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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의 다른 왕릉에 비해 무척 소박한, 신라 26대 진평왕릉 (경북 경주시 보문동 608 )
    경주 왕릉/26대 진평왕릉 2015. 7. 8. 15:41

    신라의 다른 왕릉에 비해 무척 소박한, 신라 26대 진평왕릉  ( 사적180호  )

        

       

     

     

     

    2015.   7.   8.

     

     

     

     

    2015.  7.   6.   오늘도 경주 문화재 탐방은 계속된다... 

     

    살아있어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그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하다

     

     

    오늘은 보문지구를 중심으로 탐방할까 한다..

    순례할 문화재는 경주 성동동 황오동 삼층석탑,  동천동의 헌덕왕릉을  보고   구황동의 황복사지 삼층석터탑,  보문동의 진평왕릉과 설총묘 ,  보문사지 당간지주와 명활산성,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을 보고  천북으로 넘어가며 손곡동의 종오정과 만송정을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오늘 네번째 일정으로 황복사지삼층석탑을 보고 들판을 가로질러  경주시  보문동 608번지에 위치한   진평왕릉을 보러  간다....

     

     

     

     

     

     

     

     

     

     

     

     

    이제 진평왕릉이 시야에 잡힐듯 하고....

     

     

     

     

    황복사지삼층석탑을 보고 아름다운  보문 들판을 지나   진평왕릉을 간다.

     

     

     

     

     

     

     

    오른쪽이 진평왕릉 입구이다.   동서남북 저멀리 산으로 둘러쌓인 너른 평야지대에 왕릉이 있다.

     

     

     

     

     

     

     

    왕릉으로 들어가기 위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무 다리를 건넌다.

     

     

     

     

     

    진평왕릉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늘어선 나무숲은 그 자체만으로도 멋지다.   아름드리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마치 호위병이 늘어서 있듯 당당하기만 하다..

     

     

     

     

     

    진평왕릉은  보문들판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능을 에워싼 활엽수들과 작은 수로가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인근 논밭을 메우고 능원 주위를 가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어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능을 에워싼 작은 수로가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왕릉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노거수가 말없이 나를 반기고..

     

     

     

     

     

     

     

    보문동 들녁의 바람소리 안고  수백년된 왕버드 나무들이  합창의 연주 소리를 내듯이 이리저리 허리를 굽힌다..........

     

     

     

     

     

     

     

     

     

     

     

     

    처음 주차한 반대편 왕릉 상석쪽으로도 주차장이 있었다..

     

     

     

     

     

     

     

     

     

     

     

     

     

     

     

     

     

     

     

     

     

     

     

     

     

     

     

     

     

     

     

     

     

     

     

     

     

    신라 제26대 진평왕(眞平王)(재위 579∼632)의 무덤이다.   경주 시가지 동쪽 보문들의 평지 가운데에 있다.   동쪽으로는 명활산(明活山),   서쪽으로는 낭산(狼山)을 대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보문사지(普門寺址)가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동에 있는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능으로 지정면적 4만3723㎡, 무덤의 지름은 36.4m, 높이는 7.9m이다.

    진평왕의 성은 김씨, 이름은 백정(白淨), 진흥왕의 장손자이다.  579년에 왕이 되어 632년에 승하할 때까지 54년 동안 왕으로 있었다.

     

     

     

     

     

     

     

     

     

     

     

    신라 초대 임금인 혁거세 다음으로 재위기간이 길었으며 여러 차례에 걸친 고구려의 침공에 대항하는 한편 수나라와 수교하였고,  수나라가 망하자 당나라와 수교하였다.

    국내적으로는 원광(圓光)·  담육(曇育) 등 승려를 중국에 보내 수도하게 하는 등 불교진흥에 힘썼다. 특히, 경주 남산성(南山城)을 쌓았고 명활산성(明活山城)을 개축하는 등 수도 방위대책에 힘썼다.

     

     

     

     

     

     

     

     

     

     

    무덤의 외부모습은 흙으로 덮은 둥근 봉토분으로서 무덤 밑둘레에는 자연석을 사용하여 무덤 보호석렬(石列)을 갖춘 것으로 여겨지나 지금은 몇 개만이 보인다.   이와같이 자연석을 사용하여 보호석렬을 마련한 예는 아달라왕릉 등 신라왕릉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

     

     

     

     

     

     

     

     

     

     

     

    진평왕릉은 수수하다. 봉분도 그다지 크지 않고, 별다른 장식도 없다.   십이지상이 멋들어지게 새겨진 호석도,  돌난간도,  사방을 지키는 돌사자도, 그리고 나란히 선 문인석과 무인석도 없다.   그저 덩그러니 봉분만 있다.

     

     

     

     

     

     

     

    진평왕은 진흥왕의 맏손자이자 진지왕의 조카이다.   그리고 신라 왕들 가운데 박혁거세 다음으로 오랫동안 왕위에 있었다.   자그마치 54년간이나 왕위에 있었다.   그럼에도 그의 무덤은 이처럼 소박하다.   그래서일까?   어느 신라왕릉보다도 아늑하고 편안하다

     

     

     

     

     

     

     

     

     

     

     

     진평왕은  선덕여왕의 아버지이며 백제 무왕의 왕비 선화공주는 진평왕의 둘째 딸이다..

     

     

     

     

     

     

     

    들목에는 큰 고목들이 늠름하게 서 있고 아무런 장식은 없지만 결코 초라하지 않고 소박하면서 편안함이 느껴진다

     

     

     

     

     

     

     

     

     

     

     

     

     

     

     

     

     

     

     

     

     

     

     

     

     

     

     

     

     

     

     

     

     

     

     

     

     

     

     

     

     

     

     

     

     

     

     

     

     

     

    이런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야말로 경주의 다른 왕릉에선 느끼기 어려운 진평왕릉만이 가지는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진평왕릉은 너른테에 공원처럼 정리가 잘되어 있고 쉴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진평왕릉으로 가는 길은 저 고목나무길을 따라가야 제맛인데  수로를 내면서 허리 부분 나무들이 베어지고 쓰러져 이제는 왕릉 초입의 운치는 많이 사라져 아쉬웠다. 고목나무 가로수가  끝나는 바로 그 지점에 있는 높은  봉분이 진평왕릉이다. 무덤 주위에는 키 큰 소나무들이 어엿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그 줄기의 뒤틀림은  마치 명나라 문인화가 문징명의  그림에  나오는 수지법을 연상케 한다. 

     

     

     

     

     

     

     

     

     

     

     

     

    사계절 중에서 지금,  들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가 가장 아름다워 보였다. 

    봉분에는 아무런 치장이 없다.   다만 무덤 둘레에 커다란 자연석이 방위에  맞춰 12개 박혀 있을 뿐인데 그것도 겉으로 드러난 호쾌한 모습이 아니고 흙 속에 묻혀 슬쩍 얼굴만 내민 형상이다.    김유신 묘처럼 12지상이 조각되거나,  괘릉처럼 석인. 석수가 늘어선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통일신라 이후의 장식 취미이다.   그렇다고 천마총처럼 우람한 봉분으로 사람을 기죽이는 웅장한 맛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경주에 있는 155개 고분 중에서 왕릉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으면서도 소담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고분은 진평왕릉뿐이다. 

     

     

     

     

     

     

     

     

     

     

     

     

     

    왕릉 주변으로 띄엄띄엄 줄지어 서 있는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푸른잔디밭이 깔려있는 길을 따라 가면 나무 그늘이 기다리고 있다

     

     

     

     

     

     

     

     

    진평왕릉은 사색하며 겉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진평왕릉 너머 펼쳐진 보분들과 낭산 쪽을 바라 본다.   멀리 황복사터 삼층석탑이 아스라이 바라 보인다...

    재위기간 53년..  시조 박혁거세 이후 신라에서 가장 오래 왕위에 있었던 임금

    그분의 인품을 나름대로 생각해 보며 긴 시간 그곳에 앉아 진평왕의 큰딸 선덕여왕릉이 있는 서쪽 낭산을 바라보다가...

    진평왕릉을 만나기  위한 꾸불꾸불한 길 ,   어쩌면 선덕여왕이 아버지 진평왕을 만나기 위해 이길을 수없이 행차의 길을 다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자  따가운 햇살도 이제는 행복의 빛으로 다가온다...

     

    진평왕릉을 보고  진평왕릉에서 논 사이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보문사지로  간다.  보문리사지는  보문들판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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