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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운사 산내암자 참당암(전북 고창)
    사찰여행/전라도 2012. 10. 25. 22:38

     

    선운사의 산내암자 참당암(懺堂庵)..

     

    (天地人중에서 地를 관할하는 지장보살 암자)

     

     

    2012.   10.   25.

     

     

     

    2012.10.17. 06:20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에서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산(일명 도솔산)에 위치한 선운도솔암. 문수사로 가기 위하여 45명이 관광 버스를 타고 해도동 우리절에서 출발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침 법회를 하며 고창으로 향한다.

    대포고속도로를 달려 88고속도로 경유해 거창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겸 아침 공양을 한 후, 고인돌휴게소에서 한번 더 휴식 후 산수 수려한 고창IC를 진입해 서서히 선운산 아래로 향한다.

    4시간 40분을 달려 11시에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간간이 내리던 고운 안개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과 신선한 산공기가 우리를 맞아준다....

     

     

    선운사에 도착후 조용조용 사찰관람 후 문화해설사와 정겨운 인사로 작별 후 12:30분경 선운사를 출발해서 고운 산책길의 비포장 도로를 10여분정도 차로 달려 12시 40분경 솔암에 도착 도솔암 공양간에서 맛있게  준비해준 음식으로 점심공양 후 도솔천이라는 하늘나라에 있는 미륵보살 정토인 내원궁과 도솔암을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선운사 암자인 참당암에 들러 본다.

     

     

     

     

    참당암을 향하여

     

    '참당암'은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는 곳'이라는 뜻이라 한다.

     

     

     

     

    참당암(懺堂庵)

     

     

    선운사의 암자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지금은 산내암자로 사격(寺格)이 위축되었지만 본래 참당사 또는 대참사(大懺寺)로 불리었던 거찰(巨刹)이었다.현재 참당암의 전각은 대웅전과 약사전(藥師殿) 응진전(應眞殿)·명부전(冥府殿) 도솔선원. 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당암 대웅전은 보물 제803호이며,  약사전에 봉안되어있는 약사여래불상과 참당암 동종은 전북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으로 산길을 3㎞ 정도 오르면 중간 정도 가다가 오른쪽의 세 갈래 길이 나오는데,오른쪽길로 꺽어 들어 나아가면 약 700m 지점에 선운사 참당암(懺堂庵)을 만나게 된다.

     

     

     

     

     

     

    선운사 참당암으로 가는 길은 정말 좋은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가는 길에는 높이 쌓아 놓은 돌탑들이 보인다.

     

     

     

     

     

     

     

    한참을 걷다보니 편안한 곳에 자리한  참당암이 보이기 시작한다.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 (보물 제803호)

     

     

     이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신 곳으로  신라때 의운(義雲)스님이 전흥왕(579-631)의 시주를 받아 처음 세웠다고 한다.  여러 차례 수리를 거친 것으로 지금 있는 건물은 조선시대의 것이다.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은 여러 차례의 중수가 있었음에도 고려시대 건축 부재(部材)의 양식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고려시대의 다른 건축물과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동시에 조선 후기의 빼어난 건축미를 지니고 있다.

     

     

     

     

     

    선운사 참당암은 581년(성덕왕 28)에 의운(義雲)이 창건했다고도 하고, 백제 말기에 창건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은 창건 이후 여러 차례 폐허가 되었다가 1329년(충숙왕 16)에 중창하였다. 1982년 번와 공사 때 발견된 상량문을 통해 1753년(영조 29)에 다시 중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중수할 때마다 기존의 부재를 그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은 부재와 치목(治木), 기법 등으로 보아 선운사 대웅전보다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으며, 현존하는 건물은 조선 후기의 것이다.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의 형식은 정면 3칸, 측면 3칸,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다포계(多包系) 맞배지붕이다. 앞면 길이 1,080㎝, 측면 길이 830㎝, 주고 303㎝, 주초 높이 40㎝ 등이다. 앞면 120㎝ 높이의 석축 기단에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을 세웠다. 앞면 주간(柱間) 폭은 중앙이 440㎝, 좌우의 칸이 각 320㎝로, 네 개씩의 분합문(分閤門)을 달았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다. 이를 다포 양식이라 하는데 앞면에 짜인 공포는 전형적인 18세기 다포 양식을 보이고 있는 반면, 뒷면은 기둥 위에만 공포가 있는 주심포 양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건물을 수리할 때 고려시대의 부재를 재활용한 것이라 짐작한다.

     

     

     

     

     

     

    고주 위에는 다시 주두(柱頭)와 동자주(童子柱)를 올려 용마루를 받치게 하였고, 주두에는 창방보를 걸었다. 앞면의 퇴량(退樑)과 창방보 사이에는 용을 조각한 화반이 끼워져 있다. 이러한 공포(栱包) 형식은 고려 시대의 다른 다포계 건물에서도 보인다. 그중 하나가 투심조(偸心造)의 잔형으로 보이는 기법인데, 투심조란 출목 선상에 벽체와 평행이 되도록 놓이는 첨자를 두지 않는 것을 말한다.

     

    면의 공포는 앞면과 비교해 1출목 첨자가 생략되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한 공포는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다. 앞면에 짜인 공포는 전형적인 18세기 다포양식을 보인 반면, 뒷면은 기둥 위에만 공포가 있는 주심포 양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건물을 수리할 때 고려시대의 부재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천장의 중앙부는 높고 툇간 쪽은 한 단 낮은 층급을 둔 우물천장이다. 천장 아래로 노출되어 있는 부재에는 당초문 초각을 매우 복잡하게 틀어, 무척이나 화려하다. 내부는 우물마루이고, 고주 사이에 후불벽을 형성한 후 그 앞에 불단을 만들었다. 불단에는 삼존불상이 안치돼 있다.   후불탱화인 「영상회상도」는 1900년에 조성되었다.

     

     

     

     

     

     

    내부 불단에는 목조석가여래좌상이 본존으로, 관음보살좌상과 세지보살좌상이 좌우로 안치돼 있다. 삼존불은 1561년(명종 16)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화려한 천정 단청

     

     

    고창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은 의문화상이 신라 진평왕의 부탁으로 지었다고 하는데 여러 차례 수리를 거친 것으로 지금 있는 건물은 조선시대의 것이다.

     

     

     

     

     

     

     최근작인 신중탱화

     

     

     

     

     

     

    우은당(遇隱堂) 대선사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1910년에 조성한 현왕탱화

     

     

     

     

     

     

     

     

    산신을 대웅전에 모셔두어 참 특이했다...

     

     

     

     

    선운사의 참당암 대웅전(3×3칸, 맞배지붕, 1642∼1794, 보물803)의 포벽에는 보다시피 비어있다.(앞뒤 모두)부처가 없다. 그런데 부처가 있다! 가운데 3부처와 더불은 7불이 있다!

    하얗게 빈, 3층(3出目)으로 짜낸 포·포 사이의 그 꼴이 바로 부처가 척하니 앉은 모습 아닌가. 곧, 포불(包佛)이다.

     

    본디는 초록(磊綠)칠 바탕에다 부처그림이 그려져 있었으나(안쪽 포벽에는 제자들이 그려져 있음) 낡고 지워짐에 알 수 없으니, 다시 손질한 3화토(三華土) 위를 (차라리) 그냥 두었다. 그런데 그게 되려 부처로 보이다니. 더구나 같은 포짜임(包作) 사이들 임에도 달리 보인다-무게잡은(근엄)부처, 듬직(한)부처, 슬기(지혜)부처, 어짐(자비)부처에 살가운(친근)부처…들로.

     

     

     

     

     

     

     

     

    대웅전 앞 삼층석탑

     

     

     

    선운사 참당암 지장전(地藏殿)

     

     

     

     

     

     

    정면 3칸, 측면 2칸에 자연기단 위에 덤벙주초로 두리기둥을 하고 있으며 다포형식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풍판이 옆에 달려 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많이 퇴락한 것을 보수하였고, 엇합만 2분합이며, 주련은 없다.

     

     

     

     

     

     

    내부에 모셔진 존상은 지장보살상으로서 전북 유형문화재 제33호인데, 약사불좌상으로도 부른다.

    지장보살상 뒤에는 지장시왕후불탱이 봉안되어 있다.

     

     

     

     

     

    선운사 참당암의 우물인 약수를 지장보살님께 정성껏 올리고 기도 드리고 난 후 지장전 밖에서 서쪽을 보고 정성드린 약수 몇 모금을 마시면 소원하는 바가 이루어 진다 한다...

     

     

     

     

     

    지장전 지장보살좌상(地藏菩薩坐像)

     

    6각의 연화좌대에 앉은 불상은 높이 80㎝, 무릎 너비 50㎝이며, 머리에는 두건을 쓰고 이마에는 띠를 둘렀다.  백호는 새로 보수한 듯하며, 상호는 두 볼이 두툼하게 살쪄 풍만하면서도 균형이 잘 잡혀 있다.

    눈썹은 가늘고 둥근 모양이 초생달을 닮았고, 반쯤 뜬 눈은 입정상(入定相)을 하고 있다..

    약사여래상은 옥석(玉石)으로 만들었으며, 의왕불좌상(醫王佛坐像)이라고도 한다.

    오른손에 약병을 들고 있는 대단히 희귀한 불상으로, 이 절의 창건시 인도로부터 왔다는 전설이 있다.

     

     

     

     

    선운사 참당암 응진전.명부전 

     

     

    한건물을 벽으로 막아 응진전과 명부전으로 사용중인 대웅전옆 전각

     

     

     

     

     

     

     

     

    정면 6칸, 측면 2칸이고, 초익공의 주심포 건물에 덤벙주초에 두리기둥읗 하고 있으며 맞배지붕의 형태이다.

    건물 하나에 응진전(應眞殿)과 명부전(冥府殿)이 나란히 들어서 편액으로는 ‘응진전’과 ‘명부전’을 한꺼번에 사용한다. 단청은 내외부에 칠해져 있으나 화려하지는 않으며, 내부는 각각 별개의 법당 형식을 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참당암 명부전 .

     

     

     

     

     

     

     

    명부전(冥府殿)에는 지장보살상을 주존으로 무독귀왕과 도명존자가 협시를 이루는 삼존불로 뒤에는 지장보살화가 걸려있다.

    이 외에 시왕, 판관, 녹사, 사자, 인왕상 등을 목조로 조성하여 명부세계의 장엄을 묘사하고 있다...

     

    지장보살상의 왼쪽으로 시왕중 짝수대왕(2-초강왕, 4-오관왕, 6-변성왕, 8-평등왕, 10-오도전륜왕)인 5분이 모셔져 있다.

    주로 문관복에 원유관을 쓰고 홀을 들거나 두루마리를 펼친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지장보살상의 오른쪽에는 홀수대왕(1-진광왕, 3-송제왕, 5-염라왕, 7-태산부군, 9-도시왕)인 5분이 문관복에 원유관을 쓴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그 외에, 판관, 녹사, 사자, 인왕상 등을 목조로 조성하여 명부세계의 장엄을 묘사하고 있다...

     

     

     

     

     

     

     

     

     

     

     

     

     

     

    참당암 응진전 

     

     

     

     

     

     

     

     

     

     

    응진전에는 수미단 위에 석가불좌상을 주존불로 하여 좌우에 협시보살이 앉아 있고,  그 좌우로 500나한상을 빽빽하게 조성하였으며,  입구의 좌우에는 소조불로 되어 있는 인왕상 1쌍이 세워져 있다..

     

     

     

     

     

     

     

     

     

    선운사 참당암 도솔선원

     

     

     

     

     

     

    한쪽에 자리한 이곳은 스님들이 참선수행정진하시는 도솔선원이다.

     

     

     

     

     

    지금은 선운사의 산내 암자로 사격이 위축되었지만 사실 참당암은 선운사의 여러 사암 가운데 가장 먼저 창건되었고, 본래 이름은 참당사 또는 대참사(大懺寺)라고 불렸던 거찰이었으니 도솔선원에서 수도정진하시는 스님들의 공부 또한 크다고 한다..

     

     

     

    도솔선원에서 수도정진하시는 스님들의 공부가 커야만이 도솔선원 옆에 있는 보리수나무에 열매가 많이 열린다고 한다.

     

     

     

     

     

     

    우리가 보리수나무라고 알고 있는 나무는 실제로는 모감주나무라고 한다...

     

     

    선운사 참당암 요사

     

     

     

     

     

     

    요함이 흐르는 이곳에 있으니 몸도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다.

     

     

     

     

     

     

    약수인 선운사 참당암 우물을 지금은 수도로 연결해서 끌어 스고 있었다.

     

     

     

     

     

     

     

    선운사 참당암 전경

     

      

     

     

     

     

     

     

     

     

     

     

     

     

     

     

     

     

    선운사 참당암을 나서며

     

     

     

     

    참당암을 나서는 산길은 적절히 수줍은 가시내처럼 나를 반겨주며 조금씩 발걸음을 내딪을 때마다 아름다운 속살을 보여준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도솔 계곡과 멀어지는 선운사를 등지며 나는 동백꽃이 후두두둑 질 때 다시 찾아 올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차 안에서 '선운사' 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그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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