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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용천사(전남 함평군)사찰여행/전라도 2018. 4. 18. 06:32
함평 용천사
2018. 4. 18.
2018. 4. 15. 대한불교산악회 자연보호 등반대회 및 한마음 합동 법회 참석위해 산빛어울림 불교산악회와 함께한 불갑산 산행하면서 날머리에서 들러본 용천사이다...
불갑사를 들머리로 불갑저수지. 동백골. 구수재를 거쳐 용천사로 내려 온다..
먼저 천불전쪽으로 들어 온다.
천불전 앞에서 바라본 용천사 전경이다..
천불전 앞에서 바라본 대웅전의 후면 모습이다..
천불전 앞에서 바라본 요사와 지장전
대웅전 뒤로 천불전 옆의 산신각
산신각 좌측 방문위에는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집’의 뜻을 가진 ‘정심당’ 편액이 걸려 있다.
산신각 내부의 산신탱
대웅전 향 좌측면 옆으로 산신각과 천불전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산신각에서 바라본 용천사의 전경이다..
용천사 대웅보전 향 옆 좌측에 범종각 있다. 산신각에서 내려다본 범종각..
대웅전 동향에서 바라본 천불전
1996년에는 대웅전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대웅전 내부에는 조선시대 목조불로 아미타부처님을 주전으로 석가여래와 약사여래를 모셨다.
주전불인 아미타 부처님은 높이 79cm로 조선 후기인 17~18세기 경 목재로 조성된 것으로 조선시대 불상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고 한다.
불단 우측 남향의 칠성탱과 서향의 신중탱
불단 좌측 동향의 영가단과 남향의 지장탱
불단위의 장엄한 닫집과
우물정자 천정의 연화 단청
대웅전 서향 출입문 쪽에서 바라본 천불전
용천사라는 이름은 현재 대웅전 층계 밑에 있는 사방 1.2m 가량의 샘에서 유래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서해로 통하는 이 샘에 용이 살다가 승천하였다고 하여 용천이라 불렀으며, 용천 옆에 지은 절이라 하여 용천사라 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연못을 볼 수 없고 현대식으로 밀폐되어 감로수를 마실수 있는 샘으로 만들어 졌다.
용천사로 오르는 정면 돌계단인 소맷돌은 전쟁에도 남아 돌계단 난간에 새겨진 아름다운 연화문 조각은 역사의 흔적이 배여 있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아직도 선명하게 보존되어 지금도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아름다운 연화문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대웅전은 부처님을 모시는 건물로서 대웅이란 위대한 영웅이란 뜻이다.
대웅전 옆에는 석등과 나란히 석탑 1기도 모셔져 있었다.
함평 용천사 석등(전남 유형문화재 제 84호)
쑥돌로 만든 높이 2.37m의 석등(石燈)은 1685년(숙종 11) 6월에 만들었는데, 그 크기나 짜임새가 투박하면서도 정감이 있어 조선시대 석등으로서는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옥개석 네 귀에 조각한 거북은 간략한 수법이나 모양에 세련미가 있다.
장방형 지대석에 하대석을 놓고 그 상단에 복련(覆蓮)을 하였으며 간석받침 상단 네 모서리에는 거북이 양각되어 있다.
간석은 8각으로 전면에 명문이 음각되어 있는데, ‘康熙二十四年乙丑六月日(강희24년을축6월일)’이라 기록되어 있어 이 석등의 조성연대가 1685년(숙종 11)임을 알 수 있다.
8각상대석은 앙련(仰蓮)이 조식되어 있고, 화사석(火舍石 : 석등의 점등하는 부분)은 원형투창(圓形透窓)으로 그 주위에는 음각당초문을 새겨 놓았다.
옥개석(屋蓋石)은 팔작지붕형으로 방형이다. 이 석등은 간주석까지는 전형양식인 팔각형식이나, 화사석과 옥개석에서 4각방형 및 팔작지붕형으로 변형되어 조선시대 석조미술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석등은 17세기 것으로 강희 24년에 세웠다는 글씨가 석등에 새겨져 있으며, 옥개석이 특이하게 팔작지붕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기둥엔 거북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
석등 창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 같다. 눈높이에 따라서 달리 보이는 세상이다.
대웅전 옆에는 석등과 나란히 석탑 1기도 모셔져 있는데 석탑은 석등과 조성연대가 같은 조선 후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 용천사의 문화재로 해시계는 석등과 동시대에 만든 것으로, 두께가 14㎝, 가로 세로 39㎝의 정사각형 중 반쪽만 남아 있다고 한다. 6·25전쟁 때 유실되었다가 1980년 경내의 흙더미 속에서 발견되어 보관중이며, 낮 시간에 해당되는 묘시부터 유시까지가 표시되어 사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하는데 어디에 보관중인지 볼수가 없어 아쉬웠다...
곳곳에 아름드리 나무가 아름답다.
상사루 우측에, 대웅보전 앞 좌측에 지장보살님을 모신 전각인 지장전이 있다.
지장전 앞에는 한쌍의 괘불석주가 보이는데 조성연대는 1688년으로 석등을 만들고 나서 3년 후에 만든 것이라 한다...
지장보살과 지장탱
지장보살 향 우측의 지장탱
지장보살 향 좌측의 지장탱
지장전과 지장전 뒤에 자리 잡은 요사가 보인다..
용천사 수각
함평 용천사 대웅전과 좌로 종무소와 공양당으로 사용하는 적묵당이 보인다.
대웅전 마당에서 바라본 상사루로 대웅전과 마주하고 있는 이 건물은 예불과 법요식이 거행되는 장소로 쓰이는 곳이며 평소에는 강당으로 활용한다.
상사루 누각에 올라 바라본 대웅전 모습이다..
대웅전 뒤로는 산신각과 천불전이 자리하고 있다..
상사루 누각에 올라 바라본 상사루 내부 모습이다..
돌 계단을 밟고 내려서서 상사루 누각 아래를 지나며 바라본 무수한 소원등과 소원 리본들...
상사루에서 천왕문으로 향하다 만난 석등
뒤돌아본 고풍의 전각 상사루이다..
사천왕문이 보인다..
사천왕문에는 불법을 수호하고 도량을 지키는 사대천왕이 모셔져 있다.
동방지국천황 : 선한이에게 복을 ,악한 이에게는 벌을 주는 하늘의왕
서방광목천왕 : 악인에게 고통을 주어 구도심을 일으키게 한다.
남방 증장천왕 : 만물을 소생시키며 덕을 베푼다.
북방다문천왕 : 어두움 속에서 방황하는 중생을 제도한다.
사천왕문에서 용천사 입구의 아름드리 나무를 바라본다.
가파른 계단이 놓인 사천왕문을 내려서서 용천사의 마지막 영역을 벗어난다.
꽃무릇이 한창일때에는 입구 양쪽으로 온통 꽃무릇이 가득하던 뒤돌아본 사천왕문
사천왕문을 내려서면 용천사 입구의 아름드리 나무가 눈길을 끈다.
용천사를 나와 '용천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용천사를 나서면 용천사 들어가는 입구 좌측 산 아래로 길 옆에 고승들의 사리를 모셔둔 부도군이 자리한다..
용천사 부도군은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옛 부도 6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사찰 경내 흩어져 있는 것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이라 한다.
최근에 조성된 듯한 3기의 부도도 더해졌다..
부도를 지나 되돌아본 용천사 입구이다...
'용천사' 주차장과 접근로 주변으로는 '꽃무릇 공원' 일대로서 자연생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용천사 중창불사 회향비도 보인다..
'꽃무릇 공원'의 야외공연장에서는 13:30 부터 대한불교산악회 자연보호 등반대회 및 한마음 합동 법회가 있을 계획이다.
대한불교산악회 자연보호 등반대회 및 한마음 합동 법회가 여법하게 행하여 졌다..
불갑사를 들머리로 불갑저수지. 동백골. 구수재를 거쳐 용천사를 날머리로 하여 13:30 부터 대한불교산악회 자연보호 등반대회 및 한마음 합동 법회에 참석하여 부처님 원력으로 모든 행사를 여법하게 마치고 무사히 포항으로 길을 달린다.
인생이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 여행과 같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뒤돌리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할 수 없는
길을 떠난다..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 푸르른 숲으로 들러진 산들이며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되며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들 속에서도 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 터널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며 때로는 뜨겁게 숨막힐 듯한 험한 길을 지나갈 때를 맛보기도 한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릴 수는 없는 거다...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 하기 전에 승차권을 찢어 버리고 중도 하차 하려는 인생은 어리석다 할수 있겠다.
인내하며 가야겠지.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나면 지금보다 더욱 더 아름다운 햇살이 나의 머리맡에 따스하게 내릴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말이다....나는 오늘도 그 희망을 따라 남도를 밟고 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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