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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광장(레닌묘. 굼백화점.카잔성당)
    러시아 모스크바 2016. 6. 11. 08:19

    붉은광장(레닌묘. 굼백화점. 카잔성당) 

     

    2016.    6.   11.

     

     

    2016.  5. 20 ~ 6.  1.(11박 13일)  러시라 + 북유럽 4개국 여행에서  5.  21.  2일째날의  여행은 러시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오전 여행지 크레믈린궁을 보고  점심식사 후 버스로 이동 굼백화점. 레닌 묘를 포함한 붉은광장. 마네즈나야 광장. 성 바실리 성당을 보고 다시 버스로 이동 후 아르바트거리등 시내 관광 후 한식으로 저녁 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 모스크바를 출발하여 상트베테르부르크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오전 여행지 크레믈린궁을 보고  점심식사 후 버스로 이동 굼백화점. 레닌 묘를 포함한 붉은광장으로 이동한다.

     

     

     

     

     

     

     

    성벽 왼쪽 안에 보이는 건 크레믈린궁의 보로비츠키(세례) 타워 이다.​.

     

    망루는 모두 20개인데 모양과 높이가 다양해 16m부터 가장 높은 건 80m에 이른다.  성벽과 타워 모두 15세기 말 이탈리아 건축가들이 처음 지었고  이후 현대까지 보수하고 새로 짓기를 거듭했다.

    탑과 탑위에 황금 별이 눈길을 끈다.

     

     

     

     

     

     

     

     

     

     

     

    광장을 남쪽에서 바라보면 왼쪽에 크렘린 동쪽 성벽과 탑들이, 오른쪽엔 다채로운 빛깔의 향연을 벌이는 성바실리대성당이 있다.

     

     

     

     

     

    광장 초입에 성바실리 성당이 있다.

     

     

     

     

     

     이반 4세가 몽고와 싸워 이긴 기념으로 지은 성당.  러시아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늘어선 성벽 타워의 맨 앞이 1490년 이탈리아 건축가 솔라리가 설계한 37m 콘스탄틴과 헬렌 타워,그 뒤가 1495년 세운 38m 나바트나야 타워이고 맨 뒤에 가장 높은 71m 스파스카야 타워가 서 있다.​

     

     

     

     

     

     

    나바트나야 탑과 스파스카야 탑 사이,  사진 왼쪽에​ 높이 16m로 스무개 성벽 타워 가운데 가장 낮은 '황제의 탑'이 있다.  

    가장 늦은 1680년에 세운 탑이기도 하다.  목조 탑이던 시절, 이반 뇌제가 자주 올라 바로 앞 붉은광장을 내려다보기를 즐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기둥만 세우고 사방이 트여 있어 엄밀히 말하면 탑이라기보다 전망대라고 하는 게 맞을 듯하다.​

     

     

     

     

     

     

    시계탑을 겸한 스파스카야(구세주) 타워는 ​1491년 이탈리아 건축가피에트로 솔라리가 세웠다.

    타워 아래에 난 동쪽 성벽 문은 크렘린의 주 출입구였고 이곳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든 말에서 내려 투구를 벗어야 했다고 한다.  소비에트 시절엔 당 서기장을 비롯한 최고 정치 지도자들만 드나들었다고 한다.

     

     

     

     

     

     

    첨탑 꼭대기엔 원래 러시아 국가 문장의 핵심인 쌍두 독수리상이 올라앉아 있었지만 1935년 소련 정부가 끌어내리고 대신 소비에트의 상징 왕별을 세웠다.   붉은 빛 나는 '루비 유리'로 만든 별이어서 '루비 스타'라고 부른다.

     

     

     

     

     

    시계는 15세기 말~16세기 중반에 단 것으로 짐작한다.  시계에 맞춰 종이 울려 '크렘린 차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성당 북쪽으로 널따란 붉은광장이 펼쳐진다.

    동서 폭 100m,   남북 길이 700m에 자연석을 벽돌처럼 깔아 만든 광장으로 붉은 광장은 15세기부터 상인들이 물건을 사고팔던 시장이었다.  전쟁터로 떠나는 군인이 행진을 하고 정치범이나 흉악범을 시민들 앞에서 처형하기도 했다.

     

    러시아어로는 '크라스나야' 광장인데 이 옛 러시아말에는 '아름답다'와  '붉다'의 두 뜻이 있어 처음에는 아름답다는 뜻으로 쓰다 나중에 붉다로 바뀌었다고 한다.

    소비에트 시절 붉은 군대와 노동절 퍼레이드가 수시로 열렸고 그럴 때면 근처 건물과 성벽에 붉은 깃발이 내걸려 붉은 광장이라는 명칭이 소비에트의 이미지 색 붉은색과 맞아 떨어졌다.  소련방 붕괴 이후에도 해마다 2차대전 전승 기념 퍼레이드가 열리는 곳이다.

     

     

     

     

     

     

     

     붉은광장은 웨딩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레닌 묘

    레닌묘는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줄서서 검열 후 입장할수 있어 밖에서만 본다.

     

     

     

     

     

     

    1930년 완공된 레닌 영묘는 러시아의 혁명지도자 레닌을 기리기 위해 레닌의 시신을 방부처리해서 보관하고 있는데 레닌묘의 영향을 받아 일부 사회주의국가에서 지도자의 시신을 보존처리 안치하는 무덤이 만들어 지고 있다 한다. 

     

     

     

     

     

     

     

     

      

    레닌 영묘 주위의 다른 묘들은 크렘린 성벽 측면에 맞닿아 있다.

     

     

     

     

    레닌묘 앞에서 바라본 크레믈린궁의 대통령궁 

     

     

     

     

     

     

     

     

     

     

     

     

    굼보다 한 블록 남쪽에 있는 이 석조 건물도 웅장하고 연륜 있어 보이는 것이 굼과 비슷하면서도 장식을 줄여 조금 단순한 데다가 아무 간판표식도 없다.

    굼보다 9년 뒤인1902년 로만 클라인이라는 유대계 러시아 건축가가 지은 쇼핑몰 VMR(중간 시장 거리)이다.   소시지 같은 가공 육류 식품을 주로 다루던 곳인데 소련 시절 국방부 건물로 사용했다가 리모델링 공사중이어서 앞쪽 인도가 폐쇄돼 있다.   러시아 정부가 '크렘린 박물관'으로 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광장의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굼 백화점

     

     

     

     

     

     

    VMR를 지나면 한 블록을 온전히 차지한 굼의 남쪽 측면으로​ 건물 설계는 현상 공모를 거쳐 포메란체프의 작품이 채택됐고 엔지니어 슈코프가 참여해 4년에 걸쳐 지었다. 외벽은 핀란드산 화강암,  러시아 서쪽 타루사 지방에서 나는 대리석, 그리고 석회석으로 짓고 장식했다.

     

     

     

     

     

     

    광장 쪽 건물 중앙 현관의 맨 위엔 중세 러시아식 쌍탑을 올렸다. 현관 아치 위에 만물의 지배자 그리스도를 상징하는'예수 판토크라토르' 이콘이 붙어 있다.

    1917년 러시아 혁명 전까지 1200개 가게가 들어서 번성했고 국유화된 뒤로도 계급을 초월해 이용할 수 있는 국영 백화점으로 운영하다 1928년 부터 스탈린이 경제개발 계획을 주관하는 관청으로 쓰면서 영업이 중단됐다.

     

     

     

     

     

     

    1953년 다시 국영 백화점으로 문을 열면서 '국영 종합 스토어'의 약자 GUM(러시아 알파벳으로는 ГУМ )이라는 이름을 비로소 얻었다.

    그러니 '굼 백화점'이라는 호칭은 '역전 앞' 처럼 잘못된 중복 표현이고   '' 이라고 해야 정확하다.

    그 전까지 줄곧 달고 있었던 '위쪽 시장 거리(VMR)' 라는 이름 역시 굼과 함께 지금도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다.   현관 천장에 굼 엠블렘이 걸려 있다. 

    'ГУМ ()'이라는 약칭과 쌍탑 파사드(전면 구조),   완공 연도 1893,  그 아래 '크라스나(붉은)광장' 이라고 썼고 맨 아래엔 영어 알파벳 이름 'GUM' 딸려 있다.

     

     

     

     

     

     

    생필품난이 심했던 소련 시절에도 굼만큼은 언제나 풍족한 상품으로 넘쳐나 서방에 소비에트 경제를 과시하려는 '쇼윈도' 구실을 했다.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 줄이 붉은광장을 가로질러 늘어서곤 했다고 한다.

    굼은 소련 붕괴 후 민영화 됐고 수퍼마켓 체인 메레크리오스토크를 거쳐  2005 명품 수입유통회사 '보스코 디 칠리에기'가 소유하고 있다이탈리아식 이름이지만 러시아 회사이다.

     

     

     

     

     

     

    현관 들어서면 남북으로 긴 회랑이 이어진다천장을 돔유리로 처리해 시원스럽고 자연 채광이 환한 회랑 구조가 굼 설계의 백미다.

    이런 회랑이 동서로 나란히 세 개가 가면서 쇼핑 공간의 축을 이룬다.

    역사(驛舍)처럼 둥근 유리 천장을 이고 길이 200m 넘는 회랑이 늘어선 백화점은 세계 어디에도 다시 없을 것이다.

     

     

     

     

     

    화장실이 3층에 있어서 올라가면서 이층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일층 회랑 양쪽엔 주로 서구 명품 가게가,이층엔 리바이스 같은 대중브랜드가게가 늘어서 있다.

     

     

     

     

     

     

     3층 북쪽 끝엔 삼성전자 매장이 큼지막하게 들어서 있다.

     

     

     

     

     

    삼성 매장 앞에 서서 회랑을 내려다 본다. 굼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흔히 등장하는 전경이다.

    엔지니어 슈코프는 19세기 런던역을 본떠 유리 돔 천장을 설계했다.

    직경 14m 둥근 천장에 유리 2만장을 썼고 반원형 철골 5만개(743)로 유리를 받쳐 폭설이 쌓여도 버텨내게 했다.

     

     

     

     

     

     

     

     

     

     

     

     

     

     

     

     

     

     

     

     

    회랑 중간 분수대에 온통 봄꽃이 만발했다.

     

     

     

     

     

     

     

     

     

     

     

     

     

     

     

     

     

     

     

     

     

     

     

     

     

     

     

     

     

     

     

    굼 백화점을 나간다.

     

     

     

     

     

     

    회랑 세 줄 가운데 한 줄만 갔다 나오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서구 어떤 고급 백화점 못지않게 화려하고 점포도 1000개에 이른다.

     

     

     

     

     

    굼은 민영화 후에도 GUM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는데 ​예전 '국영'을 뜻하는 단어의 첫G( 러시아

    알파벳 Г대신 '주된(Main)'이라는 단어의 첫 자 G( Г )로 바꿨다.

    영어로 직역하면 'Main Universal Store'쯤 된다.

    굼은 스탈린 시대에도 그랬듯 경제 제재에 허덕이는 러시아와는 딴세상 이었다.   붉은 광장 동쪽 백화점 굼에서 나와 북쪽으로 걸어가면서 역사박물관을 본다.

     

     

     

     

    18세기 국립 모스크바대 분관이 있던 자리에 1881영국계 러시아 건축가 블라디미르 셔우드가 네오 러시아 양식으로 설계해 역사박물관으로 출범했다.   셔우드는 19세기 초 러시아가 영국에서 초청해 온 면방직기계 엔지니어의 손자로 붉은광장도 설계했다.

     

     

     

     

     

    역사박물관은 선사시대 유물부터 근-현대까지 1백만 점 넘는 소장품을 지니고 있다.    로마노프 왕조가 수집한 고가 미술품도 많다고 한다.   역사박물관 오른쪽으로 붉은광장과  부활의문 드나드는 좁은 통로가 나 있다.

     

     

     

     

     

     

     

     

     

     

     

     

    붉은광장에서 국립역사박물관 앞의 마네즈나야 광장 나가기 전의  작은 성당이다.

     

     

     

     

    그 길 건너편,   붉은광장 동북쪽 코너에 작지만 아름다운 성당이 있다

     

     

     

     

     

    이층 외부에 끝이 뾰족한 코코슈니크 아치를 겹쳐 세워 꾸미고 파르 스름하고 불그스레한 파스텔톤 칠을해 ​은은하고 푸근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정면에 양파 돔을 하나만 세우고  왼쪽에 천막형 첨탑을 인 종루를 따로 올렸다.  삼면을 돌아가며 넓은 회랑을 둘러쳐 예배 공간과 종루를 연결했다.

     

     

     

     

     

     

     

    성당은 귀족 드미트리 포자르스키 왕자가 의병대장 쿠즈마 미닌과 함께 1612년 모스크바를 침공한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군을 물리친 뒤 사재를 내놓아 지은 목조 교회에서 출발한다.

    성바실리대성당 앞에 미닌과 함께 동상으로 서 있던 그 왕자이다.

     

     

     

     

     

     

     

    포자르스키는 전쟁 중에 여러 차례 '카잔의 성모'께 승전을 빌었고 그 은총으로 폴란드 침공을 물리쳤다며

     

     

    교회를 카잔의 성모에게 바쳤다.

    1812년 나폴레옹 전쟁 때 러시아군 총사령관 미하일 쿠투조프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성당에서 카잔의 성모에게 경배하며 도움을 빌어  승리했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모스크바 카잔성당 현관 위 정면 아치 벽에도 '카잔의 성모' 이콘을 모시고  있다.

    원래 목조 카잔성당이 모스크바 대화재 때 불탄 뒤 1636 석조 건물로 새로 지을 때 복제화를 모셨겠지만 지금 것은 그 복제화도 아니고  1993년 성당을 새로 지어 복원할 때 만들어 내건 것이다.

    카잔성당이 소비에트 공산체제 때 겪은 황당한 사건 때문이다. 

    모스크바 카독재자 스탈린은 1936년 붉은광장 군사 퍼레이드에 방해가 된다며 광장의 교회들을 없애 버리라고 명한다.

    건축가와 뜻있는 사람들이 말려 성바실리성당은 화를 면했지만 카잔성당은 폭파돼 사라지고 만다.

     

     

     

     

     

     

     

     

    카잔성당은 성바실리성당 못지않게 귀중한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 의미를 지녔기에  소련방이 무너지고 맨처음 복원한 종교 시설이 이 카잔성당으로 옛 사진과 미술작품을 참고해 3년 공사 끝에 1993년 지금 건물을 완공했다.    

    어차피 진품이 아니긴 해도 원래 이콘은 파괴되기 전 러시아정교회 총주교 교회인 모스크바 옐로코보성당으로 옮겨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성당의 남쪽 측면도 찍은 것으로 비록 복원한 새 건물이긴 하지만 카잔성당은 코코슈니크 아치를 잘 구사한 건축물에 꼽힌다.

     

     

     

     

     

     

     

     

    붉은광장 북쪽 끝인 카잔성당에서 북쪽을 향해 서면  왼쪽 역사박물관 사이로 '부활을 문'이 보이는데 그 조그마한 문을  통해 마네즈나야 광장으로 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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