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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꽃 못지않게 아름다운 상사화와 단풍이 고운 선운사(전북 고창)
    사찰여행/전라도 2012. 10. 20. 19:45

     동백꽃 못지않게 아름다운 상사화와 단풍이 고운 선운사

     

     

     

    2012. 10. 20.

       

     


    2012.10.17. 06:20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에서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산(일명 도솔산)에 위치한 선운사와 도솔암. 문수사로 가기 위하여 45명이 관광 버스를 타고 해도동 우리절에서 출발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침 법회를 하며 고창으로 향한다.

    대포고속도로를 달려 88고속도로 경유해 거창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겸 아침 공양을 한 후, 고인돌휴게소에서 한번 더 휴식 후 산수 려한 고창IC를 진입해 서서히 선운산 아래로 향한다.

    4시간 40분을 달려 11시에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간간이 내리던 고운 안개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과 신선한 산공기가 우리를 맞아준다....

     

     

     

     

     

     

     

     

    선운사 전경

     

     

    선운사는 늘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한겨울을 뚫고 4월에는 수령 500년이 넘는 동백꽃 3천여 그루가 선운사 대웅전 주위를 감싸고 돌아 장관을 이루며, 8~9월이면 꽃무릇이라 불리기도 하는 상사화가 선운사 일대와 마애불이 있는 도솔암까지 3km에 이르는 골짜기 주변에서 피어 또 다른 장관을 만들어낸다. 또 가을철이면 가을 단풍으로 인해 선운사는 화려한 붉은 빛으로 떠오라 단풍나무 숲이 불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여 내장사 단풍길과 쌍벽을 이룬다. 또한 겨울이면 눈덮인 고요함속의 선운사를 만날 수 있어 눈내린 산사의 설경은 소금강이라는 이름이 비롯될 정도로 운치가 빼어나다.

    언제 오느냐에 따라서 선운사는 매번 다른 모습으로 우리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선운사는 다소 담백하다. 전각은 수수하고, 수없는 큰스님들의 발자취에도 불구하고 내세움이 크지 않다. 안으로 배어있는 역사와 전설이 선운산의 절경과 꽃나무들의 아름다움 못지 않다.

    천왕문 앞 도솔교 건너편 언덕에 펼쳐져 있는 야생 차밭의 아름다움과 선운사 작설차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허지만 지금은 철지나 지고 없는 상사화와 아직은 이른 단풍으로 그야말로 아쉬움 자체다...

    못내 아쉬움을 안고 내년에 또 만날 찬란한 선운사의 가을을 기약해 본다.

    고요한 선운사 전경을 보니 차가운 바람도 멈추게 하는 피안의 세계로 나를 인도하는 듯 하다...

     

     

     

     

     

     

    선운사 초입에 있는 송악(천연기념물 365호)

     

    언뜻 보기에는 숲 같지만 한 그루의 나무가 바위에 붙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무의 둘레는 80cm 높이는 15m이다.

     



    선운사를 향하여

     

    버스를 타고 일주문을 통과한다...

     

    선운사는 백제 위덕당24년(577)에 검단선사가 창건하였으며 "구름속에 신선이 누워 참선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운사 일주문

     

     

     

     

     

     

     

    선운사는 백제시대 창건하신 검단스님이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갈고 닦아 선정(禪)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禪雲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한다.  또한 당시 이 지역에는 도적이 많았는데 검단스님이 불법(佛法)으로 이들을 선량하게 교화시켜 소금을 구워서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 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스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봄 ․ 가을이면 소금을 갖다 바치면서 이를 보은염(報恩鹽)이라 불렀으며, 지금도 주민들이 매년 소금을 가져온다고 한다.

    선운사는 도솔암, 청담암, 선운사 3개의 기도처에 참지장보살을 모신 곳으로서 선망 부모님 또는 기타 조상님들을 위한 기도를 열심히 할 것을 주문하셨다.

     

     

     

     

     

     

    선운산을 도솔산이라고 부른다.일주문 현판에도 '도솔산 선운사'라고 씌여는데 현판은 서예가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의 글씨다

     

     

    가을은 사랑의 집이다.

    가을은 진실의 집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욱 진실해 진다.
    단풍잎을 말갛게 비추는 햇살을 보면서 내 마음을 지나가는 생각들도 저렇게 밝고 깨끗하기를 소망하게 된다.

     

    일주문을 지나 천황문 앞 주차장에서 내린다....

     

     

     

    선운사 도솔천

     

     

    선운사로 오르면 왼쪽으로 도솔천이 흐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왼켠으로 도도하게 흐르는 냇물과 깊숙하게 그림자를 드리운 숲....그리고 산책하기에 적당한 진입로...이런 풍광을 해치지 못한채 선운사는 그 넉넉함으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자연이 만들어주는 나무그늘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도시생활에 찌들려 있던 나에게는 정말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었고 단풍나무가 유독 눈에 많이 띄었는데 아직 가을이 이른탓에 멋진 탄풍은 보지 못했만 깊은 가을에 맞을 선운사가 못내 아쉽다... 

     

     

     

     

     

     

     

     

     

    선운사를 감싸고 흐르는 아름다운 천(川) 이 있는데 이 천(川)의 이름을 도솔천이라고 한다. 전생에 덕과 선행을 많이 쌓은 사람들이 다시 태어나는 곳을 의미하는 도솔천의 세계를 여기 선운사 옆에 구현하고 싶었던것 같다.

     

     

     

     

     

    선운사 담장을 따라 걸으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껴볼수 있다. 간간히 들려오는 풍경소리...

     

     

     

     

     

    아무리 온갖 기교와 기술로 자연을 담으려 해도 진짜 그 자연의 깊이와 숨소리와 느낌은 담을 수는 없으리라.

     

     

     

     

    절을 지나 위로 올라가는 산책로 역시 참으로 호젓하고 좋았으며 오르 내리는 길 옆으로 흐르는 시냇물이나 키 높은 나무들이 만든 숲...  그리고 숲속 향취에 취해서 담담하게 오르 내리는 점잖은 산책객들...

     

     

     

     

     

    속세의 때를 씻고....

     

     

     

      

     홀로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나무를 발견한 횡재 ...... 

     

     

     

     

     

     어설푼 단풍이지만 선운사의 단풍을 기억하고 싶었다.....

     

     

     

     

     

     

     

    선운사 천황문

     

     

     

      

    천왕문 앞 주차장에 내려 극락교를 지나기 전에 이런 글이 있었다..

     



     

     

     

     

     

    도솔천을 가로 지르는 다리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극락교 지나서

     

     

     

     

     

    도솔교를 건너서 경내로 들어서는 입구에 해당하는 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2층 익공계 맞배지붕 건물이다.

     

     

     

     

     

    천왕문(天王門)은 앞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 지붕 건물이다.  2층 누각 건물인데, 아래층에는 4천왕상이 있으며, 위층에는 종과 법고가 있다.


     

     

      

    조선시대 명필로 이름을 떨쳤던 원교(員嶠) 이광사(李匡師)가 쓴 '천왕문'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힘찬 글씨체의 서판.


     

     

     

    선운사 천왕문 2층에 걸려 있는 조선 후기의 범종이다. 종신(鍾身)의 높이는 103㎝, 구경(口徑) 93㎝, 견경(肩徑) 56㎝이며, 종을 매다는 고리인 용뉴를 포함한 전체의 총 높이는 129㎝이다.

     


     

     

    기록에 의하면 천왕문은 1624년 창건된 것으로 전하지만 현재의 문은 1970년에 건립된 것으로 최근 사역을 정비하면서 앞쪽으로 이건 되었다. 


     

     

     

    북방을 지키는 다문천왕과 동방을 지키는 지국천왕 남방을 지키는 증장천왕과 서방을 지키는 광목천왕

       

     

     

      

     

     

     

    천왕문 사천왕상 발 밑의 탐관 오리와 음녀상은 형벌을 받는 이의 모습이 고통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눈빛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위선과 욕심을 버리라는 강렬 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듯 하다.

     

     

     

     

     

     

     

     

     

     

     

     

    아래층에는 중앙에 통로를 내고 좌우 협칸에 사천왕상을 봉안하여 천왕문의 성격을 가지게 했는데, 위층에는 범종을 두어 범종루의 역할도 겸하게 하였다. 

     

     

      

     

     

    선운사 전각 배치도

     

     

     

     

     

     

     

     

    선운사 만세루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석등과 만세루가 보인다

     

     

     

     

     

     

     

     

     

    만세루 편액

     

     

     

     

     

     

     

    만세루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53호 )

     

    만세루는 불법을 배우는 승려들의 강의실이다. 백제 위덕왕 24년 (577)에 검단 선사가 선운사를 짓고 남은 목재를 사용하여 지었다는 설도 있고 또 고려시대 건물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건물은 19세기 말에 보수된 것이다. 이 건물은 비대한 자연목을 껍질만 벗기고 다듬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여 소박함과 함께 넉넉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넉넉한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참 좋다. 만세루를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둘러보게 되는 구절이다.  아름드리 통나무를 그대로 세워놓은 기둥이 제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만세루에서는 선운사에서 제공하는차를 마실 수 있다. 다 마신 후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히 정리해야 한다.

     

     

     

     

     

     

     

    선운사 대웅전

     

     

     

     

     

    선운사 대웅전의 모습(보물 제 290호), 대웅보전은 선운사의 중심 전각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이며 구조는 다포(多包)형식이지만 맞배지붕을 얹은 조선중기의 건물이다.조선중기의 건축물답게 섬세하고 다포(多包)의 짜임새가 장식적인 걸 볼 수 있다.

     

     

     

     

     

     

    장엄한 대웅전 공포

     

     

    선운사는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있는 절로 신라 진흥왕이 세웠다는 설과 백제 고승 검단선사가 세웠다는 두가지 설이 전한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조선 후기의 사료에는 진흥왕이 세우고 검단선사가 고쳐 세운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상을 모신 곳으로 신라 진흥왕 때 세운 것으로 전한다. 지금 있는 건물은 조선 성종 3년(1472)에 다시 지은 것이 임진왜란 때 불타 버려 광해군 5년(1613)에 다시 지은 것이다.

     

     

     

     

     

     

    대웅전 편액,   바랜 단청이 세월을 말해주는 것 같다.

     

     

     

     

     

    선운사 대웅보전 삼존불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약사불

     

    불단 위에는 흙으로 빚은 소조(塑造) 삼세불을 봉안하고 삼존 사이에는 근래에 조성된 보살입상을 협시로 세웠다. 삼존은 중앙의 금동석가여래좌상을 주존(主尊)으로 하여, 왼쪽에 아미타불과 오른쪽에 약사불을 모셨다.

    삼존불상 뒤의 후불벽화는 1688년(숙종 14)에 조성한 것으로, 중앙의 비로자나불회도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회상도·약사회상도가 각각 자리 잡고 있다.

     

    내부 벽에는 산수ㆍ비천ㆍ나한 등을 벽화로 장식하였고, 닫집과 중앙의 불단 등은 비교적 간략하고 단순한 모습이다.

    이 건물은 미술사적으로 조선 후기의 뛰어난 건축기술과 조형미를 지니고 있다.

     

     

     

     

     

     

     

     

     

     

    선운사의 중심전각으로 섬세하고 장식적인 구성청벽화가 매우 아름답다.

     

     

     

     

     

    금동석가여래좌상을 본존으로 모셨다

     

     

     

     

     

     

     

     

     

     

     

     

     

     

     

     

    대웅전 금동보살좌상(보물279호) - 단청벽화가 뛰어나게 아름답다...

     

     

     천장에는 사실감이 돋보이는 커다란 운룡문(雲龍紋)이 그려져 있고, 안쪽 천장에는 우물 정(井)자 모양을 한 우물천장을 설치하여 구름ㆍ학ㆍ연꽃 등으로 장엄하였다.

     

     

     

     

    금동석가여래좌상을 본존으로 좌우로 약사여래부처님. 아미타부처님인 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대웅전에서 문화해설사로 부터 선운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부처님 위로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서각되어 있었다.

     

     

     

     

     

     

     

     

    안쪽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을 한 우물천장을 설치하였고 단청벽화가 매우 아름답다.

     

     

     

     

     

     

     

     

    법당내부 천정에는 수많은 용들이 구름속에 몸을 감추고 선군사를 수호하고 있다.

     

     

     

     

     

     

     

     

    화려한 천정벽화가 장엄하다.

     

     

     

     

     

     

     

    대웅전 삼존불상 뒤편의 벽화

     

     

     

     

     

     

    대웅전 삼존불상 뒤편의 관세음보살 벽화 - 관세음보살의 눈이 신기하게도 움직이는 사람을 따라 다닌다고 한다...

     

     

     

     

     

    대웅전 삼존불상 뒤편의 벽화

     

     

     

     

     

     

     

     

    대웅전 신중탱

     

     

     

     

     

     

     

     

     

     

     

     앞면 5칸·옆면 3칸의 규모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만든 기둥위의 장식구조가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옆면에는 높은 기둥 두 개를 세워 간단히 처리하였다.

    전체적으로 기둥 옆면 사이의 간격이 넓고 건물의 앞뒤 너비는 좁아 옆으로 길면서도 안정된 외형을 지니고 있다.

    건물 뒤쪽의 처마는 간략하게 처리되어 앞뒤 처마의 모습이 다르며 벽은 나무판으로 이루어진 널빤지벽이다.   조선 중기의 건축답게 섬세하고 장식적인 구성과 빗살 여닫이문이 화려한 건물이다.

     

     

     

     

     

     

     

     

     

     

     

     

    관음전에서 본 대웅전 측면

     

     

     

     

    대웅전 앞 6층 석탑

     

     

     

     

     

     

     

    육층석탑 (전북유형문화재 29호)

     

     

    선운사 육층석탑은 선운사 대웅전 앞마당 오른쪽에는 고려시대의  6층 석탑이다. 다층탑에서 6층은 그 예가 없으며, 홀수의 탑이 보편적이다. 상륜부의 이색적인 양식과 문양을 지니고 있으며, 상대갑석이 장엄한 점 등은 14세기의 석탑임을 말해주고 있다.

     

    원래는 9층탑이었으나 성종 이후에 3층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방형의 축대안에 지대석을 놓고 그 위에 정사각형의 돌 윗변을 둥글게 처리한 하대석을 얹고  다시 그 위에 사각형의 중석을 세웠는데, 이 중석은 네 귀에 우주(隅柱)를 조각하였다. 갑석은 방형인데 아랫면은 수평으로 다듬고 중앙에는 1단의 받침을 새겼으며, 윗면은 약간의 경사를 이룬 채 중앙에는 1단의 옥신(屋身)괴임이 있다.

     

     

     

     

     

     

     

     

     

     

    괘불대

     

     

     

     

     

     

    대웅보전 앞마당의 좌우에는 여러 석물들이 놓여 있다.  대웅보전에 오르는 계단 좌우의 괘불대 2개와 계단 왼쪽의 당간지주, 그리고 부도탑으로 추정되는 석조물이 1개 서 있다.

     

     

     

     

     

     

    계단 좌우의 괘불대는 1797년(정조 21)에 7명의 시주자가 힘을 모아 조성하였고,  당간지주는 1728년(영조 4)에 조성한 것이다.

     

     

     

     

     

    2쌍의 괘불대(掛佛臺)는 괘불을 내어 걸 때 사용하였던 것으로 현재 마모되기는 했으나 옹정육년(雍正六年, 1728년)과 가경삼년(嘉慶三年, 1798년)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영산전

     

     

     

     선운사 영산전은 석가모니의 일생을 기리고 , 그 행적을 보여주는 전각이다.

     

     

     

      

    영산전의 모습 (대웅전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영산전(靈山殿)은 대웅보전의 서쪽에 위치하며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 지붕 건물이다.

    2단의 높은 축대 위에 조성된 영산전의 원래 이름은 장육전(丈殿)이었다. 1471년 처음 조성될 때는 2층 전각 형태로 조성되었으나 1614년에 중건하면서 단층으로 바뀌었고 1821년과 1839년에 다시 중수하였다.  장육전이라 이름은 내부에 봉안된 불상이 1장 6척이나 되는 큰 불상이었기 때문이며, 거대한 불상을 봉안하기 위해서 2층의 누각 건물로 조성했던 것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일자집 맞배지붕 건물이다. 익공 형식의 공포(栱包)는 쇠서를 내밀지 않고 초각으로 말아 올린 물익공 형식을 취하고 있다. 상단에 봉황의 머리를 조각하고 화각첨차를 사용하는 등 조선 후기의 경향을 보여준다.

     

     

     

     

    목조삼존불상(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


    천장은 불상 상단을 닫집 처리하였고 옆의 대웅전보다 간략하며, 뒷면 쪽 고주는 중보까지 올라가는 기둥을 사용하였다. 뒷면 벽까지 넓혀진 중앙의 불단에 삼존불이 안치되어 있고, 좌우측 'ㄱ'자 형의 불단에 16나한상이 안치돼 있다. 불단 가운데에 석가여래상이 안치돼 있고, 좌우측에는 제화갈라보살[提和竭羅菩薩: 연등불, 보광불, 정광불이라고도 함]입상과 미륵보살입상이 협시하고 있다.




     

    석가모니불의 높이는 3m, 협시보살의 높이는 2.4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이며, 주존은 16각의 난간을 두른 목각연화대좌(木刻蓮花臺座)에 모셔져 있다.   가운데 석가여래좌상은 몸에 비해 머리가 크고 육계는 없으며,  얼굴은 방형(方形)에 가깝다. 목부문 아래에 삼도(三道)가 좁게 표현되어 있고,   통견납의(通肩衲衣)의 간략한 의습에 가슴 밑 군의상단(裙衣上端)이 직선적이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서 손 등을 위로 하여 중지(中指)를 무릎에 접하고 있고,   왼손은 손 등을 밑으로 하여 제2지(第二指)와 무지(拇指)를 맞대고 있다.   양 협시보살은 화려하게 장식된 보관(寶冠)을 쓰고 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다.

    이 삼존상은 목조불로서는 희귀한 우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산전 천정 단청이 장엄하다.

     

     

     

     

     

    측면 3칸의 맞배 지붕 건물이다

     

     

     

     

     

     

    영산전 벽화가 너무나 곱다...

     

     

     

     

     

     

     

     

     

     

     

     

     

     

     

     

    부도탑으로 추정되는 석조물이 영산전 앞에 1개 서 있다.

     

     

     

     

    팔상

     

    상전에는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탱화 8점을 보관하고 있다.

     

     

     

     

     

     

    팔상전의 배치는 우측의 대웅전을 축으로 좌측에는 명부전이 배치되어 가지런히 쌓은 축대와 돌계단이 소박 하면서도 안정된 배치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영산전 뒤편에 자리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조선 후기 양식을 지닌 아름다운 전각이다.

     

     

     

     

    팔상전(八相殿)은 석가부처님의 행적을 여덟 가지 극적인 장면으로 묘사한 팔상탱화를 봉안한다는 의미에서 전각 이름이 유래한다.  

    이곳 팔상전에도 1706년에 건물을 중건하면서 함께 봉안한 팔상탱화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팔상탱화는 자취를 감췄고 지금은 1900년에 조성한 2점과 1992년에 새로 조성한 6점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팔상전에는 천룡조각이 이채로운 닫집을 마련하고 석가여래좌상을 주존으로 봉안하였다.   본래 이 곳의 불상은 1707년(숙종 32)에 심경 스님이 봉안한 삼존상이 있었지 만 지금의 작품은 후에 새로 조성한 불상이다.   본존 뒤로는 1901년에 조성한 영산회상도가 있고,  그 좌우로 소형의 나한상을 모셨다.

     

     

     

     

     

     

    내부의 불단은 'ㄷ'자형으로 간략하지만 닫집은 2개의 기둥을 세우고 천룡조각을 한 화려한 형식이다. 불단의 중앙에는 근래에 조성한 금동석가여래좌상을 봉안하였으며, 후면벽에는 1901년에 조성된 아미타후불탱과 팔상탱을 봉안하였다.

     

     

    ○  산신당

     

     

    영산전 뒤편,   팔상전 옆에 자리한 앞면 3칸,  옆면 2칸의 아담한 맞배지붕 건물이다.  1614년(광해군 6)에 건립된 이래 여러 차례의 중수가 있었다.

     

     

     

    산신각은 우리나라 외에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순수한 한국적 불교신앙의 산물이다. 즉 불교가 수용되기 이전에 존재하던 토착신앙의 산신이 불교에 융합되어 산신신앙으로 등장한 것이다. 달리 말하면 산신각은 한국적 불교의 변용(變容)인 셈이다. 그런데 선운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절의 창건주를 산신으로 화현(化現)시켜 산신각에 봉안하고 있다.

     

     

     

      

    왼쪽에는 최근의 산신당의 주인인 산신을 그린 산신탱이 봉안되어 있고, 정면에는 절의 창건주인 검단선사와 참당사의 창건주인 의운(義雲) 선사를 하나의 화폭에 나란히 그린 1915년작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두 사람 사이로 소나무가 있고 호랑이가 도설되어 자칫하면 산신탱화로 오인하기 쉽다.

     

     

     

    명부전(冥府殿)

     

    명부전(冥府殿)은 저승의 유명계(幽冥界)를 나타낸 전각으로, 원래는 지장보살을 봉안한 지장전과 시왕(十王)을 봉안한 시왕전이 별도로 있었던 것을 17세기 이후에 두 전각을 결합하였다.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공포는 초익공 형식을 사용하였는데 연봉이 달린 쇠서나 봉황두 형태의 초각 등에서 조선후기의 장식적 경향이 나타난다.

    전면의 중앙 3칸에는 분합문을 설치하였으며, 양쪽 협칸은 상단에 띠살 형태의 창, 하단에 판장문 형태로 마감하였다.

     

     

    명부전은 대웅전 서쪽에서 동향하고 있는 건물이다. 명부전으로서는 비교적 큰 규모의 전각인데 본래는 1658년(효종 9)에 시왕전으로 창건된 것이다.

     

     

     

     

    명부전 편액

     

     

     

     

    안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무독귀왕이 협시하는 지장삼존상을 비롯해서 시왕상· 사자상· 판관상 등을 봉안하였다.   이 삼존상은 1676년(숙종 2)에 조성한 것으로서,  다소 경직된 모습이 보이나 적절한 신체비례와 온화한 상호가 17세기 조선 후기 조각문화의 절정을 잘 보여준다.   이 밖에 명부전에는 주먹을 불끈 쥐고 악귀를 물리치는 형상의 인왕상 2체와 창을 든 외호신중 2체,  동자상 4체가 봉안되어 있다.

     

     

     

     

     

     

     

     

     

     

     

    ○ 조사전

     

     

     

     

    조사전 내부에는 일곱분의 조사를 모셨다.

     

     

     

     

    1500여년전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스님을 비롯해 참당사를 창건한 의운.설파.백파.경담.환응.석전스님등 일곱분의 진영이 봉안되어 있다.

     

     

    조사전 계단위에는 이렇게 많은 돌들이 쌓여있다. 이 모습이 어찌나 보기가 좋던지...

     

     

     

     

    ○ 관음전

     

     

     

     

     

     

     

     

     

     지장 보살이 주존불(主尊佛)이므로 전각의 이름이 지장전(地藏殿),  또는 명부전(冥府殿)이 되어야 하지만 특이하게 이 곳 관음전에 지장 보살을 봉안하고 있다

     

     

     

     

     

    관음전(觀音殿)은 대웅보전의 뒷편 동쪽에 위치하는 정면, 측면 각 3칸의 맞배 지붕 건물이다.

     

     

     내부에는 보물 제279호로 지정된 금동 지장 보살 좌상과 최근에 조성한 천수 천안 관세음 보살, 그리고 오른쪽 벽에는 1991년에 조성한 신중 탱화가 있다.

     

     

     

     

     

    선운사 관음전의 금동보살좌상(보물 279호)

     

    선운사 관음전에 봉안되어 있는 이 금동보살좌상은 머리에 두건과 유사한 보관을 쓴 모습의 보살상으로 넙적하고 군살진 얼굴에 작은 이목구비 짧은 목등 비만한 인상을 보이고 있다.  신체는 건장하고 당당한 모습이지만 두터운 옷에 쌓여 굴곡이 드러나지 않는다.  불의의 주름은 매우 두텁고 장식적인 수법을 보여 살찐 얼굴 형식의 옷무늬 처리등으로 보아 이 보살상은 조선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 조성한 천수 천안 관세음 보살



     

      

    관음전 앞 감로수



     

     동백나무 숲(천연기념물 제 184호)

     

    선운사를 말할때는 동백꽃을 빼놓을 수 없다 하는데 4월말에 왔다면 볼 수 있었을 텐데 만개한 꽃은 보지 못했지만 동백나무숲은 과묵함으로 거기에 있었다.   하지만 나의 마음만은 이미 활짝 핀 동백꽃을 보는 듯했다.

    지금보다는 한 겨울 온통 눈으로 뒤덮혀있을 때,   선혈같은 동백꽃을 보는 것이 선운사의 백미라고하더니 그럴만 했다.   김용택님도' 선운사 동백꽃'을 노래하지 않았는가?  한겨울의 선운사도 참 좋겠다.

     

     

     

     

     

     

    선운사 동백나무는 사찰 창건당시 동백열매의 기름을 등유로 사용하기 위하여 식재한 것으로 추정 될 뿐,언제부터 심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산불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한 사찰 보호림 으로 조성하였다고 하며 약 2,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동백나무숲은 선운사 경내지가 시작되는 대웅전으로 부터 400m지점 뒷산에서 부터 시작하여 대웅전 뒷산을 병풍처럼 둘러쳐 16,500㎡에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최북방에 위치하고 있는 자생지로 학술적 연구 자료가 되어 1967년 2월 11일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 되었다.

     

     

     

     

    선운사의 동백꽃은 여수의 오동도와 비교할 만큼 유명하다.

    대웅전을 감싸고 있는 동백꽃의 장관은 아마 양력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매년 그랬으니까 말이다.

    동백꽃의 멋은 다른 꽃도 그렇듯이 화려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동백꽃이 유난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아마도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화려함으로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리라.

    아직은 일러 피지 않는 300년 ~500 수령의 동백숲은 모든 번뇌를 구원하려는 듯 묵묵히 겨울로 가는 차가운 바람을 가슴으로 안고 서 있다

     

     

     

     

     

    ○ 선운사 범종각

     

     

     

     

     

     

     

     

     

     

     

     

     

     

     

     

     

     

     

     

     

     

    ○ 성보박물관

     

     

     

     

     

     

     

     

     

     

     

     

     

     

     

     

    불교 유산이 진열되어 있는 성보박물관.

     

     

     

     

     

     

    불교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일천한 내게는 일반 박물관과 다를바는 없었다.



     

     

     

     

    박물관 내에는  선운사 관음전의 금동보살좌상(보물 279호)이 있었다.

     

     

    선운사.참당암.도솔암에는 삼지장보살(인장.지장.천장 지장보살)이 상주하는데 선운사에는 그중 천장 지장보살이 상주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3대 꽃무릇 군락지, 고창 선운사 꽃무릇

     

     

    꽃무릇은 잎이 진 후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다시 잎이 난다고 한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한다는 애틋한 사연 때문에 일명‘상사화(相思花)’로도 불린다.

     

     

     

     

     

    흔히 우리나라 3대 꽃무릇 군락지를 꼽을 때 고창 선운사가 그 중 한 곳이다. 고창 선운사의 가을은 애절함으로 붉게 물 든 땅 위에서부터 시작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99선 중 하나로 선정한 선운사에 꽃무릇이 만개하면서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다.

    올해는 너무 늦게 선운사를 찾아 운좋게 겨우 늦게까지 있어준 몇송이의 꽃무릇이 찾을 수 있었다. 곱디고운 자태를 뽐내는 꽃무릇은 주변의 빛을 모두 빨아들인 듯 붉은 광채를 내며 선운사 매표소 입구부터 도솔암까지 마치 붉은 융단처럼 깔려 있는 장관은 볼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꽃무릇은 꽃대 하나에 손 안 가득 차는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애절함을 뿜어내는 가냘픈 자태와 붉은 빛깔로 보는 이의 넋을 빼앗아 갈 만큼 인상적이다.

     

     

     

     

     

    꽃무릇 전설을 아시나요?

     

    어떤 여인이 어떤 절의 한 스님을 너무 사랑했는데..안타깝게도 독신으로 불도를 걷는 스님에게 정을 가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 결국 혼자 애만 태우다 그 자리에 죽게 되어 꽃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실제로 꽃무릇은, 일반적으로 사찰 주변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꽃과 잎이 따로 피고, 따로 지기때문에 평생 서로 만날수가 없어서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뜻한다고 한다..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저승길에 피어있는 꽃으로 여겨지는데, 귀신을 쫓기위해 집 주변에 심기도 한다지만-꽃잎의 모양이 마치 불꽃같아, 집안에서 키우면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절대로 안에 들여서는 안된다는 미신도 있다고 한다.

     

     

     

     

     

     

    꽃무릇은 대부분 시들고 어쩌다 한 두 포기만 남아 있어  쓸쓸함이 느껴진다.

     

     

     

     

     

     

     

     

    꽃무릇 뿌리

     

     

     

     

     

    ○ 선운사의 다른 전각들.....스님수행공간

     

     

     

     

     

     

    선운사는 시인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어서인지  선선한 날씨조차도 오히려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내가 사랑한 것은 적막감 후에 오는 편안함이다. 그래서 산사는 늘 나에게 그리움의 대상이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했던 호국불교의 혼령에 대해 잠깐 새겨 본다.  조선의 억불정책처럼, 나라가 바뀌고 왕이 바뀔 때 마다 압박을 받기도 하고, 환대를 받기도 했지만 나라가 어려울 때는 제일 앞장서서 나라를 구한 호국불교의 역사는 근대에 와서 대한민국 건국에 큰 힘이 된 만해 한용운 스님을 탄생 시킨다.....덕분에 일본사람들 조차도 불교 탄압으로 스님들을 결혼시키는 일을 추진했지만...

     

     

     

     

    만세루  우측은 템플스테이 하는 곳이라 관광객들은 출입금지다.

     

     

     

     

     

     

    선운사 종무소 

     

     

     


     

     

     

    선운사 전통다원 불교용품점

     

     

      

    만세루 좌측은 승가대학이다....

      


     

    ○ 선운사의 전경

     

    절 안으로도 크고 작은 건물들과 절 특유의 풍광들 ...

     

     

     

     

     

     

     

     

     

     

     

     

     

     

     

     

     

     

     

     

     

     

     

     

     

     

     

     

     

     

     

     

     

     

     

     

     

     

     

     

     

     

     

     

    선운사에 늦게 핀 붉은 꽃무룻이나 혹은 이른 단풍이라도 좋을진데 이미 꽃무룻은 거의 젓고 마지막까지 뻐기고 있는 몇 군데서 꽃무룻를 볼수 있어 그나마 다행 이라고 생각했다.  이른 단풍도 조금 간만보고 돌아오니 아쉬움이 크지만 12시 20분 선운사를 떠나 다음 행선지인 선운사의 암자인 도솔암으로 순례를 떠나 본다...

     

     

    내년 4월...  동백이 만개할 즈음에 반드시 다시 찾아가리라는 생각도 해보며...

    송창식의 노래...   "선운사"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떠나실 거에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흥얼 흥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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