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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 소금밭, 구엄리 돌염전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여행방/제주도 2017. 3. 23. 22:01
바위 위 소금밭, 구엄리 돌염전
2017. 3. 23.
2017. 3. 23. 제주 한달살기 10일째 날이 시작된다...
옆지기가 포항에 볼일이 생겨 3. 21. 11:30 비행타고 가서 3. 23. 15:00 제주공항도착예정이라 3일간의 나 혼자만의 자유 여행 중 3일째 마지막 날을 시작한다..
오늘 계획은 제주시 애월쪽의 새별오름, 곽지 과물해변, 한담해안 산책로, 구엄리 돌염전, 연대포구, 이호테우 해변을 여행하고 남편을 모시러 공항에 갈 계획이다..
제주 한달살기 10일째날 여행지 다섯번째로 제주시 애월쪽의 애월 해안도로 달려 구엄리 돌염전를 향한
다.........
제주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절경으로 손꼽히는곳 애월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자리돔과 소금밭으로 유명한 구엄포구를 만나게 된다.
구엄마을에는 350여가구에 1000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마을로 해안절경이 뛰어나며 구엄포구 부근에 선조들이 염전으로 사용하던 500여평의 평평한 천연 돌염전(빌레)을 볼 수 있는데 옛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 이다.
구엄돌염전 옆으로는 넓은 주차공간과 구엄포구, 어촌체험마을이 위치해 있다.
돌염전은 소금을 생산하던 천연 바위로, 너럭바위를 뜻하는 빌레를 써 소금빌레라고도 한다.
갯벌이 아닌, 돌에서 소금 농사를 짓는 방식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어렵다. 얼핏 보면 바위가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는데, 현무암 위에 찰흙으로 가두리를 만든 것이다. 이곳에 고인 바닷물을 해풍과 햇빛으로 말려 소금을 얻었다.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1500년대 중반 제주에 본격적으로 제염법이 보급됐다는 기록을 통해 대략 그즈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본다. 일반 소금에 비해 굵고 미네랄 함량이 높아 오랜 세월 마을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어주었으나 육지에서 싼 소금이 대량 들어오며 맥이 끊겼다. 2009년 일부 복원해 당시 모습을 미루어볼 수 있도록 했다.
애월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돌염전이 있는 구엄포구를 볼 수 있다.
구엄포구 해변가에 넓게 드러누운 현무암 암반이 돌염전이다. ‘소금빌레’라고도 불리는데 여기서 빌레란 너럭바위란 뜻의 사투리로 즉 돌소금 밭이라는 뜻이다.넓은 돌바닥 위에 붉은 흙벽으로 구간이 나뉘어 있어 얼핏 보면 거북이 등 같기도 하지만, 매여진 둑에 바닷물을 고이게 만들어 햇볕을 이용해 소금을 만들어내는 제주도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모습이다.
이곳의 소금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은 천일염으로 비싼 가격에 물물교환 되기도 하였다.
약 390년간 운영되며 제주도민들의 생업이 되어주었지만 1950년대 이후에 생활이 변화하고 소금밭으로서 기능을 잃어 현재는 관광지로만 활용되고 있다.바위 곳곳에서 염전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 하다.
바위 위 소금밭, 구엄리 돌염전
독특한 풍경의 돌 소금밭
제주시 서쪽 16km 지점에 위치한 구엄마을은 해안도로 주변의 절경이 뛰어나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고 특히 구엄포구 부근에는 1,500여 평의 평평한 천연돌염전이 있다.
이 '천연돌염전'은 다르게 '소금빌레'라고도하며 이 천연 암반 위에서 생산된 돌소금은 넓적하고 굵을 뿐만 아니라 맛과 색이 뛰어나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구엄마을의 돌염전(소금빌레)은 구엄포구 서쪽 쉐머리코지에서 시작해 구엄마을과 중엄마을의 경계지점인 옷여까지 약 400m의 평평한 암반지대를 이루는데 마을민들은 그곳을 소금빌레라 불렀다.
독특한 풍경의 돌 소금밭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제주 서쪽’에 구엄리 돌염전이 있다.
구엄포구의 돌염전은 조선 명종 14년인 1559년 강려 목사가 부임하면서 소금을 생산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바위 위에 찰흙으로 둑을 쌓고 그곳에 고인 바닷물이 햇볕에 마르면서 생기는 소금을 얻어내는 방식으로 구엄마을 주민들의 주요 생업의 터진이 되었다.현재는 소금 생산이 중단되었지만 약 500년 전의 소금 생산 방식이 지금은 여행자들에게 생소한 여행지로 소개되고 있다.
구엄포구가 보인다..
올레길 16코스의 개장하면서 만들어 진 자리 돔 조형물
이곳 역시도 일반 제주의 바다처럼 해녀들의 활동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물질의 힘듦 때문에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이곳 구엄마을의 돌염전과 더불어 유명한 것은 '해안누리길'이다.
해안누리길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한 걷기 좋은 해안길이며 인위적인 보행길 조성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마을 길과 이미 개발이 완료된 바닷길 중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해양문화, 역사, 해양산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안누리길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 53곳 508km에 이른다.
이곳 구엄포구를 시작하여 신엄리도대불 - 남두연대 - 남또리쉼터 - 태우전망대 - 다락쉽터 - 고내포구로 이어지는 엄장해안길은 53개 코스 중 45번 코스이며, 제주올레 16코스의 일부 구간이다.구엄마을의 (돌염전)소금빌레는 공유수면상에 위치하기에 별도의 지적도가 없고 전통적인 밭 나눔과 같이 사표(사방의 경계표)로 구획했으며, 육지의 밭에 비하여 가격도 훨씬 높았다고 한다.
그리고 일정량 개인소유가 인정되어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는데 그 소유면적은 가구당 약 20~30평 정도였고 상속도 가능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큰 딸에게만 상속해주는 풍속이 있었다고 한다.애월해변도로가 보인다..
구엄포구 이다...
구엄마을의 옛날 등대
구엄포구 한편에는 돌로 만든 도대불도 자리 잡고 있다.
도대불이란 어부가 밤중에 고기잡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불을 밝혀 안전하게 길잡이 역할을 하였던 등대이다. 도대불과 소금 빌레 모두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중요한 해양문화유산으로써 오래오래 보존해야 할 자원이다..이곳에는 염전만 있는것이 아니다. 멋진 산책로와 바위들이 참 신기하게 생겨 볼거리 또한 가득한 곳이다.
이곳의 돌들은 화산폭발로 이루어져 학술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으며 기이한 돌들은 그저 감탄을 자아낼 뿐이다.
수백, 수천년 이상 파도에 의해 돌들이 다듬어 지면서 이렇게 정교한 모양이 된 듯 하다.
바위와 돌들 사이로 만이 형성되어 파도가 치는 모습이 참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바로 저 곳이 사진촬영 장소~ 너나 할것 없이 모두 큰 바위에 올라 사진찍기에 바쁜 모습이다.
박물관이다 해수욕장이다 둘러볼 곳이 많지만 한가로이 제주의 정취를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구엄 돌염전은 너무 멋졌다.
제주 서부 해안도로를 여행 중이라면 반드시 잊지 말고 꼭 찾아 보아야 할곳 중 하나이다.
제주 애월의 숨은 여행지를 찾으신다면 주저없이 바로 이곳 구엄돌 염전을 강추한다.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보이는 애월 바다의 모습, 신기한 기암절벽과 바위들,제주의 역사를 고이 간직해 놓은 천연 관광지까지...
바위 위 소금밭 구엄리 돌염전을 보고 다시 해변도로를 달려 이웃한 연대포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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