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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곡사(경북 포항)
    사찰여행/경상도 2012. 8. 6. 23:00

     

     

    참회도량 도음산 천곡사

     

     

     

    2012.   8.    6.

     

     

     

     

     

     

     

     

    천곡사 주차장의 천곡사 표시판

     

    무더운 8월초 더위가 익기전 아침일찍  "맑은 샘물로 마음을 씻을 수 있다" 는 슬로건을 내세운 천곡사를 둘러 보고자 서둘러 천곡사를 밟아본다 ... 

     

     

     

     

     

     

     

    등안교(登岸橋)

     

    피안으로 오르는 다리다.  다리 이쪽은 차안(此岸)으로 사바세계(娑婆世界)이고,   다리 저쪽은 피안(彼岸)으로 불국토(佛國土)의 세계다.    이 다리는 최근에 놓은 듯 하다.  불국토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

     

     

     

     

     

     

     

     

    약수터에서 올려다본 등안교

     

     

     

    천 곡 사

     

    종파 : 대한불교 조계종

    창건 시기 : 7세기

    창건자 : 자장

    소재지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라고 한다.  신라 27대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 된 사찰이다.   창건 설화에 의하면 선덕여왕이 평소 원인을 모르는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가 지금의 천곡사가 자리한 천곡령을 찾아가 약수로 며칠 간 목욕을 하였더니 피부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한다.   이에 감동한 선덕여왕은 경주로 돌아가자마자 자장 율사에게 명하여 천곡령에 사찰을 짓게 하였고 자장 율사는 창건 불사를 마치고 천곡사라 했다가 전한다.

     

    천곡사에는 관음전과 산신각 2동이 남아 있다.  영곡사라고 불려지기도 한다고....

    천곡사는 일제 강점기 까지는 13동의 건물을 보유한 큰 절이었으나 한국전쟁 때 모두 불에 타서 없어지고 오랜세월동안 여러 외세의 침입으로 폐사되기를 반복해 옛 위엄이 사라져버린 서글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절 터에는 아직도 아홉기의 부도탑과 천곡사 사적비,  석주건물 몇채만 남아 있는 작은 절이 되었다.

      

    지금은 소규모이지만 과거엔 서산대사의 법손 7대손과 8대손이 이곳 천곡사에 주석할 정도여서 부속암자로 서암과 남암이 있을 정도였다고 하니 유래가 없는 절은 아닌 것 같다.

     

     

     

     

     

     

     

     

     

    불사중인 천곡사 계획 배치도

     

     

      

     

     

     

     

    이 절의 주전(主殿)이다. 법당이 대웅전이 아니고 관음전이다.

    이 건물은 퇴락한 대웅전을 헐고 2001년 건립된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장지붕 건물이다.   안에는 관세음보살좌상이 봉안 되어 있는데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10년 전 경북 곡강의 용주사에서 이운하여 봉안했다고 한다.

     

     

     

     

     

     

     

     관음전 편액

     

     

     

     

     

     

    관세음보살님을 모셨다

     

     

     

     

     

     

    화려한 관음전 닫집

     

     

     

     

     

     

     

     

     

     

     

    신중단 탱화

     

     

     

     

     

     

    관음전 정문위의 천장벽화

     

     

     

     

     

     

    관음전 내부 왼쪽문옆 벽화 1

     

     

     

     

     

     

    관음전 내부 왼쪽문옆 벽화 2

     

     

     

     

     

     

     

    관음전 내부 왼쪽문옆 벽화 3

     

     

     

     

     

     

     

    맑은 샘물로 마음을 씻을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천곡사관음전 문살

     

     

    관음전 외부 벽화

     

     

     

     

     

    1. 선덕여왕이 피부병에 걸리다.

     

    신라 제27대 선덕여왕(善德女王)이 우연히 피부병을 얻어 오랫동안 낫지 않고 백약이 무효하므로 모두가 안타까워하는 장면

     

     

     

     

     

    2. 천곡령의 약수를 듣다.

     

    한 관원이 어떤 사람에게서 동해변 퇴화현退火縣)의 천곡령(泉谷嶺)이라 는 산 아래에 신비한 물이 솟아나는데 '만병통치의 약수'라는 말을 주의 깊게 듣는 장면

     

     

     

     

    3. 천곡령의 약수를 확인하다.

     

    관원들이 천곡령의 약수가 정말 좋은지 어쩐지 사실을 확인하러 가는 장 면. 일국의 왕에게 치유를 위하여 건의하려면 소문만 믿고 무턱대고 하 였다가는 낭패이므로 진위를 살피러 가는 것. 그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 하고 신하들이 여왕께 이 사실을 고한다.

     

     

     

     

     

    4. 천곡령 약수터로 가다.

     

    신하들은 사실을 조사해 보니 좋은 약수라 하며 며칠간 납시어 약수에 목욕하고 정양(靜養)할 것을 건의하니 이를 받아들여 선덕여왕이 천곡령 약수터로 가는 장면.

     

     

     

     

     

    5. 우물에 목욕하다.

     

    이 천곡령에 와서 목욕하는 장면. 이 장면을 더 자세히 보면

    - 시녀들이 약수를 퍼내어 연신 닦아내고 있다.

    - 시중드는 사람들

    이렇게 며칠간 목욕한 선덕여왕은 그를 괴롭히던 피부병으로 부터 벗어 나게 된다. 신기하게도 씻은 듯이 나아 완치하여 궁궐로 돌아가게 된다.

     

     

     

     

     

    6. 천곡사를 짓다.

     

    선덕여왕은 천곡령 아래의 약수 덕분에 피부병이 나음에 감격하여 이곳

    에 자장율사로 하여금 절을 짓게게 하고 천곡사(泉谷寺)라 명명한다.

     

     

     

     

    7. 중생에게 가피 내리다.

     

    절을 낙성한 자장율사가 법문을 들으러 온 불자들에게 법문을 하는 모습.

     

    이와 같이 관음전 벽면은 선덕여왕이 이곳에서 피부병을 고쳐서 절을 지었다는 내력에 대하여 벽화로 표현하고 있다.

     

     

     

     

     

     

    관음전 지붕처마

     

     

    관음전 앞 마당 석축위의 부재석

     

     

     

     

     

     

     

     

     

     

     

     

     

     

     

     

     

     

     

     

     

     

     

    관음전 앞 마당 석축위의 부재석

     

     

     

    삼성각 

     

     

     

     

     

     

     

    맞배지붕의 아담한 삼성각

     

    삼성각의 치성광여래상, 독성상, 산신상 모두 일반적인 탱화 형태는 아니고 목조상이다. 삼성각 내에 존상으로 모신 경우는 처음 본다.   특이한 예다.

     

     

     

     

     

     

    삼성각 편액

     

     

     

     

     

     

     

     

    삼성각 내 독성 나반존자상(那畔尊者像)

     

     

     

     

     

     

     

    칠성의 주불이신 치성광여래불(熾盛光如來佛)

     

     

     

     

     

     

     

     

     

    삼성각 내 산신상(山神像)

     

     

     

    요사채

     

     

     

     

     

     

     

     

     

     

     

     

    끽다거(喫茶去)라는 현판,    요사채  같다.

     

     

     

     

     

    요사채 앞의 각종 부재석

     

     

     

     

     

     

     

     

     

     

    석정(石井)

     

     

     

     

     

     

     

     

     

     

     

     

    천곡사 경내의 우물인 이 석정(石井)은 “소천(素泉)”이라 부르며, 이 우물은 신기하게도 정월 대보름이면 물이 용솟음을 쳤으며 가뭄이 아무리 극심해도 마르는 법이 없다고 하고 선덕여왕이 목욕하여 피부병을 이긴 우물이라고 한다..

     

     

     

     

     

     

     

    우물 옆에 있는 거북 등 같이 생긴 돌...

     

     

     

     

     

     

    우물 옆에 있는 비행접시 같이 생긴돌,   이 돌 등은 진흙이 굳어져서 생긴 돌이라 한다. 

     

     

     

     

     

    공양간

     

     

     

     

     

     

    불사중인 문화관

     

     

     

     

     

     

    찻집에 다른 절에서 스님들이 오셔서 담소중이시다...

     

     

     

     

     

     

     

     

     

     

     

    다원 앞에는 수련이...

     

     

     

     

     

     

    천곡사 벽보판

     

     

     

     

     

     

     

     

     

     

    해우소

     

     

     

     

     

     

    해우소 왼쪽옆에 잘 정돈된 여러문양의 돌들...

     

     

     

     

     

     

    해우소 오른쪽옆의 고목나무에서 생명은 자라고...

     

     

    오랜세월동안 여러 외세의 침입으로 폐사되기를 반복해 옛 위엄이 사라져버린 서글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절 터에는 아직도 아홉기의 부도탑과 천곡사 사적비, 석주 등 많은 유물이 남아 있다.

     

     

     

     

     

     

     

    석주

     

     

     

     

     

     

     

    이 절에는 대웅전 왼쪽 언덕 위에 모두 10기의 부도가 남아 있다.

    이 부도들은 원래 천곡사 입구에 있었는데,  도로가 생기면서 주자장 한 쪽에 옮겼던 것을 도난 우려 때문에 지금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부도는 두 줄로 세워져 있다. 각 부도 앞에는 온전하거나 파손된 탑비가 세워져 있어 1기를 제외하고 모두 주인을 알 수 있다.

    앞줄에는 왼쪽부터 설화당 처신(雪華堂 處信),  계영당 수□(桂影堂 守□),   태허당 두혜(太虛堂 杜惠),   월하당(月河堂) 부도가   뒷줄에는 왼쪽부터 청파당 뇌선(淸波堂 雷善),   □운당(□雲堂),   월풍당 법청(月風堂 法淸),   수운당 보섬·삼곡당 자오(樹雲堂 寶暹·三谷堂 自悟),   해월당 초일(海月堂 楚一) 부도가 각각 서 있다.    무명 부도는 부도군 앞 오른쪽 구석에 혼자 덩그마니 앉아 있다.

     

     

     

     

     

     

    탑비 명문을 살펴보면 천곡사 부도는 대개 스승과 제자 사이이거나,  사형· 사제 사이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태허당 두해 스님은 해월당 초일 스님의 법제(法弟)이고,   청파당 뇌선 스님은 계영당 스님의 문인(門人)이다.   계영당과 해월당 스님 등의 탑비에는 ‘청허 휴정 스님의 몇 대손’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부도의 주인공들이 서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음을 짐작케 해준다.

     

     

     

     

     

     

     

     

     

     

     

     

     

     

     

     

     

     

     

     

     

     

     

     

     

    그러나 아쉽게도 월풍당 부도와 수운당 보섬· 삼곡당 자오(樹雲堂 寶暹· 三谷堂 自悟),   청파당 뇌선(淸波堂 雷善) 부도만 제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다른 부도는 심하게 훼손돼 있다.

     

     

     

     

     

     

    월풍당 부도 옥개석에는 다른 지역 부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팔괘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또 서운사 문정 스님 부도처럼 □운당(□雲堂) 부도에는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10기의 부도탑

     

    사찰에서 수행하시다 원적에 드신 스님들의 무덤이 부도이다.

    부도는 스승을 섬기는 제자들의 극진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9세기에 당나라로부터 도의(道義)선사에 의해 선종이 들어온 이후 구산선문(九山禪門)을 이루어 사자상승(師資相乘)함으로써 원적에 든 스승을 추앙함에 있어 당연히 후세에 길이 남길 조형적인 장골처로 석조 부도를 건립하게 되었다.

    우리 조상들은 스님의 무덤인 부도에도 유머와 해학을 담아 삶과 죽음이 둘이아니고 영원히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도는 극락을 다른 세계에 두지 않고 이곳이 극락이며 스승이 원적에 든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가르침을 계속 이어가는 영원성을 담고 있다.

     

     

     

     

     

     

     

    천곡사 사적비

     

     

     

     

     

    천곡사 마당에 우뚝서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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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오 주지 스님은 조계종 스님인데도 특이하게 중요 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이시다.

    영산재는 49재의 한 형태로, 영혼이 불교를 믿고 의지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하는 의식이다.  석존께서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회상인 영산회상을 오늘에 재현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영산재는 재단(齋壇)이 만들어지는 곳을 상징화하기 위해 야외에 영산회상도를 내다 거는 것으로 시작한다. 신앙의 대상을 절 밖에서 모셔오는 행렬의식을 하는데,  이때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기 위해 해금ㆍ북ㆍ장구ㆍ거문고 등의 각종 악기가 연주되고,   바라춤ㆍ나비춤ㆍ법고춤 등을 춘다.   예전에는 사흘 낮과 밤에 걸쳐 이루어졌으나 근래에는 규모가 축소되어 하루동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스님은 이를 위하여 고성능 음향장비를 갖추고 이층에 문화관과 템플스테이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건물을 짓고 계시다고 한다.

     

     

    천곡사를 나서며 등안교 지나자 마자 오른쪽 계곡의 약수터

     

     

     

     

     

     

     

     

     

     

     

     

    약수터 내려가는 길... 

     

     

     

     

     

     

     

     

     

     

     

     

     

     

     

    철분이 많아 바위가 붉게 변해 있다... 

     

     

     

     

     

     

     

     

     

     

     

    약수터 근처 바위 풍경...

     

     

     

     

     

     

    약수터 맞은편 암벽에는 청경지역에서만 자란다는 고란초가 자라고 있다...

     

     

     

     

     

     

     

     

     

     천곡사 계곡의 풍경

     

     

     

     

     

     

     

     

    천곡사는 일제 강점기 까지는 13동의 건물을 보유한 큰 절이었으나 한국전쟁 때 모두 불에 타서 없어지고 귀중한 유물인 부도탑과 석주, 건물 몇채만 남아 있는 작은 절이 되었지만 단정하고 소박한 여염집같은 천곡사를 뒤로 하며 이렇게 경관좋은 곳에 자리한 천곡사와 어울리지 않게 중단된 건물을 보니 마음이 짠하고 불사하다가 중단된 문화관이 빨리 마무리 되어 더욱 번창하는 천곡사가 되길 소망해  본다.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하며 깊은 계곡과 약수터가 인상적인 유서 깊은 천곡사를 뒤로 하고 천곡사 아래쪽에 위치한  "도음산 산림수련장"쪽으로 방향을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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