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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지에 있는 왕릉, 신라 41대 헌덕왕릉 (경북 경주시 동천동 80번지)
    경주 왕릉/41대 헌덕왕릉 2015. 7. 7. 11:21

    평지에 있는 왕릉, 신라 41대 헌덕왕릉  ( 사적 29호 )

        

       

     

     

    2015.   7.   7.

     

     

    2015.  7.   6.   오늘도 경주 문화재 탐방은 계속된다... 

     

    살아있어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그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하다

     

    오늘은 보문지구를 중심으로 탐방할까 한다..

    순례할 문화재는 경주 성동동 황오동 삼층석탑,  동천동의 헌덕왕릉을  보고   구황동의 황복사지 삼층석터탑,  보문동의 진평왕릉과 설총묘 ,  보문사지 당간지주와 명활산성,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을 보고  천북으로 넘어가며 손곡동의 종오정과 만송정을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오늘 두번째 일정으로 경주시 동천동 80번지에 위치한  헌덕왕릉을 보러 간다....

    헌덕왕릉은 보문단지 가는 길에 있다.  아마, 가장 쉽게, 가장 편하게 답사한 유적지가 아닌가 싶다.

     

      

    북천을 건너 숲머리 입구로 ....

     

    능의 앞에는 경주 도심 북쪽을 흐르는 북천(알천)이 있다.   북천(알천)은 그의 할아버지인 원성왕이 즉위할 때 원성왕(연승)보다 서열이 높은 김주원이 홍수로 알천을 건너오지 못해서,  왕으로 추대된 일화가 있는데,   그런 사연을 가진 알천 북쪽에 능의 자리를 잡은 것은 이런 일화를 상기시키면서 자신의 정통성을 확보하고자 한 측면이 아니었을까?

     

     

     


    헌덕왕릉 들어가는  길

     

     

     

     


    왕릉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노송이 말없이 나를 반기고...

     

     

     

     

    신라 봉분에서 많이 볼수 있는 꾸불꾸불 하게 자라는 경주 특유의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그 사이로 왕릉이 보인다.

     

     

     

      

    왕릉 주변  소나무 숲... 

     

     

     

     

    헌덕왕릉은 시내에서 보문으로 가는 북천북로에서 약 100 미터 북쪽으로 들어간 지점에 있다. 산지에 조성되어 있는 신라 후기의 일반 능과는 달리 평지에 조성되어 있는데 능 주변은 울창한 소나무 숲(도래솔)으로 둘러쌓여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평지에 있는 왕릉이다.....  소금강산 뒷산과 약산 바로 아래에 있다....

     

     

     

     

     

     

     

     

     

     

     

     

      

     

     

     

     

     

     

     

     

     

     

     

      

    시내에 있는 왕릉이라 그런지 보존 상태,   관리 상태로는 으뜸이다.

     

     

     

     

    무덤의 외형은 흙으로 덮은 둥근 봉토분으로 봉토 밑에 지대석(地臺石)을 깔고,  무덤 밑둘레를 따라 잘 다듬은 판석을 사용하여 병풍처럼 돌려 무덤의 보호석을 마련하였다.   판석과 판석 사이에는 두 판석을 맞물리게 하는 탱석을 끼워 판석을 고정시키고 그 위에 갑석(甲石)을 덮었다

     

     

     

     

     

     

     

     

    왕릉은 당나라 능묘제를 받아들인 원성왕릉(괘릉)이나 흥덕왕릉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무덤의 높이는 6m이고 지름은 26m 이며 둘레에 12지상이 조각되어 있다.

    헌덕왕때는 이미 통일신라의 국력이 매우 쇠약해져 있었는데도 신라의 왕릉으로서는 호화롭게 축조된 것은 이례적이다.

     

      

     

     

     

     

     

     

    헌덕왕도 비정한 왕이었나보다.   신라의 제41대 왕(재위 809∼826) 이다.   난을 일으켜 조카인 애장왕을 죽이고 즉위하였다.

     

     

     

     

    애장왕(哀莊王)이 즉위하자 섭정을 하였으며,   801년(애장왕 2)  상대등(上大等)이 되었다.   809년 난을 일으켜 조카인 애장왕을 죽이고 즉위한 뒤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신라왕으로 책봉 받고,   이듬해 제방(堤防)을 수리하여 농사를 장려하였다.   또한 왕자 헌장(憲章)을 당나라에 보내어 금 · 은으로 만든 불상(佛像)과 불경을 바치고,   당나라 순제(順帝)의 명복을 비는 등 친당(親唐)정책에 힘썼다.  

     

     

     

     

     

     

    서구 신전의 재단처럼 만들어 놓은 상석

      

    당나라 문물을 많이 받아 들였던 원성왕대 이후에 지어진 왕릉으로 당나라를 통해서 서구의 문물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통일신라 후기 왕릉에서는 이런 상석과 석물들이 사라진다

     

     

     

     

     

     

     

     

     

     

     

     

     

     

     

     

    탱주 표면에는 방향을 따라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이 조각되었고, 호석에서 일정한 거리에 박석을 깔았으며, 그 밖으로 난간을 돌렸다.   난간 기둥에는 상 ·하에 구멍이 있어 기둥과 기둥 사이에 2개씩의 관석(貫石)을 끼웠는데,  이는 다른 왕릉과 같은 형식이다

     

     

     

     

     


    탱석에 조각된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 중에서 현재 남아있는 상은 쥐(子),  소(丑),  호랑이(寅),  토끼(卯),  돼지(亥) 등 5개 상(像)뿐인데 나머지는 조선 영조 18년(1742) 8월 22일에 경주에 태풍과 비가 몰아쳐 북천이 범람하자 헌덕왕릉이 무너졌는데 그 때 유실되어 없어졌다.

    이에 대해 좌의정 송인명(宋寅明)이 9월에 영조에게 사실을 아뢰자 관찰사에게 향축(香祝)을 보내어 수축토록 하였다.   그러나 나머지 7개상은 유실되어 다시 찾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봉분을 두러싸고 있는 둘레석. 원래는 12지신상을 붙여 놓았으나 지금은 토끼, 소, 범. 쥐. 돼지 등 5개의 12지신상이 남아 있다...

     

     

     

     

      

    남아 있는 5개상은 모두 김유신장군 묘나 황복사지 기단의 12지상 등과 마찬가지로 평복을 입고 있으며 머리는 오른쪽으로 보고 있다.

    또한 왕릉 주변은 신라 제42대 흥덕왕릉과 마찬가지로 무덤의 전면에 석인상 및 석사자,   화표석,   혼유석 등을 갖추고 돌난간을 능 호석 주위에 두른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으나   현재 석인상,  석사자,  화표석은 사라지고 없으며 주위의 돌난간은 1979년에 복원을 한 것이다.

     

     

     

     

     

     

     

     

     

    봉분 바깥쪽에 세워져 있는 난간석


     

     

     

     

     

     

     

     

      

     

     

     

     

      

     

     

      

     

     

     

     

     

     

     

     

     

     

     

     

     

     

     

     

     

     

     

     

     

     

     

     

     

     

     

      

     

     

     

     

     

    신라 봉분에서 많이 볼수 있는 꾸불꾸불 하게 자라는 경주 특유의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왕릉 주변  소나무 숲을 아쉬운듯 나서 구황동 황복사지 삼층석탑으로 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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