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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보성 대원사 (전남 보성군)
    사찰여행/전라도 2014. 8. 23. 10:39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보성 대원사

     

     

     

     

     

    2014.   8.  23.

     

     

    2014. 8. 22. 06:00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에서 8월 108순례를 전남 보성의 대원사와  화순의 쌍봉사. 운주사를  가기 위하여 관광 버스를 타고 우리절에서 출발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침 예불을 올리며 보성으로  향한다.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보성 대원사로...

     

    드디어 4시간 반만에 도착한 전남 보성군의  대원사다.  대원사 도착 후 티벳박물관 관람 후 대원사를 향한다..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천봉산(609m)자락에 위치한 백제 천년 고찰 대원사는 백제 무녕왕 3년(503년)에 신라에서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

    백제고찰 대원사는 부모와 인연을 맺었지만,  이 세상 빛을 못보고 죽어간 가엾은 어린 영혼의 태아령을 달래기 위한 사찰로 유명한 곳이다.

     

     

     

     

     

     

     

     

     

    ◯   대원사 연못

     

     

     

     

     

     

    고구려 보장왕 때 도교를 받들고 불교를 박해하면서 많은 고승대덕들이 일본과 백제 땅으로 망명하게 되었다. 평양에서 수도하던 열반종의 보덕화상이 박해를 피해 전주 고달산으로 절을 옮겨와 가르침을 베풀었다.

    보덕화상의 제자 되는 일승(一乘), 심정(心正),  대원(大原)이 대원사에 머물며 열반종의 8대 가람으로 발전시켰다.   고려시대에는 (1260년 원종1년) 조계산 송광사의 16국사 중 제5대 자진원오국사가 55세때 대원사를 크게 중창하여 정토신앙과 참선수행을 함께하는 선정쌍수(禪淨雙修)의 도량으로 발전하였다.

    그때 선문염송을 대원사에서 판각하여 참선교재로 널리 사용했으나 여순사태의 화재로 많은 전각과 함께 불타고 말았다.

     

     

     

     

     

     

     

     

     

     

     

     

     

    대원사 경내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우측으로  7개의 연지(蓮池) 중 제일 큰 연지(蓮池)인 대원연지(大原蓮池)가 있다.   대원연지에는 연꽃을 감상할 수 있는 애련정(愛蓮亭)이 있다.

     

     

     

     

     

     

    대원사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게 되면 속세를와 다른 세계라고 한다

    대원사는 연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데 폐경된 논에 육각정을 세우고 7개의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일주문 앞쪽으로는 연못정원이 펼쳐진다. 정자까지 세워 놓아 운치를 더 한다. 한참을 서성거려도 좋은 곳, 마음 맑아지는 연못이다..

    연못을 지나 대원사 경내로 이어진 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대원사판 선문염송의 판각본은 현재 규장각과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영조35년(1759년) 현정선사의 발원을 통해 극락전, 지장전, 나한전, 천불전, 사천왕문, 봉서루, 토성각, 선원, 상원암, 불출암, 호적암 등이 중건되었다고 전한다.

    근대에 이르러 민족의 비극인 여순사태와 6.25를 지나면서 대원사는 극락전과 석조물 몇 점만 남기고 모두 불타버리는 비운을 맞게 된다

     

     

     

     

     

     

     

     

     

     

     

     

     

     

     

     

     

     

    연못과 함께 아담한 정원처럼 꾸며진 대원사 초입의 연못과 솟대공원이다...

     

     

     

     

     

     

     

     

     

     

     

     

    대원사 일주문 앞에는 커다란 연못이 2개가 있고...

     

     

     

     

     

     

     

     

     

     

     

     

     

     

     

     

     

     

     

     

     

     

     

     

     

     

     

     

     

     

     2개의 연못을 지나면  일주문이 기다리고 있다... 

     

     

     

    ◯   대원사 일주문

     

     

     

     

    이곳에서 일주문을 지나면 다양한 수생식물이 살고 있는 연못이 나온다. 경내 구석구석 고무 물통이나 항아리 등을 이용하여 역시 수생식물을 심어 놓았다.

     

    물이 많은 천봉산에 자리잡고 있어서 대원사 경내에는 7개의 연못이 자리 잡고 있다.   땅에 묻혀 있는 365개의 수반(깊지 않고 입구가 넓은 도기를 땅에 묻어 작은 연못을 만들었다) 에 일제히 꽃이 피면 절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 보인다고 한다.   108가지나 되는 연꽃은 여름에 만개해 절정을 이룬다. 생명을 상징하는 물이 많아서일까?  예로부터 천봉산은 ‘어머니’  , 대원사는 ‘자궁’에 곧잘 비유되곤 했다.

     

     

     

     

     

     

    대원사는 일주문을 들어서면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도 있지만 아름다운 정원을 걷고 있다는 느낌을 엿볼 수 있었다.

     

     

     

     

     

     

     

     

     

     

     

     

     

     

     

    ◯   대원사 일화문  

     

     

     

     

     

    빨간 모자를 쓴 동자상이 귀여우면서도 애잔하게 보인다

     

     

     

     

     

     

     

     일주문에서 대원사 경내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좌측으로 '우리는 한꽃' 문이 있다...

     

     

     

     

    '우리는 한꽃' 문은  입구에 위치한 연못의 출입문 이다...

     

     

     

     

     

    일화문(一花門)은 이세상은 너와 나가 따로 없으며 그래서 모든 생명을 한 가족으로 여기며 살아가자는 자비의 마음을 담고 있다.

     

     

     

     

     

     

     

     

     

    대원사 입구의 솟대가 있는 풍경

     

     

     

     

     

     

     

     

     

     

     

     

     

     

     

     

     

     

     

     

     

     

     

     

     

     

     

     

    대원사 종무소 입구의 야생 차나무와 차열매...

     

     

     

     

     

     

     

     

     

     

     

    ◯   대원사 종무소

     

     

     

     

     

     

     

     

     

     

     

     

     

     

     

    ◯   대원사 귀자모신

     

     

    종무소를 지나 첫번째로 만난 귀자모신상이다....

     

     

     

     

    유아를 보호하고 산모의 출산을 돕는 사랑의 신.....

    대원사가 태아영가천도를 중시하고 삶과 죽음의 의식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적절한 타협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대원사 부모 공덕불

     

     

    일주문을 들어서서 귀자모신 여ㅍ으로  아주 눈에 익은 석실 하나가 보인다

    대원사 경내에 들어 서면 먼저 부모공덕불을 모셔 놓은 석조불감을 볼 수 있다.  '집안에 부처님 이 계시니 곧 부모님'이라는 성철 스님의 말씀과 함께 부모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자는 의미에서 세워 놓은 불상이다.

     

     

     

     

    부모공덕불을 모셔 놓은 석조불감  -  앞쪽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불

     

     

     

     

     

     

     

     

    대원사 부모 공덕불은 화순 운주사의 '석조불감'을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앞면은 아버지를 뒷면은 어머니를 붙였다..

     

     

     

     

    부모공덕불 (앞면은 아버지불,  뒷면은 어머니불) 은 물론 가족과의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하는 사찰 같다.    뒷쪽 가슴에 맺힌 것이 많은 어머니불

     

     

     

     

    ◯   대원사 구품연지(九品蓮池)

     

     

    부모공덕불을 지나면 곧바로 대원사 연못 중 가장 아름답다는 구품연지(九品蓮池)가 나온다.

     

     

     

     

    구품연지 입구에 국내에서 가장 크고 나이가 많은 사철나무 가지에 머리로 치는 왕목탁과 왕염주가 걸려있다.

    왕목탁은 '나쁜 기억은 사라지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자'는 뜻으로 머리로 쿵하고 친단다.  그리고 커다란 염주를 돌리면서 세속의 번뇌를 잊는다고 한다.

     

     

     

     

    대원사는 가는 길마다 천천히 둘러보면 좋은 글귀와 아기자기한 불상들이 꼭꼭 숨겨져 있다.  좋은 글을 읽어가면서...  주위에 핀 꽃들도 구경하면서....

     

     

     

     

     

     

     

    대원사 들어가는 길에 왕목탁이 떠~억! 하고 등장한다.   머리로 치는 왕목탁, 지혜와 용서의 목탁..

    한번 부딪치면...나쁜기억이 사라지고  두번 부딪치면...지혜가 밝아지고  세번 부딪치면..원수도 용서하게 된다고 한다

     

    하나 :   나쁜기억 사라져라 나무아미타불

    둘    :   나의지헤 밝아져라 나무아미타불

    셋    :   나의원수 잘되거라 나무아미타불

    남이 나에게 했던 나쁜 말이나 행위들이 모두 용서되고 나의 지혜가 더욱 밝아진다는 의미의 목탁이다.

     

     

     

     

     

     

     

     

     

     

     

     

     

     

     

     

     

     

    구품연지(九品蓮池)에서 관음전으로 오르는 예쁜문인 蓮池門이 허물어지고 없어 蓮池門을 통해 바라보던 부처님 발과 관음전의 모습을 볼수 없어 아쉬워 하며 금종루옆으로 올라야 했다..

     

     

     

     

    큰 나무에 염주가 두개 있는데 백만편대 염주라 하며 큰 염주는 남의 소원, 작은 염주는 자기 소원을 빌때 사용한다고 한다.

     

     

     

     

     

     

     

     

     

     

     

     

     

     

     

     

     

     

     

     

     

     

     

     

     

     다리가 있는 이곳도 "구품연지"라는 연못이다

     

     

     

     

     

     

     

    구품연지. 대원사 가람 조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  특히 위에 있는 금종루와 황금범종이 물에 비치는 야경은 환상적이라 한다.

     

     

     

     

     

     

     

     

     

     

     

     

     

     

     

    구품연지를 보고 금종루 옆으로 해서 극락전 앞으로 향한다...

     

     

     

     

     

    ◯   대원사 금종루

     

    대원사의 구품연지를 뒤로 하고 작은 언덕을 오르면 비로소 숨겨진 모습을 드러내는 대원사 금종각의  황금범종이 눈에 보여진다....

     

     

     

     

    해탈의 경지에 들어서듯이  구품연지를 빠져 나오면 우측으로 금종루가 있어 봉황이 종각 위에 내려앉은 모양의 '백제고찰',  '연화불국'의 현판이 걸린 황금 금종루가 있다...

     

     

     

     

    경내에는 여러 전각들이 띄엄뛰엄 한가로이 자리잡고 있고,  각 전각들 앞마당 마다 조성된 각각의 연못에서 수련,  연꽃들,  갖가지 수생식물들과 여러 이름모를 꽃들이 스님들의 정성으로 자라고 있다. 대원사 경내의 연꽃들은 연못에서 자라는게 아니고,  땅을 파서 각각의 큰 물통을 심은 뒤 그 안에 연꽃들을 심었다.  조석으로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하니... 스님들이 얼마나 부지런하셔야 할까?

     

     

     

     

    대원사의 마당을 걷고 있으면 아름다운 정원을 걷고 있는 느낌이 든다.

    여러 꽃나무들이 자리하고 있고 절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스님과 신도들의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절의 마당 곳곳에는 명상적인 글귀들이 적혀 있다

     

     

     

     

     

     

     

     

     

     

     

     

     

     

     

     

     

    7개의 연못으로 조성된 대원사 연못.  황금범종이 물에 비치는 야경이 아주 환상적이라는 구품연지(九品蓮池),  대원연지(大原蓮池),  수미연지(須彌蓮池),  관음연지(觀音蓮池),  해인영지(海印影池),  불안불지(佛眼佛池),  천봉영지(天鳳影池) 등.  각각의 연못마다 각양각색의 연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아름다운 절집...

     

     

     

     

     

     

     

     

     

     

     

    연지문이 허물어져 금종루로 돌아와,   구품연지 왕염주 두개가 있던 곳의  바로 위의 금종루 좌측 옆으로 소박한 물정원 양옆으로 연꽃과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   대원사 극락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87호)

     

     

     

     

    금종루가 있고 정면으로  연꽃 모양에 돌계단을 따라 들어가면....   부처에게 가는 길을 형상화한 듯한 길을 따라 부처님 발이 음각된 화강암이 나오고 그 너머로 극락전이 보인다.

     

     

     

     

     

     

    대원사의 중심 불전인 극락전이 눈에 들어온다

    극락전은 1948년 여수· 순천사건의 동란과정에서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탔을 때 유일하게 남은 건물로 대원사에서  비교적 가장 오래된 건물인 셈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배흘림을 한 기둥이 주목된다.   1981년 10월 20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7호로 지정된 뒤 1982년 해체 복원된 바 있다.

     

     

     

    부처님 발바닥 기도대

     

    부처님 발예배 - 3가지 공덕

    첫째, 부처님처럼 되겠다는 서원이 더 확실해진다.

    둘째, 부처님 발은 천신들이 보배연꽃 공양을 올리는 곳으로서.. 함께하는 공덕을 쌓게 된다.

    셋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점차 줄어들어 임종시에 마음이 편안하므로 좋은 환생의 씨앗이 된다.

     

    부처님의 발 예배 방법

    1 합장 반배하고

    2 오른손으로 물을 묻혀 이마에 세번 바른다.

    3 부처님의 엄지 발가락에 두손을 얹고 고개숙여 눈을 감는다.

    4 살면서 잘못한 일을 참회하고 나무아미타불 세번

     

     

     

     

    백제때 만들어졌다는 극락전은 영조때 한번 불타 4년에 걸쳐 중수했다고 한다. 한국전쟁때 모든 전각이 불탔지만 이 극락전만 남았다고 한다..

     

     

     

     

     

     

    극락전의 내부에 아미타불이 본존불로 모셔져 있고,  본존불 양쪽으로 협시불이  있다. 왼쪽 협시불은 1950년 6.25전쟁중 불에 타 없어졌는데 다시 복원하였다.

     

     

     

     

    극락전 내부의 목탑이 특이하다... 

     

     

     

     

     

     

     

     

     

     

    극락전 내부 우측벽면의 달마도

     

     

     

     

    극락전 내부의 백의관세음보살도 

     

     

     

     

     

     

     

     

     

     

     

     

     

     

     

    ◯   대원사  극락전 옆 태안지장보살

     

     

     

    극락전 우측으로는 태아의 영혼을 고통과 원한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태안지장보살상이 서 있다

     

     

     

     

    낙태된 어린 영혼을 천도하기위해 1993년 6월에 조성된 석조지장보살상이다.  이 보살상이 조성되어 있는 위치는 조선 중기 때 있었던 지장전의 자리였다고 한다.

     

     

     

     

    극락전 옆에 있는 태안지장...   그리고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 동자승...

     

     

     

     

    일찍 운명을 달리한 영혼과 태줄을 위해 천도제를 모시는 사찰로 유명하다 

     

     

     

     

    빨간모자를 쓴 동자승은 어머니로 부터 버림받은 낙태아인 수자령 영혼인데 어머니 색을 빨간색으로 표현한 것 같다

     

     

     

     

     

     

     

     

     

     

    대원사를 찾았을 때 다른 절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대원사 경내 담 밑으로 빨간 뜨개질 모자를 쓰고 있는 앉아 있는 동자상들이다. 그 동자상들은 낙태아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 조성되었는데 대원사는 낙태아들의 영혼을 구원해 준다는 태안지장보살을 모셔 놓고 1년에 2번씩 백일기도을 올린다 한다.

    세상밖에 빛을 보지 못하고 죽은 아이에게  기도를 드리는곳이다...   슬프다

     

     

     

     

    대원사는 다른절과 달리 작은 불상의 머리에 붉은 모자가 씌여진 것이 단연 돋보인다.

    부모와 인연을 맺었지만 이 세상 빛을 못보고 죽어간 가엾은 어린 영혼인 태아령을 달래기 위한 사찰로도 유명하다. 아마도 저 따스한 모자는 어머니의 마음일까?

     

     

     

     

     

     

     

    사람의 몸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합으로 이루어 진다.

    아버지의 씨앗은 두뇌에 깃들어 '백보리'라 하고 어머니의 씨앗은 단전에 깃들어 '적보리라' 한다.

    빨간색은 어머니 색이라 하는데 , 빨간모자를 쓴 동자승은 어머니로 부터 버림을 받은 낙태아인 수자령 영혼들 이다.

     

     

     

     

    태안영가 축원문

     

     

     

     

    이승과 저승 사이에는 삼도의 강이 흐른다.

    부처님의 공덕으로 삼도의 강을 건너기 위하여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돌 하나를 들면서 어머니를 생각하고 돌 하나를 쌓으면서 아버지를 생각하고 탑을 쌓지만,  탑이 완성될 즈음에는 저승의 도깨비들이 나타나 호통치면서 탑을 부셔버린다고 한다.

     

     

     

    태안 지장 보살님께서는 서럽게 우는 영혼을 감싸 안으며 어머니라 불러라 하며 강을 건너주어 업을 풀고 환생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빨간모자 동자승들에게 자꾸만 신경이 쓰여진다.

     

     

     

     

     

     

    대원사에서의 풍경은 이러한 소소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대원사는 아름답다 ...

     

     

     

     

     

     

     

     

     

     

     

     

    ◯   대원사 무량수각

     

     

     

     

    요사로 사용중인 극락전 좌측에 자리한 무량수각  전각이다..

     

     

     

     

     

     

     

      대원사는 아름다운과 슬픔이 공존하는 곳이다.  그곳을 조용히 걸어본다.

     

     

     

     

     

    ◯   대원사  자진원오국사 부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자진원오국사는 송광사 제5세 국사로서 서기 1215년에 태어나 충렬왕 12년(AD 1286년) 72세로 입적할 때까지 약 30여년 동안을 조계산 송광사에 머무르면서 종사를 크게 떨쳤으며 한때 이곳 대원사에 주석(住錫)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도의 조성도 이 무렵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원종 원년(1260년)에 이곳 원사를 중창한 송광사의 제5대 국사인 자진국사 원오의 부도로

    팔각원당형의 변형으로 8각 둥근 지붕모양을 하고 있고 탑신이 다소 길어져 다라니석탑 같은 모양새를 지니고 있다

     

    부도의 탑신에 '慈眞圓悟國師淨照之塔(자진원오국사 청조지탑)이라고 새겨져 있으며 부도의 각면에 새겨진 보살상과 사천왕상, 그리고 연꽃무늬는 고려시대 후기부도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절의 대부분이 불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   대원사 아도경각

     

     

     

     

    천봉산(609m)자락에 위치한 백제 천년 고찰 대원사는 백제 무녕왕 3년(503년)에 신라에서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

     

     

     

     

    창건주 아도화상

     

     

     

     

     

     

     

     

    ◯   대원사 성모각

     

     

     

     

     

     

    극락전 왼쪽 언덕위를 가파르게 100여m 올라 가파른 야생 녹차밭 사이 오솔길을 지나면,   절의 가장 안쪽 언덕에 성모각이 마련되어 있다

     

     

     

     

    단군의 어머니이신 웅녀,   즉 성모를 모시는 사당으로 불교와 단군신앙...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조화와 융합의 공간인 셈이다

    보통의 절집에는 산신각이 있지만,  대원사는 산신 어머니를 모셨다고 한다.  아버지에게 못하는 말을 어머니에게 하듯...   그렇게 잔잔한 소원들을 발원하라고 한다.

     

     

     

     

     

     

    "대자연은 모든 생명의 어머니 입니다. 이곳 천봉산 대원사는 지리산,  한라산,  계룡산,  모악산 등과 함께 어머니 산신을 모신 성역입니다.   산신기도는 산의 수호신을 청하여 예배,  공양,  발원하는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래된 신앙입니다.   96년 5월 복원하여 성모산신을 모시고 성모각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산신각에는 보통 호랑이를 거느린 할아버지를 모시지만 이곳에는 자비와 위엄을 갖춘 성모님이 사슴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대원사에서 퍼온 글..

     

    성모각에 올랐다가 계곡쪽의 대 숲 사이 오솔길을 내려온다...

     

     

     

     

     

    ◯   대원사 수관정

     

     

    성모각을 지나 계곡쪽으로 길을 잡으면 죽음을 체험할수 있는 수관정이 나온다.

     

     

     

     

     

     

     

     

     

     

     

     

     

     

     

     

     

     

     

     

     

     

     

     

     

     

     

     

     

    수관정 옆의 너와 정자

     

     

     

     

     

     

     

     

     

     

     

     

     

     

     

     

     

     

     

     

     

     

     

    수관정에서 내려오는 이쁜 길...

     

     

     

     

     

     

     

    ◯   대원사  황희 영각

     

     

     

     

    성모각에서 수관정을 지나 내려오면서  만나는 황희 영각...

     

     

     

     

     

     

     

     

     

     

     

     

     

     

    ◯   대원사 김지장전

     

     

     

     

     

     

     

    대원사 김지장전 좌측의 이 마애불은 또 무엇인가?   틀림없는 서산마애불의 모방작이다.   제화갈라보살,  부처,  미륵불의 세분이 모셔져 있다.

     

     

     

     

     

     

     

     

     

     

    대원사의 이곳저곳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렇게 좋은 글귀들이 매달려 지나는 사람에게 생각한번 하게끔 하는 효과가 있는 사찰인 것 같다.

     

     

     

     

     

     

    극락전 경내를 빠져나오면 신라의 왕자였던 김교각 스님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김지장전이 보인다.

     

     

     

     

    김지장전은 2001년에 건립되었고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건물백제의 고찰 대원사에 신라왕자 김교각스님 기념관이 건립되어 그의 높은 뜻을 기리고 있다.

     

     

     

    김교각스님이신 김지장 성인은  신라 성덕왕의 왕자로 태어나 24살에 출가하여 지장이라는 법명을 받은 뒤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의 4대 성인으로 추앙받고 육신불이 된 인물로 흰 삽살개 한마리와 오차송이라는 소나무 종자,   횡립도라는 볍씨,  금지차라는 신라차를 가지고 중국 구화산에 들어가 초인적인 고행과 뛰어난 법력으로 그 곳 사람들을 교화하고  794년 99세에 열반하였다.

     

    1.신라 왕가에 탄생하다

    2. 출가하여 지장이란 법호를 받다.

    3.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가다

    4. 중국 4대 명산 구화산에 머물다

    5.민양화가 땅을 시주하다

    6. 산신이 샘을 선물하다

    7.49일간 독경삼매에 들다

    8.제갈이 절을 세우다

    9. 동자르 보내며 시를 짓다

    10. 제자들과 경작에 힘쓰다

    11. 신라 스님들이 찾아오다

    12. 99세에 열반에 들다

    13. 육신보살이 되다

    14. 김지장 삼존불과 육신보전

     

     

     

     

    신라의 왕자였던 김교각 스님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김지장전 내부에는 지장보살의 화신인 중국 당나라시대 신라왕자 김교각지장왕보살의 형상을 모셔두고 있었다.

     

     

     

     

     

     

    김지장전 꽃문살

     

     

     

     

     

    '내 몸을 화장하지 말고,  돌함에 넣어 두었다가 세해가 지나서 열어보라  만일 그때까지 썩지 않았으면 그대로 개금하라' 하였다.

    중국에서는 지장 스님의 열반일 7월 30일 성대한 축제가 열린다.

     

     

     

     

     

     

    ◯   대원사 옥불전

     

     

     

     

    김지장전 옆으로  옥불전이 보인다.

     

     

     

     

     

     

     

     

     

     

    옥불전 부처님...

     

     

     

     

     

     

     

     

     

     

     

     

     옥불전 건물에서 발견한 용인데 한쪽은  여의주를, 다른 한쪽은  물고기를 물고 있었다...

     

     

     

     

     

     

     

     

     

    화엄사의 차를 공양하는 연기조사상과 똑같다 (?).....

    뒤에 있는 부도들은 스님들의 부도가 아니라 죽은 후 절에 안치한 유골들을 모셔둔 것이라 한다

     

     

     

     

     

     

    ◯   대원사  천봉선원

     

     

     

     

     

     

     천봉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천봉선원이라 이름지음인가?

     

     

     

     

     

     

     

    ◯   대원사 茶經室

     

     

     

     

    현장스님의 거처인 茶經室 전경,   대나무 숲이 일품이다..

     

     

     

     

     다경실에 매달린 쌍어문 풍경

     

     

     

     

     

     

     

     

     

    ◯   대원사 요사

     

     

     

    관아제라는 이곳 말고도 템플스테이 시설은 선방과 아실암이라는 곳이 더 있었다.  1층은 공양당, 2층은 요사..

     

     

     

     

     

     

    ◯   대원사를 내려가며...

     

     

     

     

     

    대원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려 지는 대원사를 아주 천천히 아끼듯 내려 간다...

     

     

     

     

     

    부처에 미소가 편안하다...

     

     

     

     

     

     

     

     

     

     

     

    오랜 시간을 대원사에서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절을 뒤로 하고 나오는 발걸음이 못내 아쉽다.

    대원사의 발걸음은 무언가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었던 것 같다.  다양한 상상력과 아기자기함 그리고 명상과 깨달음의 공간으로 대원사는 다분히 어느 사찰보다 禪적인 공간이었던 것 같다.

     

    연못과 함께 아담한 정원처럼 꾸며진 대원사를 뒤로 하고 생태공원에서 점심식사 후 쌍봉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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