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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등이 아름다운 화순 만연사
    사찰여행/전라도 2017. 2. 13. 21:10

    연등이 꽃처럼 아름다운 화순 만연사

     

     

    2017.     2.    13.

     

     

      

    2017.   2.   12.   산빛어울림 불교산악회와 함께 화순 만연산  산행 후 들러본 화순 만연사 이다 .........

     

     

     

     

     

     

     

     

    나한산 만연사 들어가는 길에 고운 숲길이 이어진다.....

     

     

     

     

     

     

    '나한산 만연사'란 편액을 달고 만연사 일주문이 길손을 맞는다.

     

     

     

     

     

     

    전남 화순의 만연산 계곡 속에 자리하고 있는 만연사는 '만개의 연못을 품고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데 옛날에는 나한산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일주문에는 설헌 나창길 선생이 쓴 '나한산 만연사 현판이 걸려 있다.

     

     

     

     

     

     

    두마리 용이 일주문을 지키고 있다..

     

     

     

     

     

     

    일주문 사이로 화우천(華雨天)이 보인다..

     

     

     

     

     

    고향 집 같은 소박한 아름다움 깃든 만연사 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   만연산은 나한산(羅漢山)이라고도 한다.

     

    고려 희종 4(1208)에 만연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만연선사가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도를 마치고 조계산 송광사로 돌아가는 도중에 무등의 주봉을 넘어 남으로 내려오다가 만연산 중턱에 이르러 피곤한 몸을 잠시 쉬어가고자 앉은 사이 언뜻 잠이 들어 꿈을 꾸었는데, 16나한이 석가모니불을 모실 역사를 하고 있는 꿈 이었잠을 깨서 사방을 둘러보니 어느새 눈이 내려 주위가 온통 백색인데 신기 하게도 선사가 누운 자리 주변만 녹아 김이 모락모락 올라가고 있었다그 길로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도를 하다가 만연사를 세웠다는 것이다.  6.25 이전까지  대웅전, 시왕전, 나한전, 승당, 선당, 동상실, 서상실동병실, 서별실, 수정료, 송월료등  38방과 대웅전 앞의 큰 설루, 설루 아래 사천왕문과 삼청각이 있던 대찰 이었다.

    또 부속암자로는 학당암침계암, 동림암, 연혈암이 있었는데 한국전쟁 때 전소되었다가 1978년 이후 대웅전, 나한전, 명부전, 한산전, 요사채가  복원되었고 암자로는 선정암과 성주암이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젊은 시절 부친이 화순현감 으로 부임 하던 때에 만연사 동림암에 거쳐한적이 있으며 국창 임방울 선생이 소리를 가다듬기 위해  이 곳을 찾아 피나는 연습을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절에서  동쪽으로 2지점에 만연폭포가 있고 고요한 숲과 계곡의  물이 좋아 소풍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절 경내에는 둘레 3m, 높이 27m, 수령 770여 년의 전나무가 있는데, 만연사 창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진각국사(眞覺國師)가 심었다고 전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대웅전 호위누각인 화우천(華雨天)이 장엄한 자태를 드러낸다. 절집에 따라 다르지만 보제루, 우화루로 많이 불리지만 여기 만연사 화우천(華雨天)’으로 이름 부터가 에사롭지 않다..

     

     

     

     

     

     

     

     

     

    단체 기념사진을 남기고...

     

     

     

     

     

     화우천(華雨天)’ 누각 아래를 지나 대웅전으로 오른다.. 

    만연사 2층 누각 화우천화우천 누각을 통하여 대웅전을 만날 수 있다.   ‘화우천이면 꽃비 내리는 하늘‘  인가?   현판에 눈이 간다.

     

    화우천에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잔디밭과 대웅전, 그리고 배롱나무에 매달린 연등이 꽃피어 화사하게 맞아준다.

     

     

     

     

     

     

     화우천(華雨天)’ 들어서며 왼쪽으로 범종각이 자리하고 있다.. 

     

     

     

     

     

     

    법종각의 범종 또한 고려말에 조성된 것으로 세월의 두께가 쌓여 있다만연사 범종은 무게 1000관크기의 대종으로 인간문화재 원광식씨가 조성했다.

     

    만연사 동종

     

    조선 1660(현종 1)에 조성한 이종은 높이 97cm, 종구 65cm이다. 용뉴는 높이 24cm 이고, 두 마리의 용이 각기 반대쪽을 향하여 머리가 천판에 거의 닿고 있으며 두 발의 발톱은 각기 3개씩인데 일부는 부러진 상태이다. 음통은 파손되고 없으나 지름 4.5cm의 구멍이 그 흔적으로 남아있다. 천판에는 12개의 연잎이 새겨져있고 그 아래에 일단의 띠를 돌렸다. 띠 아래에는 범자 18글자를 돌려가며 새겼고, 범자 아래에는 4개의 유곽이 있는데 유곽 안에는 각기 9개의 종유가 있다. 유곽과 유곽 사이에는 가로 25cm크기의 보살입상 4구가 새겨져있고 유곽아래에는 하대를 돌렸는데 하대 안에는 당초문이 새겨져 있다. 종신에 명문이 새겨져 있다.

     

     

     

     

     

     

    온 가람의 땅바닥이 정갈한 잔디로 조성되어 있다.

     

    잡초하나 보이지 않는 잔디밭은 마치 스님들의 공덕을 드러내어 보여 주는것만 같다.   잔디를 가꾸는 것도 수행의 한 방편처럼도 느껴진다.

          

    아늑한 공원처럼 느껴지는 가람에 마음조차 한없이 여유로워 진다.

     

     

     

     

     

     

    만연사 대웅전은 앞면 5칸 옆면 3칸 팔작지붕 전각으로 다른 당위들과 함께 1978년 이후에 건립된 것이다.

    현재 가람은 1978년 철안스님이 40년 동안 중창하여 현재에 이른 비구전법도량이다.





    대웅전 처마 밑에는 용 두 마리가 금새라도 승천할 듯 그 기개가 우람차다.   두 마리중 한 마리만 여의주를 물고 있다.







          

    대웅전에는  17세기 고려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향나무 원목의 목조 아미타 삼존불이 모셔져 있고 후불탱화· 신중탱화· 칠성 탱화· 산신 탱화· 천룡 탱화가 봉안되어 있고 1660년에 주종장, 김용암이 만든 만연사 범종도 봉안되어 있다.



     

     

     

    만연사 괘불탱 (보물 1345호)

     

    경내에는 1783년에 제작된 도 지정 문화재 제185호로 괘불이 있다

     

    길이821cm×624cm의 이 괘불은 1793년에 금어(金魚) 비현(丕賢)과 편수(片手). 쾌윤(快允도옥(道玉) 3명이 그렸다·우에 여의(如意)를 든 문수보살과 연꽃 줄기를 든 보현보살이 시립한 석가삼존불입상 형식으로, 삼존(三尊)의 크기가 서로 같지만 본존불은 신체에 비해 얼굴이 크고 협시보살은 얼굴이 작아 늘씬하다.

    · 당초· 파도 문양 등의 문양과 영락장식이 화려한 이 괘불탱은, 특히 보살의 하의에 마치 청화백자 문양처럼 흰바탕에 청색안료로 대나무·죽순·소나무·기암괴석 등을 묘사하고 있어 특징적이다.

    비록 18세기 말 조성의 작품이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면을 고수하면서 화려한 문양과 짙은 채색· 유려한 필선 등에서 독보적인 경지가 엿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대웅전 문살이 참으로 운치 있다..

     

     

     

     

     

     

    만연사 쾌불지주

     

     

    1783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석조 괘불 지주가 대웅전 앞에 세워져 있다.

    높이 1.55m,너비 56cm,두께 23cm 내외 가량의 석조지주 2쌍이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좌우에 위치하고 있다.   향좌의 지주는 46cm의 거리를 두고 있고, 향우의 것은 55cm의 거리를 두고 서 있다. 각 지주에는 약 10cm크기의 간공이 위 아래로 2개가 뚫려있는데 간공 사이는 향좌가 60cm, 향우가 68cm가량이다. 하단부에는 약간의 균열이 나 있으며 건립 시기는 괘불을 조성한 시기와 일치할 것으로 추정한다.

     

     

     

     

     

     

    대웅전 좌, 우측으로는 명부전, 나한전, 그 위로 아담한 산신각 자리하고 있는데 느티나무 아래로 명부전이 있다.

     

     

     

     

     

    만연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나한전에는 화순군 향토 문화 유산 제28호인 십육 나한상과 인왕상이 봉안되어 있다.

     

     

     

     

     

     

     

     

     

     

     

    만연사의 연등이 아름다워서 전국의 사진작가님들이 찾는 출사지 중에 빼놓을 수 없는 화순 만연사이다.

     

    만연사 배롱나무에 걸린 연등을  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앙상하게 드러난 배롱나무 가지에 연등이 걸려 있어 무슨 꽃이 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예쁜 열매가 달린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연등이라 저절로 두손 모아 합장을 하게 되기도 한다.

     

     

     

     

     

     

    대웅전 앞에 심어져 있는 연등 달린 배롱나무

     

    무더위 속에 자유로운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붉은 꽃을 피워냈을 배롱나무는  알몸으로 겨울을 견디어 내고 고운 연등을 매달고 있어 참 곱기만 하다.

    만연사는 봄에는 주변에 수많은 야생화들도 많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배롱나무꽃이 피어나 아름답고 가을에는 단풍과 함께 주변 환경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배롱나무 연등에 눈꽃이 필때면 전국의 사진작가님들이 많이 찾는곳이다.

     

     

     

     

     

    수행정진 하는 스님들의 기도처 '한산전'은 출입금지된 전각이다.

     

     

     

     

    산신각

     

     

     

     

    요사채

     

     

     

     

     

     

    장독대와 만연사

     

     

     

     

     

     

    고향 집 같은 소박한 아름다움이 깃든 만연사 마당에서 이제 만연산을 오를 준비를 한다..

     

     

     

     

     

     

    만연산 능선과 만연산 전망대의 '목교'가 바라 보인다. 멀리 바라 보이는 산꼭대기에 다리가 놓여진 것이 목교이다..   우리가 올라갈 방향이다..

     

     

     

    만연사는 절은 소박하고 그 주변이 잘 정리되어 있어 매우 좋다.

    고즈녁한 산사를 걸으면 더없는 편안함이 느껴지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초록으로 채색된 여름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만연사다.

    눈발이 날리는 만연사의 하얀 풍경도 좋았지만 이렇게 한적하고 고즈넉한 겨울 만연사도 참으로 좋다. 

     

    이렇게 산빛을 따라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언제나 설레고  다닐 수 있다는 여건이 늘 감사하다.  

     

    고향 집 같은 소박한 아름다움이 깃든 만연사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산행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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