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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구, 의 삼업의 대해
    좋은글 2012. 12. 29. 16:04

    신, 구, 의 삼업의 대해

     

     

     

     

     

     

    숙업, 정말로 어둡고 무거운 말입니다.

    사람은 이 숙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울고, 숙업 때문에 슬퍼합니다. 그러나 숙업의 원래 업이란 '행위'라는 의미입니다. '행위'란 단적으로 말하면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과 악이 함께 있습니다.

    불법에서는 이것에 더하여 '말하는 것' 나아가 '마음에 생각하는 것'까지도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의 '업'을 각기 '신업''구업''의업'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말하면 인간의 생명활동의 일체는 '신구의의 삼업'으로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구의의 삼업'은 언제나 하나로 묶여져 분리시킬 수 없는 것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행위에 의해 인간은 자신의 생명에 그 과를 새기고 쌓아간다고 경전은 설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행한 것', '말한 것', '생각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사라져도 '버릇'으로 되어 자신의 생명에 새겨집니다.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자는 때때로 경원당하고 신용마저 잃게 됩니다. 또한 생각과 행동이 일치 않는다면 위법자의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석존은 문하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몸으로 선행을 행하라. 말로 선행을 행하라. 마음으로써 선행을 행하라"라고.

     

    표면상은 불법을 실천하고 있는 것 같아도 마음이 비뚤어져 있으면 막다른 골목에 이르고 맙니다.

    역으로 아무리 마음으로 바른 일을 생각하고 있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말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현실상에 가치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범부의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이처럼 신구의의 세 가지가 제각기 흩어져 있는 것을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숙업이라고 하면 선업 혹은 과거세의 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업도 미래세에 과를 맺는 것입니다. 현재의 나쁜 결과를 한탄할 뿐이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선업의 나쁜 숙업의 쇠사슬을 끊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그리고 미래에 선과를 낳기 위해서는 어떻게하면 되는가.

     

    불도수행에는 이 신구의의 삼업이 상응하고 서로 따르게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어느 하나가 빠져도 일생성불은 성취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음, 말, 행동 -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총동원해서 힘차게 '악'을 꾸짖고 '선'을 한없이 펼쳐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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