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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생태탐방
2019. 5. 21.
2019. 5. 19. 원래 2번째 일요일인 정기 행사를 두번째 일요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 한주 미루어 세번째인 5.19. 포항불교산악회 산빛 어울림회원 35명과 함께한 경기도 파주시 평화누리공원 & 임진각, 임진강생태탐방로, 3땅굴- 도리전망대-도리산역-해마루촌을 두루 살펴보는 안보 여행길이다 ......
포항출발(04:00) → 선산구미휴게소 → 상주 → 이천 → 고양 → 파주 →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08:50 도착이다.
임진각 주차장에 내린 후 임진각평화누리공원 & 임진각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 뒤 10:00 부터 임진각생태 탐방로를 탐방하기로 한다.....
평화의 종각을 나와 광장 한켠으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안내소라는 것이 보인다.
임진강 생태 탐방로 코스 안내도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통일대교, 초평도, 임진나루를 지나 율곡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9.1km의 구간으로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철책이 설치되고, 민간인을 통제하던 순찰로로 활용되었던 곳이 임진강을 따라 걷는 생태탐방로 구간으로 45년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아직까지는 시범 개방기간이라 출입절차와 시간 및 인원의 제한 등 절차상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외부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라 탐방객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다. 생태탐방로에서는 재두루미, 독수리, 쇠기러기 등 겨울철새가 월동하는 ‘초평도’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으며 봄에는 유채, 가을에는 코스모스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율곡습지공원과 율곡수목원이 있다.
임진각 생태탐방로
탐방 및 트레킹은 매주 수∼일요일(월·화·법정 공휴일 휴무) 운영하며 위탁운영 기관인 경기관광공사는 해설사를 배치, 50명씩 팀을 나눠 탐방 코스를 안내한다.
하루 이용 인원은 150명 이내로 제한하며 만 12세 이상, 10인 이상 단체만 참가 가능, 만 12세 미만은 보호자가 함께 참가 가능하며 참가일 7일 전까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http://imjingang.walkyourdmz.com)로 신청해야 탐방할수 있다.
예정된 임진강변 생태 담방로를 걷기 전 생태 탐방로 홈페이지 (http://imjingang.walkyourdmz.com)에서 다운 받은 소정의 양식에 미리 작성해온 전 민통선 통제구역 출입절차를 신청하고 ....
부슬부슬 전국적으로 비가오는 가운데 이제 10:00 부터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안내소 앞에서 임진강변 생태탐방을 시작할 것이다...
10시에 생태탐방로 안내소 앞에 집합. 안내자 분의 설명을 듣고 생태탐방로로 향했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코스는 임진각∼통일대교∼초평도∼임진나루∼율곡 습지를 잇는 탐방로 9.1km인데 오늘은 우천관게로 축소하여 1/2지점인 초평도까지만 한다고 한다...
날씨가 아쉽다. 좀처럼 오기힘든 곳인데 어렵게 왔으니 다 보고 싶은 욕심이지만... 날씨가 받쳐주질 않는다...
탐방시엔 ‘임진강변 생태 담방로’라는 배번을 나누어 주는데 이걸 가슴에 둘러야 한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1971년부터 군사 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됐다가 2016년 1월 45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되었고 그 후 꾸준히 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군인이 철문을 열어주고 그 문을 지나가는데, 정말로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들어간다는 것에 실감이 났다.남한의 경우 비무장지대보다 아래쪽인 휴전선 남쪽 5-20km 밖에는 일반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는 약 7억 평의 ‘민간인 통제선’ 이 있다.
이 코스를 탐방하는데는 몇 개의 통문이 있다. 1971년 미군이 제2사단 서부전선을 한국군에 맡기면서 철책이 설치되고 민간인은 통제구역이 되었던 구간으로 시작점이다. 문을 통과하기 위해 잠시 기다린다.
철문으로 가려진 임진강 나루길 입구를 보면 분단과 갈등이라는 슬픈 단어가 먼저 생각이 난다는 여러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서 나 또한 어떤 느낌일지 무척 기대가 된다. 그 어두운 감정보다도 나루터 주변의 멋진 풍경과 그 유연함들이 내게 다가오기를 희망해본다.
해설자에 의하면 사진촬영이 가능한 지역에서만 촬영이 가능하며 곳곳에 근무중인 헌병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
민간인통제구역을 알리는 굳게 닫히 문을 통과하여 자유의 다리 입구를 지나 임진강이 보이는 뚝방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라니, 흰꼬리수리, 꾸구리, 물수리, 재두루미, 사향제비나비 등 생태탐방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생물종들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보였다.
해설사가 북쪽의 ‘자유의 다리’를 가르키며 ‘남북한 포로 교환을 위해 1953년 세워진 가교로 당시 이 다리를 통해 1만 2773명이 자유를 찾아 왔다’고 해서 ‘자유의 다리’라고 명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진강변 생태 담방로는 낮은 풀과 철조망으로 이루어져 있고 멀리까지 볼수 있었다.
철책이 세워진 통문을 지나자마자 첫 번째로 만난 곳이 현대그룹 정주영회장이 소떼를 몰로 지나갔다는 일명 소다리, 국도 제1호선이 지나는 통일대교이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육로가 연결된 다리라고 한다. 평상시에는 군 통제구역이라 건널 수 없는 다리이다.
통일대교를 지나면 세계유일의 철책선 야외전시장을 만나게된다. 경기도 관광공사가 2010년 대학생 공모전을 시작으로 처음으로 민통선 절책에 작품을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이곳이 에코뮤지엄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부터 사진촬영이 가능한 곳이다.
통일대교에서 1.4km 지점이다...
김소월 시인의 못잊어란 시를 풀어 만든 작품을 지나고 있다.
‘통일의 그날까지’, 평화의 염원을 그리는 철책선
철책선의 긴 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적인 음률로 공감과 바램을 표현하고 있는 류신정 작가의 <Tomorrow_Blue C> 작품은 이룰 수 없는 모든 것에 날개짓 하며 희망의 몸짓을 보여준다.에코뮤지엄은 2010년부터 경기관광공사가 민통선 철책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예술작품을 조성한 것으로 DMZ의 생태와 문화.안보를 합친 관광컨텐츠로 또 하나의 길을 만들고 있다.
따스한 마음과 더불어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박선기 작가의 ‘사랑의 동반자’
누가 누구를 그리워하며 가슴에 담아두고 싶은 그리움~
어색한 남녀어린이 들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은 따뜨한 마음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처음 손을 잡으면 어색하다가도 금새 익숙해지고 친해지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통일이 되면 처음엔 어색하더라도 손을 잡고 함께하면 한마음 한뜻이 되는 사이가 될거라 생각이 든다.
나정수의 ‘화해’
1945부터 2015년까지 잡지 않았던 손인만큼 이제 한번 잡으면 70년의 상처가 녹이 쓸어 없어질 때까지 놓지 않을 때가 오기를 기원해 본다.
인기 많았던 공동경비구역 JSA 캐릭터가 이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현수막 속 사진을 통해 공동경비구역 JSA 영화의 장면을 재현한 한성필 작가의'<Faction'은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이다.
남양주 종합촬영소에 있는 실제세트장 사진을 걸어 놓은 작품으로 어쩜 언젠가는 대립이 아닌 한줄로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 본다.
철책위 하얀색의 NO, 그 속에는 고통속 인간의 모습들이 표현되어 있었다.
그러나 가운데만 사진을 찍으면 ON이 되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잇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는 작품이다.
어디든 날라가 씨를 뿌리고 정착하는 영원한 자유의 상징인 민들레 홀씨도 이 철책만은 넘지 못하고 가엽게도 철조망에 매달려 하루 하루를 안타깝게 시간만 보내는 듯 하다.
철책에 매달린 손모양 바람개비는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돌아가지 않아 이곳에서 아무리 애를써도 움직이지 않는 저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그대로 전해졌다.
임진강에는 이런 동물들이 산다고 한다...
녹슨 나무와 풀 그리고 새가 아닌 초록의 나무와 들판 그리고 예쁜 소리로 지저귀는 새들의 모습을 만나고 싶어진다.
세계 유일의 분단된 나라인 우리나라...
같은 민족, 같은 말, 같은 얼굴이지만 서로 보지않고 등을 돌린체 살고 잇는 안타까움을 에코뮤지엄에서 통일의 염원을 담아 많은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멀리서 보니 무말랭이를 철망에 끼워서 말리고 있는 듯~ 가까이서 보니 어머나...
그물에 걸려서 가지 못하는 모습인 듯한 작품, 사각의 창틀로 보이는 또 하나의 틀, 철책선을 넘어 하나가 되기 위한 몸부림....
'남과 북은 하나로 하나는 세계로' 등 많은 작품이 철책선에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고 있다.
‘남과 북은 하나로 하나는 세계로’라는 문구가 이제는 말뿐인 구호가 아닌 실천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임두원 ‘바램, 바람’
오고 가고 할 수는 없지만 마음을 담고자 햇다. 철책사이로 자유롭게 부는 바람은 북에서 남으로~ 또 남에서 북으로~
나의 소원 당신의 소원 우리의 소원
아직까지 물음표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이곳의 모습을 잘 표현한거 같았다.
북으로 향한 고무신에 새싹이 돋아나고 있는 작품 ‘나르는 평화의 고무신’
앞부리는 북으로 향해 있다. 신발에 심어진 파란 새싹들이 태양광을 받으면서 팔랑거리고 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지 말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을 듯~
북으로 향한 고무신에 새싹이 돋아나고 있는 작품(날으는 평화의 고무신)을 보며 가슴에 와 닿는 감정은 ‘슬픔’이었으며 많이 아품을 느꼈다. 철책선의 예술 작품을 보면서 통일에 대한 간절함이 더욱 절실하게 전해왔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지역에서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전시 작품이 걸려 있는 구간에서는 작품 위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에코뮤지엄 거리와 초평도 전망대 등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이므로 주의하자.
중간 중간 이정표들은 우리가 얼마만큼 왔는지 얼마만큼 걸어야하는지 알려준다.
부슬부슬 비가 뿌리는 날씨에도 스산한 바람 오가듯 휑한 마음 드는 철책선이 알록달록 색을 입고 재탄생한 에코뮤지엄 거리. 2015년부터 분단의 아픔과 상징이던 차가운 철책을 따뜻한 예술의 언어로 감쌌다.
여기까지 3km 걸었다. 앞으로 초평도 전망대까지 1.5km
아무도 없는 텅빈 들판 그 자리에 우리의 염원인 통일이라는 마음을 남기고 이렇게 다음 길을 간다. 허가된 곳에서만 촬영이 가능하니 참 아쉽다.
이제 4km걸었으니 500m가면 초평도 전망대가 나올테지?
특히 지정된 곳 이외엔 사진촬영이 금지라는 조항이 있어 많은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엇지만 눈과 마음에 담았다.
이제 휴식을 할 수 있는 구간이 왔다. 약 4.5km 지점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화장실 그리고 포토존 구간이 있다.
초평도 전망대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리본이 가득하다. 형형색색의 리본에 소원을 적어 걸어 놓은 모습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의 대표적인 포토존.
이곳에서는 임진강의 유일무이한 섬인 초평도를 만날 수 있다. 철새들의 천국이며, 생태계의 보고가 된 초평도에는 야생동물들의 발자국도 종종 발견된다. 또한, 물속은 황복의 산란장으로 어름치를 비롯해 80여 종의 담수어종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망원경으로 초평도를 볼수 있다.
강 가운데 풀이 넓게 자라나는 평지라 일컫는 초평도라는 섬이 잇는데 여의도의 1/3크기 정도되는 무인도 섬이며 큰 물줄기는 섬 건너편에서 흐르고 바닷물과 민물이 오고가다 보니 바위가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대한민국에서는 4번째로 큰 임진강에서는 육지 생물 외에도 다양한 물속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데 임진나루를 중심으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어종으로는 숭어, 잉어가 있으며 봄에는 황복, 여름에는 장어, 추운 겨울이 시작되면 참게가 주종이라고 한다.
초평도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에 위치한 임진강 가운데의 섬으로 6.25전쟁 이전에는 논이었는데휴전협상 이후 사람이 살지 않게 되면서 생태계의 보고가 되었다고 한다. 면적이 176만 5천제곱미터이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가 적힌 하트 모양의 포토존에는 걷기 참여자와 자전거 투어 참여자의 행렬이 끊이질 않을 정도로 인기라 한다.
약 20분간의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이제 트레킹을 마무리 하고
우리 일행은 우리가 타고 갈 버스를 호출해서 ~
여기까지는 평지이고 작은 자갈이 깔려있어 걷기에 무난했던 길인데 이제 언덕이 시작되는
이곳에서 우천관계로 임진강 생태탑방로 9.1km 구간중 4km만 걷고...
이곳을 끝으로 임진강 생태탐방로 트레킹을 마치고 대기 중인 버스에 올라 차를 타고 15분 이동하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한다.
임진강 생태탐방로 트레킹은 색다른 여행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주었다. 눈으로 보고 듣는 것 외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알찬여행이었다...
다시 평화누리공원으로 돌아와서 준비해온 점심으로 식사를 한다...
점심 식사 후 임진각 - 제3 땅굴- 도리전망대-도리산역-해마루촌 - 임진각을 두루 살펴보기로 하고 다음여행지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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