 절터에 있는 삼층석탑이다.  이 탑은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이다.   기단은 각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을 새기고, 마감돌 위에 다른 돌로 2단의 모난 괴임돌을 끼워서 각각 윗돌을 받치도록 하였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다.

     

    1층 몸돌이 특히 길고 크며,  2층 몸돌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각 몸돌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 밑면에는 5단의 받침이 있고, 추녀가 두꺼워 지붕 네 귀퉁이의 치켜올림이 약하며 처마는 수평으로 길이가 짧다.   꼭대기에는 머리 장식을 받치는 노반만 남아 있다.

     

     

     

     

     

     

     

     

    이 탑은 기단의 짜임새가 정연하지 못하고, 1층 몸돌이 지나치게 큰 반면 지붕돌이 작아서 좋은 비례로 보기 어려우나, 지방에 분포된 신라 석탑의 한 예로 주목할 만하다.  또한 1층 몸돌의 괴임돌이 다른 돌로 되어 있는 점은 탑의 특이한 조형과 아울러 9세기 이후에 조성된 것을 짐작하게 한다.

     

     

     

     

    1962년 해체, 수리할 당시 위층 기단에서 동제사리함이 발견되었다.   그 안에 청동여래입상 1구를 비롯하여 유리구슬 16점, 수정으로 만든 곱은옥 1점, 관옥 1점 등 30여 점이 발견되었다.

     

     

     

     

    탑의 규모로서 볼 때 그 옛날 청송사가얼마나크고 번창했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먼저 청송사에 들리기로 한다.

     

     

     

     

    청송사 전경

     

     

     

     

    청송사가 창건된 것은 신라시대인데 지금 서 있는 절의 건물은 근래에 지어진 건물이다.

     

     

     

     

    청송사는 한적은 여염집 모습이다.

     

     

     

     

    새로 들어선 청송사 종탑

     

     

     

     

     

     

     

     

    대웅보전 입구의  멋진소나무 

     

     

     

     

    청송사 대웅보전

     

     

     

     

    대웅보전 마당에서  바라본 요사

     

     

     

     

     

     

     

     

    울주는 남쪽이라 따뜻해서 이제 한창 피울 동백꽃을 다 피우고 벌써 지고 있었다...

     

     

     

     

     

     

     

     

    청송사 향 대웅보전 불단에는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좌우 협시불로 석가모니와 아미타불을 그리고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을 모셨다...

     

     

     

     

    불단 중앙의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좌우 협시불로 석가모니와 아미타불

     

     

     

     

    향 불단 삼존불 좌측의 지장보살

     

     

     

     

    향 불단 삼존불 우측의 관세음보살

     

     

     

     

    대웅전 불단 전경

     

     

     

     

    향 불단 삼존불 우측벽의 지장보살 신중단

     

     

     

     

    신중탱

     

     

     

     

    향 불단 삼존불 좌측벽의 영구위폐와 지장단

     

     

     

     

    내부벽화

     

     

     

     

     

     

     

     

    측면에서 바라본 대웅전 

     

     

     

     

    대웅전 벽에서 불교의 그림인 "심우도(尋牛圖)"를 본다.

    소를 찾는다는 의미인 심우도는 한 동자가 소를 잃고 소를 찾아 해매는 모습을 여러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소는 인간의 본성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소의 발자국을 쫒는 동자의 모습과 옛 청송사의 흔적을 찾는 내 모습이 겹쳐진다. 

     

     

     

     

    산왕전 가는 길

     

     

     

     

     

     

     

     

    청송사 석조 산신상

     

     

     

     

     

     

     

    대웅전서 바라본 마당 전경이다...

     

     

     

     

    청송사에는 야생차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피고 지는 차꽃

     

     

     

     

     

     

     

     

    신라시대 이곳에는 거대한 사찰이 있었다. 위세를 떨쳤던 사찰은 조선시대 기록에서도 확인되었을 정도다.  아쉽게도 언제 폐사가 되었는지는 전하지 않는다. 다시 절이 들어선 청송사지를 돌아본다.

     

     

     

     

    석탑 앞을 지나...

     

     

     

     

    삼거리에 붙은 안내 표지판을 따른다...

     

     

     

     

    청송사지 부도로 오르는 산길 입구

     

     

     

     

     

     

     

     

    청송사 3층석탑 조금 떨어진 곳에 부도가 있다.    이 일대는 "부도골"이라고 불렀다.  부도는 불교 승려의 묘탑을 말하는데, 부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고승들이 있었다는 이야기 이다.

     

     

     

     

     

     

     

     

     

     

     

    청송사지 부도(울산 유형문화재 제3호)

    이 부도들은 청송사터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남아 있으며, 모두 3기에 이른다.   서로 크기만 다를 뿐 거의 같은 양식을 하고 있어서,  높직한 받침 위로 2단의 기단을 두고 종모양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수습되어 서 있는 부도가 2기 있다.   안타깝게도 석재만 남아 있는 부도도 보인다.

     

     

     

     

     

     

     

     

    이 부도는 청송사의 터에서 발견된 것이다.   보물 제382호 울주 청송사지 삼층석탑과 약 150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부도 파변이 산재하고 있어, 이 일대가 일명 ‘부도골’로 불리기도 하였다.   모두 3기이며, 조선시대의 돌종 모양(石鐘形) 부도이다.    부도는 이름난 스님들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세운 돌탑을 말한다.

     

     

     

     

     

     

     

     

    왼편 부도는 높이 3m로 지대석, 기단석, 연꽃 좌대, 탑신(塔身)이 차례로 짜여져 있다. 기단석은 남북 면에는 인왕상을, 동서 면에는 연꽃무늬를 돋을새김 하였다. 탑신의 밑 부분에는 산스크리트 글자가, 윗부분에는 연꽃 봉우리가 새겨져 있다.

     

    가운데 부도는 높이 2.2m로 기단석 4면에 연꽃무늬를 돋을새김 하였다.   탑신에는 ‘서응당 진흡대사(瑞應堂 愼洽大師)’라는 글자가, 아래에는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오른편에 위치한 높이 1.2m의 부도는 기단 없이 탑신만 놓여져 있다.

     

     

     

     

    부도탑 아래 기단 부분에 한 상을 발견한다. "나한상"일까?   천년의 세월에 많이 닳았지만,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부릎뜬 눈과 굳게 다문 입이 보인다. 가슴팍에 모은 두 손도 보인다. 두 발은 양 옆으로 벌려져 있고, 전체적으로 다부진 인상이다.

     

     

     

     

    조선시대에 세워진 작품들로서, 청송사의 덕망높은 승려들의 사리를 모셔놓은 곳이다. 3기중 1기는 그동안 넘어져 있던 것을, 1982년에 복원했다.

     

     

     

     

     

     

     

     

    부도골을 돌아보며 청송사의 옛 모습을 그린다.   그 옛날, 석탑과 부도가 가득했던 청송사의 옛 모습을 찾는 여정도 여기에서 끝이다...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일대의 문화재가 있는 사찰 망해사와 청송사지를 둘러 보고 이제 다시 점심 식사했던 두현 저수지 근처로 이동하여 카페에서 쉬어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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