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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보게 친구들 이 한해도 저무네
    친구야!!! 2014. 12. 8. 20:34

    여보게 친구들 이 한해도 저무네 

     

     

    2014.  12.  8.

     

     

     

     

     

     

    여보게 친구들 이 한해도 저무네  
     

    여보게 친구들~!
    이제 우리 참 힘들게 장애물 경주 끝낸 기분일세


    그게 인생이라 하였던가~!?
    인연에서 시작하여
    인연속에 살다가 인연으로 헤어지는것이
    우리 인생이 아니던가?
     
    왜~!   불가에서 하는 말
    이런 얘기가 있지
    제행 무상<諸行無常>
    태어나서 반드시 죽는다는 것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진다는것
     
    원증회고<怨憎會苦>
    원수는 한번은 만나게 되는 것
     
    그것이
    우리들 살아가는 인생이라 말하고 있네

    우리는
    한  고향에서 만나 한 학교에서 배워
    제발로 걸어나가 험한 세상 애써 살다가
    이제 나이들어
    서로의 안부를 묻게되니 그것이 친구였네
     
    만나면 위수강 이야기에
    만경산 안계들 함께한
    추억들의 보따리들을 잊지않고 챙기고
     
    여보게 친구들~!

     부모님 德도 가졌고
    세상사는데 큰 힘이되어 살았다네 
     
    불가에서 말한
    제행무상 회자정리 원증회고
    그러한 인생이었지
     
    이제 라스트 장면에서
    후회 원망 소망 희망 --그 무었이
    필요하겠는가?
     
    만나면 등 두드리며
    서로를 위로 해야할 싯점에
    인연이 되면 만나겠지--
     
    가까운 곳 이라면 쉬이 만날 텐데--
     
    여보게 친구들~!
    소주 서너잔이면 취하는 걸
    인생이 취하는걸
     
    기회 되면 한번쯤 만나게 되려나
    그것이 원증회고가 된 사인들
    못 만날게 뭐있겠나?
     
    만나면 하하 웃고--
    못마시는 술잔 들고 구구팔팔은 빼버리고
    이삼사 한번 외쳐보세--
     
    그리고
    지난 이야기 보따리 풀어 헤치고--
      
    여보게 친구들~!
    봄인가 했더니
    여름  덥다 덥다 했더니
    가을 그 가을이 가버리니
    겨울이구려---
     
    벌써 12월말
    이 한해도 저무는구려--
     
    나이 한살 더 먹는다고
    나오는 한숨일랑 소리 없이 삼키시게
    인생 너나 나나
     다 그렇고 그런것 아니던가
    밀물에 실려왔다 썰물에 밀려가는
      
    여보게 친구들~!
    인생 사는거
    훗날 생각해 보면 다 마찬 가지라는것
     
    나는 누구에게
    몹쓸짓을 하지 않고 살아 왔는지
     
    나 살자고 남을
    고행의 늪으로 빠져 들게 하지는 않했는지
     
    해가 서산에 넘어 갈때
    넘어가는 해를 보면서 생각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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