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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물창고, 대구 동화사(대구시 동구 도학동 35번지)사찰여행/대구 2015. 11. 7. 10:12
문화재 보물창고, 대구 동화사
2015. 11. 7.
2015. 11. 3.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 의 '10기' (기장 김영숙 보살)에서 15명이 가까운 구미시에 있는 도리사와 군위군의 인각사. 제2석굴암 그리고 대구시의 동화사로 단합할겸 가을 나들이 기도를 출발한다.
구미시의 태조산 도리사, 군위군 위치한 인각사. 제2석굴암을 보고 한티재를 넘어 대구시 동구 도학동 35번지에 위치한 동화로 향한다...
동화사 가는 길의 멋진 단풍길......
대구 도심에서 동북쪽으로 22km 떨어진 팔공산 남쪽 기슭에 신라 소지왕 15년(493년)에 극달화상이 세운 절로 그때 이름은 유가사였으나 흥덕왕 7년(832년)에 심지왕사가 다시 세울 때 겨울철인데도 경내에 오동나무가 활짝 피었다고 해서 동화사라 이름을 고쳐 불렀다고 한다. 절 입구는 수목이 우거져 있고 사철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며 흐른다.
동화사는 크게 두개의 문이 있다. 우리가 들어온 동화사의 서쪽문인 동화문과 동화사의 동쪽에 위치한 봉황문이 있는데...
우리는 동화사의 서쪽문인 동화문으로 들어온다. 동화문은 매표소 역할을 하며 동화사는 입장료는 성인 2,500원이다.
동화문의 금강역사
동화문을 지나 조금을 가면 연못이 보이고...
연못사이로 난 길을 따라 더 올라 주차장으로 향한다..
다리를 건너면서 팔공산 동화사의 보도탑이 바라다 보인다.
부도탑
해질 무렵에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동화사의 서쪽문 일주문인 동화문을 지나면 언제 부터인지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묶여서 철망 너머로 바라 보아야 하는 동화사의 부도탑이 자리하고 있다.
동화사 경내에는 여기 저기 부도가 산재하고 있지만 이곳에 조선 후기 부도부터 근세부도까지 10여기가 층단을 이루며 자리하고 있다.
성암당 해정대사 부도 제월당 대사 부도 기성대사 부도
함월당 부도 고운당 부도 성암당 축존 부도
상봉 정원대사 부도 계영당 극린대사 부도 고한당 부도
서서히 동화사 주차장에 다다르게 된다.
동화문으로 들어가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 후 사찰 안내도를 본다. 주차장에서 위쪽으로는 대웅전이 아래쪽으로는 약사여래대불이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아래쪽으로 약사여래대불 부터 보기로 한다.
주차장에서 들어오며 사천왕문인 옹호문 위쪽으로는 대웅전이 아래쪽으로는 약사여래대불이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먼저 해탈교를 지나 약사여래대불쪽으로 내려 간다.
통일대전을 올라가는 계단 위에 있는 ‘금강계단’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통일대전에 들어가 보았는데 다른 곳과 달리 불상을 볼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창으로 통일대불을 보며 부처님을 모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통일대전을 올라가는 계단 위에 있는 ‘금강계단’이라는 현판을 봐도 부처님을 따로 모시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통일약사여래불 맞은 편에는 통일대전과 성보박물관이 있는데, 창가에 비친 통일약사여래불의 모습이 참 인상 깊다.
대불 앞에서 바라본 통일대전
동화사 통일대전은 노태우 대통령이 재임하고 있던 시절 소련을 비롯한 공산주의권 국가들이 붕괴되어 가는 과정에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조성된 공간이다
노태우 대통령의 출신지가 이곳 동화사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동네이다 보니 동화사 경내에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석탑과 통일약사여래불
팔공산약사여래통일대불
동화사 경내에 있는 석조대불이다. 이 대불은 1990년 11월 부터 조성에 착수하여 2년여의 대대적인 공사 끝에 1992년 11월 27일 점안법회를 가짐으로써 완공되었다.
불상의 총 높이는 30m이며, 그 중 좌대의 높이가 13m에 달하고 둘레는 16.5m에 이르러 세계 최대의 석불로 알려져 있다.
전북 익산에서 나오는 화강암 5천여톤이 소요되었다고 하는데, 불상에 2천톤, 좌대에 3천톤이 들어갔다고 한다.
이 불상을 조성하게 된 것은 통일에 장애가 되는 갈등을 치유해 7천만 겨레의 염원인 민족대화합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2014년부터는 오랜 역사를 지켜온 팔공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약사여래로 향하는 길의 통제를 철폐했다. 늦은 밤이라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약을 받고 싶거든 찾아가 볼 만하다.
팔공산은 신라시대부터 오악(五岳) 가운데 하나인 부악(父岳)으로 추앙받던 민족의 영산(靈山)이자 약사신앙의 중심지로서, 팔공산 곳곳에는 수많은 약사여래상이 모셔져 있다.
약사여래는 보살도를 닦으면서 열두 가지 큰 원(十二大願)을 세워 성취하고, 중생의 고통과 일체 병자가 없는 이상세계를 완성하신 부처님이시며, 그 이상세계는 유리처럼 청정한 동방만월세계(東方滿月世界)이다.
우리 역사 속에는 불력(佛力)으로 국난을 극복하고자 하였던 대규모 불사의 예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통일약사대불의 본원은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하루빨리 성취하고 분단의 아픔을 해소하여 민족 대화합을 이루어 내는 데 있다.
석불속에는 미얀마 정부에서 기증한 부처님의 진신사리 2과가 모셔져 있으며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민족의 뜻이 모여 이곳에 봉안되었다고 한다.
약사여래대불 앞에는 국내 최대의 삼층석탑(높이 17m, 원석 2천톤) 2기가 있다.
통일대불 옆에는 팔공산 약사여래 통일대불 봉안 연기문이 적혀 있다. 이 많은 글귀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글귀가 있었다. 함께 읽어볼까?
약사여래대불 뒤로는 호법신장과 금강역사가 병풍처럼 조성되어 있다.
약사여래대불 지하에는 불교문화관 (국제관광선체험관) 이 조성되어 있다. 전국 유일의 선 체험관
동화사에 위치한 선 체험관은 무료입장이며, 누구나 선 수행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통일대불 지하에는 국제관광선체험관이라고 하여 '선(禪)을 테마로 조성된 전국 유일의 선문화 체험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 선불교 역사 및 정신의 재정립, 동양 정신문화의 정수인 간화선 수행을 널리 전파하는 한 축으로 되고 있다고 하는데 통일약사여래대불만 보고 가시는 것이 아니라 선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여행코스라고 생각한다.
십우도의 모습
십우도는 마음의 본성을 찾아 수행하는 단계를 동자가 소를 찾는것에 비유해 묘사한 불교 선종화로 이 선종화를 병풍으로 제작된 모니터에 글과 에니메이션을 통해 10단계로 표현해 놓았다는 것이 상당히 주목할 만 하다.
두손모아 부처님께 기원하옵나니 불사에 정성모아 동참한 인연공덕으로 국토는 우순풍조하고 중생은 고통과 번뇌를 초월하여 불국정토를 성취하게 하옵시며 우리 모두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하고 하나되어 통일되게 하옵시어 영겁의 시간 흐르고 또 흘러도 자손만대 통일조국에서 복락 누리게 하옵소서.
통일대불을 지나 해탈교를 건너면 계곡 물을 옆에 끼고 동화사 옹호문으로 이르는 길은 물이 흐르고 낙업쌓인 만추의 풍경에 마음을 빼았긴다.
이 다리를 건너 108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동화사의 천왕문인 옹호문을 볼 수 있다.
옹호문 들어서면 동화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봉서루 앞 마당에 설법전이 있다.
3층 건물인 설법전, 2층에는 스님의 발우 공양장소인 선열당이 있으며, 1층에는 신도들이 공양하는 후원이 있는곳이다.
봉서루
발걸음을 돌려 이제는 동화사의 절 마당으로 향했다
절 마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봉황이 깃들어 있는 누각인 '봉서루'를 지나게 된다 '봉황이 깃든 누각이라는 뜻'의 봉서루가 대웅전 앞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이 누각으로 오르는 계단 중간에는 봉황의 꼬리를 상징하는 자연석이 떡하니 놓여져 있다.
이 누각 오른쪽 귀퉁이에 있는 둥근 돌은 봉황의 알을 상징하는데, 이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니 한번 찾아 볼 일이다. 동화사의 터가 풍수상으로는 봉황이 알을 품은 형세라고 하니 여러 모로 봉황이 깃드는 자리에 미리 적합한 이름을 붙여둔 셈이다.
봉서루 오르며 우측으로는 통일 대범종이 좌측으로는 육화당이 자리한다. 봉서루 오르며 돌계단의 용..
육화당(종무소 및 접수처)
봉서루를 통과해서 들어오면 본격적인 동화사의 중심마당에 닿게 된다
절 마당에는 주불전으로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고 그 양옆으로 수 많은 당우와 전각들이 들어서 있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영남도총섭(嶺南都摠攝)으로서 동화사에서 승병(치병)을 지휘했던 연고에 따라 봉서루 안에는 '영남치영아문(嶺南緇營牙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늦가을 의 짧은 해가 이미 기울어 날은 점점 어두워 지고 동화사가 어둠에 쌓이고...
어둠에 둘러쌓인 동화사 대웅전이 장엄하다. 비록 고운 꽃살문과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대웅전 멋진 기둥은 어두둬 찍을수 없었지만......
대웅전 내부 불단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좌측에 아미타불, 우측에 약사여래불을 모셨다. 또 천장에는 세 마리의 용과 여섯 마리의 봉황이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이제 스님들이 저녁 예불을 올려야 할시간이라 우리는 조용히 나머지 전각들을 둘러 본 후 다시 봉서루를 지나 동화사 동화문 주차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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