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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實相寺)의 부속암자 백장암(白丈庵)-전북 남원시 산내면 천왕봉로 447-76번지(대정리 산28)사찰여행/전라도 2019. 12. 30. 08:42
실상사(實相寺)의 부속암자 백장암(白丈庵)
2019. 12. 30.
2019. 12. 29. '달마야 놀자' 108순례팀 회원과 함께 전라북도 남원의 사찰인 실상사의 부속암자 백장암과 실상사, 그리고 경남 함안군의 벽송사와 사암정사를 두루 둘러보며 부처님 법향에 젖어 보는 순례길이었다 ........
오늘 그 첫번째 순례지인 전라북도 남원의 사찰인 실상사의 부속암자 백장암으로 향해본다...
대로에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1km 정도 올라야 한다. 걷기에는 약간 먼 거리일수도 있다.
수청산(772미터) 중턱에 자리 잡은 백장암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고요하지만, 구불구불 올라가며 바라보는 산 풍경이 다양하여 지루한 줄을 모른다.
절집은 모퉁이를 돌아서면 갑자기 나타난다.
절 뒷편으로 편안하게 늘어선 능선이 여유롭다. 터가 좋다.
백장암(白丈庵)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지리산에 있는 절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에 속하는 실상사(實相寺)의 부속암자 이다. 실상사와 같은 시대인 9세기 초에 창건되었으며 실상사가 선풍(禪風)을 떨칠 때에는 실상산파(實相山派)의 참선도량으로 이용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실상사가 폐허가 되었을 때는 약 200년 동안 실상사 승려들이 이 절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현재의 당우로는 대웅전, 칠성각, 산신각 등이 있는데, 남아있는 당우지(堂宇地)로 보아 예전에는 상당히 규모가 컸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중요 문화재로는 국보 제10호인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과 보물 제40호인 실상사 백장암 석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수중이라 없고, 보물 제420호인 백장암 청동 은입사 향로가 있다.
대웅전. 산신각. 요사가 차례로 보인다...
산신각. 요사
백장암 대웅전(大雄殿), 앞면 3칸 옆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최근에 복원하였다.
대웅전에는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셨다.
백장암 보살좌상(전라북도 유형문화재 166호)
높이 50cm, 어깨폭 23cm의 크기로,정면을 응시하면서 결가부좌한 모습의 이 보살상은 1997년 5월에 도난을 당했다가, 그 해 9월에 되찾은 것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이 보살상은 아미타 구품인의 수인을 짓고 있어 관음보살상이 분명하며, 전통양식인 고려 후기 불상 조각 양식 계승과 새로운 양식의 받아들임이라는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백장암 소장 동종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11호)
이 범종은 1743년에 조성한 것으로 전체높이는 64cm, 직경 42cm이다.
천판이 높게 솟아있는 봉긋한 형태와 음통 및 유곽과 보살상 등 전통적인 조선종의 형식을 따른 작품이다.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유려한 연화당초문의 조각수법, 전형적인 포탄형의 종신 등이 특징적이다.
하단부의 명문을 통해 봉안장소와 제작연대가 정확하게 밝혀져 있다.
보물 제420호인 백장암 청동 은입사 향로는 지금 다른곳에 보관중이다.
대웅전의 신중단
칠성단
대웅전의 내부 벽화
암자 가운데에 자리잡은 석탑이 눈길을 잡는다. 삼층석탑 뒤로는 있어야 할 보물인 석등이 보이지를 않는다. 보수중이라 한다...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국보 제10호)
이 석탑은 통일신라 말기에 세운 것으로, 탑의 구조와 장식이 일반적인 양식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높이 5미터인 이 석탑은 받침부가 매우 낮은 반면 1층 몸체는 폭에 비해 높다.
탑이 올라가면서 너비가 별로 줄지 않았다.탑의 장식 역시 독특하여, 층마다 탑의 몸체에 보살, 선녀, 천왕 등 다양한 인물상을 화려하고도 자유분방하게 새겨 놓았다.
지붕 아래에는 일반 석탑과 달이 연꽃을 정교하게 조각하였다. 일반적인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서 풍부한 예술성과 독창적 상상력을 담아 만든 석탑이다. 마치 나무를 다루듯 돌을 섬세하게 조각한 모습이 시대를 뛰어 넘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대웅전 뒤 위로는 무슨 전각일까 ?
백장암 종무소겸 요사도 땨뜻한 겨울 볕을 쬐며 졸고있다.
대웅전 마당방향에서 바라본 요사
산신각과 요사
통나무 물길이 더 할 나위 없이 평화로운 모습이다...
향 대웅전 오른쪽에 세워져 있는 산신각(山神閣)
산신각 앞의 석조물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산신각이다.
산신각 내부의 산신과 독성탱
산신각 뒤 대나무로 가려워진 곳에 백장선원이 있다.
대웅전 뒷쪽에 있는 선실(禪室) 입구에서 내려다 본 백장암
멀리 능선사이로 천왕봉이 건너다 보인다.
백장선원 입구이다.
이곳은 스님들이 공부하는 곳이어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었다. 선(禪) 수행을 통해서 백장암이 실상산파(實相山派)의 전통을 이어가는 곳이다.
선원 벽쪽에 이런것은 뭘까? 부속 창고 같은데 산을 토굴같이 파고 이용한 듯하다....
대웅전 뒷쪽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선실
백장선원
백장암과 백장선원 현판을 각각 달고있는 전각들...
백장선원 마당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백장암 대웅전 뒤에서 바라본 풍경
선원에서 다시 백장암으로 내려선다.
멀리 천왕봉을 바라보며 암자로 내려간다.
대웅전 마당 앞에서 '달마야 놀자' 도반님과 단체사진 촬영 후
백장암을 나서며 다시 바라본 암자 전경,선(禪) 수행이 잘 이루어질 것만 같은 고즈넉한 사찰이었다.
그리고 다시 시멘트 길 1km을 내려서야
큰길을 만날수 있다. 그리고 후미가 도착할때까지 빠른 걸음으로 인근의 변강쇠 백장공원도 만나본다.
변강쇠 백장공원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백장암계곡에 있는 공원이다.
변강쇠 백장공원은 정자, 변강쇠와 옹녀가 포옹하는 모습의 대리석 상과 팔도의 장승들, 솟대, 기이한 형태의 바위들, 바위에 대한 안내문, 공원비 등의 조형물로 구성되어 있다.
2000년 남원시에서는 변강쇠 쌈지공원 주변에 축대를 쌓고 정자를 세우는 등 공원 시설을 보강하여 변강쇠 백장공원으로 정비하였다.
공원에는 「변강쇠 타령」과 관련된 바위들이 산재해 있고, 팔도의 장승들이 다 모여 있다. 팔도의 장승들은 저마다 위엄을 부리기도 하고 해학적인 표정을 짓기도 하는 등 다양한 표정을 하고 있으며 십이지신 장승의 모습도 이채롭다.
장승을 장작으로 패 태운 변강쇠에게 보복하기 위해 전국 8도의 장승들이 모여 회의를 했고 그 벌로 변강쇠는 장승처럼 몸이 굳어 죽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1998년 남원문화원은 8도 장승이 모인 이곳을 쌈지공원으로 재현했다.
그리고 후미들이 당도하여 실상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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