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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바트 거리
    러시아 모스크바 2016. 6. 14. 11:25

     

     

     

     

    아르바트 거리  

     

     

    2016.    6.   14.

     

     

    2016.  5.  20 ~ 6. 1.(11박 13일)  러시아 + 북유럽 4개국 여행에서   5.  21.  2일째의 여행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 

     

    오전 여행지 크리믈린궁 을 보고 점심식사 후 버스로 이동 굼백화점. 레닌 묘를 포함한 붉은광장, 마네즈나야광장,  성 바실리성당을 보고 다시 버스로 이동 후 아르바트거리 등 시내 관광 후 한식으로 저녁 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 모스코바를 출발하여 상트베테르부르크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크리믈린궁,  붉은광장을 둘러보고 붉은 광장 북쪽 끝인 카잔성당레서 북쪽을 향해서면 왼쪽 역사 박물관 사이로 '부활의 문'이 보이고 그 조그마한 문을 통해 마네즈나야광장도 본 후 다시 붉은 광장으로 돌아와 붉은 광장 초입의  성바실리 성당을 보고 이제 아르바트 거리를 보러 이동 한다.

     

     

     

     

     

     

     

    붉은 광장을 보고 아르바트 거리로 가는 길에 차창가로 보이는 모스크바강,  그리고 강위에 세워진 표트르대제의 동상을 본다...

     

     

     

     

     

    남쪽을 바라보면 삼각주 남쪽 강 위에 범선 모양을 한 탑 위에 동상이 서 있다.  높이가 98m에 이르는 표트르대제 기념물 이다.​

     

     

     

     

    당시 모스크바 시장 유리 루즈호프와 친한 그루지야 조각가 체레텔리가 설계했다가 세계 관광객과 외교 잡지 '포린 폴리시'가 뽑는 최악 건축물에 단골로 오른다고 한다.

     

     

     

     

    아르바트 거리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모스크바 시내의 기아 모터스 광고판이 자랑스럽다.

     

     

     

     

     

    아르바트거리는 남서쪽에서 동북쪽으로 비스듬히 1km를 가는 보행자 전용 도로 이입구에 차가 들어오지 말라는 표지판이 서 있고 곳곳에 벤치를 놓아 쉬게 했다.

     

     

     

     

     

     

    아르바트 거리의 남서쪽 초입에 랜드마크처럼 맥카페가 있다.

    황금빛 맥도날드 마크를 모스크바 복판에서 봤다고 해서 조금도 이상할 게 없는 세상이다.   러시아 삼색기와 모스크바 기가 내걸려 있다.

    러시아엔 맥도날드 점포 438개가 있는데 그중엔 1990년 모스크바 푸시킨광장에 러시아에 처음으로 문을 연 1호점이 들어 있다개점 날 인파가 장사진을 쳐 3만명 넘는 사람이 찾았다는 그 점포이다.

     

     

     

     

    아르바트거리가 젊은 패션가이려니 했는데 생각보다 넓고 고풍스러운 건물도 많다.   길 복판에는 아기 자기하게 꾸민 노점들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다카페 두  오른쪽 푸른 건물은 푸시킨박물관이다.

     

     

     

     

     1831년 갓 결혼한 푸시킨 부부가 석 달쯤 이층을 세내 살던 집을 작은 박물관으로 꾸몄다푸시킨은 러시아 어디를 가든 동상,   박물관,   기념관으로 만날 수 있다.​​

     

     

     

     

    '생활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말라.......'  시를 쓴 푸시킨박물관이다.

    푸시킨은 도스토에프스키나, 톨스토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러시아인이 사랑하는 시인이다모스크바의 구 아르바이트 거리로 많은 사람들과 관광객이 오가고 있다.

     

     

     

     

     

     

     

    아르바트거리는 남서쪽에서 동북쪽으로 비스듬히 1km를 가는 보행자 전용 도로이다.

     

     

     

     

     

     

     

     

     

     

     

    자리에 앉아 있지 않고 돌아다니며 손님을 찾는 거리의 화가로 노인은 선 채로 아기를 스케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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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초반 당시 소련에서 처음으로 차 없는 거리가 되면서 등장한 화가들 이다.

     

     

     

     

     예술과 카페와 식당과 젊음이 있는 거리엔 모스크바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과 여행자가 넘친다.

     

     

     

     

    박물관 건너편 길 왼쪽엔 푸시킨과 나탈랴 부부의 동상이 서 있다

    빼어난 미모를 지녔던 나탈랴는 따르는 남자가 많아 스캔들을 뿌리고 다녔고 결국 푸시킨이 결투를 하다가 숨지게 하는 단초가 됐다.

    나탈랴를 유난히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어서 조금 뒤쪽 옆에서 그녀를 바라보는 푸시킨이 조연이 된 동상이다.

     

     

     

     

     

     

     

     

    노점 지붕을 조화와 옥수수로 장식했다. ​

     

     

     

     

    빵과 과자를 작게 포장해 팔고 있다.

     

     

     

     

    길 복판 관광안내소도 지붕을​ 모형 ​마늘, 호박, 옥수수, 고추들로 장식했다.

     

     

     

     

    러시아 특산 식품을 파는 노점으로 우리 굴비처럼 말린 물고기가 보인다.

    러시아어로는 '수닥(судaк)', 영어로는 잔더라고 하는민물농어(pike perch). 볼가강과 돈강에서 잡아 올리는데 크게는 1m까지 자란다고 하고  날카로운 이빨로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포식 어종이고 그래서 풍부한 육류 향이 나서 러시아사람들이 무척 즐긴다라고 하고 통조림으로도 판다.

    왼쪽 상자에 담긴 것은 철갑상어 알 캐비어 이다

     

     

     

     

    관광객이 많은 거리인데도 러시아 글자 말고는 보기 힘든데 영어 간판을 붙인 하드록카페 이다.

    로큰롤 관련 수집품들을 벽에 전시하는 전형적인 미국 식당 체인이  이미 1990년대 초반에 모스크바에 상륙했다.   이 거리엔 스타벅스, 나이키도 있다.

     

     

     

     

    가장 이색적인 가게는 '베벌리힐스 다이너'라는 식당으로 미국 디자이너를 불러들여 뮤지컬 '그리스'처럼 1950년대 미국 풍으로 가게를 꾸미고 네온 장식에 빨간 비닐 씌운 의자와 주크박스도 놓고 커다란 버거와 프렌치프라이 같은 미국 패스트푸드를 파는 극히 미국적인 대중 식당이어서  미국 체인점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러시아 자본이 모스크바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길 오른쪽 러시아 음유시인 불라트(1924~1997)의 동상이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스탈린까지 비판하는 통렬한 풍자와 연민동정슬픔을 버무린 노래시를 기타 치면서 낭송했던 대중 시인이다.

    특히 모스크바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고 아르바트를 찬미하는 시도 여럿 남겼다.

    그가 어릴 적 그루지아인 아버지가 소련 공산당에게 사형당했고 아르메니아인 어머니도 18년이나 옥살이를 해 일찍부터 독재에 저항하는 의식을 키웠다.

    그의 시들은 출판이 금지됐지만 사람들 입과 녹음 테이프를 통해  소련 안팎에서 사랑받았고 1980년대에야 해금돼 시를 출판할 수 있었다.

     

    20025월 그의 생일에 맞춰 세운 동상으로  어릴 적 그의 집 마당에 서 있던 아치에서 시인이 걸어 나오는 모습을 그림자까지 형상화했다.

     

     

     

     

     

     

     

     

    이 노점은 앨범 같은 것을 팔고 있는데 화가들의 도록이 아닌가 싶다.

     

     

     

     

    오른쪽 골목 안 '빅토르 최' 추모의 벽 이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한국계 록가수이자 배우빅토르 최(1962~1990) 이.   그는 한국인의 상상을 넘는,   러시아 대중문화와 현대사의 거목이었다.

     

     

     

     

     

     

     

     

    거기 쓰여 있다.'나는 너와 함께하고 싶다.' 

    라트비아 리가에서 교통사고로 요절하자  소련 전역에서 여자 다섯 명이 자살하고  그의 이름을 딴 거리가 소련방 곳곳에 생겨났다.

    그는 동구 공산권이 무너지고 사회주의 체제 소련방이 해체되는 20세기 최대 사건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아르바트거리는 15세기 기록에 등장할 만큼 유서 깊은 길로 아르바트라는 이름의 의미와 내력에  대해선  정설이 없는데 교외,   외곽을 뜻하는 아랍어 '아르바드'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다수설 이다.

     

    크렘린에서 보면 외곽에 있는 길이였고 아랍 이름이 붙은 것은 15~16세기 모스크바 근처까지 자주 쳐들어 왔던 크림반도 타타르족에서 연유한 것으로 본다고 한다

     

     

     

     

    16세기 아르바트는 중요한 교역 루트였고 공예 장인들이 모여 살았다고 하고 18세기엔 귀족들이 사는 모스크바 최고 주거지가 됐다가 19세기 초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점령하면서 폐허로 만들었다.

    19세기 이후엔 소 귀족예술가학자들이  소련 시절엔 고위 관료들이 많이 살던 곳이라고 한다.

     

     

     

     

    1960년대 아르바트 북쪽으로 동서를 가로지르는 왕복 12차로 노비()아르바트대로가 나면서 간선도로의 기능을 넘겨줬고 1980년대 차량 통행이 금지돼 모스크바의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중간쯤에 거리 화가들의 공간이 있다.

     

     

     

     

    조금 더 가면 왼쪽에 바흐탄고프 국립 모스크바 극장이 있다.

    스타니슬랍스키의 제자로 20세기 초반 러시아 연극을 이끈 연출가  예브게니 바흐탄고프(1883~1922)가 세웠던 스튜디오 자리에 지은 연극-오페라 공연장이다.   

    그의 대표 연출작이  '투란도트'인데 극장 앞에 서 있는 '투란도트 공주의 분수'가 또 하나  아르바트의  명물이다.

     

     

     

     

    중심가  걷기를  끝내고

     

     

     

     

     

     

     

     

    다시 버스를 기다려서 타고 참새언덕으로 이동 후 한식으로 식사 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가기위해 모스코바 공항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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