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산서원(경북 안동군)여행방/경상도 2007. 8. 21. 23:00
병산서원
2007. 8. 21.
예천에 출장 다녀오던 길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잠시들른 병산서원....
병산서원이 설립된 유래
고려 때, 안동의 풍산현에 풍악서당이 있어 지방 유림의 자제들이 모여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후 고려말, 공민왕때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 왕의 행차가 풍산을 지날무렵,
그곳 풍악서당에서 유생들이 난리 중에서도 학문에 열중하는 것을 보고 크게 감동하였다고 한다. 이때, 많은 서책과 사패지(賜牌地-호패와 땅)을 주어 유생들을 더욱 학문에 열중하도록 격려 하였다.
이후, 약 200년이 지나면서 서당 가까이 집들이 많이 들어서고 길이 생기며, 차츰 시끄러워 지면서 유림들이 모여 서당을 옮길 것을 물색하고 있었다.
이때, 마침 서애 류성룡선생께서 부친상을 당하시고 하회에 와 계실 때였기에 유림들은 그 일을 선생에게 문의하였다고 한다.
서애 선생께선 그 문의를 듣고 병산이 가장 적당할 것이라고 권하게 되었고 유림들은 선생의 뜻에 따라 서당을 병산으로 옮기고 "병산서당"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 (1572)
임진왜란으로 불에탄 서당을 다시 중건하였고(1607), 사당 '존덕사'를 건립하면서 서원이 되었다.(1610)
그후 병산서원은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고, 많은 학자를 배출하였으며, 1868(고종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에도 사라지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가 되었다.
병산서원은 그런 인문적 역사적 의의말고 미술사적으로 말한다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건축으로 한국건축사의 백미이다.
○ 복례문
복례문
서원의 정문. 지금은 주사의 왼편에 있는 문을 통해 서원을 출입할 수 있다.(복례문에는 '내가 이곳에 들어가기전 예를 지킨다' 라는 뜻이 스며 있다고 한다.)
○ 만대루
유생들의 행사때의 한자리에 모였던 대강당.
병산서원에서 가장 알려진 건물로서 건축과 조형미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건물이다. 이곳 만대루에서 병산을 바라보며 시를 읊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었다고 한다.
만대루는 병풍처럼 펼쳐진 앞 병산과 조화를 이루어 일곱 칸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만대루에서는 주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만대루를 지탱하는 기둥들...
만서루에서 바라본 앞의 병산(안산)과 낙동강물은 백사장과 함께 굽이쳐 흘러 가고 있다....
만대루와 동당
○ 입교당
서원의 중앙에 위치하고, 병산서원의 중심역할을 하는 입교당을 중심으로 학문에 열중하던 유생들의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가 자리 하고 있다....
제자가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 강학당(講學堂), 한마디로 수업을 받던 '교실' 이다.
입교당은 중앙은 강학당, 동쪽으로 명성제 서쪽으로 경의제로 모두 세칸을 나누어져 있다.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 라는 뜻의 입교당은 서원의 중앙에 위치하고, 병산서원의 중심역할을 하는 곳이다.
입교당 에서는 자연과 조화된 병산서원의 미(美)를 더욱 느낄 수 있다.
강학당 서쪽으로 경의제
강학당 동쪽으로 명성제
학사에서 바라본 만대루와 병산
빼어난 자연경관이 병풍을 둘러친 듯하여 '병산'이라 불기기 시작하였다.
화산을 등지고 앞으로 낙동강이 백사장과 함께 굽이쳐 흘러 가고 그 투명한 푸름은 소나무의 짙푸름과 서로 다투는 듯 조화롭다.
입교당에서 내려다 본 동재(왼쪽). 만대루(중앙). 서재(오른쪽)
동재와 서재
입교당과 만대루 사이의 마당에 위치,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워져 있는 이 건물은 당시 학문에 열중하던 유생들의 기숙사였다.
선배들의 기숙사는 땅에서 조금 높게 앉혀서 후배들의 기숙사를 내려다 보듯 지었다고 한다
동재
서재
강학당(講學堂) 한켠에 자리한 방의 아궁이
○ 장판각
서원에서 펴낸 책을 인쇄할 때 쓰이는 목판을 보관하던 곳이다.
○ 존덕사
서원 내의 가장 윗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서애 류성룡선생과 셋째아들인 류진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이다.
○ 전사청
위패가 모셔진 존덕사의 오른편에 위치 존덕사에서 쓰일 제물을 준비하던 곳이다.
수백 년을 한 곳에 서 있는 배롱나무(목백일홍)
○ 전경
연못을 마주 보고 나무 속에 가려진 뒷깐
만대루에서 정문으로 내려오면 오른편으로 연못이 있고.
복례문 나와서..
아쉬운 듯 다시금 병산서원을 뒤 돌아 본 후 포항으로 길을 제촉한다...
.
.
.
'여행방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표충비각과 홍제사(경남 밀양시) (0) 2008.07.20 촉석루(진주시) (0) 2007.10.28 전두환 대통령 생가(경남 합천군) (0) 2007.05.13 석송령(경북 예천군 감천면 ) (0) 2007.04.20 포스코 역사관 (0) 200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