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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 달마산 미황사(전남 해남군)
    사찰여행/전라도 2018. 8. 15. 07:04

    해남 달마산 미황사  



    2017.    8.    15. 



    2017.  8.  12.    "산빛어울림 불교 산악회" 에서 108순례로 49명이 포항에서는 까마득히 먼곳 전라남도 해남의 대흥사와 대흥사의 암자 관음암과  미황사로  나들이 기도를 출발한다.



    06:00 출발하여 땅끝마을 해남으로 가는 길은 멀기만한 대흥사를  박기백 법사님의 부처님 말씀을 들으며11:20에 대흥사에 도착,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천년고찰 대흥사를 순례한 후 두번째 사찰 대흥사의 산내암자 관음암도 보고 오늘 세번째 사찰 달마산 미황사로 향해본다...


    미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1692년에 세운 사적비에 의하면 749년에 의조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창건설화에 의하면, 소의 울음소리가 아름답고 금의인이 황금으로 번쩍거리던 것을 기리기 위해 미황사라고 했다고 한다. 그 뒤의 사적은 알 수 없으나 1597년 정유재란 때 약탈과 방화로 큰 피해를 입었다. 1601년에 중창하고, 1660년에 3창했다. 1752년 금고를 만들고, 1754년 대웅전과 나한전을 중건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보물 제947응진당(보물 제1183오백나한전·명부전·요사채 등이 있으며, 사적비와 여러 점의 부도가 전한다.




    대흥사에서 거의 1시간을 달려 미황사 주차장 도착이다..





    주차장에서  바로 일주문이다.   근래에 건립된 미황사 일주문...





    일반적으로 일주문에  '달마산 미황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없다.  





    2008년에 복원했다는 일주문 단청이 참 아름답다!





    일주문에 다다르자 여의주를 입에 문 거대한 용이 반긴다.





    달마산 등산로 초입....





    일주문에 들어서면 비로소 미황사가 시작된다. 일주문 뒤로 이런 상쾌한 숲길이 이어진다.





    약간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지만 풍경이 아름다워서 걷는 길이 즐겁다.








    숲길을 지나 약간의 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미황사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절집을 수호하는 천왕문 역시 사천왕상 없이 건물만 앉아 있다.












     천왕문에서 자하루 중심으로 올려다본 풍경...    달마산 암릉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첫 번째 석축 위 찻집이 앉았다.





    천왕문을 지나면 왼쪽 건물에는 불교용품 판매점과 함께 전통찻집이 운영되고 있다.







    두 번째 석축 위의 자화루.





    자하루가 보인다.  꽤나 널찍한 누각이다.  템플스테이 등 각종행사에  이용되는 공간이다.






    자화루는 대웅전과 마주보며 대웅전과 직선상에 있는 누각이다.  2001년 다시 지었다고 하며 정면 7칸 측면 2칸 맞배지붕이다.





    자화루 앞에서 돌아본 풍경이다..






    자화루는 아래층은 통로를 만들어 누하진입을 유도했고 위층은 마루를 깔고 대웅전과 마주 보는 쪽은 문을 달아서 각종의식이나 법회를 할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아래층의 벽면은 화방벽이고 그 위로는 붙박이로 처리하였다.




    자하루 왼쪽에는 달마대사 석상이 세워져 있다. .





    자하루 옆 텃밭

















    자화루 아래를 통과하기 전 측면에서 바라본 가람들과 달마산. 병풍처럼 두른 달마산 능선과 그 앞에 도열한 절집들이 아름다웠다.









    미황사 뒤로 울퉁불퉁한 바위 봉우리로 연결되는 달마산이 병풍 삼아 품고 서있는 절집이다.


    민낯 미인이 '진짜 미인'이라는 말이 있다.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인데도 미인이기 때문이다.

    여행지도 똑같다.  따로 덧칠하지 않아도 소박하면서 아름다운 곳이 빼어난 여행지다.

    '땅끝' 해남의 달마산 미황사가 그런 곳이다.  단청을 하지 않은, 민낯 그대로다.  그럼에도 아름답다.   뒷산의 빛바랜 기암괴석도 장관이다.  요사채를 감싸고 있는 돌담과 장독대도 고향집 같다.




     

    자하루 누각을 들어선다.



    자화루 건물의 대웅전과 마주보는 쪽에 걸린 만세루 편액





    자하루 안에는 벽에 돌에 그려진 불상이 모셔져 있다.   천불이다해남에 살고있는 조병연 작가의 작품인데 미황사 대웅보전의 천불,  대흥사 천불,  운주사 천불 천탑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고 한다.   각각의 돌 모양에 맞게 부처님이 그려져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절 안에 다른 형태의 불상이 모셔져 있는 것이 너무 흥미롭다






    자화루. 범종각. 청운당에 같은 가로 선상에 놓여져 있다..




    미황사 마당에서 바라본 만세루




     범종각과 청운당





     대웅보전  앞 마당에는  향 대웅보전 좌측에는  하심당 종무소가 있다..





    경내 마당 오른쪽에 보이는 세심당(洗心堂)...   세심당 후원쪽 모습으로  스님들의 참선수행하는 수련원,  선원이며  불교서적을 비롯해 많은 책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자화루를 통과하면 두 개의 축대 위에 비로소 법당인 대웅전이 보인다대웅보전은 보물 94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단청을 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미황사 대웅전은 잘 생긴 절터 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다.



    정유재란(丁酉再亂)때 불탄 것을 1754년 영조때 중건(重建)했으며 그 생김새가 화려하고 정교하다.


    조선후기 다포양식(多包樣式)의 건축으로 단연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솜씬데,  막돌허튼층 쌓기 형식인 기단위의 우아한 차림새와 내부를 장식한 문양과 조각이 찬탄할 만한다.

    공포는 외3출목 내4출목으로 내부로 뻗은 살미의 끝은 날카롭게 앙설로 되어 있고 내부에서는 하나의 판으로 붙어 있으면서 그 끝은 연봉형으로 마감 했다.

    주간포는 전면에 2구, 양측면에는 1구씩 배치했다.

     

    건물안에는 나한상(羅漢像),  동자상(童子像),  신장상(神將像) 등이 벽화로 그려져 있으며 종이에 그려진 여래상(如來像) 또한 벽면에 붙어 있다.   이 벽화들은 10세기경의 그림으로 추정되어 불화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하지만 10여년전 두 벽면의 벽화가 벽채로 도난당한 일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보물 947호 지정돼 있는 미황사 대웅보전. 단청이 다 빠져 허연 게, 더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바랜 전각이 달마산 봉우리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마치 하나인 듯 자연스럽다.  

     

    미황사의 첫번째 아름다움으로 꼽히는 대웅보전은  한국의 사찰건축이 예술 그 자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단청의 흔적마저도 세월의 흐름에 씻겨 나가버려 그대로 드러난 나뭇결에서 느끼는 감촉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염주를 굴리 듯 한 발 한 발 미황사 입구 돌 계단을 타고 오르면  우뚝 솟은 달마산과 그 아래 대웅보전의 팔작 지붕이 춤을 추듯 흔들리며 다가온다.





    보물 제947호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1982년에 보수 공사 중 발견된 "대법당중수상량문"(1754년 작성)에 의하면 응진전과 함께 1751년에 중수되었다. 오랜 세월에 씻겨 건물 외부의 단청이 지워지고 나뭇결이 보드랍게 살아 대웅보전을 찾는 이에게 소박한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전해준다.





    미황사의 자랑, 둘째는 달마산이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친 이 산은 고작 481m 밖에 되지 않는데도 금강산에 비견되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이다.

    미황사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해남의 금강산,  만물상으로 불리는 달마산 능선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보물 제 947호인 대웅전이 빛바랜 단청을 곱게 내세우고 달마산의 준봉들을 배경으로  서 있다.  대웅전의 웅장한 자태가 일품이다.

     

    미황사의 자랑 세번째로는 ,미황사에서 바라보는 해넘이(落照)는 말을 잊게 한다.  장엄함이라고 해도 부족하고 황홀함이라고 해도 역시 적당하지 않다.  가을의 낙조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이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정도이다.





    미황사는 오래 전부터 전각의 소소한 단청으로 뭇사람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보물(제947호)로 지정돼 있는 대웅보전은 단청이 모두 벗겨져 소박하고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고색창연한 멋이 이런 것이구나 싶다.









     

     

    대웅보전(大雄寶殿) 내부 풍경으로,  목조 삼존불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로 약사여래불과 아미타불) 이 모셔져 있다.

    대웅전 내부 단청이 오랜 세월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23호 해남 미황사 목조 석가여래삼불좌상(美黃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대웅전에 봉안된 목조 삼존불로 조선 후기 17세기 중엽을 대표할만한 불상으로 보존 상태도 양호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삼존불 위로 화려한 닷집이 보이고 ..





    대웅전의 닷집은 이 곳이 부처님의 집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듯 장엄화려의 극치를 구가하고 있다.








    불단도 장엄하다..





    미황사 대웅전의 옛 모습의 신중탱





    미황사 대웅전의 영가단



     

      

    대웅전 천정에는 멋진 문양을 볼수 있다.



     

     

    대웅전 내부 대들보와 도리에 그려진 수많은 부처님 가운데 일부분인 천불도이다.

    부처님이란 진리를 깨달은 사람을 의미한다.   깨달음을 얻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것이 대승불교의 가르침이다.   따라서 다불사상이 등장하게 되면서 삼신불.  삼세불.  53불.  천불.  삼천불 등을 조성하듯이 이 부처님 모습들도 그런 의미로 그려지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대웅전 천정에는 일천불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

    천불이 그려져 있어서 세번만 절하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 절하는 것이라고...



     

      

    대웅보전 천정에는  범어(인도 싼스크리스트어)로 쓰여진  글자를 볼수 있다.





     

    대웅전 장엄한 내부공포














    화려한 채색의 부처들 사이로 먹선으로 담백하게 표현된 나한상들이 눈길을 끈다.

















    똑같은 얼굴은 한 분도 찾아볼 수 없는 부처의 모습들....





    미황사 대웅전내부 불벽화


    가릉빈가 조각 뒤편 구석진 부분에도 수를 세기 어려우리 만큼 많은 수의 부처가 그려져 있다.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아름다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미황사 괘불이다.

    괘불이라는 것은 탱화의 일종으로, 쉽게 설명하면 법당에 불상 뒤에 걸려 있는 걸개그림을 탱화라고 하는데, 괘불은 탱화보다 더 큰 걸개그림이다.   괘불은 주로 법당에서 치를 수 없는 큰 행사 때 마당에 걸어두고 행사를 치르는 불화이다.

    최근 보물 제 1342호로 지정된 미황사 괘불은 매년 11월 첫째 토요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산사 음악회에 앞서 오후 1시에 행해지는 괘불제 때 볼 수 있다고 한다.








    나뭇결이 참으로 곱다.

    화려함이 주는 아름다움은 순간이지만 은은함이 풍기는 아름다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짙어지는 듯 하다...












    대웅보전을 빛내주는게 주춧돌이다.   여기에 게·거북이 등 갖가지 동물 문양이 새겨져 있다.   앙증맞다.  대웅보전이 더 여유롭게 보인다.





    석조물의 위치도 재밌다.  쉽게 알아볼 수 없는 곳에 숨어 있다.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재밌다.





    대웅전 주춧돌에 게와 거북이 노닐고 있으니 주춧돌과 그 아래의 기단은 바다를 상징한다대웅보전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배가 되는 것이다



     

      

    대웅보전의  주춧돌에 돋을 새김으로 표현된 연꽃문양  주춧돌,  뒤틀리고 갈라진 기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물고기 모양 



     

      

    파도 무늬





    대웅전 주춧돌에 돋을 새김으로 표현한 ,   대웅전 주춧돌.   서로를 붙들고 오랜 세월을 견뎌낸 나무와 돌이 원래부터 한 몸인 것처럼 보인다.






    주춧돌에 새겨진 거북모양 무늬


    대웅보전 주춧돌에 다른 데서 보기 드물게 게나 거북등 바다 생물이 새겨져 있어서 창건설화와 관련됨을 말해 준다...


    또한 미황사의 대웅보전 기둥을 받들고 있는 주축돌 위에 새겨져 있는 거북이와 게 등은 목조건물인 미황사를 화마로부터 지키려는 목공들의 깊은 뜻이 있었을 것이다.








    대웅보전 뒷편 모습으로 건너편 명부전이 살짝 보인다.



    대웅보전을 지은 재목들은 먼 보길도에서 바다를 건너온 것이라고 한다. 그 옛날 그 먼 길을, 환희에 찬 불제자들의 신심(信心)으로 이 대웅전은 건너온 것이다. 배흘림기둥을 받치고 있는 주춧돌은 내가 본 주춧돌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연꽃 문양의 돋을새김 가장자리에 게와 거북이 올라서 있다. 어여쁘고 한편 마음이 아리다. 마치 구제받은 중생의 상징과도 같다. 이 마을이 반도의 땅끝 바닷가라는 것을 실감케 하지만 또한 어쩌면 자신의 일이 지루했을지도 모를 그 석공의 마음 풍경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귀공포














    미황사의 대웅전은 위에서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대웅전과 응진당 사이의 계단에서 대웅전을 바라보면 온 세상의 업을 이고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고 그 시간이 서쪽 바다로 해 떨어질 무렵이라면 마음속 찌꺼기는 산산이 부서져버릴 것이다.



    대웅보전은 미황사 창건설화에 나오는 배(인도에서 경전과 부처님상을 싣고온 배)를 상징하기도 하고, 반야용선의 의미도 있는데 이는 중생계에서 부처님의 세계로 건너는 배를 상징하기도 한다.






    대웅보전은 촉루(살이 전부 썩은 죽은 사람의 머리뼈)와 같이 비바람에 깨끗하게 씻긴 흰빛을 띠고 있다. 그 흰빛이 바다를, 난바다를 반사하는 듯하다. 달마산 중턱에 날아갈 듯 앉았다.

    두 처마 선이 헌걸스럽게(풍채가 좋고 의기가 당당한 듯하다는 뜻의 우리말) 양팔을 펼쳤고 그 어깨와 용마루 위로 달마산 암봉들이 올라앉아 있다. 저녁이면 찬란한 황혼이 이 대웅전 기둥에 부처님의 말씀을 금빛으로 새겨 놓을 것이다.






    마당에서 바라본 대웅보전 전경이며, 석축 아래에 배례석과 괘불대( 掛佛臺 )도 보인다. 








    염화실 왼쪽 아래에 위치한 객사인  향적당(香積堂)...  역시 2007년에 개축했다고 한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일반인들이 머무르는 곳으로, 주로 여성들이 머문다고 한다. .













     명부전 뒤쪽에 위치한 염화실(捻花室) 모습... .





    2007년에 개축했다는,  명부전 뒷편의 염화실(捻花室)...    큰스님이 머무는 요사채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24호 해남 미황사 목조 지장보살삼존상(美黃寺 木造 地藏菩薩三尊像) 및 시왕상 일괄(十王像 一括)은 조선후기 제작된 지장보살상을 비롯해 시왕, 판관, 녹사 등 36구의 조각상으로 17세기 중엽을 대표할만한 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평이다.















    미황사의 삼성각은 산신(山神칠성(七星독성(獨聖)을 함께 모시는 전각이며 산신탱화, 독성탱화, 칠성탱화가 모셔져 있다..






    산신(山神)은 한국의 토속신 산신령에 해당하는 호법선신으로 미황사 삼성각에 모셔놓은 산신탱화( 향 삼성각 정면 우)는 화면 왼쪽에 호랑이를 걸터앉은 산신과 그 좌우에 동자와 여인이 자리한 구도이다. 동자와 여인은 독성탱화의 것과 모습이 흡사하다.


    칠성은 수명장수신(壽命長壽神)으로 일컬어지는 북두칠성을 뜻하며, 본래 중국의 도교사상과 불교가 융합되어 생긴 신앙이다. 미황사의 칠성탱화(삼성각 정면)는 화면 중앙에 가득하게 치성광여래를, 그 좌우에 일광 월광보살을 그렸다.


    미황사 삼성각에는 독성탱화(獨聖幀畵)(삼성각 정면 좌)를 모신다. 그림은 천태산과 소나무·구름 등을 배경으로 희고 긴 눈썹을 드리운 스님이 왼손에 염주를 들고 앉아 있고 차를 달이는 동자와 여인이 등장한다.







    향 대웅전 우측 뒷단으로 응진당과 만하당이 보인다.



    향 대웅보전 오른쪽 3단석축 위에 있는 응진당(應眞堂)으로 올라간다.  

     





    자연석을 맞춰 아름답게 수놓은 계단들을 올라가니 응진전(應眞殿)인데 그 앞에 수국들이 시들어 있다. 대나무 빗자루 하나 담 옆에 세워져 있다. 저것으로 어디 마당만 쓸랴!






    나는 그 곁에 앉았다. 그리고 먼바다 쪽을 내려다 보았다. 인간은 악한가인간은 선한가시들어버린 수국처럼 그 무겁고 어리석은 질문을 내려 놓고 싶었다. 나는 깜빡, 대웅전 주춧돌에 올라선 그 게의 다리 하나를 붙잡고 더불어 빙글빙글 춤추며 절 마당을 도는 꿈을 꾸었다.



    응진당은 정면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598년 만선이 신축하였으며 1971년 일부 보수하였다.  보물 제1183호로 지정된 응진당(應眞堂) 모습이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이은 구조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응진전은 대웅보전과 달리 화려하다. 대웅보전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색다르다.





    응진은 부처의 또 다른 이름이며, 아라한·나한은 수행을 거쳐 깨달은 성자를 말한다.  응진당은 나한전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십육나한이나 오백나한을 모신다.

    미황사 응진당에는 안쪽 벽면에 그림으로 십육나한을 모시고 있다.   기둥 윗부분에는 장식이 조각되어 있는 등 조선 후기의 양식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황사 부불전(副佛殿)인 응진당은 석가모니불과 좌우에 아난, 가섭존자가 모셔져 있고






    16나한상, 인왕상, 사자상, 동자상 및 불패가 함께 봉안되어 있다.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25호 해남 미황사 목조 석가여래삼존상(美黃寺 木造釋迦如來三尊像) 및 나한상 일괄(羅漢像 一括)은 조선 후기 제작된 석가여래삼존상과 십육나한상을 비롯한 26구의 조각상으로 18세기 중엽을 대표할만한 상이다.






    진당 천정





    진당 내공포








    웅진당 옆 돌담 위에 올려져 있는 불두와 앙징맞은 동자상들..





    여기에도 소원들이 모여 있다..





    응진당 옆 오른쪽에 보이는 만하당(晩霞堂)이며, 스님들이 수행중이라 출입금지...









     

      


    미황사에서 내려다본 남도바다 






    대웅보전. 명부전. 염화실. 삼성각이 차례로 보인다..





    대웅보전. 응진당. 만하당...





    응진당 옆 오른쪽에 보이는 만하당(晩霞堂)과  대웅전 마당 우측의 달마전. 세심당(洗心堂) 



     


    대웅전 마당 우측의 감로당(공양간). 세심당(洗心堂) 





    세심당 장독대에선 사람 사는 냄새가 묻어난다.







    세심당(洗心堂) 앞쪽 모습으로, 후원은 대웅보전 앞마당쪽으로 나있다.






    세심당에 걸린 편액으로 오래산다는 뜻으로 추사 김정희 선생 글씨의 모사품이라 한다.







    미황사는 참선을 하는 절이라 수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다. 이렇게 참선하는 수행자들을 위한 공간도 곳곳에 따로 마련되어져 있다. 때문에 사진촬영을 하거나 절을 돌아다닐 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세심당 왼쪽 끝에,  경내를 벗어나 내려가는 돌계단이 있다.  스님들이나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일반인들이 기거하는 요사채가 있어 그런지, 빨래들도 보인다.





    세심당과 마주보고 있는 안심료(安心寮)...    감로당(공양간)과 이어지며, 요사채로 이용되고 있다..






    공양간인 감로당(甘露堂) 안쪽 풍경...    공양간(식당)으로 식사를 위한 식탁과 의자 등이 보인다.  천천히 돌아 들어가니 요사채에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새어나온다.   살림의 소리가 정답고 반갑다.






    응진당 옆의 출입금지구역 만하당









    경내 오른쪽 전각 중에서 가장 안쪽인  들머리 오른쪽에 위치한 만하당 옆의 달마전(達磨殿)...   경내 가장 뒷편에 위치한 달마전은 사찰 직원들이 거처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달마전(達磨殿)에서 바라본 미황사









    전각과 요사채 사이도 비교적 넓다.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넉넉한 여유가 배어 있다.  저만치 보이는 풍광도 눈을 호사 시킨다.














    아쉬워 한번 더 둘러보고...

















    경내 마당에서 자하루(紫霞樓) 누문으로 내려간다.






    자하루 오른쪽에는 감로수 수각이 있으며,  물맛은 꽤 괜찮았다.









    자하루에서 전통찻집. 천왕문으로 내려가지 않고 자하루  오른쪽에는 감로수 수각 앞을 지나












    부도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마주 치는 계단이 없는 오솔길로 내려간다. 





    길섶으로 동백나무와 호랑가시나무 군락이 어우러져 있다.  걸음을 뗄 때마다 마음이 정갈해지는 것 같다.











    1년 5개월만에 다시 와 보는 미황사에서 다시금 마음의 평화를 얻어 보며 ...






    아름다운 동백숲 길을 따라  걷다보면





    미황사 주차장 도착이다..


    미황사 주차장에서 16:10 해남의 3사찰 순례를 마무리 하고 이제 먼 길을 달려 포항으로 향한다.






    포항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멋진 노을....   미황사에서 이 노을을 만났더라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렇게 오늘도 멋진  하루가 지나간다...

    기억은 머리에 잠깐 새겨지는 거고 추억은 가슴에 깃들어 쌓여가는 거라고 한다기억에는 유효기간이 있지만 추억에는 유효기간이 없다고 한다.   어떤 기억들이 추억으로 바뀌고 어떻게 변화돼 가는 걸까?   ‘언제 누구와 어디를 여행했다라는 기억은 감상을 만나 발효되기 시작한다.

    단순했던 기억은 봄 아지랑이에 휩싸인 듯 꿈결 같은 추억으로 여물어 간다.   그 공원의 이름은 기억할 수 없지만 햇살의 따사로움과 잔디의 포근함은 생생하다.   함께 여행했던 사람의 미소 속에 실려 온 다정한 교감은 단순한 기억일 수 없다.

    프랑스산인지 칠레산인지 몰라도 그 와인 잔을 부딪친 이들의 웃음은 생생하다.   시간이 지나면 다양한 색채를 띄는 감각이 기억을 추억으로 무르익게 한다.   그리고 아련하게 발효된 추억들이 뭉쳐져 삶의 의미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는 거겠지...


    함께한 인연님들 오늘도 함께한 추억속에서 함께 추억을 공유할수 있어 많이 행복한거 같습니다. 

    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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