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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릉의 원찰이었던 보덕사(강원 영월군 영월읍 보덕사길 34 , 영흥리 1110)
    사찰여행/강원도 2018. 11. 5. 23:06

    의 원찰이었던  보덕사

     


      2018.     11.    5. 

      

      

    2018.   11.   2.   가을빛이 고운 날 한국불교대 大관음사 10기 도반들과의 가을 소풍으로 강원도 영월 지역의 사자산 법흥사. 요산정과 요산암. 장릉 그리고 보덕사 등을 둘러본 여행길 이었다... 

      

    요선정에서는 일제시대에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그 시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의미가 있었고요선암은 오랜 세월을 거쳐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주천강을 보게 되어서 좋았다.

     

    장릉에서 나와 500m 거리쯤에 있는 보덕사,  영월에서의 오늘 4번째 마지막 여행지로 이동해 본다...

     

      




    2005년 세워진 일주문 앞 태백산 보닥사라 쓴 비석의 글씨는 영월의 대표적인 여류 서예가 율림 김태숙이 쓴 것이다.





    보덕사(報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668(문무왕 8)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여 지덕사(旨德寺)라고 했다.
    그뒤 1161(의종 15)에 운허(雲虛)가 중창하고, 다시 원경국사(元敬國師)가 극락보전·염불당·고법당·침운루 등을 증축했다.
     
    1457(세조 3) 단종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어 유배되자 절이름을 노릉사(魯陵寺)라고 했다.
    1705(숙종 31) 단종의 능인 장릉(莊陵사적 제196)의 원찰이 되었고, 1726(영조 2)에 장릉 수호 조포사(莊陵守護造泡寺)라는 은전을 받고 다시 보덕사로 바꾸었다.




    2005년에 세워진 일주문과 극락1

     




    보덕사는 월정사의 말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절이었으나 6·25전쟁 때 거의 소실된 것을 최근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현존 당우로는 극락보전·  대현전· 목우실· 산신각· 심검당· 칠성각· 사성각· 객방 등이 있다.
    절 옆에는 단종의 장릉이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수령 500년 정도가 넘는 커다란 느티나무 일곱 그루가 서 있는데 모두 영월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이 절에서 가장 어르신인 이 나무는 600살이 넘었다고 한다.   보덕사의 부침과 영욕한국동란의 참상을 지켜보았을 산증인으로 이제는 회한은 용서와 화해로 승화시킨 노거수이다.





    느티나무 옆으로는 연으로 가득 채워진 연못과 전통찻집 세심원이 자리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이 되어 있다.









    이곳 보덕사는 평지에 사찰이 조성이 되어 있어서, 마치 산 아래의 작은 공원에 들른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는 곳 이다.

     







    보덕사의 오층석탑은 조선시대석탑으로 보이지만 불기 2534(1991)년으로 각자되어 있는데 1991년 원래있던 탑이 도난되어 새로 조성한 탑이라 한다.





    탑은 지대석 위에 백제계 양식의 기단면석처럼 길쭉하게 기단을 세우고 옥게석 모양의 복련을 새긴 갑석을 올렸다.





    기단과 몸돌에는 양우주가 보이며 옥개받침은 3, 상륜에는 노반과 복발.보주를 두었다.













    600년을 넘기고 살아 왔다는.. 아름드리 느티나무의 그늘을 지나면,





    2012년애 조성된 석조 관세음보살상이 천왕문 가는 길 우측에 세워져 있다고운 자태의, 관음보살상이 찾아오는 중생들을 맞이 하는 듯 산문을 향하여 서있다.











    부처님 세계의 사방을 수호하는 2004년에 상량된 사천왕문을 만나게 된다.





    천왕문


    보덕사의 출입문이자 천왕문을 겸하고 있다. 맞배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1칸씩으로,   근대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안에는 사천왕상 4위가 좌우 2위씩 봉안되어 있다.

















    보덕사가 운영하는 유치원으로 천왕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있다.









    진입 동선이 짧아 천왕문과 금당중정이 거의 맞불려 있는 배치다. 일주문에서 시작한 공간이 천왕문을 경계로 한단 높여 극락보전 영역을 구획했다. 산지가람의 오밀조밀한 자 구조에 익숙한 눈에는 중정이 넓어 산만한 느낌이다.









    목우실,  천왕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보이는 건물로 보덕사 종무소가 있다.






    정면으로는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극락보전(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 23)과 극락보전 앞에 근래에 세워진 탑이 있다.








    내부에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협시불로한 목조아미타3존불이 모셔져 있으며, 불상의 뒤로는 색채가 고운 후불탱화가 병풍처럼 자리해 있다.





    봉안된 삼존불은 목조불로 알려져 상당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극락보전 불단 위의 장엄한 닫집








    보덕사 극락보전 향 삼존불 우측으로  지장탱과 신중탱





    보덕사 극락보전 향 삼존불 좌측으로 영가단의 감로탱





    보덕사 극락보전 내 소종





    보덕사 극락보전 마당 우측의 요사







    극락보전은 1161(고려 의종 15)에 윤허대사와 원경국사가 증축한 기록이 있으나 현재의 건물은 조선 후기의 것이라고 한다.

    보덕사 극락보전 앞면 가운데 칸은 5개의 빗살문. 양 옆칸에는 각각 3개의 빗살문을 달았다.

     






    근래에 세워진 극락보전 앞에 있는 탑







    향 극락보전 오른편의 단종비각 











    단종비각 안에 봉안된 단종대왕


    단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사찰인 보덕사 는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 되어 이곳 영월로 유배되어, 단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보덕사 단종비각에는,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는 단종의 혼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단종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태백산신으로 추앙된 단종과, 그에게 산머루를 바치는 추익한(秋益漢)의 모습이 담긴 그림이 있다.


    단종을 수식하는 충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추익한(1383~1457),  1411년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한성부윤 (漢城府尹)과 호조정랑(戶曹正郞) 등을 지낸 인물로, 1433년 퇴직하여 영월로 내려와 학문과 자연을 벗삼으며 시간을 보내던 중,  1456년 단종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어 영월로 유배를 왔다.
    그는 단종을 자주 찾아가 문안을 올리며, 시문을 지어 주었고, 산에서 따온 산머루와 다래를 진상하며 우울해 하던 단종을 늘 다독거려 주었다.

    그러다가 14571024, 그날도 여전히 산에 올라가 단종에게 줄 산머루를 따고 있는데, 난데없이 곤룡포(袞龍袍)를 걸친 단종이 백마를 타고 그 앞에 나타났다.

    추익한은 깜짝 놀랐지만 반가운 마음을 보이며 산머루를 올렸다.

    '전하! 여기 산머루가 맛이 좋습니다. 한번 들어보십시요' 그러자 단종이,   '나는 태백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머루는 관풍헌 (觀風軒)에 갖다 두십시요~'

    하고는 말을 몰아 급히 사라지는 것이다.

    난데없는 단종 출현에 마음이 불안하여 서둘러 읍내로 내려가니글쎄 단종은 이미 처단되어 그 시신이 동강(東江)에 버려진 것이 아닌가.

    그가 산에서 본 단종은 태백산으로 가던 단종의 혼으로 추익한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던 것이다.


    단종비각의 이 그림은 바로 그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단종이 죽자 추익한은 크게 애통해 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를 따랐다.

    이에 영월 사람들은 그를 추충신(秋忠臣)이라 부르며 사당을 지어 그의 뜨거운 충절의 얼을 기렸다.




















    산자락 밑에 보이는 작은 부도가 마음을 더 쓸쓸하게 만든다.

     

    극락보전 오른편 동쪽단종비각 옆에는 보덕사가 의상의 화엄도량으로 창건된 것임을 짐작케 하는 부도2기와 2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왼쪽에서 2번째 부도는 설허당대선사의 것으로 1820(순조 20)에 세운 것이라 한다.






    산신각은 극락보전 왼쪽에 자리하며, 맞배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1칸씩으로 근래에 지은 건물이다.





    산신각의 내부에는, 어느 사찰에서나 볼수 있는 산신과 호랑이의 탱화가 있으며,건물 내부 우측 벽에는태백산신으로 추앙된 단종과그에게 산머루를 바치는 추익한(秋益漢)의 모습이 담긴 그림이 있다.

    여느 산식각과 달리 곤룡포를 입고 백마를 탄 단종이 모셔져 있다. 진본인지 모사인지 모르지만 운보 김기창의 그림이다. 단종과 추익한의 이야기를 묘사한 내용이다.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는 단종의 혼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단종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는 산신각이다.





    산신각의 뒤쪽으로는, 사찰에서는 보기 힘든 전각인 조선 후기 건물인 사성전이 있다.





    산신각 측면 외부 벽화와 과 극락보전 측면의 심우도. 화려한 다른 절집 벽화에 비해 소박하고 정감이 간다.





    산신각 뒤로 극락보전 서쪽 전각들로 왼쪽부터 안심료, 사성전이다..





    안심료는 극락보전 서쪽 지역에 잇는 요사채로





     현판글씨 역시 일주문 앞 태백산 보닥사라 쓴 비석의 글씨를 쓴 율림 김태숙이 쓴 것이다.








    사성전 쪽에서 바라본 안심료





    산신각의 뒤쪽으로는, 사찰에서는 보기 힘든 전각인 조선 후기 건물인 사성전이 있다.





    사성은 부처님. 보살. 나한. 신중을 뜻한다고 하며 사성전의 내부에는, 석가모니를 주불로 좌보처에 미륵보살, 우보처에 제화갈라보살을 봉안하였으며 양쪽으로는 16나한과 신중상을 봉안하였다.





    사성전의 원래의 탱화와 복장유물에 관한 내용이다.

    예전에는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보덕사의 사성전 이곳에 원래 봉안되어 있던 후불탱과 불상에서 나온 복장유물이 있었는데  199892일 월정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겨져 소장 전시중에 있다.





    16나한은 개개의 인격체가 아니라 집단으로 숭앙받으며, 넓은 의미로는 이승에 거하며 부처의 정법을 지키는 석가모니의 제자를 상징 한다.




     

    이 불보살상들은 모두 조선시대 후기 19세기 무렵에 봉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  








    사성전 천정의 벽화들...




















    사성전 곁에는 세월의 흐름을 알려 주듯, 아름드리 향나무가 늠름하게 함께하고 있다.









    다른 사찰과는 달리, 분향의 의미인지는 알수 없으나, 향나무 고목들이 전각들과 함께한 모습이다.








    칠성전은 사성전 동쪽에 사성전과 직각 방향으로 근래에 지은 전각이다.





    보덕사 칠성각내 용왕탱과 칠성탱. 독성탱

     




    칠성각은, 우리나라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전각 중의 하나로원래 중국의 도교신앙과 깊은 관련을 맺고 형성된 다음 우리나라에 유입된 신으로수명신의 구실과 함께 가람수호신의 기능의 수호신으로 불교 속에 수용되었다고 하며보통 칠성각에는 소재회상도(消災會上圖)인 칠성탱화(七星幀畫)만을 봉안하지만 보덕사에는 용왕탱. 칠성탱과 독성탱이 함께 봉안되어 있다.





    극락보전 서쪽 전각들로 왼쪽부터 안심료, 사성전, 칠성전, 산신각 등이 보인다.





    유치원. 천왕문. 수각. 목우실. 안심료가 차례로 보인다..







    천왕문. 법종각. 목우실. 수각....








    극락보전 앞에서 바라본 보더사 전경으로 목우실. 수각. 안심료.극락보전이 차례로 보인다...





     목우실. 수각. 안심료. 사성전. 칠성전. 산신각. 극락보전과 탑이 차례로 보인다...





    영월 팔경의 하나인 보덕사 범종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금부도사 왕방연의 싯귀가 경내에 나직히 들리는듯하여 내내 숙연함으로 둘러본 순례길 이었다..





    천왕문으 나와 보덕사 해우소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안심료 끝자락과 목우실. 산신각. 극락전과 범종각





    범종각과 목우실 뒤쪽 산언덕의 오래된 보덕사 노거수들...





    사천왕문에서 왼쪽에는, 절집 경내를 벗어나 치우쳐 자리한 해우소,로 보덕사의 또다른 볼거리인 보덕사 해우소(강원도 문화재 자료 132호) 이다..








    보덕사에 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있다바로 보덕사 해우소이다.

    정면 3, 측면 2칸의 2층 형태를한 맞배지붕 건물로선암사. 김용사에 버금가는 1882(고종 19)에 지어졌다고 하며 다소 투박하지만 견고한 느낌이다.





    내부는 앞뒤 2열로 양분하여 각각 6칸씩 볼일 보는 곳을 두었으며 전후면 벽면을 따라 통로를 설치하여 12명을 동시에 수용할수 있고 남녀 사용을 구분해 두었다.

    오래된 건물임에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서 화장실의 기능을 변함없이 수행하고 있으며더불어 문화재로 지정이 되었으며 흔치 않은 옛 해우소 이다.





    관리를 잘해서 인지, 120 여년을 자신의 역활을 충실히 하고 있는 보기 드문 해우소 이다.








    사찰이라기 보다는 넓은 정원이 있는 멋진 고택 같았던 보덕사...





    일주문에서 바라 본 보덕사 천왕문까지의 노거수가 울창한 넓은 마당은 참으로 부러운 공간이었다...





    보덕사 일주문을 나서서 극락1교 앞에서 다시 바라본 보덕사 전경이 참으로 곱다..







    2018.   11.   2.   가을빛이 고운 날 한국불교대 大관음사 10기 도반들과의 가을 소풍으로 강원도 영월 지역의 사자산 법흥사. 요산정과 요산암. 장릉 그리고 보덕사 등을 둘러본 멋진 가을 여행길 이었다... 


    주어진 오늘을 사랑하고 기뻐한다.

    어제가 있고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어제는 지나갔기 때문에 좋고내일은 올것이기 때문에 좋고 오늘은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나는 어제를 아쉬워 하거나 내일을 염려하기 보다는 주어진 오늘을 사랑하고 기뻐한다.

    오늘안에 있는 좋은 것을 찾고 받아들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하루하루 새로운 아침이 주어지는 것은 새 기회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라는 뜻이다.

    오늘안에 있는 좋은 것이 어떤 것인지는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며 어떻게 하면 하루가 좋아지는지도 자신이 다 알고 있다.

    어제의 내일인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기뻐하리라는 마음이다.

     

    불교대학 관음대 10기 도반들과 함께한 가을 소풍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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