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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신라 35대 경덕왕릉 (경북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산8 )
    경주 왕릉/35대 경덕왕릉 2015. 6. 29. 20:50

    경주 신라 35대 경덕왕릉  ( 사적 제23호 )     

       

     

     

     

     

     

     

    2015.   6.  29.

     

     

    2015.  6.   28.   오늘도 경주 문화재 탐방은 계속된다... 

     

    살아있어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그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하다

     

     

     

    오늘은 내남지구를 중심으로 탐방할까 한다..

    순례할 문화재는 경주  내남의 경덕왕릉 가다가 만난 최포공 효자비를 보고 경덕왕릉,  용산리 서원,안심리 암각화와 충의당을 보고 인근의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희강왕릉. 민애왕릉을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두번째 일정으로 경주시 내남의 경덕왕릉 가다가 만난 내남 초등학교 입구의 최포공 효자비각을 보고   경덕왕릉으로 향한다...

     

    경주 내남면에 위치한 경덕왕릉은 경주시내에서 변두리 쪽에 있는 곳이라 찾아가기가 수월치 않다. 경주에서 언양으로 가는 4차선을 따라가다 용장리와 부지리로 갈라지는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부지리쪽으로 진입하여 형산강을 건너면 5분쯤 가면 부지리가 나온다.

     

     

     

     

     

     

     

     

     

    내남초등학교 지나  부지리에 있는 이정표  

     

     

     

     

     

     

     

    이정표에서 좁은 농로 논옆 길을 5분쯤 따라 올라가니 양쪽으로 오래된 은행나무가 길손을 맞이하듯 양쪽으로 서 있고 주차할수 있는 조그만 공터가 길의 끝이다.

     

     

     

     

     

     

     

     

     

     

     

     

    경북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산 8번지에 위치한 경덕왕릉 초입이다...

     

     

     

     

     

     

     

    막바지에 소나무 숲이 나온다.

     

     

     

     

     

     

     

     

     

     

     

     

     

     

    왕릉 입구의 소나무 숲

     

     

     

     

     

     

     

     

     

     

     

     

     

    시내에서 벗어난 외딴 곳에 위치해 있어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일요일인데도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오늘도  나혼자 멋진 소나무길을 독차지 하며 셀카놀이에 빠져 본다..

     

     

     

     

     

     

     

     

    왕릉으로 올라가는 길 주위는온통 우거진 소나무 숲길이다.   소나무 숲속 우측에 왕릉이 있다.

     

     

     

     

     

     

     

     

    찬란했던 신라 황금기의 임금의 능이 이렇게 멀리 떨어져 찾는 이 별로 없는 모습을 보니 어쩐지 쓸쓸한 느낌이 든다....

     

     

     

     

     

     

     

     

    구릉 경사면의 흙을 편평히 깍아 만든 터 위에 봉분을 만들었다. 

     

     

     

     

     

     

     

     

     

    부지리 좁은 골목길을 따라 마을 가장자리로 들어서면 야트막한 야산을 따라 솔숲이 이어진다.

    그러한 솔숲 사이의 길을 걸어 들어가면 경덕왕릉과 조우할 수 있다.

    신라의 왕릉들은 그 자체로도 매혹적이지만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솔숲의 풍경도 매우 고즈넉하다.

    굽이굽이 자라난 솔숲길 사이로 높게 솟은 봉분이 나타나는 풍경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흥덕왕릉의 솔숲길 · 삼름의 솔숲길과 더불어 경덕왕릉의 솔숲길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경덕왕릉은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조용한 솔숲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남산자락이 아닌 남산 건너편 야트막한 야산 남산이 정면에 보이는 곳에 무덤은 자리하고 있다.

    신라 왕의 무덤치고는 원성왕릉· 흥덕왕릉과 더불어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조성되었다.

     

     

     

     

     

     

     

     

     

     

     

     

     

    소나무 터널이 끝나는 곳에 전형적인 통일신라 시대 12지신상 호석을 두른 왕릉이 나타났다.   장관석을 두르고 십이지신상을 세운 형대의 왕릉

     

     

     

     

     

     

    봉분은 둥근 모양이며,  무덤 주위에 봉분을 보호하기 위한 둘레돌을 둘렀다.   둘레돌은 목조건축물의 돌기단 같은 형태로 되어 있는데,   바닥돌을 깔고 그 위에 면석을 둘렀다.   면석 사이에는 기둥 역할을 하는 탱석을 배치하였다.   탱석에는 두 칸 건너 하나씩 무인 복장을 하고 무기를 든 12지신상이 조각되어 있다.   면석과 탱석 위에는 덮개돌이 놓여 있다.   이 둘레돌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돌기둥 40개를 세워 난간을 둘렀다.

     

     

     

     

     

    무덤 앞에는 안상문을 새긴 높은 석상이 놓여 있다.  그러나 통일신라시대 왕릉에서 볼 수 있는 돌사자· 문인석· 무인석 같은 석조물은 보이지 않는다.

     

    봉분은 앞에 혼유석을 마련하고 주변에 호석을 둘렀다.

    그리고 호석 사이에 십이지신상을 배치하였는데 이러한 봉분 조성 방식은 전형적인 통일신라 이후의 것이다.

    호석을 두르고 십이지신상을 새기는 이러한 형태의 봉분 가운데 가장 빠른 시기에 나타나는 것이 전덕여왕과 김유신의 무덤이라 할 수 있다.

     

     

     

     

     

     

     

    12지신상 중 왕릉에서 처음 만나는 것이 전면에 있는 오(말)인것을 보면 여느 왕릉과 마찬가지로 남쪽을 향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 왕릉의 면석 사이에는 기둥 역할을 하는 탱석이 배치되었고 탱석에는 두 칸 건너 하나씩 무인 복장을 하고 무기를 든 12지신상이 조각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면석과 탱석 위에는 덮개돌이 놓여 있고,  이 둘레돌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돌기둥 40개를 세워 난간을 둘렀다.

     

     

     

     

     

    경덕왕은 성덕왕의 아들이며 이름은 헌영이다.   신라 왕실의 전제왕권이 쇠퇴되기 시작하는 시기에 왕위에 올라 행정구역 개편· 직제개편 등을 단행하였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무덤의 자리가 이곳인지 확실치 않고,  둘레돌을 다듬는 수법이나 12지신상의 조각수법이 신라 후기에 속하는 것으로 보여 이 무덤이 경덕왕의 무덤인지 의문시 하는 견해도 있다.

     

     

     

     

     

     

     

     

     

     

     

     

    신라 35대 경덕왕은 통일신라시대의 황금기를 이끈 왕이였다.

    불국사,  석굴암,  굴불사 등을 창건하였고 황룡사대종과 성덕대왕신종도 이때 만들어졌단다.

    불교가 크게 번성하던 시기였다.

     

     

     

     

     

     

     

     

     

     

     

     

     

     

     

     

    신라가 가장 아름다운 문화를 꽃피웠던 절정의 시기를 보냈던 왕이 경덕왕이다.

    문무왕의 삼국통일 이후 어수선한 나라의 상황은 신문왕 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안정을 찾았다.

    신문왕은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위협이 되는 진골 귀족세력들을 숙청하였고 전국을 9주 5소경으로 재편하는 등 완전한 중앙집권적 형태의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그러한 신문왕대의 안정을 바탕으로 이후에 왔던 성덕왕·.경덕왕 대에는 신라의 문화가 가장 아름답게 꽃피는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경덕왕 때는 특히 신라 문화의 보고이자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완성된 때이기도 하다.

    그러한 문화적 역량이 봉분 조성에도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왕릉 옆과 뒷쪽의 소나무들...

     

     

     

     

     

     

     

     

     

     

     

     

     

     

     

     

     

     

    어찌되었건 경덕왕릉은 원성왕릉 · 흥덕왕릉 · 김유신장군묘 등과 더불어 신라 왕릉 가운데에서도 가장 뛰어난 고분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호석에 새겨진 십이지신상의 조각은 사실적이고 매우 섬세하고 화려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왕릉 옆에는 보수하고 남긴 석재들일것 같은 돌들이 보인다..

     

     

     

     

     

     

     

    통일신라는 경덕왕 이후에 즉위한 혜공왕 대부터 다시 귀족들의 득세로 왕권이 흔들리게 되고 혜공왕 이후에는 문무왕계의 왕위계승이 끊이게 되면서 진골귀족들의 반란이 전국 각지와 도처에서 일어나게 된다.

    그렇게 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신라는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한 신라의 문화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

    그 영화로움의 끝에 서 있었던 경덕왕의 무덤 앞에서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왕릉 앞에서 바라본 소나무 숲.....

     

     

     

     

     

     

     

    노송들이 시위하듯 서 있는 소나무길을 내려 간다....

     

     

     

     

     

     

     경덕왕릉에서 내려오는 길도 여느 왕릉과 마찬가지로 소나무 숲 터널이다.

     

     

     

     

     

     

     

     

     

     

     

     

     

    경덕왕릉은 주변 울창한 소나무림이 유명해서 사진 동호회 분들이 가끔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왕릉을 답사할 때 마다 나는 항상 쓸쓸함을 느낀다.

     

     

     

     

     

     

     

    몰지각한 한 개인의 작은 욕심 때문에 능이 도굴되어 자료가 사라지고,  돌보는 이 없어 흩어졌던 석물을 수습하여 다시 새우니 과연 그이의 무덤이 맞는가?  추정된다란 말로 표기할 뿐이다.

     

     

     

     

     

     

     

     

     

     

     

     

    시원한 산들바람이 몰아치는 시간.  어두운 소나무 숲을 나와,  쓸쓸히 다음 여행지 용산ㅅ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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