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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산내암자 여덟번째, 통도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한 안양암사찰여행/경상도 2021. 2. 17. 09:53
통도사 산내암자 여덟번째, 통도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한 안양암
2021. 2. 17.
2021. 2. 8. 나홀로 경남 양산시 통도사 암자순례로 통도사 산내암자 17암자를 두 번에 나누어 순례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11암자를 순례한 부처님 법향 가득한 하루였다...
통도사의 산내 암자는 현재 17개의 암자가 있는데, 통도사를 중심으로 서북산 쪽과 남산 쪽 그리고 산문 밖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 서북산 쪽 암자는 9개로 백운암. 비로암. 극락암. 반야암. 자장암. 금수암. 서축암. 안양암. 수도암이고 남산 쪽 암자는 보타암. 취운암. 서운암. 사명암. 옥련암. 백련암 등 6개 암자가 있으며 산문 밖 암자로는 관음암과 축서암 2개로 통도사 산내암자는 모두 17개 암자이다...
영축산 자락 715m에 위치한 백운암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로가 잘 나 있고 암자마다 주차장이 딸려 있어 차로 입구까지 쉽게 닿을 수 있다.
통도사는 수시로 와보는 사찰이지만 늘 통도사에 속한 암자는 몇 군데만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11암자 중 서북산 쪽 암자로 백운암. 비로암. 극락암. 반야암. 자장암. 금수암. 서축암. 안양암. 수도암 등 9개 암자와 내려오는 길 통도사 근처의 암자 보타암과 취운암 2개 암자 까지 11개를 보기로 하고
11암자 중 일곱 번째 통도사 산내암자 금와보살로 너무 유명한 자장암을 보고 나와서 통도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한 통도사 산내암자 여덟 번째 안양암으로 길을 이어간다.
자장암 주차장을 지나고
금와교를 건너 통도사 다음 암자 여행지 안양암으로 향해본다...
조금 전 다녀왔던 금수암 갈림길을 지나고
서축암 입구의 서축교도 지나서
반야암.극락암. 비로암. 백운암 방향 갈림길에서 우회전하여
통도사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안양암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안양암으로 향한다...
안양암은 통도사 산내암자로서, 통도사에서는 아주 가까운 곳(500m)에 위치하고 있지만 곧 바로 가는 길(자장 동천 길)이 폐쇄 되었기에, 산모퉁이를 돌아서 한참을 가야 하는, 산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 입구에는 약수가 있다. 주차장 옆 영천약수에는 물기르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지금은 자동차가 다니는 이 길이 안양암의 주 통로로 되어 잇지만 차를 세운 뒤에는 절의 등 뒤에서 좁은 비탈 길을 내려가야 한다. 암자가는 길이 좀 다듬어진 후에 생겨난 탓이지만 안양암의 신도들이나 자동차를 이용한 방문객들은 이 길을 이용한다.
안양암 북향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안양암 주차장에서 본 영축지맥!! 오른쪽이 정상인 영축산이고 왼쪽으로 함박등 투구봉 오룡산으로 이어진다. 건너편 북쪽 산기슭에 새로 옮겨지은 통도사 보광선원이 훤히 보인다.
주차장에서 사람만 이동할수 있는 좁은 길을 들어서면...
절 입구이다...
안양암 주차장에서 안양암으로 가는 중에 있는 멋진 소나무 ~
절 입구에 오니 두서없이 땅에 박힌 자연석 몇 덩어리가 모여 있다. 입구에 수백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소나무가 정겹게 서 있고 소나무 아래 공터에는 오가는 이들이 만든 작은 돌탑들이 세워져 있어 통도사 암자 순례 길엔 찾는 이가 많음을 입증하게 했다.
동쪽으로 큰절 통도사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안양동대에서 통도사 전경이다.
안양암이 통도사에서 자장암과 백운암에 이어 세번째로 오래된 산내암자라 한다.
안양암이 자리잡은 산 봉오리는 한송이 연꽃의 꽃술같아 보인다. 안양동대에서 안양암 전경이다...
안양동대라는 평범한 바위 위에 자리 잡은 안양암은 구체적인 내력은 전하고 있지 않으나 ‘불종찰약사’에 의하면 고려 충렬왕 21년(1295) 찬인대사(贊仁大師)에 의하여 창건되었으며, 고종 2년(1865) 우담대사(雨潭大師)가 중창하였다고 한다. 그 후 현대에 와서 1968년 우송화상(友松和尙)이 중수하였다.
현재 안양암에는 법당과 청송당, 고금당, 정토문, 독성각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안양암 아미타후불탱, 안양암 북극전 칠성탱 등은 성보박물관으로 이운되어 보관하고 었다.
설암화상, 구하화상이 수도한 유서 깊은 도량이다.
북극전과 법당 귀퉁이 사이로 난 시멘트 계단을 내려간다...
안양암 전각들이 조는 듯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북극전과 정토문, 요사 고금당 그리고 안양암 편액을 달고 있는 법당이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으나 넓은 기단 위에 처마가 깊고 공포가 밖으로 뻗어나와 안정된 느낌을 주는 건축물로 '안양암' 편액을 달고 있는 법당이다..
안양암 법당에는 아미타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안양(安養)은 곧 ‘극락세계’를 뜻하므로 아미타부처님을 본존으로 하는 암자이다.
안양암 아미타후불탱은 성보박물관으로 이운되어 보관하고 있다.
법당 우측 방향 전경이다...
신중단 새로운 신중탱 위에는 예전의 신중탱이 붙여져 있다.
양산 통도사 안양암 함풍11년명 신중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66호)
신중도는 대승불교에서 호법선신(護法善神)으로 봉안되어 신앙의 대상이 된 신중(神衆)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나타낸 예배용 불화이다.
이 신중도는 통도사 안양암 금당에 모셔져 있는 신중탱화로서,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렸으며, 크기는 전체 121㎝×128㎝이다.
상·하 2단으로 된 화면의 상단에는 연꽃가지 1개를 오른손에 들고 보관을 쓴 석가여래를 가운데 모시고 그 주위에 천상중을 배치하였다. 화면의 중앙에 해당하는 하단 가운데에는 날개 달린 투구를 쓴 동진보살을 모시고 그 주위에 신중상을 배치하였다.
화면에 적혀져 있는 기록에 의하면 이 신중도는 조선 철종 11년(1861)에 금어(金魚)인 의행(誼幸)·덕화(德化) 등이 참여하여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신중탱을 봉안하였던 곳을 대암(大菴, 큰절)이라 하고 있어, 이 신중도의 뛰어난 격과 통도사 소속 암자내에서 안양암의 위치가 일치함을 보여준다.
석가여래와 동진보살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보기 드문 신중도로 조선 후기 불교회화사와 사상사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지장단 옆의 내부 벽화
법당 우측 방향 전경이다...
영가단과 지장탱
고운 법당 문살
정면에 '안양암' 편액이 걸린 법당 건물이 동향으로 앉아 있고 법당 건물 남쪽에는 요사채인 고금당이 북향을 하고 있다.
북극전(北極殿)-경상남도의 유형문화재 제247호
북극전 법당(法堂)은 일명 보상암(寶相庵)이라고도 불리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식(翼工式) 팔작지붕 건물이다.
공포는 이익공(二翼工)으로 쇠서(牛舌)가 바깥쪽으로 길게 뻗었으며, 이익공의 쇠서가 특히 날카롭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으나 지붕을 받치는 공포의 모양으로 보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조선 후기 양식의 건축물로 당시의 목조 건축수법을 살피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건물의 외부와 내부의 벽과 재에는 여래도, 화훼도, 운룡도, 주악비천도, 연화도,용면도 등 여러 종류의 단청과 벽화가 표현되었고, 이 벽화와 별화들은 모두 북극전 건립 당시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안양암 북극전 칠성탱은 성보박물관으로 이운되어 보관하고 있고 현재작품은 모작이다.
안양암은 북극전(北極殿)으로 더 잘 알려졌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47호로 지정된 이 법당은 북두칠성을 모시는 곳으로 칠성전이라 불리기도 한다.
민속신을 모시는 칠성각이 절 내 있는 것은 한국불교의 독특한 풍경인데, 불교의 토착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예전에는 북극전 건물 한 채만 있어 이를 안양암이라 불렀는데 이후 두 채가 건립되면서 현재의 안양암이 완성됐다.
본래는 현재의 북극전만을 안양암이라 불렀고, 나머지 건물은 뒤에 지은 것이다.
북극전 옆으로 작은 건물 한채 심우실은 큰스님이 계시기도 하고 객승에게 내어 주기도 하는 곳이다...
'심우실' 편액을 달고 있다...
심우실은 안양암에서 안양동대의 의미를 가장 잘 느낄수 있는 위치에 자리한 건물이다. 동쪽으로 열린 공간에 큰절 통도사를 내다 볼수 있는 풍광이 멋스럽다.
안양암 심우실에서 바라보는 통도사의 전경이 아름답다. 영축산 아래 통도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북극전과 길이 막힌 정토문
심우실은 1919년 동부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신평장날 만세운동의 불씨를 지핀 곳이다. 한때 만해 한용운 선생이 일제의 눈을 피해 이곳에 잠시 머문적이 있다고 한다. 그 후 스님은 서울로 돌아가 33인의 1인으로 기미독립선언문에 참가하면서 이곳에 머물렀던 인연을 살려 당시 불교 중앙 학림 학생이던 통도사 오택언 스님을 통해 통도사 지방 학림 스님들에게 독립선언서를 보내 3.13 신평장 날 만세 운동을 일으키게 한 것이라 한다.
길이 막힌 정토문, 앞에서 본 정토문, 지금은 담장으로 앞이 막혀 출입문 역할을 못하고 있다.
안양암은 상대적으로 작은 암자다. 소나무 숲에 폭 싸여 있다. 종일 그늘이 진다. 가람은 소박하다. 안양암의 '안양(安養)'이 극락세계라는 뜻인데,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평범하다.
안양암은 경내가 비좁았으나 고풍스런 돌담이 눈길을 끌었다.
안양암 담장 너머로 보여지는, 통도사로 가는 길은 지금 폐쇄되었다고 한다. 이 길로 걸어가면 통도사 설법전이 나오는데, 지난해 부터 길이 폐쇄되어서 통도사 산내암자 어느 곳으로도 갈 수 없는 길이 되었다.
성곽처럼 보여지는 안양암 담장이 신기할 만큼 멋져 보였다.
길 아래에서 올려다본 암자의 풍경
유난히 안양암에서 바라보는 겨울나무가 멋져 보이는건 ?
희미하게 해우소 지붕 너머로 통도사 경내가 내려다 보였다.
정면에 '안양암' 편액이 걸린 법당 건물이 동향으로 앉아 있고
법당 건물 남쪽에는 요사채인 고금당이 북향을 하고 있다.
고금당은 종무소. 강원실. 노전실이라는 표시가 적혀 있는 스님들의 생활공간인 요사채이다...
지금의 법당을 신축하기 전의 법당으로 사용하던 건물이었다고 한다...
요사인 고금당의 동향
고금당과 청송당 사이로 석빙고(?) 같은 전간은 뭘까 ?
고금당 남쪽에는 후원인 청송당이 동향하고 있다.
청송당은 요사 겸 공양간이다.
청송당에서 안양암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극전과 법당 귀퉁이 사이로 난 시멘트 계단을 올라가면 독성과 산신을 함께 모신 작은 전각이 언덕에 서 있다...
산운각, 독성각 편액을 달고 있다...
내부의 산신과 독성탱
전각 옆의 정겨운 정독대, 안양암은 숲그늘이 짙어 이곳만이 겨우 햇볕이 들어 장독대를 이곳 언덕 위에 두었나 보다...
절 입구 두서없이 땅에 박힌 자연석 몇 덩어리가 모여 있는
입구의 수백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소나무도 뒤로 보내고....
안양암은 통도사 바로 뒤편인데 비해 찾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통도사 팔경 가운데 하나인 안양동대에 위치한 암자로 통도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안양암을 나와 다음 사찰 여행지 수도암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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