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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바실리 성당
    러시아 모스크바 2016. 6. 13. 08:50

    성 바실리 성당  

     

     

    2016.    6.   13.

     

     


    2016.  5.  20 ~ 6. 1.(11박 13일)  러시아 + 북유럽 4개국 여행에서   5.  21.  2일째의 여행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 

     

    오전 여행지 크리믈린궁 을 보고 점심식사 후 버스로 이동 굼백화점. 레닌 묘를 포함한 붉은광장, 마네즈나야광장,  성 바실리성당을 보고 다시 버스로 이동 후 아르바트거리 등 시내 관광 후 한식으로 저녁 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 모스코바를 출발하여 상트베테르부르크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크리믈린궁,  붉은광장을 둘러보고 붉은 광장 북쪽 끝인 카잔성당레서 북쪽을 향해서면 왼쪽 역사 박물관 사이로 '부활의 문'이 보이고 그 조그마한 문을 통해 마네즈나야광장도 본 후 다시 붉은 광장으로 돌아와 붉은 광장 초입의  성바실리 성당을 보러 나간다.

     

     


     

     

     

    시야가 확 트이는곳 붉은광장 초입 왼쪽에 크렘린 동쪽 성벽과 탑, 그리고 오른쪽에 아름다운 러시아 정교회가 보인다. 흔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교회 건물로 꼽는 성바실리성당 이다.

     

     


     

     




     

     

     


    가이드로 부터 성바실리성당의 설명을 듣고 있다. 

     

     

     

     

    크렘린과 바실리성당 사이로 붉은광장이 뼏어 있고 광장 너머 보이는 하얀 대리석 건물이 굼백화점이다.

      

     

     

     

    멀리서 봐도 화려한 색채와 다채로운 형태, 돌과 페인트의 완벽한 조화가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다.러시아 종교건축을 대표하는 걸작이 틀림없다.​

     

     

    3. 성당은 하나의 기단 위에 아홉 개의 독립된 예배당으로 돼 있다.

    평면도에서 보듯 중앙에 높은 탑을 인 주예배당 성모마리아 전구 (轉求- Intercession) 교회를 중심으로 여덟 개 교회가 둥글게 모여 있고 각 예배당이 복도로 연결된 형태이다.

    그리고 완공 27년 뒤 또 하나 작은 예배당 성바실리예배당이 증축돼  모두 열 개의 예배당이 됐고 맨 나중에 지은 성바실리교회가 성당의 대중적인 이름이 됐다

     

     

     

    가운데 주예배당 탑만 팔각형 첨탑이고 ​나머지 둘레 예배당들은  러시아 정교회 건축의 톡특한 형태인 양파 모양 돔을 이고 있다중앙 탑의 지상에서부터 높이가 65m에 이른다.

    사진 오른쪽에 따로 떨어진 듯 보이는 첨탑은 종루이다.

     

     

     

     

    성당은 이반4세가 몽골 한국(汗國-칸국)의  하나였던 남쪽 카잔한국을 정벌해 러시아 제국의 기틀을 다진 것을 기념해 1555년 세우라고 명해 6년 뒤인 1561년 완공했다.

     

     

     

     

    그가 1552년 카잔을 정복한 101일이 마침 성모 보호(protecting veil) 축일이었기에전승을 내려준 성모께 바치는 성당으로, 원래 있던 목조 성삼위교회를 헐고 그 자리에 지었다.

     

     

     

     

    이반 4세는 강력한 중앙집권제체를  확립해 러시아 제국을 건설한 첫 차르였지만 워낙 사나운 폭정을 일삼아 '공포' 또는 '잔혹'을 뜻하는 '그로즈니'라는 별명이 이름 뒤에 따라 붙었다.

    동양권에서는  우뢰 '()'자를 써서 '이반 뇌제(雷帝)'라고 번역했다이반 뇌제는 말년에 망상증까지 걸려 황태자인 아들을 때려죽이기까지 한다.

     

     

     

     

     바실리성당은 러시아 건축사에 앞선 유례가 없을만큼 워낙 독특해서 건축가와 건축 양식을 두고도 지금껏 학설이 엇갈리고 있다.

    건축가는 '바르마와 포스트닉 야코블레프'로 전해 오는데 두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 다음으로 유력한 설이 서방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서 온 이름 모를 건축가가 유럽 르네상스양식에 러시아 양식을 합쳐 설계했다는 것이다.

     

     

     

     

    역사 기록에는 '천국 같은 성지 예루살렘'을  성당으로 형상화했다고 돼 있다

    다채로운 탑과 돔들이 솟아 있는 모양이 전체적으로는 모닥불을 피워놓은 듯 하다.

    어떤 학자는 전혀 새로운 러시아 건축이라고 하고 또 어떤 학자는 5~15 세기까지 이어 왔던 천년 비잔틴 양식이라도고 한다.

    돔 지붕은 이슬람 사원에서 따 왔고, 특히 중앙의 각진 천막형 탑은 카잔 정복 때 파괴해 버린옛 이슬람 사원을 본떴다는 얘기도 있다.

     

     

     

     

    어쨌건 성바실리성당은 17세기에 절정을  이룬 러시아 종교 건축의 효시이자 전범이 됐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름다운 성당 피의 사원 역시  바실리성당을 본떠 지었다.

    10개의 크고 작은 돔 가운데 사진 왼쪽 중앙 주예배당 첨탑만 각진 천막 모양을 하고 있고 나머지는 러시아 특유의 양파 돔을 이고 있다.

     

     

     

     

    저마다 모양과 장식과 색깔이 다른 돔 지붕들은  독일산 철로 틀을 만들고 위에 함석을 다채롭게 가공해 덮은 뒤 채색했다

    다만 칠은 처음부터 화려했던 게 아니라 17세기 전반부터 하기 시작해 1780년대까지오랜 세월을 지나며 화려하게 채색한 결과 이다.

    서구에서 온 옛 여행자들은 이 돔들을 보며 향나무 열매 껍질, 파인애플, 아티초크를 떠올렸다고 한다.

     

     

     

     

     

    양파 돔의 재질도 함석이었을 때는 자주 녹슬어 10여년 만에 한 차례씩 보수하다가 1969년 모두 동으로 바꾼 이래 별 다른 수리 없이 오늘에 이른다.

    1mm 두께 동판이 모두 32톤이나 들어갔다고 한다.

     

     

     

     

    성당 동쪽 종루는 제일 늦은 1680년에 낡은 옛 종탑을 헐고 새로 지었다팔각 기단에 천막 모양 팔각 첨탑을 올리고 다채로운 빛깔의 타일을 붙여 장식했다.

     

     

     

     

     성당 근처에서 사생대회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붉은광장 쪽 정면으로 와서 성당을 본다.

    아래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성당 중앙의 북동쪽, 돔들 사이에 끼여 있듯 서 있는 작은 돔의 아래가 성당의 공식 명칭 말고 가장 흔하게 부르는 이름이 된 성바실리예배당 이다.

    아홉 예배당이 복도로 연결돼 있는 데 반해 바실리예배당만은 별도 입구로 드나드는 독립 구조이다.

    성 바실리가 묻힌 위에 1588년 세웠다.

     

     

     

     

    그런데 성당 전면을 가로막고 선 두 동상이 생뚱맞다. 17세기 초 폴란드가 모스크바를 침공해 왔을 때 민병대를 조직해 물리친 두 국민 영웅

    쿠즈마 미닌(왼쪽) 드미트리 포자르스키 이다. 미닌은 평민, 포자르스키는 왕자로 불린 귀족이었다.

     

     

     

     

    1818년 붉은광장 한복판에 세웠다가 러시아 혁명 후 광장 퍼레이드에 방해된다며 폭파까지 검토하다가  1936년 성당 앞으로 옮겨 왔다.

    성당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동상이 성당의 아름다운 전면 파사드 모습을 가리고 있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나을 듯하다.

     

     

     

     

    동상과 좌대 부조는 당시 공모를 거쳐 당선된 조각가 이반 마르토스의 작품이다.

    부조상은 폴란드 침공 때 모스크바 시민들이재산과 귀중품을 전쟁 물자로 기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조각가 마르토스는 부조상 맨 왼쪽에서 두 아들을 전쟁에 보내는 남자 모습에 자신의 얼굴을 새겼다.   그는 실제로 1812년 나폴레옹 침공 때 두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 한 아이를 잃었다.  

     

     

     

     

     

    탁발 수도사 바실리 (1469~1552 ? ) 는 가게 물건을 훔쳐 가난한 사람에게 주고 벌거벗은 채 체인을 몸에 감고 다니는 기행과 고행을 해 '그리스도에 미친 바실리' '바보 바실리'로 불렸다.

    기이한 기적을 많이 행한 예언자로 덕망이 높아 러시아 민중의 추앙을 받았다.

    그는 이반 뇌제가 교회에 관심이 없다고 비난했지만 뇌제는 그를 인정하고 경배해 그가 죽었을 때 직접 관을 들어 운반했다고 한다. 

     

     

     

     

    바실리예배당은 이반 뇌제가 죽고 4년 뒤 완공됐다.사진 체크 표시한 곳에 바실리예배당 돔이 더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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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돔과 탑을 쳐다 보니 저마다 러시아 정교회 특유의 십자가를 이고 있다.

    세로 막대가 아래쪽으로 더 긴 라틴 십자가에 가로 막대가 위와 아래로 하나씩 더 걸쳐 있는 십자가 이다.

    위쪽 가로 막대는 예수가 매달린 십자가 위 명패를,   아래 가로 막대는 예수 양쪽에 매달렸던 두 강도를 상징한다.

     

     

     

     

    성당은 기본적으로 벽돌과 돌을 섞어 지었고 어떤 곳은 석벽에 칠을 하고 금을 그어 벽돌 쌓은 것처럼 보이게 했다.벽이 비바람에 풍화 침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턉과 돔과 벽 곳곳에 채색 도자기 타일로 장식했는데 이 돔탑의 중간 부분 아치 안에도 타일 장식이 보인다.

     

     

     

     

    양파 돔 아래엔 동판을 오려낸 황금빛 띠를 둘러 장식했는데 러시아 민가 주택 처마에서도 볼 수 있는 그 장식이다.

     

     

     

     

    성당을 서쪽에서 쳐다본 모습으로 아랫쪽 하얀 돌로 지은 것은정면에서 계단으로 오르는 이층 현관이다.

     

     

     

     

    원래는 지붕이 없는 계단이었다가 1680년대에 기둥 세우고 지붕을 씌워 회랑처럼 만들었다.

     

     

     

     

     현관 외벽엔 17세기 이후 꽃과 잎과 덩굴 무늬를 아름답게 그려 장식했다.​

     

     

     

     

     성바실리대성당 뒤쪽 현관 계단에 앉아 있는 러시아 여인으로 보이는 그녀는 성당과 참 잘 어울렸다.

     

     

     

    정남쪽 뒷면에서 바라본 성당 모습으로 북쪽 정면 현관에서 이층 계단을 올라서면 성당을 빙 둘러 한 바퀴 도는 이층 회랑으로 연결된다.

     

     

     

     

    돔탑마다 코코슈니크 아치형 긴 창을 모두 300개나 내어 성당 내부를 환하게 했다.

     

     

     

     

    하얀 석벽과 꽃-잎 무늬가 아름답게 어우러졌고 기둥은 기하학적 패턴으로 장식했다.  원래는 창이 트여 있었지만 비바람을 막으려고 유리를 댔다고 한다.

     

     

     

     


    종교를 부인했던 소비에트 정권에선 성당을 폭파해 버리자는 주장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실행되지는 않았고 러시아 혁명 후 몰수한 뒤 1928년 부터 국립 역사박물관 분관으로 운영했고 지금도 가끔 큰 행사 때만 미사를 올릴 뿐 성화를 비롯한 종교 미술 작품과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남쪽 벽에 18세기 성화(이콘) 한 점이 붙어 있다.

    진품은 주예배당 성모 전구 교회 안에 전시돼 있고 이건 복제품 이다.

     


     

     

     


    성모 전구(轉求)화 앞에 선 두 사람이 서 있는데 왼쪽은 17세기 러시아 정교회 성인 이반이고 오른쪽은 '그리스도에 미친 바보성 바실리 이다.

    이반은 표트르대제 때 터키 전쟁에 나섰다가 포로가 돼 끌려간 뒤 갖은 고문과 회유를 받으면서도 이슬람 개종을 거부하고 기적을 행했다.

    둘 다 이곳 성당 안에 묻혔고 성 바실리는 이 성당의 대명사가 된 성인 이다.

    두 성인 사이에 있는 그림은 성 바실리가 풍랑 치는 카스피해에서 페르시아 어부를 구해낸 기적을 묘사하고 있다.

    테라코타로 빚은 18세기 바로크식 성화 액자 틀도 아름답다.

     

     

     

     

     

    성바실리성당에서 남쪽 모스크바강으로 통하는 대로를 바라 본다.​

     


     

     

     


    성당 안의 뒷 잔디마당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들과 도와주는 엄마 두 모자를 만나 기념을 남기고...

     

     

     

     

     


    성당 주변에서 그림을 그리는 또 다른 사람들..

     


     

     

     

     



     

     

     

     

     

     

     

     

     

    어진 자유시간을 다 보내고 우리 일행은 다시 붉은광장 입구인 바실리 성당앞에 모여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모스크바 여행지 아르바트 거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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