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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마산 미황사(전남 해남군) -
    사찰여행/전라도 2011. 8. 14. 13:01

     

    달마산 미황사

     

     

     

    2011. 8. 13

     

     

     

    미황사(美黃寺)는 우리나라 불교 해로유입설을 뒷받침하는 고찰로서 옛날에는 크고 작은 가람이 20여동이나 있었던 거찰(巨刹)이거니와 대웅전은 보물 제947호로서 그 규모나 정교함에 있어서 매우 훌륭한 건물이다.

     

    신라시대 의조화상(義照和尙)이 창건했다는 이곳은 1692년 숙종 18년에 병조판서를 지낸 민암이 지은 '미황사 사적기'에 창건에 얽힌 신비로운 전설이 전한다.

     

    때는 신라 35대 경덕왕 8년(749) 돌배(石船) 한 척이 홀연히 달마산 아래 사자포에 와 닿았는데 사람들이 다가가면 멀어지고 돌아서면 가까이 오기를 며칠동안 계속했다.   의조화상이 정운,  장선 두 사미승과 향도 백명을 데리고 목욕재계하고 기도하니 배가  육지에 닿았다.   배 안에는 금으로 된 뱃사공과 금함,   60나한,   탱화 등이 가득 차 있었다.   또 검은 바위를 깨뜨리자 소 한마리가 뛰쳐 나오더니 삽시간에 큰 소가 되었다.

     

     

    이날 의조화상의 꿈에 금인(金人)이 나타나 "나는 우전국(인도) 사람인데 이곳 산세가 일만 불을 모시기에 좋아 보여 인연토(因緣土)로 삼았다.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실고 가다가 소가 누워 일어나지 않는 곳에 절을 세우라"고 하였다.

    다음날 스님은 그 말대로 했는데 소가 달마산 중턱에 이르러 한 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한참을 가다 크게 울며 넘어지니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처음 소가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그 다음 자리에 미황사를 지었다.  

     

    미황사란 이름은 소가 울 때 그 울음소리가 지극히 아름다워 미(美)자를 취했고 금인(金人)의 황홀한 빛을 상징하여 황(黃)자를 취해 지었다고 한다.

     

    미황사가 있는 서정리는 1789년에 간행된 호구총수에 의하면 영암군 송지종명의 지역으로서 우분리(牛糞里)라고 불리었다.   우분리라는 지명은 미황사 창건설화와 연결되고 있는데 불경을 짊어지고 쓰러져 죽은 소를 이 마을에 묻어 황소가 죽은 곳이라 하여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미황사가 한창 번성할 때는 통교사를 비롯 도솔암,  문수암,  보현암,  남암등 12암자가 즐비한 사찰로 대흥사의 가장 큰 말사(末寺)였다.   하지만 크게 융성했던것 만큼이나 폐망 또한 폭풍속 바다에 수장된 것으로 끝나 허망함을 느끼게 한다.

     

    지금으로부터 150년전쯤 당시에는 이곳 치소 마을 출신의 혼호스님이 주지로 있었고 40여명의 스님이 머물만큼 부자절이었다.  그때 더 큰 중찰부사를 일으키기 위해 이 절의 스님들이 군고패(풍물놀이의 일종)를 차려 해안지방을 돌며 시주를 모았다.   그러나 완도 청산도로 공연을 가던중 폭풍을 만나 배가 파선돼 떼죽음을 당하니 절을 지키던 스님들의 맥이 끊길 수 밖에... 

    지금도 청산도 사람들은 미황사 스님들이 빠져 죽은 그 바다에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이면 군고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미황사 일주문

     

     

     

     

     

     

     

     

     

     

     

     

     

     

     

     

    자하루 누각을 들어선다.

     

     

     

     

     

     

     

     

    만물상으로 불리는 달마산

     

     

     

     

     

     

     

     

     

     

     

     

     

     

     

     

     

     

     

    대웅본존-보물 94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단청을 하지 않은것이 특징

     

     

     

    미황사 대웅전은 잘 생긴 절터 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다.

     

    정유재란(丁酉再亂)때 불탄 것을 1754년 영조때 중건(重建)했으며 그 생김새가 화려하고 정교하다.

     

     

    조선후기 다포양식(多包樣式)의 건축으로 단연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솜씬데,  막돌허튼층 쌓기 형식인 기단위의 우아한 차림새와 내부를 장식한 문양과 조각이 찬탄할 만한다.

    공포는 외3출목 내4출목으로 내부로 뻗은 살미의 끝은 날카롭게 앙설로 되어 있고 내부에서는 하나의 판으로 붙어 있으면서 그 끝은 연봉형으로 마감 했다.

    주간포는 전면에 2구, 양측면에는 1구씩 배치했다.

     

    건물안에는 나한상(羅漢像),  동자상(童子像),  신장상(神將像) 등이 벽화로 그려져 있으며 종이에 그려진 여래상(如來像) 또한 벽면에 붙어 있다.   이 벽화들은 10세기경의 그림으로 추정되어 불화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하지만 10여년전 두 벽면의 벽화가 벽채로 도난당한 일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  약사여래불을 좌우로 모시고 있다.

     

     

     

     

     

     

     

     

     

     

     

     

     

    대웅전 천정에는 멋진 문양과 인도문자를 볼수 있다.

     

     

     

     

     

     

     

    주춧돌의 게문양

     

     

     

     

     

     

     

     

    주춧돌의 거북문양

     

     

     

     

     

     

     

     

     

     

     

     

     

     

     

    범종각

     

     

     

     

     

     

     

     

     

     

     

     

     

     

     

     

     

     

     

    사적비

     

     

     

     

     

     

    응진당 

     

     

     

     

     

     

     

     

     

     

     

     

     

    달마조각상

     

     

     

     

     

     

    달마전  (승방)

     

     

     

     

     

     

     

    종무소

     

     

     

     

     

     

     

     

    만하당  (선원)

     

     

     

     

     

     

    향적당

     

     

     

     

     

     

     

    삼성각

     

     

     

     

     

     

     

     

     

    명부전

     

     

     

     

     

     

     

     

     

     

     

     

     

     

     

     

     

     

     

     

     

     

     

     

     

     

     

     

     

     

     

     

     

     

     

     

     

     

     

     

     

     

     

     

     

     

     

     

     

     

    미황사에서 내려다본 바다  ( 멀리 완도도 보인다.)

     

     

     

     

     

     

     

     

     자하루를 나서며...

     

     

     

    한줄기 소낙비가 내리더니  금새 그치고 산사의 여름날씨는 변화무쌍해 좀전에 보이던 완도바다가 흔적도없이 사라졌다.

     

    자하루를 나서 산길을 걸으니.....

    귀에 들려오는 휘파람새,  박새,  곤즐박이들의 상쾌한 노래소리.
    눈에 들어오는 온갓 예쁜 녹색잎들, 그리고 나무에 돋아난 연초록의 새움들.
    코에 살며시 다가오는 숲의 내음들.

    살갗을 스치는 상쾌한 바람... 살아 있음에 다시금 감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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