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丙申年) 여명 앞에서

 

 

 

병신년(丙申年) 여명 앞에서

 

 

 

 

 

2016.    1.    6.

 

 

 

 

 

 

 

 

 

丙申年(병신년)의 밝은 여명 앞에서

나는 숙연 하게 기도 합니다.

 

내가 살아감에

희망과 용기를 주시옵고

이토록 허한 마음

다잡아 주시오며

무의미한 생활에서

 

뜻이 있고 이유가 있는 

일을 맡겨 주시오며

 

스쳐가는 인연에 더는 아파

하지 않게 하여 주시 오며

위를 보고 살지 않게 하시고

내 마음에 눈높이를

낮추게 하여 주십시요

 

너무 행복하게도

하지 마시고

너무 불행이도 하지 말며

불행한 이웃을 한번 더

돌아보게 하여 주시오며

친구와의 우정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게 하여 주시어

오랫 동안 내 곁에 머물수 있기를 바라며

 

丙申年 새해가 밝아 오면

내가 사랑 하는 모든 이들 에게

행복과 축복도

골고루 나누어 주십시요

 

탐욕 또한 없게 하시고

세상 살아 감에

어떤 두려움도

느끼지 않게 하소서

 

그저 평범한 삶에서

만족을 느끼며

마음 속 가득 찬

욕심도 가져가 주십시요

 

더 이상 속아 우는 일 없고

이 모든 일들이

그대로 이루어 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