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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바래길 2코스(앵강다숲길)-경남 남해시
    여행방/경상도 2013. 3. 25. 22:47

    남해 바래길 2코스(앵강다숲길)

     

     

    2013. 3. 25.

     

     

     

     

    2013. 3. 22. 남해 바래길을 걸었다...


    06:30 포항을 출발 대구 →현풍에서 잠시 쉬어 문산 
    → 서천  → 남해(10:30)도착이다....

     

    가천다랭이마을 끝자락에 자리한 정자에서 시작되는 앵강다숲길은 지중해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조용한 호수 같은 앵강만을 중심으로 3개면을 걸쳐 9개의 마을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길이며, 각 마을마다 방품림을 조성하여 농토 보호와 쉼터로 활용하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마음의 고향 같은 길이다..

     

    남해 다랭이마을에 도착 후 남해 바래길을  걷기 시작 한다...

     

    가천다랭이마을 끝자락에 자리한 정자에서 시작되는 앵강다숲길은 남해 바래길 중 최고로 경관이 아름다운 길이다.

     

     

     

     

     

    앵강 다숲길

     

    남해 바래길 2코스(앵강다숲길)는    가천 다랭이마을 → 홍현해우라지마을 → 가족휴양촌 → 월포두곡해수욕장 → 용소폭포 → 미국마을 → 용문사 → 신전숲 → 원천횟집촌 → 벽련마을로 안내되어 있고...

     

     

     

     

     

    가천마을은 다랭이 논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명 삿갓논,삿갓배 미라고도 불리는 다랭이논은 비탈진 산을 개척하여 계단식 논을 만든 것으로 남해인의 근면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이 마을은 남해바다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응봉산과 설흘산의 등산 출발점이기도 하다.

     

     

     

     

    가천다랭이 마을은 설흘산(481m)과 응봉산(412m)이 만나 바다로 흘러 내리는 급경사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오른쪽 응봉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다랭이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산비탈의 급경사를 깍고 돌로 축대를 쌓아 이렇게 계단식 다랭이 논을 만들었다 .

    석축쌓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평생 두마지기의 다랑논을 만들고 나면 허리가 버들가지처럼 휜다는 말이 나왔을까.

     

     

     

     

    다랭이 논이 언제부터 조성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남해에 정착한 조상들이 삶의 방편으로 산을 개간하면서 만든 것으로 알려진다. 남해의 산들은 해안선까지 비교적 급경사를 이루는데, 이 산에서 논과 밭을 만들려면 급경사의 산을 가로로 깎아 만들 수밖에 없다. 소울산(망산)과 응봉산을 깎으면서 흙의 유실을 막고 경계를 만들기 위해 일일이 크고 작은 돌을 쌓아 만들었다. 석축은 한 뼘이라도 더 땅을 넓히려는 주민들의 집념으로, 안으로 기운 것 없이 바짝 곧추섰으며 그 석축을 따라 농군의 심성을 닮은 듯 유연한 곡선을 그린 논두렁이 이룬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다랭이마을에 푹 빠져 너무 시간을 보내면 다음 코스 방문에 지장이 있다.

     

     

     

     

     

    다랭이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표지판이 참 정겹다

     

     

    맛 좋은 막걸리도 유명하지만, 가천다랭이 마을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암수바위이다. 높이 5.9m의 수바위, 4.9m 의 암바위로 이루어진 암수바위는 남자의 성기와 아기를 밴 어머니의 형상을 하고 있다. 

     

     

     

     

     

     

     

     

     

     

     

     

     

    가천 다랭이마을 앞 해변 걷는 길과 구름다리

     

     

     

     

     

     

     

     

    가천다랭이 마을 전망대

     

     

     

     

     

     

     

    다랭이마을의 계단식 농토.  유채꽃 자리를 마늘이 대신하고 있다.

     

     

     

     

     

     

     

     

     

     

     

     

     

     

     

     

     

    일부 남아있는 유채꽃

     

     

     

     

     

     

     

     

     

     

    해안까지 내려갈수 있는 길도 예쁘게 꾸며져 있다.

     

     

     

     

     

     

     

     

     

     

     

     

     

     

     

    왼쪽 밑으로 바다를 끼고 걷는데 종종 절벽이 나타나 겁이 나기도 한다.

     

     

     

     

     

     

     

     

     

     

     

    지중해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조용한 호수 같은 앵강만

     

     

     

    아직도 방공호의 모습이 남아있다

     

     

     

     

     

     

     

     

     

     

     

     

     

     

    망망대해

     

     

     

     

     

     

     

     

     

     

     

     

     

     

     

     

     

     

     

     

     

     

     

     

     

     

     

     

     

     

     

     

     

     

     

     

     

     

    다음 코스는 홍현해우라지마을이다. 다랭이마을에서 걸으면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차로 이동할 수도 있다. 걸어서 가면 바다와 섬들이 내내 따라다닌다. 도로폭이 좁아 위험하기 때문에 보행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홍현마을 가까이 갔을 때 ‘홍현 향토민속촌’이라는 대형 간판이 나오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현재 해녀 7명이 살면서 멍게 소라 전복 해삼을 잡고 있으며, 자라바위 얼굴바위 용좌바위 등 기기묘묘한 큰 바위들이 바닷가에 널려 있다. 서울 청계천 복원 때 남해를 대표해 큰 돌을 보내 청계천에 설치했는데, 그 돌이 홍현마을 바닷가에서 가져간 것이다.

     

     

     

     

     

     

    마을 지형이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어 해우라지 마을로 불린다. 홍현마을에 들어서면 우선 자그마한 운동장 넓이의 ‘석방렴’을 만난다. 석방렴은 바다에 돌로 쌓은 성벽 같은 것으로, 평소에는 물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 물이 빠지면 성벽 안에 물고기가 갇히게 되는데, 이때 물고기를 손쉽게 잡도록 만든 것이다.

     

    석방렴은 200년 전부터 사람의 힘으로 3군데를 만들어 원시 어로행위를 한 곳이다.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모두 유실됐다가 유실 48년 만인 2007년 현재의 2기를 복원했다.

     

     

     

     

     

     

     

    홍현1리 마을 김옥진이장은 “석방렴 위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꿈을 이루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면 사랑을 이룬다는 말이 있다”며 “만선의 꿈을 담은 고깃배들이 왼쪽 바닷가 마을에서 오른쪽 대양으로 나가기 때문에 꿈을 이룬다는 말이 생겼고, 대양으로 나갔던 배들이 가족이 있는 왼쪽 마을로 돌아온다고 해서 사랑을 이룬다는 말이 생겼다”고 재미있는 유래를 설명했다.

     

     

     

     

     

     

     

     

     

     

    석방렴(石坊簾)의 유래

     

    원시적 어로시설의 하나로 바다의 일부를 돌담으로 막은

    개막이,석전,석제,돌발,독살,발장이라고도 함.

    주로 경상도,전라도 연안에서 멸치,농어,망상어,숭어 전어 및 잡어를 잡기 위하여 설치하였다가

    경사가 약간 있는 곳을 골라 반원형이나 ㄷ자형 –형의 돌담을 쌓아 만들었으며

    밀물 때 돌담 안으로 들어온 물고기들을 썰물 때 돌담의 밑부분에 두었던 통발을 들어올리고

    그 속에 든 고기를 잡았다. 통발을 넣지 않는 석방렴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석방렴 안의 조수가 절반이상으로 줄었을 때 손잡이가 달린 뜰채나 반두로 떠 올렸다.

    제주도와 서,남해언에는 지금도 석방렴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곳 남해군 남면 홍현리 해라우지마을은 옛날부터 전복, 소라, 해삼, 멍게, 문어들이 자생하는

    청정해역으로 산과 바다에 돌이 많은 지리적 특성을 살려 약 200년 전에 앵강만에서

    최초로 석방렴을 축조하여 어로활동을 한 것으로 구전되어 오고 있으며 ,

    홍현에 이어 두곡,용소,원천마을에도 있었으나 1957년 9월 17일 사라호 태풍시 유실되어

    현재 다시 복원하여 체험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마을어귀에서 갓잡은 홍합구이를 얻어먹으니 꿀맛이다...홍합이 이렇게 맛있었던지???

     

     

     

     

     

     

     

     

     

     

     

     

     

     

    폐교된 학교도 지나고

     

     

     

     

     

     

     

     

    월포리의 당산나무가 길손을 맞아준다.

     

     

     

    홍현마을에서 30분 정도 걸어가면 월포해수욕장이 나온다. 앵강만의 파도가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월포해수욕장은 바다가 월포마을과 두곡마을에 이어져 있으며 월포, 두곡해수욕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반달처럼 휘어져 있는 형상인데, 크고 작은 몽돌이 해변에 쫙 깔려 있어 귓가를 간질이는 몽돌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먼 훗날을 위해 남해사람들이 감춰 둔 해수욕장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도 있다.

     

     

     

     

     

     

     

     

     

     

     

     

     

     

     

    다음 코스인 두곡마을은 월포해수욕장을 절반쯤 끼고 마을 앞뒤로 바다와 산을 공유한 마을이다. 두곡마을에는 특이한 꽃놀이가 있다. 이 꽃놀이는 15년 전부터 마을 앞 해변에 조성된 소나무 방풍림 그늘 아래서 열린다. 두곡해수욕장은 500그루 이상 조성된 해변 숲과 몽돌밭, 아주 고운 모래를 가지고 있다.

     

     

     

     

     

     

    월포해수욕장 주차장 근처의 남해찜나라에서 맛있는 아구찜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두곡해수욕과 두곡마을 팬션도 지나고...

     

     

     

     

     

    다시금 아스팔트 대로도 걸어본다

     

     

    벗꽃이 망울을  떠트리고 ...

     

     

    수백년을 묶었을 노거수에는 마을 사람들이 정성으로 올린 막걸리가 보인다.

     

     

     

    두곡마을에서 35분 정도 걸으면 용문사에 도착한다. 신라 때 원효대사가 금산에 세웠다는 보광사가 뒤에 이곳으로 옮겨와 지금의 용문사가 됐다고 한다.

     

    서포 김만중이 "용문사에 들어서면 侍心이 절로 우러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절이기도 하다.

     

     

    용문사는 미륵이 탄생해 맨처음 몸을 씻었다는 용소마을 위쪽의 호구산 계곡에 호젓하게 자리 잡고 있다. 

     

    용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3교구 쌍계사 말사로 870년(경문왕 10) 두문조사가 창건. 사적기에 의하면 936년 태조가 직접 중건했고, 1165년(의종19) 왕명으로 중수했다고 한다.

    1171년(명종 1) 태자의 태를 일주문 밖 자비봉두에 묻은 다음 절 이름을 용문산 창기사라고 바꾸었고, 1179년부터 15년간에 걸쳐 대대적인 불사가 이루어졌다.

    1478년(성종 9) 세종대왕의 비인 소현왕후의 태실을 봉안하고, 절 이름을 성불산 용문사라고 다시 바꾸었다.  1783년(정조 7) 문효세자의 태실을 이곳에 쓰고 성불산을 소백산으로 고쳤다.

    1835년(헌종 1) 화재로 소실된 것을 역파대사가 상민 . 부열 등과 함께 중건했다.

    현존 당우로는 보광명전 . 대웅전 . 응향각 . 응진각 . 명부전 . 응진전 . 회전문 . 범종루 . 등이 있다.

    중요 문화재로는 대웅전(보물 145호) . 윤장대(보물 제684호) . 용문사교지(보물 제 729호)가 있고 강희 23년 명문이 있는 대장전목각불탱(보물 제 989호) 등이 있다.

     

     

    지장도량 표지석을 지나

     

     

    전국 3대 지장도량의 하나로 불리는 용문사의 독특함은 천왕각의 사천왕이 짓밟고 있는 양반과 탐관오리이다. 권력을 탐하지 않고 오직 민초들의 곁에 있고자 했던 용문사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천왕각을 지나 봉서루를 돌아 대웅전에 오른다.

     

     

    용문사의 산내 암자로 백련암과 염불암이 있으며, 백련암은 수행처로 이름나 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인 용성스님,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석우스님, 성철스님이 머문 곳으로도 유명하다. 용문사에서는 평소 둘째, 넷째 토·일요일 마음수양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고, 불교의 참 진리를 배우는 템플스테이 행사를 갖고 있다.

     

     

    대웅전 앞마당의 고목 매화나무. 오랜세월을 절 마당을 지키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보냈으라라.

     

     

     

    야외 지장보살상앞에서 절을 올리고 용문사를 내려간다.

     

     

    용문사를 내려가면서 보니 잔잔한 앵강만이 펼쳐지고 바다 저 너머로 보리암이 있는 금산이 보이는것만 같다. 

     

     

     

    용문사를 내려오면 ‘미국마을’이 나온다. 미국의 아름다운 단독주택을 옮겨놓은 듯하다. 미국마을에서 바닷가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용소마을과 용소폭포에 갈 수 있다. 마을에 잘 정돈된 화단을 보면 이 마을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용문사길 입구에 자리한 미국빌리지

     

     

     

     

     

     

    자유의 여신상·주택 모양·정원까지 ‘미국판’남해군 이동면 용문사 아래쪽에 있는 미국마을에는 그야말로 미국냄새가 난다. 마을 입구에 커다란 자유의 여신상이 떡하니 버티고 있어 더욱 그렇다.

     

    여신상 옆 표지석에는 미국마을에 입주하고 있는 주인장들의 이름과 주택 호수가 적혀 있다.주택의 모양새와 정원, 주차장까지 미국판이다. 정원이 넓어 잡초를 뽑고 잔디를 깎는 일이 힘들겠지만 가족이나 친지들과 간간이 벌이는 야외 삼겹살 파티는 힘든 피로감을 씻어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미국마을은 남해군에서 지역특화발전특구법에 따라 자치단체에서 가장 차별화된 시책을 모색하던 중 미국에서 생활하는 교포들에게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

     

    겨울에도 따뜻하고 전국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이동면 용소리 일대에 30억여원을 투입, 2만4790㎡(7500여평)규모로 미국식 주택 21채와 복지회관, 체육시설 등을 조성했으며, 특히 주택은 모두 목재구조로 만들어 미국의 작은 마을을 옮겨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또한 미국의 전통주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각 주택은 민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문화와 전통 주택 체험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용소폭포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화계마을을 거쳐 ‘앵강 다숲마을 800m’ 표지판이 나온다. 이 다숲마을 인근에는 상수리나무 군락지가 나오는데, 바로 신전숲이다. 갯바람을 막아주는 일종의 방풍림이다. 1972년 전투경찰이 주둔한 신전숲은 이후 또다시 육군이 주둔했다가 2008년 육군이 금산으로 이전하면서 숲은 생명을 찾게 됐다. 현재 남해군에서 공원 조성공사를 한창 하고 있는데 올 말 완공돼 그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마을에서 남해바다는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로 도로에서 3분 정도면 바로 바다 앞이다. 바다 파도가 살며시 모래를 어루 만지며 서로의 정을 속삭이는 현장으로 나의 발가국 소리가 미안 할 정도로 고요하다.

     

     

    남해의 앞바는 비단결같은 아름다움을 느겼다.   썰물로 모습을 드러낸 모습이...

     

     

     

    해안선을 따라 15분 정도 원천 횟집촌으로 걸어가면 썰물에 드러난 이색적인 갯벌을 볼 수 있다. 파래들이 갯벌 위에 촘촘히 누워 있는데,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앵강만 원천 횟집촌에서는 저 건너편 홍현해우라지마을이 보이고, 6시간가량을 걸어온 앵강 다숲길의 전체코스를 한눈에 되돌아볼 수 있다.

     

     

     

     

    바다와 모래. 돌의 속삭이는 소리만이 가득한 용소리 해변

     

     

     

     

    이제 바래길 제2코스 마지막 방문지인 벽련마을을 찾아간다. 원천 횟집촌에서 벽련마을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되고, 바닷가에서 산길을 타야 한다. 제2코스 대부분 방문지가 바다를 수평으로 볼 수 있지만, 벽련마을 가는 산길은 바다를 수직으로 내려다보고 걸을 수 있다.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산길을 지나 벽련마을 입구 능선에 도착하면 벽련마을을 끼고 있는 자그마한 아름다운 포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벽련마을 앞에는 노도가 있다. 노도는 서포 김만중선생의 유배지이다. 김만중은 노도에서 유배생활하며 사씨남정기를 썼다. 노도 앞 벽련마을 갯가에서 이는 파도소리가 김만중 선생의 애환을 달래는 듯 애잔하다.

     

     

     

     

     

    백련마을을 끝으로 6시간 가량을 걸어온 남해 바래길 2코스 앵강 다숲길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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