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각경 공부 종강
2016. 2. 4.
2016. 하반기 부터 꾸준히 매주 수요일 마다 공부 해오던 대구 큰절 주지(수진)스님의 원각경 수업이 드디어 종강을 맞게 되었다.
6. 8. 10기가 합반으로 대구 큰절 수진 주지스님께서 직강 하시는 수업시간이 참으로 즐겁웠다.
수진스님계서 직강 하시는 원각경 시간을 마무리하고 대충 원각경을 요약해보니...
원각경에서
무명(無明)은 일체 중생이 저 옛날 옛적, 본래부터 갖가지로 전도(顚倒)되었다는 말이다.
전도되었다고 하는 것은 엎어지고 거꾸러졌다는 뜻이다.
마치 서쪽을 동으로 알고 남쪽을 북으로 알고, 위를 아래로 알고 아래를 위로 알고, 하늘을 땅으로 알고 땅을 하늘로 아는 사람처럼. 그 이유는 잘못 보기 때문이다.
우리 몸뚱이는 땅 기운· 물 기운· 불 기운· 바람 기운[地水火風] 사대(四大)로 되어 있는데, 이 사대를 내 몸뚱이라고 생각한다. 또 육진(六塵)의 그림자[緣影]를 내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육진이라는 것은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냄새나는 것, 혓바닥으로 맛보는 것, 몸뚱이로 닿아지는 것, 뜻으로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사대를 내 몸으로, 육진의 그림자를 내 마음으로 아는 것은 마치 눈병 있는 사람이 허공의 꽃[空花]을 보는 것과 같다.
눈병 있는 사람이 저 허공을 쳐다보면 아른아른해서 모두 꽃처럼 보인다. 우리가 눈 아플 때 더러 보아서 알겠지만, 허공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저 불만 쳐다보아도 아른아른하는 현상이 있다.
그것을 허공 꽃을 본다고 표현한 것이다. 눈병이 있을 때 허공 꽃을 볼 뿐 아니라 달을 쳐다보면 달이 둘로 겹쳐 보이는 때가 있는데, 그것을 둘째 달[第二月]이라 하였다.
눈 성한 사람이 쳐다보면 허공에 무슨 꽃이 있을까마는 눈에 병이 났으니 허공에 꽃이 보이는 것이다. 없는 것이 보였다는 말이다.
꽃만이 아니라 가끔 귀신이나 도깨비를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것도 마찬가지이다.
자기가 잘못 본 것은 생각하지 않고, 본 것을 망령되이 집착하기 때문에, 틀림없이 ‘꽃이다’, ‘귀신이다’ 하는 것이다.
이렇게 집착하는 사람은 허공의 성품을 모를 뿐 아니라, 그 실제 꽃이 어디서 나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미혹하기 때문에 생사를 면하지 못하고 개미 쳇바퀴 돌 듯이 났다 죽었다를 반복한다. 생사윤회를 면한다고 하면 그 사람은 안 죽고 몇억 년을 산다고 이해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참선하는 사람들이니 그렇게야 생각하지 않겠지만, 그렇게 믿으면 참으로 큰일이다. 생사 없는 이치를 깨달아 알면 그것이 생사윤회를 면하는 것이다.
망령되이 생사에 윤전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무명이라 한다. 무명이란 말 그대로 밝은 것이 없으니 어두운 것이다.
원각경 공부 나름 열심히 해 보았지만 제대로 정리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관세음보살 () () ()
.
.
.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신년 정초산림기도 입재 (0) 2016.02.10 손녀들 설빔 (0) 2016.02.07 손녀들 수아랑 지아랑 (0) 2016.02.02 포항도량 10기 포교활동 (0) 2016.01.27 관음회 친구들 모임하는 날에... (0) 201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