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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광전 내외벽 벽화가 아름다운 절집, 양산 신흥사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2282-111, 원동면 영포리 268) 
    사찰여행/경상도 2021. 3. 16. 14:05

    대광전 내외벽 벽화가 아름다운 절집, 양산 신흥사

     

    2021.   3.   16.

     

    2021.  3.  11 . 여전히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행해지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움직일 수는 없고 불교대 도반과 둘이서만 함께한 김해와 가까운 양산 물금. 원동 여행으로 먼저 용화사를 들러 부처님을 뵈옵고 오봉산 임경대에 올라 낙동강도 굽어 내려다 보고 순매원 들러 매화보고 원동미나리 천국에서 미나리와 삼겹살로 맛난 점심을 먹고 가야진사와 천태사. 신흥사를 차례로 둘러보며 경주로 들어와서 삼릉근처의 우리밀 칼국수로 저녁 먹으며 오늘 여행 마무리하는 힐링여행이었다...

     

    절의 규모는 큰 편은 아니었지만, 뒤로는 천태산이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거기다가 바로 옆 천태계곡에는 상부 천태호에서 수량 조절로 물이 없지만 계곡까지 있어 쉬어가기 정말 좋은 곳 같다.

    하늘로 통하는 길 오르니 돌병풍에 둘러싸인 절집,  천태사를 나와서 오늘 마지막 여섯 번째 여행지 벽화가 아름다운 양산 신흥사로 향해본다...

     

    향토자원 베스트 30선에 선정돼 있는 원동매화거리는 100농가가 매실 농사를 짓고 있고, 매년 3월 중순께 양산 원동 매화축제를 열지만 올해도 코로나로 인해 매화축제는 취소되었다. 매화 천지로 그야말로 장관이고 가족 단위 추억만들기로 15만명 정도가 찾아 주차장 등이 북새통이 된다는 원동매화마을을 지나 신흥사로 향한다....

     

     

     

     

     

     

    신흥사 일주문은 1983년 주지로 부임한 영규(靈圭) 스님이 1990년대 신흥사 가람을 중수하며 건립한 건물로 사찰 초입에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 건물로 어칸을 통해 출입할 수 있 있다.

    낮은 기단 위에 원형초석을 두고 그 위에 원형기둥을 올린 모습으로 평방 위로 3출목의 다포가 장엄되어 있다.

    외벽에는 팔금강이 외호신장으로 단청되어 있으며 포벽에는 청정과 부귀를 상징하는 연꽃과 목단이 공양화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일주문 조금 뒤편에 안내 입석도 멋지다...

     

     

     

     

     

     

    영축산의 서쪽 자락이라고 할 수 있는 산이 축천산이다.

    옥편에는 수리 취(鷲)字로 나오지만 경전에서는 축字로 읽어, 영축산과 같이 불교용어로 축천산이 된다.(독수리가 옮겨 간 산)

     

     신흥사 일주문 편액은 영축총림의 초대 방장과 9대 종정을 지내신 노천 월하(老天 月下 : 1915~2003) 스님이 쓰셨다.

     

     

     

     

     

     

    신흥사의 일주문을 들어서면, 일주문 주변에는 매화의 군락이 펼쳐져 있어 봄이 왔슴을 실감케 하며, 이곳부터 신흥사 까지 이어지는 길은 이른 봄이면 매화 향기가 늘 생각나는 길이다...

     

     

     

     

     

     

    공양원 앞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나서면 긴 돌담장을 두르고 있는 천왕문(天王門)을 만나게 된다.....

     

     

     

     

     

     

    천왕문은 신흥사 경내로 들어가는 사찰 외호의 수장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건물이다.

    건물은 평지보다 높게 다진 석축 위에 돌담과 연결된 모습으로, 전면에는 노천월하(老天月下) 스님이 쓴 편액 1기와 주련이 전.후면에 각 4연씩, 총 8연의 주련이 걸려 있다.

    천정은 우물반자로 마감처리하였다.

    공포는 다포식이고 겹처마에 맞배지붕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건물 외벽에는 사찰을 수호하는 사천왕상과 팔금강이 벽화로 단청되어 있다.

     

    전면 주련

     

                    威光遍照滿乾坤 (위광변조만건곤)   부처님 위엄의 빛이 온 세상에 두루 비치니

                    眞界無爲解脫門 (진계무위해탈문)   참된 세계 무위의 해탈문이구나.

                    四大天王威勢雄 (사대천왕위세웅)   사천왕 위세는 웅장도 하여라,

                    護世巡遊處處通 (호세순유처처통)   세상을 지키며 곳곳을 다니며 통하는구나!

     

     

     

     

     

     

    천왕문 편액도 영축총림의 초대 방장과 9대 종정을 지내신 노천 월하(老天 月下 : 1915~2003) 스님이 쓰셨다.

     

     

     

     

     

     

    건물 내부에는 높이 450㎝의 목조 사천왕상이 봉안되어 있다.

     

     

     

     

     

     

    불법을 수호하고 부처님의 세계를 지키는 사천왕(四天王)들은 불교경전에 나타나는 인도 재래의 신(神)인데,  불교의 수호신이 되어서 사방을 지키게 된 것으로,  일정한 모습이 처음부터 규정된 것이 아니어서 인도에서는 귀족의 모습으로 표현되었고,  중앙 아시아나 중국, 우리 나라로 전파되는 동안 무인상(無人像)으로 변형 되었다고 한다.

     

     

     

     

     

     

    천왕문에서 일직선상에는 가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광전이 눈에 들어온다.

     

     

     

     

     

     

    천왕문 들어서며 오른쪽의 신흥사 설법전

     

     

     

     

     

     

    천왕문 들어서며 왼쪽으로는 범종각과 현풍루, 화엄전과 산신각이 차례로 보인다...

     

     

     

     

     

     

    범종각과 범종각  옆의 현풍루

     

     

     

     

     

     

    향 현풍루 우측 외부벽화

     

     

     

     

     

     

    현풍루는 신흥사 대광전 우측에 있는 강당 겸 요사로, 1990년대 영규스님이 건립하였다.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건물 전면에는 3ㆍ4분합의 빗살창호가 단장되어 있으며,  사면에 편액 1기와 주련 20기가 걸려 있다.

    현재 신흥사 수좌들의 요사로 쓰이고 있으며,  앞으로 시민선방을 위한 강당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현풍루 좌측에는 범종각이 있다...

     

    영축산 기슭에 있는 사찰,  양산 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301년(신라 기림왕 4) 신본(信本)이 창건했다고 하나 이 때는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오기 전이므로 신빙성이 없다.   창건 당시에는 건물이 110동에 이를 정도로 대찰이었다고 한다.

    1582년(조선 선조 15) 성순(性淳)이 중창하였고,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는 승군(僧軍)의 거점이 되어 왜군과 격전을 치르면서 대광전(大光殿)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불에 타 없어졌다. 이후 1757년(영조 33)에서 1765년 사이에 제작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신흥사는 군의 서쪽 육십 리 이천산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영조대에 존속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801년(순조 1) 호명(浩溟)이 삼창하고, 그 뒤 쇠락하여 농막 형태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1983년 영규(靈圭)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화엄전과 지장전· 칠성각· 산신각· 천왕문· 일주문· 국사당 등을 새로 지었으며, 대광전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신흥사 본전인 대광전은 조선 효종 8년(1657년)에 건립된 건물로서 보물 제1120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흥사를 찾는 이들은 청정하고 단정한 기품을 가진 신흥사에 매력을 느끼지만 무엇보다 주법당인 대광전(大光殿, 보물 제1120호)을 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합장을 하게 된다.

    여느 사찰건물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나, 내ㆍ외부의 벽에 채색된 수많은 그림과 단청이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답고 다채롭기 때문이다.

     

     

     

     

     

     

    신흥사 전각 배치도

     

     

     

     

     

     

    대광전(보물 제1120호)

     

    대광전(大光殿)은 원래는 광명이 두루 비친다는 비로자나불을 봉안한 곳으로 신흥사의 본전이었다.

    조선 효종 8년(1657)에 건축된 것으로 3단 허튼층쌓기 기단 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원주를 세운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다포식 맞배지붕이다. 이 건물의 특징은 조선 중기 건물이면서도 조선 초기 건축기법이 대들보 윗부분에서 보이며, 공포의 짜임이나 세부 기법에서도 조선 초기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벽화(壁畵)의 다양한 내용과 단청(丹靑)이나 채색 등에서 조선 초기의 전통기법을 이어받은 기술자들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광전은  1988년 수리를 위해 해체했을 때 ‘순치십사년(順治十四年)’이라는 상량문 기록이 발견되어 1657년(효종 8)에 중창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건물은 고려시대 후기의 건축양식을 따랐다.  임진왜란을 겪으면서도 유일하게 남은 건물이다...

     

    정면의 창호들은 어간에서는 네 짝의 들어열개 빗살창호로 되어 있으나, 좌우 측간에는 세 짝으로 된 들어열개 빗살창호로 되어 있다. 때문에 세 짝 중 한 짝은 독자적으로 들어 열고, 두 짝은 접어 들쇠에 매달게 되어 있다.

     

     

     

     

     

     

    처마는 겹처마이고  대광전 외벽 정면 공포 사이 포벽에 그려져 있는 희귀한 꽃 그림이 있다.

     

     

     

     

     

     

    마치 민화풍을 연상시키는 꽃그림 중 단연 목단꽃은 돋보인다.

     

     

     

     

     

     

     

     

     

     

     

     

    공포의 모습으로 처마의 하중도 받고 장식을 겸한 공포(拱包)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식(多包式) 건물이다.

     

     

     

     

     

     

    신흥사는 임진왜란때 불에 타 소실됐다고 하는데 대광전만 화마를 비켜갈 수 있었다.

    여느 사찰의 석가여래를 모시는 대웅전과 달리 신흥사는 대광전으로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셨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 비로자나불은 행방을 알 수 없으며 본존불로 석가여래를 모시고 있다.  지붕이 석가여래가 계신 전각인 만큼 위엄이 넘친다.  내부 또한 넓고 깊어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경남 유형문화재 제577호)

     

    양산 신흥사 석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큰 눈,  콧방울이 선명한 오뚝한 코,  얇고 긴 입술에 개성 있는 얼굴 모습,  양 다리 사이에 띠처럼 표현한 옷자락의 가장자리,  그리고 왼손 아래에 표현된 작은 잎사귀 모양의 소매 자락 등이 특징으로 조선후기의 시대성이 반영된 작품이다.  특히 평면적인 옷주름,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석재의 무게감은 불석제 불상 특유의 조각적 특징이 드러나 있다. 불상을 만든 조각승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얼굴 인상이나 신체,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승호의 석조불상과 유사하다.   따라서 신흥사 삼존상은 17세기 후반에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조각승 승호 또는 그 계열의 작품으로 판단된다.

     

     

     

     

     

     

    대광전 불단에 봉안된 석가여래와 관세음,대세지 보살상

     

    전의 내부 구성은 후면 어간양기둥렬과 측면 어간기둥렬이 만나는 자리에 고주(高柱)를 세워 불벽(佛壁)을 형성하고 불단(佛壇)을 놓았다.

     

     

     

    신흥사는 대광전이 있기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대광전에는 내벽와 외벽에 다양한 벽화가 있었다.   하지만 외벽의 것은 세월과 비바람으로 대부분 알아볼 수 없게 되었고,   내벽의 것만 제대로 남았다.

    벽화의 종류는 삼존불상도·  팔상도·  8대보살도·  신장도·  설화도 등으로 이들은 단청과 함께 17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대광전이 지금도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은 내벽에 그려진 이 벽화 때문이다.

     

     

    벽화는 각기 후불벽화와 동·서 벽화 및 포 벽화와 층급 상벽화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 벽화로는 화조도와 선인(仙人), 공양 여인상, 기악천인 등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내 외부는 모두 71폭의 벽화로 되어 있다..

     

     

     

     

     

     

    수미단을 중심으로 우 기둥의 불화.....

     

    대광전 내부모습인데 벽화가 아주 화려하다. 불상은 많이 봤어도 벽화는 많이 보지 못해서 좀 새로웠다. 그림이라는게 사람의 시선도 끌면서 실내를 아름답게 만든다.

     

    천장엔 하늘꽃이 만발하고,곳곳에 여래가 계시고, 구석구석 신장이 불세계를 옹호하고 섰다.

     

    배내골 깊은 산속에 자리한 신흥사.

    주변 개울가에 쌀뜨물이 하얗게 내려올 정도로 규모 있는 도량이었다고 구전을 통해 전한다.

     

     

     

     

     

     

     

    수미단을 중심으로 좌 기둥의 불화.....

    수미단을 중심으로 좌 기둥의 불화들로 16분의 부처가 그려져 있다.

    높은 기둥의 머리 부분 벽에 그려진 좌, 우기둥의 32구의 부처상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화풍과 필치가 돋보이고 있다.

     

     

     

     

     

     

     

    대광전 후불벽 뒷면에 그려져 있는 관음삼존도, 좌상의 수월관음을 중심으로 그 오른쪽에 백의관음, 왼쪽에 어람관음의 입상을 묘사해서 모셨다.   이 관음삼존도는 바탕을 검은 군청으로 검게하고 백색과 청색, 적색 안료를 사용한 선으로 섬세하게 그려졌다.

    대부분 17세기 중엽에 그려진 것으로 일부는 18세기에 다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월관음 우측(향 좌측)의 백의관음상의  확대

     

     

     

     

     

     

     중앙에 그려진 수월관음상(확대) = 광배가 협시한 백의관음과 어람관음의 광배보다 훨씬 크다.

     

     

     

     

     

     

    수월관음 좌측(향 우측)의 어람관음상 확대한 모습---   어람은 물고기 바구니를 뜻하며 어람관음께선 왼손에 물병 대신 큰 물고기가 담겨있는  바구니를 들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또렷한 모습의 어람관음상)

     

    내부 후불벽 좌우에는 높은 기둥을 세워 대들보를 받치도록 하였다.

     

     

     

     

     

     

    향 불단 우측의 신중탱

     

    내부의 벽화는 동· 서면(건물을 향하여 우와 좌측)의 벽체와 남· 북면의 포벽과 내목도리 윗벽 그리고 후불벽 뒷면 등 빈 공간 없이 부처의 세계로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건물이 맞배지붕이어서 동·서면의 벽면이 매우 넓은데 이에 걸맞게 그려진 불· 보살도는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위용이 느껴진다.

     

    향 불단 우측 동면의 벽화는 벽면 중앙 윗부분에 앉은 자세의 약사삼존도(藥師三尊圖), 좌·우측의 평주와 창방 위에는 여래도(如來圖)와 팔상도(八相圖), 벽면을 향하여 왼쪽 끝 창방 아래 벽에는 아수라도(阿修羅圖)가 배치되어 있다.

     

     

     

     

     

     

    대광전 내부 동쪽 벽 어칸 상단에 있는 그려져 있는 약사삼존도

     

    동쪽벽면은 동방만월세계 약사유리광여래의 영역이다.  약사불을 중심으로 일광, 월광보살이 나투셨다.

    약사삼존도는 가운데에 약사여래상이 있고,  그 양옆에 협시보살상이 있다.   약사불은 둥근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고 협시보살상은 향우측에 일광보살상, 향좌측에 월광보살상이다.

    동벽 역시 서벽처럼 세 칸으로 구분되었다.  상단에는 약사삼존도가 있고 그 아랫단의 벽화는 남아 있지 않다.

     

     

     

     

     

     

    대광전 동쪽 내벽 우측 퇴칸 포벽에 그려진 여래도와 그 아래의 팔상도(유성출가상)

     

     

     

     

     

     

     

     

     

     

     

     

    대광전 동쪽 내벽 좌측편 퇴칸에 그려진 여래도와 그 아래  팔상도(도솔래의상)

     

    벽화는 마야부인의 태몽을 그리고 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전생이신 호명보살이 상아 여섯을 가진 흰색 코끼리를 타고 마야부인의 태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코끼리를 타고 초록 홀을 양손에 받쳐 든 인물이 호명보살이다.

    인간의 역사에 부처님의 자비행이 시작되는 거룩한 서사의 첫 장면이다.

     

     

     

     

     

     

    동면의 벽화로 벽면을 향하여 왼쪽 끝 창방 아래 벽에는 아수라도(阿修羅圖)가 배치되어 있다.

     

     

     

     

     

     

    향 불단 좌측 서면의 벽화는 벽의 가로 부재인 중방과 상방이 있으나 이를 무시하고 상하 거의 삼등분(三等分)으로 구분한 화면에 그려져 있다. 제일 윗부분에는 앉은 자세의 아미타삼존도(阿彌陀三尊圖), 중간 부분에는 6구(軀)의 보살도(菩薩圖)를, 중방 아래인 제일 밑 부분에는 사천왕도(四天王圖)를 배치하였다. 좌·우측의 평주와 창방 위에는 동벽과 마찬가지로 여래도(如來圖)와 팔상도(八相圖)를, 벽면을 향하여 왼쪽 끝 창방 아래 벽에는 신중도(神衆圖)가 그려져 있다.

    이 이외에도 빗반자, 포벽, 내목도리 등에 각종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사면의 벽체에 다양한 문양과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으로, 마치 고 미술관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벽체는 액자의 틀처럼 그림을 감싸고 있고, 내부의 그림은 각각의 주제에 따라 다양한 구성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를 비롯하여 설법장면을 묘사한 영상회상도, 아미타ㆍ약사ㆍ관음삼존도와 같은 다양한 부처의 모습들이 표현되어 있어 불자들에게 있어 그 감회는 더욱 벅차다.

     

     

     

     

     

     

     

    신흥사 대광전 내부 서쪽벽면 어칸 상단에는 아미타불삼존도(관세음,대세지보살 협시)가 그려져 있다.

     

     

     

     

     

     

    서쪽 벽면 어칸 중단에는 6대보살도( 좌측부터 제장애, 미륵, 보현, 문수, 지장, 금강장보살)

     

     

     

     

     

     

    대광전 내부 서벽 어칸 하단부에 있는 사천왕도 

     

    사천왕상은 모두 갑옷을 입은 무장형인데, 향좌측으로부터 비파를 든 서방광목천왕, 화살을 든 남방증장천왕, 용을 든 동방지국천왕, 칼을 든 북방다문천왕 이다.

     

     

     

     

     

     

     대광전 내부 서쪽벽 우측 퇴칸 포벽에 그려진 여래도와 그 아랫편의 팔상도(쌍림열반상)

     

     

     

     

     

     

    팔상도(쌍림열반상) 아래 내부 서쪽 벽 퇴칸 하단부에 그려진 신중도

     

    날개 달린 구반다왕과 코끼리 모습의 상왕은 이름표가 붙었으나 구반다왕의 오른쪽 아래에 송곳니 돋아난 신중과 통천관을 쓴 신중의 이름표는 발견되지 않아 멸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설법장면을 묘사한 영상회상도

     

     

     

     

     

     

    들보에 그려진 용그림,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은 전후면으로 빗천장을 형성하고 중앙부에 우물천장을 가설하였다.

     

     

     

     

     

     

    연화무늬의 천정

     

     

     

     

     

     

    대광전 천장 앞부분의 공포 구조와 문양,  대광전 내부 공포 사이에 그려진 여래도

     

     

     

     

     

     

     

     

     

     

    장엄한 실내공포와 단청,  남쪽,  북쪽, 천장 그리고 고주(高柱) 등에 비로자나불과 아미타불 등 42점의 여래도가 있는데 이들 불화는 18세기 말 작품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다.

     

     

     

     

     

     

    단청의 색이 많이 바랬다.  단청의 바랜 모습이 고풍스러워 보인다.

     

     

     

     

     

     

     

     

     

     

     

    처마는 겹처마이고,  맞배지붕의 양측 박공부에 풍판을 가설하여 비바람을 막고 있다.

     

     

     

     

     

     

    외부 좌측의 벽화무늬는 퇴화되어 있으나 우측의 것은 그래도 남아 있다.

    대광전 외벽 벽화는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벽화가 퇴색되어 그림이 희미하다.

    신흥사 대광전 건물의 내외부 벽에는 80여점의 불화가 그려져 있으나 외벽 쪽에는 풍화작용 등으로 훼손되거나 멸실된 것이 많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먼저 동쪽 외벽 윗부분에는 6명의 天人 주악비천도(奏樂飛天圖)가 그 아랫부분에는 천녀탄주비파도(天女彈奏琵琶圖)가 좌우측면 평방 위 벽면에는 쟁반에 여의주를 받쳐들고 용을 탄 용녀기룡도(龍女騎龍圖), 학을 탄 동자가 그려진 동자비학도(童子飛鶴圖 )가 있다...

     

     

     

     

     

     

    서쪽 외벽은 동쪽 외벽에 비해 그림의 마모가 훨씬 심하여 잘 구분이 되지 않으나, 동쪽 외벽의 그림들로 미루어 주악비천도(奏樂飛天圖)와 천인이 생황을 불고 있는 천녀취생도(天女吹笙圖)가 어칸 윗부분에 자리 잡고, 좌우측면 창방 윗벽에는 사자를 탄 문수동자와 코끼리를 탄 보현동자가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흥사 대광전의 좌측면.  다포계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석가모니 본존불을 모시는 주불전의 웅장함과 위엄이 가득하다.

     

     

     

     

     

     

    1657년에 지어졌다고 하니 참 오래된 사찰이다.   하지만 대광전 외벽의 벽화는 세월과 비바람으로 대부분 알아볼 수 없게 되었고...

     

     

     

     

     

     

    대광전 마당 앞에는 좀처럼 보기드문 할미꽃이 피어있다...

     

     

     

     

     

     

    향 대웅전 우측 옆의 전각

     

     

     

     

     

     

    향 대광전의 왼쪽에는 응진전(應眞殿)이 있다.

     

     

     

     

     

     

     

     

     

     

     

    응진전(應眞殿)에는 중앙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좌우에 아난과 가섭이 협시를 이루고 있다... 

     

     

     

     

     

     

    불단 좌, 우측에 8 분씩 나한상을 배치하고 끝에 범천과 제석천을 봉안했다.

    응진전(應眞殿) 석가모니의 설법장인 영산회상에서 유래한 전각으로, 지혜와 신통이 뛰어난 열여섯분(16분)의 아라한을 모신 전각이다.

     

     

     

     

     

     

     

     

     

     

     

     

     

     

     

     

     

     

     

     

     

     

    응진전 서편의 언덕 아래에는 산신각(山神閣)이 있다...

     

     

     

     

     

     

    산책길 처럼 느껴지는 산신각 가는길

     

     

     

     

     

     

    산신각은 대광전의 북서쪽에 있는 조그맣고 간결한 건물로, 가람의 가장 윗쪽으로 산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조성되어 있는 정면 3칸, 측면 1칸인 맞배지붕의 기와집이다. 건물 외부는 2분합의 빗살창호로 단장하고 측면은 1분합의 문을 달았다.

     

     

     

     

     

     

    산신각 어칸에 노천월하(老天月下)스님이 쓴 편액 1기와 주련 4기를 걸어 놓았다.

     

     

     

     

     

     

     

     

     

     

     

    산신각 내부 좌측 벽화

     

     

     

     

     

     

    건물 내부는 불단 위로 1977년 금어 석정(石鼎) 스님이 그린 높이 98.5㎝, 폭 58㎝의 산신도가 걸려 있다.

    면 바탕에 석채로 채색한 것으로 화면에는 호랑이와 산신, 산신을 수발하는 동자가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산신각 내부 좌측 벽화

     

     

     

     

     

     

    불교에서는 산신을 가람수호신과 산 속 생활의 평온을 지켜주는 외호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볼수있는 불교 전각으로 전통신앙인 삼신신앙(三神信仰)과의 습합현상을 살필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산신각은 불교 밖에서 유입된 신을 모시는 건물이기 때문에 "전"이라 하지 않고 "각"이라 한다.

     

     

     

     

     

    외벽에 호랑이를 비롯한 여러 수호동물을 단청하였다.

     

     

     

     

     

     

     

     

     

     

     

     

     

     

     

     

    산신각에 오르면 전각의 마당에서는 신흥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신각에서 내려오면 화엄전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다시 마당으로 내려와서 바라본 범종각과 현풍루 그리고 화엄전과 산신각이 보인다...

     

     

     

     

     

     

    한참 불사중인 화엄전은 현풍루 뒤편에 있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ㄱ'자형 대형 요사로 현재 주지실 겸 인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은 2단 허튼층쌓기한 축대 위에 원형 초석을 두고 그 위에 원형기둥을 세운 모습으로 평방 위로 주심포와 맞배지붕이 놓여 있다.

     

    정면은 툇마루를 깔아 중앙 어칸에 노천월하(老天月下) 스님이 쓴 화엄전 편액 1기와 주련 12기를 걸어 두었다.

    내부에는 후불벽에 비로자나후불탱을 두고, 불단 위로 화엄경을 비롯한 관음보살좌상ㆍ포대화상ㆍ티베트불상 등 다양한 불상들을 봉안하였다.

     

     

     

     

     

     

    천왕문을 들어서면 마당의 왼쪽에는 범종각(梵鐘樓)이 있어, 소리로써 불음(佛音)을 전파하는 목어(木魚)와,  허공을 나는 생명을 대상으로 하는 운판(雲版)이 있으며,   법고(法鼓)는 축생의 무리를 향하여 법음을 전하며,   범종(梵鍾은 지옥의 중생을 향하여 불음을 전파하여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영규(靈圭) 스님이 쓴 범종각 편액을 걸었다.

     

     

     

     

     

     

    범종각은 자연석의 기단 위에 초석을 두고 기둥을 세운 건물로, 신흥사 경내 초입에 있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건물이다.

    공포는 익공형식이며, 겹처마에 팔작 지붕으로 용마루 끝의 치미를 용머리로 조각하였다.

    건물은 사면에 벽체 없이 개방된 모습으로, 외부에는 원형기둥마다 각 1기씩 16기의 주련과 내부에는 2000년 영규스님이 조성한 범종ㆍ법고ㆍ목어ㆍ운판이 걸려 있다.

     

     

     

     

     

     

    범종각 뒤에서 바라본 신흥사 전경으로 담장 안으로 선원과 화엄전이 있다...

     

     

     

     

     

     

    화엄전은 현풍루 뒤편에 있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ㄱ'자형 대형 요사로 현재 주지실 겸 인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향 대광전의 오른편에는 설법전 뒤로 원통전과 지장전.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는데...

     

     

     

     

     

     

    원통전을 향해본다...

     

     

     

     

     

     

    원통전(圓通殿)은 정면 3칸 측면2칸의 맞배지붕의 구조로 세운지 오지 않아 보이는 전각이다...

     

     

     

     

     

     

    원통전(圓通殿)은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전각인데 천수천안관세음을 모셨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불교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보살로 일반인에게 가장 친숙하며 널리 숭상되며 세간의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겪을 때 그의 이름을 부르면 그 음성을 듣고 큰 자비로 중생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므로 관세음(觀世音), 모든 현상을 두루 관찰하듯이 중생의 구제도 자재하므로 관자재(觀自在),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두루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원통대사(圓通大士)라고 하며, 원통전(圓通殿)을 관음전(觀音殿) 이라고도 한다.

     

     

     

     

     

     

    향 원통전(圓通殿) 불단 좌측의 내부 벽화

     

     

     

     

     

     

    향 원통전(圓通殿) 불단 우측의 내부 벽화

     

     

     

     

     

     

    설볍전 뒷면과  원통전

     

     

     

     

     

     

    대광전 한단 아래인 중정(中庭) 우측에는 1990년대 영규스님이 신축한 지장전이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건물로 막돌 초석 위에 원형기둥을 얹고 그 위로 주심포를 배치한 모습으로, 정면을 4분합의 빗살창호로 단장하고 삼면 외벽에는 지장보살의 구제를 바라는 지옥장면이 채색화로 단청되어 있다.

     

     

     

     

     

     

    건물 내부는 우물마루 위로 'ㄷ'자형 불단을 두고 그 위에 1991년 조성된 목조 지장보살좌상과 그 좌우에 도명존자ㆍ무독귀왕을 협시로 봉안했다...

     

     

     

     

     

     

    좌우에는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十王)ㆍ귀왕ㆍ사자 등 명부계의 권속들이 원각상으로 배치되어 있다.  아울러 불단 위에는 지장탱과 동자상을 비롯하여 전생의 죄업을 비추는 업경대 등 다양한 불전 장엄구들이 화려한 색채로 단청되어 있다.

     

     

     

     

     

     

     

     

     

     

     

    전면에는 노천월하(老天月下) 스님이 쓴 편액 1기와 주련 6기가 걸려 있다. 

     

     

     

     

     

     

    삼성각(三聖閣)은 원통전과 지장전 사이에 있는 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건물로, 1964년 보산수명(寶山守命) 스님이 지은 것을 1990년대 영규스님이 중수한 것이다.

     

     

     

     

     

     

     

     

     

     

     

     

    건물 내부에는 칠성탱을 비롯하여 독성탱ㆍ용왕탱을 봉안하고 있다.

    칠성탱은 높이 170㎝, 폭 203㎝로 근대 화승인 월주덕문(月州德門) 스님이 1964년에 그린 작품이다.

    면 바탕에 주홍ㆍ적색을 바탕색으로 화사하게 채색하였으며, 중앙의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일광ㆍ월광보살, 칠원성군 등 여러 권속들이 시위하고 있다.

    독성탱은 1977년 금어 석정(石鼎) 스님이 산신각의 산신탱과 함께 그린 것으로 노송 아래 독성을 단정하게 표현하였다.

    용왕탱은 근래에 조성한 듯 ~

     

     

     

     

     

     

    향 삼성각(三聖閣) 불단 좌측의 내부벽화

     

     

     

     

     

     

    향 삼성각(三聖閣) 불단 좌측의 내부벽화

     

     

     

     

     

     

    막돌로 쌓은 높은 기단 위에 원형 초석을 두고 그 위로 원형기둥을 올린 주심포식 건물로 정면 어칸에는 산인(山人) 현을봉(玄乙奉)이 쓴 편액 1기와 4기의 주련이 걸려 있다.

     

     

     

     

     

     

    삼성각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신흥사에도 봄이 활짝 피었다...

     

     

     

     

     

     

     

     

     

     

     

     

     

     

     

     

    지장전과 원통전이 있는 마당에서...

     

     

     

     

     

     

    대광전 마당으로 나간다...

     

     

     

     

     

     

     

     

     

     

     

    이제 천왕문을 나서려 한다....  대광전 마당에서 본 천왕문이다...

     

     

    천왕문 후면 주련

     

    帝釋天王慧鑑明 (제석천왕혜감명) 제석천왕의 지혜는 거울같이 맑아라

    四洲人事一念知 (사주인사일념지) 온 세상 인간사를 일념으로 아시네

    哀愍衆生如赤子 (애민중생여적자) 불쌍한 중생을 친자식처럼 여기시니

    是故我今恭敬禮 (시고아금공경례) 이에 나 지금 공경으로 예를 올립니다.

     

     

     

     

     

     

     

     

     

     

     

     

     

     

     

     

     

     

     

     

     

     

    공양원 앞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바라본 신흥사 천왕문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공양원이다...

     

     

    내벽에 그려진  벽화가 있어 대광전이 지금도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끄는 2015.1 2월에 오고 5년 3개월만에 다시 와보는 신흥사를 나간다...

    부디 소중한 문화유산이 오래도록 보존되기를 바래 보면서....

     

    김해와 가까운 양산 물금. 원동 여행으로 먼저 용화사를 들러 부처님을 뵈옵고 오봉산 임경대에 올라 낙동강도 굽어 내려다 보고 순매원 들러 매화보고 원동미나리 천국에서 미나리와 삼겹살로 맛난 점심을 먹고 가야진사와 천태사. 신흥사를 차례로 둘러보며 경주로 들어와서 삼릉근처의 우리밀 칼국수로 저녁 먹으며 오늘 여행 마무리하는 힐링여행이었다...

     

    오늘도 부처님 전에 감사의 기도 올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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