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 마을'의 단천식당

속초 '아바이 마을'의 단천식당

 

 

2017.   7.   29. 

 

2016.  7.  28 ~ 29.  1박 2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설악산 오세암 기도 길에 오면서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들러본 속초  아바이마을  이다.

속초 아바이마을은 바로 이 다리 밑에 있다....

아바이마을은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에 위치한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의 집단촌이다.

행정구역상 속초시 청호동에 속해있으며 속칭으로 '아바이촌' 또는 '아바이집단촌' 이라고도 불린다.   한국 전쟁 당시 월남한 실향민이 이 곳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고 이듬해 1.4 후퇴가 발생하여 국군이 남하하게 되면서 당시 북한에 있던 함경도 피난민들이 월남하게 되면서 휴전협정으로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지금의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지역에 지금의 집단촌을 만들었으며 함경도 방언으로 '아저씨' 를 뜻한다는 '아바이' 라는 방언을 붙여 마을이름을 지었다.   실향민 집단촌이지만 특히 함경도 출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 북파공작원의 증언에 의하면 이곳 주민 중 일부는 북파공작원이 남한으로 데려온 사람이라고 한다.

주민의 대부분은 함경도에서 남하한 사람들이며 지금은 실향민 2세들이 대부분 거주하고 있다.   초기의 실향민 1세들은 대부분 사망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어업활동에 종사하며 냉면, 순대 등 북한요리 전문점을 위주로 한 민간업소를 운영하는 쪽도 있다.   결집력, 단결력이 짙으며 고향인 함경도 지역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이 짙은 편이 많다. 주민등록상으로는 속초시 청호동에 속해있다.

예전에는 조용하고 쓸쓸한 집단촌에 불과했으나 1990년대 말에 들어 속초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로부터 새로운 명소로 알려져 이 지역을 방문하는 이들이 늘었으며 KBS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같은 방송사의 예능프로인 1박 2일도 이 곳에서 촬영했던 적이 있다.

아바이 마을의 맛집 단천식당을 찾아왔다..

속초 아바이마을 단천식당 앞에는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커다란 문구가 보이는데...

단천식당의 메뉴와 가격표이다...

우선 모듬순대와 순대국을 주문하니 5가지 정도 밑반찬이 나왔다.

단천식당의 기본 찬들 ~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와 곁들이기 딱 좋은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밑반찬 중에서도 가자미 식해가 눈에 띄었다...

가자미 식해는 다른 곳에 비해 맛있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새콤하면서도 매콤하여 꽤 맛있게 느껴졌다~

모듬순대와 명태회 냉면이 나왔다..

여행하면서 평소 먹어보지 못하는 음식을 먹어보는것 또한 여행의 묘미이기 때문에 잠시 허리띠를 풀렀다....

모듬순대(가격 : 24,000원)가 등장했다!

처음 모듬 순대의 비주얼을 봤을때 가격대비 양이 적지 않나 생각했는데 오징어순대와 아바이 순대 내용물들이 순대 하나 하나마다 꽉 들어 차 있어서 맛있는 순대를 풍족하게 먹을수 있었다.  참고로 아바이 순대도 맛있었으나 개인적으론 오징어 순대가 더욱 맛있었다.

속이 꽉찬 아바이 순대

속이 꽉찬 오징어 순대

단천식당에서는 명태회와 가자미식해 맛뵈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가자미식해는 요리법이 복잡하기 때문에 집에서 해먹어 보고 싶어도 힘든 음식이라  관절에 너무 좋다는 말을 들었어도 해먹기가 힘 드는데 새콤한 맛이 살짝 나는데 조밥을 넣어 가자미를 발효 시킨 음식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른들은 좋아 할듯 하다.

명태회는 매콤달콤 무조건 맛있다...

속초 아바이마을 맛집에 찾아갔다면 당근 꼭 먹어봐야 하는 모듬순대가 나왔다..

명태회를 넉넉히 같이 주는데 ~   오징어 순대와 아바이순대에 명태회를 꼭 같이 먹길 추천..

새우젓을 찍어 먹어도 맛있겠지만 제가 먹어본 바로는 무조건 명태회무침과 같이 먹어야 제맛임을 알려드리는 바이다..

아바이 순대국밥(가격 : 8,000원)이 나왔다..

국물이 얼큰하면서도 담백하고 건더기도 엄청 많이 들어있어 맛있는 순대국밥을 배부르게 먹을수 있었다.

아바이순대와 내장,  고기들이 넉넉히 들어가 있다 ...

단천식당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특이하게 명태회가 올라간 명태회냉면 !!    명태살을 양념장에 버무린 회가 부드럽고 매콤해서 제 입맛에 완전 딱이였다...

단천식당의 냉면들은 직접 뽑았다고 한다.

냉면 쓱쓱 비벼서 명태회를 올려서 같이 먹어보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말이 이해가 갈 정도다....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 갔다 한다..

복닥복닥 손님이 많았지만 식당이 널찍하고 자리가 많아 불편한 점은 없었다..

음식으로는 냉면, 순대 등이 있는데 특히 함경도 출신들이 많기 때문에 함흥냉면이 대표적이며 '아바이순대' 라 불리는 오징어순대가 있다.  아바이 마을에 순대를 파는 가게가 밀집되어 있지만, 속초시의 다른 곳에서도 팔고 있다.

단천식당을 나와서 골목 이곳 저곳을 누벼 본다.

이렇게 양옆으로 아스크림집과 커피숍이 있는 골목을 나선다.

아바이 마을에서 바라본 청호대교 이다.    청호대교를 지나 오 이제 강릉 쪽으로 내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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