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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벽을 폭파해 만든 암석 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Temppeliaukion Kirkko)
    핀란드 헬싱키 2016. 6. 22. 06:23

    암벽을 폭파해 만든 암석 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Temppeliaukion Kirkko)

      

     

    2016.    6.   22.

     

     

     

    2016.  5.  20 ~ 6. 1.(11박 13일)  러시아 + 북유럽 4개국 여행에서   5.  24.  5일째의 여행이 핀리핀 헬싱키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 

     

    오늘 일정 헬싱키 대성당,  원로원 광장,  마네르헤임 거리,  마켓광장을 둘러 보고 버스로 이동 우스펜스키 사원.  암석교회.  시벨리우스 공원.  세우라사리 야외 민속촌을 보고 2시간 30분을 달려 핀란드의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옛 수도인 투르크로 이동 후 발트해의 초호화 유람선 실자라인을 탑승 후 스웨덴 스톡홀룸으로  떠나는   일정이다.

     

    북유럽 최대의 러시아 정교회 우스펜스키 사원을 보고 암벽을 폭파해 만든 암석 교회를 보러 간다.

     

     

     

     

     

     

     

     

    정식 명칭은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이지만 암석교회라는 이름이 훨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붕 꼭대기에 커다란 십자가가 설치되어 먼 곳에서도 쉽게 눈에 띄는 우리나라 교회와 다른....  헬싱키 암석교회.

    교회의 입구는 바위와 어울어진 담장 같은 느낌이 들어 교회라 알려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정도로 교회라는 분위기를 느낄수 없다.

     

     

     

     

     

     

     

    첨탑이 없다. 입구 문틀 위에 십자가 하나가 있을 뿐...

    십자가는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그만하게 배치되어 있다.

     

     

     

     

     

     

     

     교회 입구쪽에 설치된 성수대와 뒤로 벽에 걸려 있는 조그마한 교회 표지판

     

     

     

     

     

     

     성수대

     

     

     

     

     

     동굴 같은 분위기 !!  가능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서 소박함과 촛불보다도 작은 십자가

     

     

     

     

     

     

     

    교회는 천연 암석으로 된  독특한 디자인의 교회로 1969년 티오모와 투오모 수오마라이넨 형제의 설계로 바위산 위에 세워졌다고 한다.

    실제 겉으로 보면 허름하고 볼폼없이 생긴 바위 사이로 지어졌지만 내부를 보면 기존의 교회의 모습을 완전히 깨뜨린 최첨단의 교회로교회 내부는 천연 암석의 특성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으며암석 사이로 물이 흐르고교회안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이 멋있었다.

    이 교회는 자연의 음향효과를 충분히 고려해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음악회장으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다고 하며 주말에는 이곳에서 결혼식도 열린다고 한다.   

     

     

     

     

     

     

     

     

     중앙 제대의 전면이며 제단의 테이블 토대는 화강암을 잘라 사용했다.  내부의 모습이 성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1906년부터 세 개의 건축 디자인 대회가 이 작업을 위해서 열렸다. 띠모와 뚜오모 수오말라이넨 두 건축가 형제의 암석교회1960년과 61년 사이에 열린 마지막 시합에서 우승했다.

     

    두 건축가들은 핀란드 만에 있는 수르사리 섬에서 태어나 성장했다필란드의 논픽션 작가 마일라 메탈라가 띠모 수오말라이넨을 인터뷰 했을 때 건축가는 어릴 때부터 그와 지구와의 깊은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그는 섬의 암석 언덕 가파른 절벽 동굴돌이 많은 들판 등이 오랫동안 그들의 건축물에 자연스레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띠모와 뚜오모 수오말라이넨 형제가 건축 시합에서 이긴 것은 정말 뜻밖이었다. 그들은 젊은 건축가들이었고 무명이었다. 그들은 섬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부터 돌을 보아왔다오늘날 그들은 꽤 유명하다.

     

     

     

     

     

     

     

    당시 그 교회 건축의 원칙 중 하나는 장소의 자연적인 특성특히 화강암 암석 언덕을 보존하고 자연에 가까이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이 목적을 달성하려 수오말라이넨 형제는 암석에 교회를 새기는 설계를 했다.

    처음에 많은 이들이 이런류의 교회가 너무 현대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여기서 자연을 볼 수 있고 이것은 핀란드 인에게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핀란드 인들은 이 교회 건물 안에서 정말 편안하게 느낀다. 그들은 자연을 본다. 화강암은 핀란드에서 매우 흔한 암석 예술이다. 사실 온 헬싱키 도시가 화강암이다. 사람들은 이교회 건물을 아주 좋아하고 늘 많은 사람들이 온다.

     

     

     

     

     

     

     

    템펠리아우키오 키르코는 196928일 봉헌됐다. 곧 명성을 얻었다. 이제는 핀란드 헬싱키의 무시 할 수 없는 명소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대략 50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을 하고 암석 위의 교회에 감탄 한다. 2003,2004년 핀란드 건축 박물관이 개최한 국제 전시회 투어에서 템펠리아우키오 키르코는 훌륭한 건축물 중 하나에 포함됐다. 훗날 전시회에 나온 교회들을 소개하는 성식의 공간이란 책이 영어로 출판되었다. 템펠리아우키오의 상징적인 구리 지붕이 책의 표지이다. 사람들은 이 교회 건물을 좋아해서 헬싱키에 오면 언제나 이곳을 찾는다. 헬싱키라고 하면 이곳이 떠오른다고 한다

     

     

     

     

     

     암석들이 벽면을 이루고 있다.

     

     

     

     

     

    교회 안에 들어가면 온 벽이 다 다듬어 지지 않은, 거칠거칠한 암석들이다.

    암석 표면의 느낌을 살려두기 위해서 교회 장식을 최소하 하고 본연의 건축 소재를 유지 했다고 한다거칠거칠한 암석 사이에는 이끼가 막 피어 있을것 같고원시적인 동굴로 들어가는 느낌도 난다.

    화려하게 장식해둔 교회와는 조금 다른 숭고한 느낌이 들었다이런 자연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데건축양식은 모더니즘 라고 한다대표적인 현대 건축양식 건물중 하나라고.

    재료 그대로를 이용하고 꾸미지 않고 최소한으로 최대의 시각적 효과를 얻어서 그런걸까?

     

     

     

     

     

     

    벽면은 암석이지만 천장은 빛이 잘 통과 되도록 디자인해서 유리창살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참 좋았다

     

     

     

     

     

     

     

    단조롭고 검소한 의자들이 여느 교회와 마찬가지로 자리하고....  신도들이 앉는 벤치는 흰 자작나무로 만들었다.

     

     

     

     

     

     

     

    2층 구조의 넓은 공간과 높은 천정으로 실내는 자연 채광이  잘되어 마치 광장에 서 있는 개방감이 느껴진다.

     

     

     

     

     

     

     

    교회 내부의 오르간은 지휘자 파보 벨그룬드와 음향학의 대가 피요르가 같이 설계하여 만든 작품이다.

     

     

     

     

     

     

     

    암석 사이로 물이 흐르고, 파이프 오르간이 이색적이다

    한쪽에는 3100개의 파이프가 달린 파이프 오르간이 있어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쉬어갈 수 있다주말에는 핀란드인들의 결혼식이 주로 거행되어 그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자연의 음향효과를 충분히 고려해 디자인 되어 음악회장으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다.

     

     

     

     

     

    천장과 교회벽은 사선형의 유리창으로 연결되어 있다외부의 건물들도 유리창을 통해 보이기도 하고그 유리창을 통해 사방에서 빛이 들어와 조명 역할을 한다.

     

     

     

     

    자연채광이 될 수 있게 만든 지붕

     

     

     

     돔 주위는 원형 유리창으로 지붕을 만들어 자연채광케 하고 상중앙엔 구리철사(33톤)를 감아서 음향을 최대한 좋게 했다.

     

     

     

     

     

    이렇게 창이 원을 그리며 지붕을 둘러싸고 있다. 천정과 암반 사이의 독특한 디자인의 창문으로 비추는 햇살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

     

    천장에는 직경 24m의 동철판 돔지붕을 매달아 놓았고, 그 지붕을 지탱하는 180개의 창문으로 태양빛이 그대로 들어와 매우 밝은 분위기이다.

     

     

     

     

     

    천정은 두꺼운 구리선을 둥굴게 감아올려 놓았다돔의 밑바닥이다어찌보면 지구를 찾아온 우주선 같기도 했다.

    전체가 구리로 된 천정은 한참 올려다보면  그 끝을 알 수없는 무한대로 보이기도 하고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는 특이한 형태로 신비감마저 자아내게 한다.

    게다가 동철판이 훌륭한 음향효과를 발휘하여 콘서트도 자주 열리고 있다.

     

     

     

     

     

    교회 안에 설치 된 오디오를 통해 핀란디아가 흘러나오는데 그 소리와 반향이 너무나 좋다.

    청동판을 맴돌아 오는 소리... ~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미지와의 조우에 나오는 우주선에 들어 온 기분이 들었다.

    역시 유명한 건축물은 무언가 달라도 다르다.

     

     

     

     

     

     

    내부는  눈부신 햇살의 자연 채광과 함께 생각보다 훤씬 넓은 교회의 규모에 놀랐다. 신자들의 예배장소는 1,2층으로 나뉘어 졌으며 쾌적한 공간이 아름답게 배열되어 있었다. 2층에서 본 모습이다.

     

    지금은 핀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손꼽히게 되었지만, 사실 암석교회는 건설 당시 예산부족으로 인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 땅을 고르고 건물을 쌓아올리는 것 대신 폭탄으로 간단히 터를 잡은 다음 뚜껑만 덮자는 계획으로 탄생한 것이다. 이렇게 뭔가 불완전해 보이는 계획이 100% 성공하여 지금은 자연과 신앙이 공존하는 세계 최고의 미술작품이 되었다.

    교회 내부도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조각상이나 스테인드글라스 등은 일체 없애고, 암벽과 나무, 콘크리트만으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덕분에 이 교회 하나만으로도 심플하고 실용적인 북유럽 미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이 교회는 첨탑이 없는 대신 바깥 거리에서 대형유리문을 통해 무대가 보일 정도로 무대. 바닥을 거리와 같은  높이로 유지하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돌려 스스로 교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 교회는 1년 관람객수가  20만명이 넘어 가능한 한 바위의 자연적인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건물을 짓기 위해 바위 속으로 깊숙이 파들어 갔고 돔을 받치고 있는 외벽은 거기서 나온 바위조각을 쌓아 만들었다.   자연미를 살려내려는  시당국과 교회관계자들의 이같은 노력은 이 교회가 핀란드어권및 스웨덴어권 신도를 각각 1만명,  3천명씩  확보하게 만든 외에도 연간 20만명이 넘는 관객과 헬싱키 시민수(50만명)를 훨씬 넘는  70만명의 관광객을  매년 끌어모으는 성과를 낳고 있다고 한다.

     

     

     

     

     

     

     

    헬싱키의 암석교회가 주는 교훈

     

    이곳 수도 헬싱키 템펠리아우키오교회 암석교회라고 말한다

    이는 2 세계대전으로 도시가 파괴되어 쓰레기더미가 되고 국민들이 낙심하고 지쳐 있을  지어진특이한 건물이다

    지치고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하여 1969년에 완공했다이러한 건물을 통하여 도시를 새롭게 하고사람들의 마음과 삶에  힘과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물론 건축 양식도 특별하지만,   이러한 의미에  많은 교훈과 자랑이 되고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이름 그대로 그곳은 돌로  덮여 있고사방으로 쌓인 암석 뿐이었다.   아무런 가치가 없이 버려진 돌더미에,   쌍둥이 형제 건축가가 꿈을 가지고 교회를 설계하고 디자인 하였다.   건축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았고이에 도시 계획 프로젝트의 새로운 일환으로 지금의 교회가 세워진 것이다.

     

    교회 입구는 마치 동굴에 들어가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출입구의 옆과 위는 그대로 커다란 돌이 있었고쉽게 어마어마한 암석 덩어리인 것을 확인할  있었다교회 내부의 벽면 역시 천연 암석으로 울퉁불퉁 그대로 되어 있다그렇기에 음파가 불규칙적으로 반사된다그렇지만 오히려 이를 활용하여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끌어내어,   조화로운 음색으로 찬양을   있도록 해서 멋진 음악 콘서트홀로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멋진 암석 교회를 둘러 보고  다음 일정지 시벨리우스 공원으로 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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