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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례 천은사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70번지 )
    사찰여행/전라도 2016. 11. 13. 16:38

    구례 천은사 

     

     

     

     

     2016.     11.    13.

     

     

       

    2016.   11 .   7.    한국불교대학 10기 도반들과 함께  떠나 사성암.  화엄사. 화엄사 산내암자 구층암.  천은사 . 지리산 노고단을 차례로 밟으며 전남 구례지역으로 가을  나들이를 나선다.

     

     

    오늘 일정 중 전라남도 구례군의 여행중 맨먼저 사성암. 화엄사. 화엄사 산내암자 구층암을 순례후 4번째 여행지인 천은사로 향한다...

     

     

     

     

     

     

     

    지리산 화엄사와 계곡 하나를 건너 있는 천은사는 노고단 오르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워낙 광대한 지리산자락이라 교통이 불편하였으나 지금은 노고단에 이르는 지방도로가 절앞까지 이어져 있고 화엄사까지 직통하는 도로가 놓여 있어 어렵지 않게 절을 찾을 수 있다.

     

     

     

     

     

    보이는 길은 노고단 오르는 길이.   이 길을 통해 노고단까지 차로 쉽게 오를 수 있어 지라산을 찾는 길이 쉬워졌.

     

      

     

     

    천은사 산문(山門)

     

    천은사 산문은 노고단 올라가는 국도변에 위치해 있어 지나가는 모든 차량에 천은사 입장료를 징수하여 항상 시끄럽던 곳이다...

     

     

     

     

     

     

     

     

     

     

     

     산문을 지나 조금만 오르면 왼쪽으로 천은사를 알리는 도로 표지판이 보이고 절의 규모에 비해 상당히 넓은 주차장이 있.

    주차장 아래로는 저수지가 자리잡고 있는데, 천은사 입구의 수홍루 앞까지 물이 가득차 있다.

     

     

     

     

     

     

    천은사는 구례읍 북쪽 9km지점, 지리산 일주도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흥덕왕 3(828)에 덕운조사와 인도의 승려 <스루>가 터를 닦고 지은 절로서 화천양사라 하여 화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로 손꼽힌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조선 광해군 2(1610)에 혜정선사가 다시 지었으나 숙종2(1676)에 불에 타버려 그 이듬해 절을 지었다가 영조49(1773)에 화재를 당해영조 51(1775)에 혜암선사가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렀다.

     

     

     

     

     

     

    저 멀리 천은사 일주문이 보인다..

     

     

     

     

     

     

    천은사의 설화와 전설

     

    절이름이 바뀐 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단유선사가 절을 중수할 무렵 절의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 사람들을 무서움에 떨게 하였으므로 이에 한 스님이 용기를 내어 잡아 죽였으나 그 이후로는 샘에서 물이 솟지 않았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는 뜻으로 천은사라는 이름이 붙였다고 한다.

    그런데 절 이름을 바꾸고 가람을 크게 중창은 했지만 절에는 여러차례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불상사가 끊임없이 일어났다마을사람들은 입을 모아 절의 수기(水氣)를 지켜주던 이무기가 죽은 탓이라 하였다얼마 뒤 조선의 4대 명필가의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李匡師, 1705 ~ 1777)가 절에 들렀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자 이광사는 마치 물이 흘러 떨어질 듯 한 필체[水體]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써 주면서 이 글씨를 현판으로 일주문에 걸면 다시는 화재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하였다.   사람들은 의아해 하면서도 그대로 따랐더니 신기하게도 이후로는 화재가 일지 않았다고 한다.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용한 새벽에 일주문 앞에 서면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고도 한다.

     

     

     

     

     

     

     

    천은사의 창건 유래

     

    남방제일선찰 천은사(泉隱寺)는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70번지 지리산의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로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사찰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절은 지리산 가운데서도 특히 밝고 따뜻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지리산의 높고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절 옆으로 펼쳐지고 우람한 봉우리가 가람을 포근히 둘러싸고 있다.  

     

    천은사는 신라 때 창건된 고찰이다.   신라 중기인 828(흥덕왕3)에 인도의 덕운(德雲) 스님이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명산을 두루 살피던 중 지리산에 들어와 천은사를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천은사 중건 당시 지어진 극락보전 상량문에 의하면 창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당 희종 건부2(875)에 연기(도선국사)가 가람을 창건하였고 후에 덕운이 증수하였다."

    "<唐 僖宗 乾符二載 緣起相形而建設 德雲因勢而增修.....>"

     

     

     

     

     

     

     

    일주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오른쪽 언덕으로 눈을 돌리면 부도밭을 볼수 있는데 부도밭은 나중에 나오면서 보기로 한다..

     

     

     

     

     

     

    천은사 일주문 

     

    일주문이 제법 볼만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다.   일주문은 층층히 올라간 화려한 다포양식으로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낮은 담장을 거느리고 있다.   기둥의 두께에 비해 지붕이 너무 크고 화려해 불안해 보이기도 하다...

     

     

     

     

     

     

     

    천은사 일주문 현판은 조선시대 4대 명필중 한분 '이광사' 글씨

     

     

     

     

     

     

     

     

     

     

     

     

     

     

    절로 향하는 오른편 산의 소나무 숲이다.   꾸밈없는 아름다움이 이런 모습이 아닐지?

     

     

     

     

     

     

     

     

     

     

     

     

     

     

     

     

     

     

     

     

     

     

     

     

     

     

     

     

     

     

     

    천은사 수홍루

     

    일주문을 지나 100m 올라오면 본격적인 천은사 입구인 수홍루를 만나게 된다.

    수홍루 아래는 계곡이 흐르는 데위쪽에서 계곡물이 끊임없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듯 보이나 수홍루 왼쪽은 저수지 물이 가득 올라 있다.   계곡물과 저수지가 만나는 곳이 바로 수홍루로 이다.

     

     

     

     

     

     

     

     

     

     

     

     

    산문과 일주문을 지나 독특하고 운치 가득한 수홍문을 건너 절을 찾는 즐거움은 아주 특별하다.  수홍루 현판은 조선말기 학자인 염재 송태회 선생의 글씨이다.

     

     

     

     

     

    무지개 다리 수홍교는 이세상 차안(현실세계)에서 저 세상 피안(깨달음의 세계)으로 가는 무형의 다리,   이를 테면 피안교 이다.

     

    천은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수홍루는 정면  1칸 측면1칸인 아름다운 2층 건물 누각으로 조선 후기에 만들어졌다.

    천은사 계곡의 무지개 다리는  피안교 위에 세워져 계곡과 어우러진 누각은 천은사를 대표하는 경치라 할 만큼 아름답다.

     

     

     

     

     

     

    수홍교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계곡물이 저 수홍루 정자 중앙으로 흘러 저수지로 들어간다.

     

     

     

     

     

     

     

     

     

     

     

     

     

     

     

     

    수홍루 뒷편으로 작은 가게가 보이고 그 옆에 감로수가 있다.   천은사의 이름난 석간수 약수물 감로천이다.

     

     

     

     

     

     

    감로천

     

     

     

     

     

     

     

     

     

     

     

     

    물감로수 옆 계단을 오르면 천왕문이 버티고 서있다.

     

     

     

     

     

     

    지리산의 빼어난 산수와 풍광 그리고 그 속에서 불법의 진리를 만나는 것은 더 없는 보람일 것이다.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모셔놓은 전각이다.

     

     

     

     

     

     

     

     

     

     

     

    천왕문에서 마당을 보면 정면 2층의 보제루가 당당하게 서 있다..

    천은사가 천왕문 사이로 그림엽서처럼 보인다.

    지리산 자락 안에 포근히 안겨있는 듯한 천은사. 주변 경관이 뛰어나 천은사와 어우러지는 지리산.

     

     

     

     

     

     

    들어와서 바라본 천왕문이다...

     

     

     

     

     

     

     천왕문과 보제루 사이에 은행나무 고목 한 그루...    단풍이 곱기도 하다.

     

     

     

     

     

     

    수 많은 세월을 지켜온 은행 나무에도 가을이 노랗게....

     

     

     

     

     

     

    고운 은행나무 뒤로 회운당과 보제루가 이마를 맞데고 있다...

     

     

     

     

     

     

    천왕문을 지나 마당에 들어서면

     

     

     

     

     

     

    불교용품점 뒤 계단 위로 보제루와 운고루를 맞이한다.

     

     

     

     

     

     

     

     

     

     

     

    천왕문을 지나면 화엄사 석등과 비슷하게 생긴 석등 뒤로는 보제루가 보인다.

     

     

     

     

     

     

     

     

     

     

     

     

     

     

     

    석등 앞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보제루와 설선당 그리고 운고루

     

    보제루와 운고루 사이 계단을 오르면 천은사의 중심지역으로 들어선다.

     

     

     

     

     

     

    천은사 보제루

     

    보제루는 아래에서 보면 2층 누각이지만 법당 앞에서 내려다 보면 단층 건물이다.   보제루는 단아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제루는 대중의 법요식 집회소로 사용하는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구조이다.

     

     

     

     

     

     

    보제루 현판은 조선3대 명필가이며 호남의 명필로 불리던 창암 이삼만 선생이 쓴 것이라고 한다.

     

     

     

     

     

     

     

     

     

     

     

     

    보제루 내부에 있는 천은사 괘불 사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단순한 형태의 괘불이지만 당당하고 위용있는 부처님이 표현되어 있다.  1673년에 그려진 천은사 괘불은 영산회상도로 폭5.67m, 높이 8.94m크기로 삼베 15조각을 이어붙여 만들었다.   다른 괘불이나 탱화와는 다르게 권속들을 거느리지 않고 화면 중앙에 영산교주인 석가모니 부처가 두발을 당당히 벌리고 오른손은 아래로 늘어뜨리고 왼손은 배에 대고 있는 자세를 하고 있다

     

     

     

     

     

     

     

     

     

     

     

     

     

     

     

     

    천은사 보제루 내부 모습이다...

     

     

     

     

     

     

     

     

     

     

     

    극락보전 앞에서 바라본 천은사 보제루의 모습으로 정갈하고 단정한 모습이다.   천왕문 앞에서 바라본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극락보전과 마주보고 있는 보제루,   극락보전 앞에서 바라본 설성당과 보제루 그리고  회승당 이다.

     

    보제루에 앉아 지리산과 천은사를 보고 있으니 풍경소리,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지리산에는 계곡을 따라 수많은 사찰이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라 더 좋은 곳이다.

     

     

     

     

     

    운고루는 예불시에 치는 사물(목어.범종.. 운판)이 걸려 있으며 법종루 또는 종고루라고도 한다.

     

     

     

     

     

     

    천은사 운고루는 보제루 옆에는 요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범종각 안에 사물 (법종. 법고. 운판. 목어)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보제루 좌측의 회승당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는 회승당이다

     

     

     

     

     

     

     

     

     

     

     

     

     

     

     

     

    회승당은 자형 맞배지붕 건물로 정조시대에 만들고 고종시대에 보수가 있었다고 한다.

     

     

     

     

     

     

    보제루 우측,  회승당과 마주보는 설선당이다... 

     

     

     

     

     

     

    설선당 현판은 조선말기 학자인 염재 송태회 선생의 글씨이다.

     

     

     

     

     

     

    천은사 설선당은 극락보전 앞 좌측에 위치고 있으며 회승당과 마주하고 있는 설선당은 자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건물로 정면 6,   측면 6 맞배지붕으로 종무소와 주지실스님들의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단아하면서도 고졸한 멋이 일품인 툇마루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딱 좋을 것같은 건물이다.

     

     

     

     

     

     

     천은사는 대웅전 대신 극락보전을 본당으로 보제루와 마주하고 있.

     

     

     

     

     

     

    천은사 극락보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50)

     

    정면 3, 측면 3칸의 팔작지붕집으로 임진왜란 당시 소실됐던 것을 영조 50(1774)에 혜암선사가 다시 재건했다고 한다.

    잘 다듬어진 판석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그 위에 민흘림 기둥을 세운 조선 후기 전통적 다포계 양식의 작지만 아담한 건물이다.

     

     

     

     

     

     

    회승당 처마와 명월료 그뒤로 삼성전 그리고 극락보전이 차례로 보인다...

     

     

     

     

     

     

     

     

     

     

     

     

     

     

     

     

    명월료.  극락보전 명부전이 한 선상에 자리 한다..

     

     

     

     

     

     

    명부전 옆에 있는 보리수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천은사의 주전각인 극락보전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중생들의 왕생극락을 인도하시는 아미타부처를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한 삼존 불상모신 법당이다.

     

     

     

     

     

     

    일찍이 아미타부처님이 법장비구로 수행하던 시절에 그 유명한 48대원을 세워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모든 것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서방의 극락정토를 건설하셨다고 한다.   그때 세웠던 서원에 따라 누구나 일념으로 아미타불이란 명호만을 불러도 극락에 왕생시켜 괴로움을 물리치고 불도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대자대비하신 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 아미타불 신앙은 예로부터 사후신앙과 관련하여 서민들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아 왔다.   따라서 전국의 사찰에는 아미타부처님이 석가모니부처님 다음으로 많이 모셔져 있다.

     

     

     

     

     

     

    아미타후불탱화(보물 제924)

     

    극락보전 삼존불 뒤에 모셔진 아미타후불탱화는 영조 52년인 1776년에 그려진 탱화로 아미타불이 서방 극락세계에서 대중들에게 설법을 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조선후기의 가장 대표적인 후불탱화로 중앙 사각 대좌 위에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8보살사천왕,  10대 제자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듯이 표현되어 있는데특히 각 도상들의 명칭이 적혀져 있어 아미타불화의 형식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후불탱화의 크기는 가로 277cm, 세로 360cm로 삼베에 그린 것으로 녹색이 주로 표현되어 있다.

     

     

     

     

     

     

    탱화 위에 닫집과 장식들 역시 눈여겨 볼만한 우수한 것들이다.

     

     

    극락보전의 백의관음보살 벽화와 법당 부처님 곁에 노니는 수달과 해태는 사진을 찍지를 못했다...

     

     

     

     

     

     

    극락보전 문살이다...

     

     

     

    뒤에서 바라본 극락보전 모습이다...

     

     

     

     

     

     

     

     

     

     

     

    극락보전 앞 뜰의 괘불대

     

     

     

     

     

     

    천은사 법당인 극락보전 좌우와 뒤에는 명부전, 선방, 응진전, 팔상전, 관음전, 삼성전 등이 극락보전을 호위하듯이 건물이 세워져 있다.

     

     

     

     

     

     

     

     

     

     

     

    절의 느낌은 단아하면서도 고풍스럽다.    화엄사 같은 크고 웅장한 느낌은 들지 않지만 깊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그런 느낌이 드는 절이라서 좋다.

     

     

     

     

     

     

    극락보전 우측으로 명부전이 있다.

     

     

     

     

     

     

     

     

     

     

     

    명부전 내부에도 새로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지장보살과 무독귀왕, 도명존자가 모셔져 있다.

     

     

     

     

     

     

     

     

     

     

     

    천은사 명부전은 지장전, 시왕전이라고도 하며 지장보살을 주불로 하고, 좌우에 무독귀왕과 도명존자를 모시고 그 좌우로 염라대왕을 포함한 시왕과 저승사자들을 모시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천은사 명부전은 그리 오래된 건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서 바라본 천은사 명부전

     

     

     

     

     

     

    명부전 뒤로 선원으로 들어가는 작은 문이 나오는데, 그 경치가 참 아름답다.   문을 들어서면 천은사를 흐르는 계류가 본당과 선원을 가로 지르고 있고 그 위에 운수교가 놓여 있다.   이곳은 스님들의 참선수행처이어서 일반인들은 일체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극락보전 좌측에 위치한  명월료 이다..

     

     

     

     

     

    관음전 앞에서 내려다 본 천은사 명월요

     

    스님들의 선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명월요는 흡사 사대부가의 사랑채를 연상시키는 멋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천은사의 요사채들은 화려한 장식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건물을 짓고 치장을 삼가하여 멋스러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것같다.

        

     

     

     

     

     

     

     

     

     

     

    응진전 우측의 선방

     

     

     

     

     

     

     

     

     

     

     

    극락전 뒤로 관음전. 팔상전. 응진전이 일자로 자리하고 있다...

     

     

     

     

     

     

    천은사와 함께 오랜 세월을 함께 했을 바위일 것이다.

     

     

     

     

     

     

    특이하게도 커다란 바위가 마당 한 가운데 있다본래 이 자리에 있던 것을 전각들을 조성하면서도 그 자리에 그대로 둔 듯 하다.

     

     

     

     

     

    천은사는 크거나 화려하지 않다.    극락보전을 지나 계단에 오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관음전이다. 관음전은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한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중생의 구원이 있으면 어디든 나타난 자비를 베푼다는 보살로, 덕업을 많이 닦은 이가 임종을 할 때 부처님을 모시고 찾아와 극락으로 인도해 간다고 한다.

     

     

     

     

     

     

    천수천안관음상

     

    중생을 구제하고 살피기 위해서는 많은 눈과 손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표현한 것으로 각각의 손에 눈을 그려 천개의 눈을 표현하게 된다.

     

     

     

     

     

     

     

     

     

     

     

     

    관음전 내부 벽화이다...

     

     

     

     

     

     

     

     

     

     

     

     

     

     

     

     

     

     

     

     

     

    천은사 관음전에서 바라본 극락보전과 명월료이다..

     

     

     

     

     

     

     

    관음전 좌측의 삼성전이다..

     

     

     

     

     

     

    천은사 삼성전

     

    삼성전은 정면 3,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정면에는 삼성전 현판 외에도 칠성전, 산왕각 현판이 걸려 있.

     

     

     

       

     

     

     

    삼성전 안에는 치성광여래, 독성상과 산신상이 봉안되어 있.

     

     

     

     

     

     

     

    천은사 삼성전 치성광여래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치성광여래는 인간의 길흉화복을 주관한다고 한다. 불교와 도교가 융합한 형태로 우리나라 불교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천은사 삼성전 독성상

     

    독성상은 나반존자를 말하는데일반적으로 희고 눈썹기 긴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부처의 명으로 열반에 들지 않고 마리산에서 중생을 제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한다아라한이라고도 한다.

     

     

     

     

     

     

    천은사 삼성전 산신상

     

    산신  신앙은 전형적인 토속신앙과의 융합으로 사찰에 산에 있는 까닭에 사찰을 수호하는 신앙의 표현으로 보인다.   산신은 호랑이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호랑이 자체가 산의 주인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산의 주인인 호랑이를 품에 안은 산신의 영험을 기대하는 것은 아닐까?

     

     

     

     

     

    삼성전에서 바라본 전경으로 관음전.팔상전.응진전과 중앙의 선방 그리고 극락보전이 차례로 보인다..

     

     

     

     

     

     

    천은사 응진당의 편액은 염재 송태회의 글씨이다.

     

     

     

     

     

     

    응진전은 본래 나한 중에서도 16나한을 모시는 전각으로 석가모니불을 주존으로 하고 아섭존자와 아난존자을 모시고

     

     

     

     

     

     

    범천과 제석천을 포함한 16나한을 모시게 된다.

     

     

     

     

     

     

     

     

     

     

     

    관음전 오른쪽에 팔상전은 정면 3,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774년 무렵에 세워진 건물이다..

     

     

     

     

     

     

    팔상전의 편액은 염재 송태회의 글씨이다.

     

     

     

     

     

     

    천은사 팔상전 석가모니불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영산후불탱화와 석가모니 부처님의 팔십 평생이 고스란히 그려져 여덟폭 그림으로 퇴색된 전각 안에 모셔져 있다.

     

     

     

     

     

     

    팔상전은 보통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를 표현한 여덞장면을 탱화나 존상으로 모시게 된다.

     

     

     

     

     

     

     

     

     

     

     

    어디선가 그윽한 향기가 경내를 진동한다.   온통 극락같은 향기가 이미 경내는 이승이 아니다.   가을볕 낭자한 이 무렵의 이 같은 향기라면 은목서 향기... 은목서 향내가 혼줄을 뺀다.

     

    천은사에는 내가 좋아하는 향기가 있다. 그 맑고 은은한 향기가 내가 머물던 구석구석에 지금도 온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다음에 또 다시 천은사를 찾게 된다면 난 또 그 향기에 취해 한참을 관음전 뒤편에서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사찰의 뒷 공간에서 천은사의 지붕 모습을 보는것도 재미 있다.

     

     

     

     

     

     

     

     

     

     

    지리산의 넉넉한 품속에 안긴 듯 자리잡고 있는 지리산 천은사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있어야 할 것은 다 갖추고 있는 넉넉한 절이라는 느낌이 든다.

     

     

     

     

     

     

     

     

     

     

     

    명월료 들어가는 행지문

     

     

     

     

     

     

     

     

     

     

     

    명월료

     

     

     

     

     

     

    오랜세월을 말 하듯이 목재의 빛 바린 윤택이 지난 세월을 말 하는듯하다.

     

     

     

     

     

     

    천은사를 구석 구석 돌아보고 다시 돌아와서 극락보전앞에 선다...

     

     

     

     

     

     

     

     

     

     

     

    보제루를 지나 천왕문도 나선다...

     

     

     

     

     

     

     

     

     

     

    청죽 대숲이 푸르기도 하지,   벼슬도 재물도 풀잎의 이슬일세...   댓잎 흔들고 가는 바람소리에  나그네는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감로천과 옆의 전통찻집을 지나 수홍루를 지난 물들이 모이는 저수지가를 바라본다...

     

     

     

     

     

     

     

     

     

     

     

    천은사의 가을을 구석 구석에서 느껴본다...

     

     

     

     

     

     

     

     

     

     

     

     

     

     

     

     

     

     

     

     

     

     

     

     

     

     

    감로천과 전통다향으로 내려간다..

     

     

     

     

     

     

     

     

     

     

     

     

     

     

     

     

     

    어찌 피었다가 또 저리 가는지...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온몸을 떨고 있는 나뭇가지들...

    그저 곱다고 하기에는 가슴 저리어 오는 내 마음인 것인지...

        

    천은사 골짜기 가을이 깊어간다.

    시간은 흘러 더 붉게 물들면 눈물이 날것 같은데..

    ! 참으로 잘됐구나 참으로 다행이구나

                             .

                             .

                             .

    내년 봄에 꽃이 피면 다시 찾아올까....

    내년 가을 단풍꽃 피면 다시 올까나...

    흩날리는 낙엽들이 밉기도 곱기도 하다.

     

    저문 가을 햇살 떠나간다.

    이제 가을이 떠나가듯 지나가는 나그네도 그 곳을 나와 제 갈길로 돌아간다..

     

     

     

     

     

     

     

    입구 계곡을 가로질러 서 있는 정자 수홍루는 눈 아래 어리는 물그림자와 더불어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게곡의 경쾌한 물소리와 어울리는 누각아래를 지나면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수홍루 무지개다리에서 맞이했던 천은사 계곡.   가을과 어울리는 계곡과 주변의 경치는 장관이다...

     

     

     

     

     

     

    천은사의 백미 무지개 다리와 수홍루를 건널 때 느끼는 운치를 기억하며...

     

     

     

     

     

     

    이제 일주문으로 나간다...

     

     

     

     

     

     

    경내에서 바라본 일주문이다..

     

     

     

     

     

     

    일주문 사이로 부도전의 출입문이 담장과 함께 발다 보인다...

     

     

     

     

     

     

     

     

     

     

     

    천은사 부도밭

     

    단촐한 문이 있고담장이 낮게 둘러져 있다문을 지나 몇 계단 오르면 올망졸망 작은 부도들이 다소곳히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종형부도들이 몇 기 있어 이곳에 눈을 잠깐 두고 부도를 구경한다..

     

     

     

     

     

     

     

    천은사 부도밭까지 둘러본후 지리산 노고단으로 향해 본다..

     

    천은사 관음전 뒤편에 한참을 앉아 서늘한 가을바람을 즐기던 그날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풀 내음이며,    시원한 숲 내음이 시시때때로 다양한 향으로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주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좀더 오래 그곳에 머물러있을걸 그랬다.    그 평온한 시간,    무심히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시간마져 멈춰버린 듯하다.    가을날의 천은사를 아마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노고단은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성삼재휴게소 에서 노고단만 바라보고..

     

     

     

     

     

     

     

     

     

     

     

    지리산 뱀사골계곡을 드라이브하며 남원으로 향해...

     

     

     

     

     

     

     

     

     

     

     

     

     

     

     

     

     

     

     

     

     

     

     

     

     

     

     

     

     

     

     

     

     

     

     

     

     

     

     

     

     

     

     

     

     

     

     

     

     

    남원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포항로 향한다..

     

    2016.   11 .   7.    한국불교대학 10기 도반들과 함께  떠나 사성암.  화엄사. 화엄사 산내암자 구층암.  천은사 . 지리산 노고단.  지리산 뱀사골을 차례로 밟으며 전남 구례지역에서  함께한 가을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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