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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한산사를 본뜬 사찰인 한국의 하동 한산사(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59-102, 악양면 평사리 822-6)
    사찰여행/경상도 2021. 3. 25. 16:45

    중국의 한산사를 본뜬 사찰인 한국의 하동 한산사

     

    2021. 3. 25.

     

     

    2021. 3. 17 ~18 (1박 2일) 여전히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행해지는 가운데 지인과 셋이서 함께한 여수와 하동 여행으로

     

    여행 2일 째날 2021. 3. 18은 여수의 숙소 근처를 아침 산책 후 이순신광장 근처 숙소 테디베이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체크 아웃 후 주변에 있는 고소 천사벽화마을 부터 보고 하동으로 이동해서 하동특화마을 금양가든에서 제첩정식으로 맛난 식사 후 화개장터와 소설 토지의 배경지 최참판댁 그리고 드넓은 평사리 들판과 산, 섬진강과 모래사장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한산사 앞의 전망대와 한신사를 둘러보며 1박 2일의 여행을 마무리 하는 힐링 여행이었다...

     

    3. 18. 여행 2일째 오늘 세 번째 여행지 소설 '토지'의 배경지 최참판댁을 보고 매표소 입구 소형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1박2일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로 섬진강 풍광이 일품이고 악양벌의 너른 들판이 멋지게 내려다보이는 중국의 한산사를 본뜬 사찰인 한국의 하동 한산사로 향해본다...

     

    평사리 들판에 빼앗긴 정신을 추스린 후 한산사로 발길을 옮긴다...

    최참판댁 조금 밑으로 한산사와 고소성으로 가는 샛길이 있다.   토지 세트장 초가집들 아래를 지나는 길이다.   아래서 보니 토지 세트장은 물레방아가 고즈넉한, 진짜 옛날 시골 마을처럼 보인다.   가는 길에 뒤돌아본 평사리 풍경도 색다르다.   아마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것이라 그렇겠지....    한산사 가는 길은 도로 포장이 잘 돼 있어 최참판댁을 통하지 않고도 차를 타고 갈 수도 있다.

     

     

     

     

     

    최참판댁에서 고소성 가는 길로 약 1km 산으로 천천히 오르면 한산사라는 작은 사찰이 나오는데, 한산사 사찰 입구 바로 입구의 앞의 돌출 전망대에서 악양의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절 근처에 차를 세우면 전망대가 나온다.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아도 담기지 않은 넉넉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곳은 이런 곳들이 다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악양면 한산사 앞의 전망대.  드넓은 평사리 들판과 산, 섬진강과 모래사장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안내판을 따라 문암송을 찾아보고, 부부송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숨은그림 찾기 같다. 보물 찾는 듯 풍경을 들여다보는 내내 마음은 풍성해진다.

     

     

     

     

     

     

    악양면 한산사 앞의 전망대에서 보면  드넓은 평사리 들판과 산, 섬진강과 모래사장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섬진강 건너편은 광양 땅이다.

     

    기다란 항아리처럼 산을 사이에 둔 평사리 들판과 너른 들판 곁을 지나 오른쪽으로 새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섬진강은 자연이 그린 한 폭의 그림이다.

    전망대 왼쪽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최참판댁과 그리고 보이는 평사리 들판,  중간쯤의 부부송,   들판 그 너머 구제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구제봉 앞으로 문암송,   평사리공원,   중국 악양의 그 모습을 본 딴 앞쪽의 동정호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고 굽이굽이 흐르고 있는 섬진강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산과 들과 강,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풍광이다.

     

     

    악양면의 전망대에서는 산과 들, 강과 하늘이 전방 위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하늘과 땅 사이 어디쯤에서 세상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전라도 땅인 곡성과 구례를 거쳐 온 섬진강은 악양면 평사리에 이르러 강폭이 한결 넓어진다.  상류에서 실려 온 모래가 드넓은 백사장을 형성하는 것도 이곳이다.   웬만한 해수욕장 못지않게 넓어 언제 봐도 시원하지만 무더운 여름이라면 저녁과 밤 풍경도 운치 있을 것 같다.

     

     

    섬진강은 악양면 평사리에 이르러 강폭도 넓어지고 모래사장도 형성된다.   평사리 백사장과 닿은 강물에서 주민들이 재첩도 채취하겠지?.....

     

     

     

     

     

     

    전망대 왼쪽의 최참판댁과 평사리 들판도 본다...    일상의 번뇌는 일순간 사라지고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몸과 마음은 한껏 개운해진다.

     

     

     

     

     

     

    하동은 신안. 완도. 담양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먼저 국제슬로시티에 가입한 곳이다.   슬로시티는 성장보다 성숙, 속도보다 깊이와 품위를 존중하는 삶을 지향한다. 하동에서 그 중심은 악양면이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드넓은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변 모래사장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푸근하고 느긋해진다.   소설을 현실에 재현한 ‘최참판댁’에 간다면 이곳도 꼭 함께 둘러보길 권한다.

     

    전망대에서 넉넉한 풍경을 담고 난 뒤 바로 뒤편에 있는 한산사로 걸음을 옮겼다.

     

     

     

     

     

     

    평사리 고소성(姑蘇城) 아래에 위치한 한산사는 악양 소상팔경 중의 하나이다.

     

    오랜만에 찾은 한산사는 뭔가 굉장히 웅장해졌다. 사찰 자체보다는 주변 정비를 많이 했다. 그래도 한산사 입구 바위는 그대로라 반갑다. 한산사는 형제봉 중턱에 있다. 신라 시대에 지은 것으로 추정하는데 원래 절터는 고소성 서쪽에 있는데,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한다..

     

    중국의 한산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바로 하동 악양면 고소성 아래에 있는 한산사는 아주 작은 절이다.

    한산사가 위치한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평사리 강변 모래밭을 금당이라 하고, 모래밭 안에 있는 호수를 동정호라 했으며, 하동의 고소성 또한 중국의 고소성과 같은 이름이다.

     

    한산사 창건에 대한 자세한 내력은 전해지지 않으며 사찰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화엄사(544년)와 창건연대가 비슷하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 당시 화엄사 스님 한 분이 중국의 악양 고소성의 지명이 같은 하동에 한산사를 지었다고 전해지며, 이후에 빈대가 많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중국의 한산사가 위치한 곳은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시인 장계(張繼)가「풍교야박(楓橋夜泊)」의 시를 읊어 더욱 유명한데, 하동의 한산사 또한 그 절경이 중국의 한산사를 빼어 닮았을 뿐 아니라, 지역의 모습 또한 꼭 닮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고찰이 그렇듯, 한산사 역시 오랜 풍파에 무너지고 쓰러진 것을 1954년에 송상형 스님이 중창 불사를 하여 대웅전, 약사전, 삼성각 등의 전각이 오늘이 이르고 있다.

     

     

     

     

     

     

     

    한산사 입구가 예사롭지 않다.   일주문은 없다.   비록 일주문과 사천왕문은 없지만 두 개의 돌기둥 사이로 난 좁은 해탈문이 있다.

    말귀를 닮은 바위 두 개가 솟아 있다.

     

     

     

     

     

     

    큰 바위가 막고 있는 작은 문을 만들었다. 옆으로 난 큰길을 두고 굳이 바위 문을 통과한다.

     

    바위 사이를 괜스레 여러 차례 오간다.   바위 너머에서 바라보이는 풍경도 색다르고 바위의 정기를 온몸으로 담아오는 기분이다.

     

     

     

     

     

     

    한산사 예쁜 담장

     

     

     

     

     

     

     

     

     

     

     

     

    한산사의 요사는 1층은 창고로 2층은 요사로 사용 중인듯 했다...

     

     

     

     

     

     

    한산사 예쁜 담장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1993년 중창한 대웅전 앞에는 머리에 탑을 이고 있는 황금빛 부처님도 보인다...

     

     

     

     

     

     

    대웅전 앞에 머리에 탑을 이고 있는 황금빛 부처님 앞에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예를 올린다. 합장한 두 손 위로 풍경소리가 얹힌다.

     

     

     

     

     

     

     

     

     

     

     

     

     

    대웅전 내부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셨다...

     

     

     

     

     

     

    하동 한산사 탱화, 영산회상도(靈山會相圖)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86호이다...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는 불단의 불화 영산회상도(靈山會相圖)로서 19세기 중엽의 것이다.   석가불이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가섭존자. 아난존자 등 18제자가 석가불을 에워싸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하단에 시립(侍立)한 모습으로 구성하였다. 본래 구례 화엄사 나한전에 봉안되었던 것이며,  해운당 익찬이 증사(證師)로 감독하였고 여러 승려와 신도들의 참여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향 불단 좌측 지장단의 지장보살과 지장탱

     

     

     

     

     

     

    대웅전 내부벽화이다...   아무리 신중탱을 찾아봐도 대우전에는 신중탱이 보이지를 않는다..

    신중탱화(神衆幀畵)도 화엄사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19세기 무렵의 것으로 영산회상도(靈山會相圖)와 함께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라는데...

     

     

     

     

     

     

    대웅전의 용두

     

     

     

     

     

     

     

     

     

     

     

     

    대웅전을 돌아 계단을 따라 가파른 전각 약사전과  삼성각으로 향했다.

     

     

     

     

     

     

    대웅전에서 약사전과  삼성각으로 오르다가만나는 용왕각인듯 ~ 

     

     

     

     

     

     

    용왕각 위로 유리 안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용머리도 보인다...

     

     

     

     

     

     

    대웅전 뒤 산비탈 가파른 곳에 지어진 약사전. 삼성각이 자리한다...

     

     

     

     

     

     

    약사전은 문이 너무 꼭 잠겨져 있어 들어 가 볼수가 없어 많이 아쉬웠다...

     

     

     

     

     

     

    약사전. 삼성각 앞에서 내려다본  풍경으로 지리산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한산사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 풍광이 일품이다.   잿밥처럼 달곰한 풍경을 마주한다.   요사 아래로 왼쪽으로는 악양벌의 너른 들판이, 오른쪽으로는 섬진강 고운 물길이 보인다.

    햇살이 멈추고 바람이 머물고 가는 풍광이다.    머무는 바람에 몸과 마음은 개운하다.

     

     

     

     

     

     

    약사전. 삼성각 앞에서 내려다본  풍경으로 대웅전 아래로는  악양벌의 너른 들판이 내려다 보인다...

     

     

     

     

     

     

     

     

     

     

     

     

    삼성각 내부이다...

     

     

     

     

     

     

    삼성각과 나란한 약사전

     

     

     

     

     

     

    한산사에서 본 섬진강과 평사리 들판은 정말 멋졌다...

     

     

     

     

     

     

    약사전. 삼성각 내려오며 만난....

     

     

     

     

     

     

    한신사에는 아직도 동백이 남아 있었다...

    한산사에 자생하고 있는 소산반죽이 유명하다. 소산반죽은 굵기가 가늘고 마디 사이가 길며 잎은 순후대, 줄기는 일반대와 비슷한데, 3년 이상 자라야 반점이 나타나고 좋은 것은 임금님 담뱃대로 이용했다고 한다.

     

     

     

     

     

     

     

     

     

     

     

     

     

    코로나가 극성인 요즘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좋은 곳 하동 한신사 이다.   평사리의 부부송을 굽어보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본다..

     

    한산사에서 산길을 따라 20여분 가량 오르면 돌로 쌓은 고소산성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성벽에 올라서면 악양 들녘뿐만 아니라 섬진강의 물길도 볼 수 있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가 보지는 않았다.

     

    한산사를 지나 그대로 도로를 따라가면 '스타웨이 하동'이라고 최근에 생긴 풍경 명소로 개인이 운영하는 전망시설 겸 카페도 있는데 벌써 오후 4시 30분이 넘어 다음을 약속하고 1박 2일 여행을 마무리 하고 먼길을 달려 포항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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