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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룡사지 (전남 광양시)
    사찰여행/전라도 2014. 3. 10. 16:01

     

    절은 사라졌지만, 동백꽃은 천년을 이어오는 '옥룡사지 '

     

     

     

     

     

     

     

    2014.  3.  10.

     

     

     

     

    2014.  3.  9. 불교산악회 산빛 어울림에서 함께한 백운산  운암사와  옥룡사지.........

     

     

     

     

    포항출발(07:00) → 청통휴게소(아침식사)  →  대구 → 창녕 함안 → 진주 → 광약 진틀 주차장(11:00) 도착 후 백운산  산행 후 덤으로 가 볼수 있었던 운암사와 옥룡사지...

     

     

    문화재청은 1998년 옥룡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07호로 지정했다.

     

     

     

     

     

    ◯  옥룡사지 가는 길

     

     

     

     

     

    운암사 대웅전 뒤로 보이는 동백나무숲 들머리를 들어 선다...

     

     

     

     

    조사전 좌측으로 난 넓은길을 따라 오르면 초입에 "옥룡사지"  안내판이 서있는 동백림속 숲길로 들어선다.

     

     

     

     

     

    옥룡사지는 동백나무 숲 안쪽에 위치하여 주변산책과도 이어지는 끝나지 않은 시간으로의 여행이다.

     

     

     

     

     

     

    옥룡사지 유적지 안내문

     

     

     

     

     

    운암사 사찰을 한 바퀴 둘러보고 좌측 동백나무 숲 속으로 들어선다.   대낮인데도 캄캄할 정도로 동백 숲이 우거져 있다.  

    동백숲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곳이지만  무엇보다 인적이 드물어  나만의 꽃잔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욕룡사지 이다.....

     

     

     

     

    수령이 100년이 넘는 동백나무 숲

     

    동백은 봄의 전령이다.   눈이 내리는 겨울 부터 피어 봄 까지 꽃봉오리를 터뜨리지만,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피고 지기를 계속하는 동백은 짙푸른 잎새와 붉은 꽃잎,   샛노란 수술이 선명한 색상 대비를 이뤄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광양 백운산(1,218m)에서 뻗어 내린 지맥에 아담한 산 두 곳이 있다.   두 산은 백운산의 중앙부에 위치했지만 아직은 일반인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백운산 둘레길 1코스’ ‘도선국사 천년숲길’로 명명되고 소문이 나면서 등산객들이 서서히 찾아들고 있다.   산의 이름은 백계산(505.8m) 과 제비추리봉(593.2m).   명산은 명찰을 끼고 있는 법.   산자락에는 전설적 사찰인 옥룡사지와 운암사까지 자리 잡았다.   등산 시작점은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옥룡사지 주차장과 운암사다.   옥룡사지와 운암사는 지능선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양분되어 있다.

     

     

     

     

    이제 막 꽃잎을 풀어내려는 망울들은 영락없이 덜 핀 장미다...

     

    동백숲은 해발 400m의 나지막한 산자락에 펼쳐져 있다.   동백이 펼쳐져 있는 숲만 2100여 평.   수백 년 된 7000여 그루의 동백이 옥룡사지와 운암사 뒷산을 가득 메우고 있다.    5∼6m로 키가 큰데다 모두 자연림이다.   동백이 팔뚝 굵기로 자라는 데 100년이 걸린다는데,   이곳의 동백은 20∼40㎝인 것이 흔하다.   동백꽃은 3월말에 절정을 이룬다 한다.

     

     

     

     

    산책로를 잠시 따라 오르면 앞쪽에 울창한 동백림에 둘러쌓인 "선각국사 도선증선혜등탑"과 수제자인 "동진대사 보훈탑"의  부도탑이 보이더니 이  지점을 지나  길은 좌측 지능선으로 곧장 올라 붙어  옥룡사지로 향한다.

     

     

     

     

    도선국사가 35년간머물며 수행하다 입적한 부도탑과 비석

     

     

     

     

     

     

     

     

     

     

     

     

     

     

     

     

     

     

     

     

     

    옥룡사지터로 오르는 길

     

     

     

     

     

     

     

    도선국사 참선길 삼거리

     

    통일신라시대 풍수지리설의 대가(大家)인 도선국사가 수행기간중 참선의길로 자주이용하였던 오솔길을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한 산책길로 산행하기보단 산책코스로 적당하다.

     

     

     

     

     

     

    동백꽃은 원래 겨울에 핀다 하여 동백(冬柏)이다.   동백나무는 찬바람이 불 때 꽃망울이 부풀어 오른다.   하지만 겨울엔 꽃이 많이 피지 않고,  꽃망울을 머금고 봄볕을 기다린다.   따스한 기운을 받아 3, 4월이면 흐드러지게 핀다.

     

     

     

     

     

     

    화르르 피었다 화르르 지고 마는 봄꽃들과 달리 동백꽃은 4월 까지 내내 피고 지며 이 은밀한 숲에 찾아드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동백은 꽃송이가 제각기 피어나고, 제각기 떨어진다.   11월부터 4월 중순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동백이 만개한 지금도,  나뭇가지엔 터질 듯 말듯 붉은빛을 머금은 꽃봉오리가 봄볕과 봄바람을 맞으며 때를 기다린다.

     

     

     

     

     

    풍수지리의 대가이자 비보풍수의 창시자인 도선국사가 옥룡면 백계산에 옥룡사를 지을때  땅의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서 심은 것이라고 한다.

     

     

     

     

    길게 내민 여린 가지 끝 꽃망울도 곧 벙그러지겠지....

     

     

     

     

      

     

     

     

     

     

     

    울창한 동백림으로 가려진 계단을 오르면  넓은 옥룡사지가 나타난다.

     

    옥룡사지 가운데에는 가시나무 노거수 한그루가 우뚝 서있고 바로 옆에는 샘터와 작은 연못도 보인다.   주변 일대에는 도선국사가 심었다는 7,000 여주 의 동백나무들이 빽빽하게 군락을 형성해서 백계산 운암사 일대 산자락을 뒤덮고 있다. 아마도 개화기에 찾게되면 타는듯한 빨간 동백꽃을 마음껏 즐길수 있을것 같다.

     

     

     

     

     

     

    계단을 올라서면 이런 곳에 이런 평지가 있구나 싶을 만큼 넓은 터가 펼쳐진다.   넓이가 축구장 두 개쯤은 되어 보인다.  

     

     

     

     

     

     

    샘터

     

     

      

     

    오른쪽으로 본 모습이다. 사방을 동백숲이 에워싸고 있다.

     

     

     

     

     

     

     

     

    올라온 입구 쪽을 본 풍경이다

     

      

     

     

    언덕 위쪽엔 바위들이 드문드문 놓여 있는 절터가 있다.   1878년 불에 타 소실된 후,  복원되지 않고 안따깝게 폐사지로 남아 있다.  옥룡사는 그 흔적만을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1990년대 발굴 조사에서 비석 조각 같은 잔해가 발굴됐고  도선국사의 유골도 나왔다고 했지만 학계에서는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본다고 한다.

     

     

     

     

     

     

     

     

     

     

     

     

     

    입구 쪽에서 보아 절터 오른쪽,   동쪽으로 난 길을 올라서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절터 언덕 끝에서 들어온 동백숲길을 내려다  본다.  거기도 온통 동백나무, 참 대단한 동백숲이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숲은 이곳까지 모두 여섯 군데인데  그중에 옥룡사지 동백숲이 가장 넓고 나무도 가장 많다고 한다.

     

      

     

    옥룡사지 앞 작은 연못

     

     

     

     

     

     

     

     

     

     

     

     

     

    운암사 능선 너머의 또 다른 옥룡사지 입구

     

    잠시더 동백림 사이를 빠져 나가면 옥룡사지로 넘어가는 작은 둔덕의 고갯마루에 서게 된다.  작은 고개를 내려서자 말자 전면이 훤히 트이며 더 넓은 옥룡사지가 펼쳐진다.

     

     

     

      

    도선국사가 통일신라 말 9세기 중반 이곳에 있던 작은 암자를 고쳐 지어 입적할 때까지 35년을 머물며 제자들을 양성했다는 옥룡사지(寺址)다.

     

     

     

     

    동백이 어둑하게 터널을 이룬 길을 100m쯤 올라가면  갑자기 눈앞이 환해진다.

     

     

     

     

    전남 광양 옥룡사지 동백나무숲은 2006년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천년의 숲 부문 공존상(우수상) 수상지라 한다.  2007년에는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998년 옥룡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07호로 지정했다.

     

     

     

     

    한겨울에 꽃을 피우려면 나무는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야 한다.   환경에 맞게 적응하고 조절하며 살아가기 위해 겨울에는 적절하게 피고,   최적의 환경이 되면 일시에 만개하는 것"이라고 한다.

     

     

     

     

    숨은 꽃천국,   동백의 샹그릴라 옥룡사지 동백숲을 보기 위해 신라 절터가 깃든 백운산의 반대편 동쪽 기슭,   동백꽃의 안부가 궁금했다.

     

     

     

     

    도선국사 참선길을  여기까지만  거닐다가 다시금 우리가 올라 왔던 곳에 차가 있어  운암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옥룡사 부도비를 재현해놓은 부도전에 동백숲이 수평으로 가지를 드리다.

     

     

     

     

    하지만 그때 심은 꽃나무는 천 년을 이어오고 있다.   한 나무가 천백여 년 넘게 산 것이 아니다.   나무가 죽은 자리에,  씨앗이 움트고 새순이 돋아 '후손' 나무가 자라났다.  나무가 죽고 살기를 반복하며 대를 이어 왔으니 천 년의 역사를 이어온 셈이다.  보통 동백나무의 수명은 300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 숲엔 500년 된 나무도 있다.

    천년 절터를 에워싼 이곳 5만평 가까운 동백숲엔  적어도 100살 넘은 동백나무 7천그루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평균 나무 키 8m, 줄기 둘레 50cm인 거목들로 천연기념물 489로 지정된 동백숲이다.

     

     

     

     

    반질반질한 동백 잎이 한낮 햇살에 빛나다 못해 분홍빛을 뛴다.

    동백나무는 그 오랜 세월을 지나오면서, 더욱 깊이 뿌리 내렸다.   수령이 100년 이상 된 동백나무 7000여 그루가 옥룡사 터를 둘러싸고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드문드문 꽃을 열었다.  또록또록 야무지고 단아한 꽃이다.

     

     

     

     

     

    옥룡사지에서 운암사로 내려가는 길의 안내판

     

     

     

     

     

     

    옥룡사지에서  운암사로 가는길.  그 너머 언덕 아래로 울창한 동백숲이 이어진다.  옥룡사지에서 운암사까지 10분 정도 걸리는거 같았다.

     

     

     

     

     

     

     

     

     

     

     

    동백나무 나이가 보통 300~400살이고  600~700살 된 나무도 대여섯 그루 있다고 한다.   이렇게 줄기가 텅 비어 시멘트로 채워 놓은 고목들이 그렇게 오래된 나무들일까?....

     

     

     

     

     

     

    운암사로 내려 가는길~동백으로 유명한 만큼 가는 길 마다 동백이다.  여수 오동도 동백숲이 최고라고 생각했다가 이런 동백 세상이 있다는 걸 알았다.

     

     

     

     

     

     

    동백 거목 둥치 아래서 새로운 가지가 솟아나 자라고 있다.  천년 숲의 생명이 이렇게 이어오는 것이겠지....

     

     

     

     

    풍수의 비조 도선국사가 선물한 천 년 역사의 동백숲

     

    풍수의 선구자라 일컬어지는 도선국사가 옥룡사지의 땅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심은 동백나무가 천 년의 역사를 거쳐 오면서 깊이 뿌리내리고 더욱 풍성해져 아름다운 장관을 이뤄낸 옥룡사지 동백숲.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옥룡사 절터 위에 남아 진중하고 조용하게 그 수많은 역사와 이야기들을 지켜주고 있다.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절 창건 때 땅의 기운을 보강하려고 처음 심었다고 하는데,  물론 1150년 전에 심은 동백이 지금껏 남아 있을 수는 없다.

    동백의 평균 수명은 300살쯤이어서 늙어 죽고 다시 씨앗을 내려 자라기를  적어도 서너차례는 거듭했을 숲이라는 얘기다.....

     

     

     

     

    다시 내려가며 만나는 도선국사 부도 탑이다.

     

     

     

     

    부도밭에서 동백숲 사이 남쪽으로 내다 보이는 엄청 큰 운암사 불상이 보인다.

    옥룡사지 동백숲길은 운암사로 이어진다.   운암사는 도선국사가 창건한 고찰로 전쟁 중 소실된 것을 신축했다.   운암사 중심에 자리 잡은 황동약사여래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불상으로 그 높이가 30m에 이른다.

     

    도선국사에게 가르침을 받으려는 제자들이 옥룡사에 몰려들면서 사람들을 수용하려고 절 남쪽에 지은 부속 절이 운암사라 한다.  부도밭에서 동백숲 사이 남쪽으로 내다보이는 엄청 큰 불상이 운암사에서 세운 것이다.

    이름난 기도도량 여수 향일암의 주지스님이 이 절을 사들여 확장 공사를 열심히 하고 계신다.  하지만 운암사가 자꾸 영토를 넓혀 옥룡사지 동백숲으로 접근하고 있는게 영  별로다...

     

     

     

     

    옥룡사지 동백꽃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계속 피고 지면서 4월 중순에 절정에 오를 것이라고 한다.

     

     

     

     

    진정한 역사는 건물의 복원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역사의 진정한 복원과 계승은 단순히 절터와 건물의 복원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서 부터 현재까지 생명의 생명을 이어온 동백나무들만이 옥룡사지의 천 년 역사를 온전하고 진실하게 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이 천 년 고찰 터에 남아있는 동백숲이 의미있는 가치를 지니고,   반드시 보전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

     

     

     

     

     

    옥룡사지 동백숲은 우리나라 남부지방 사찰 주변 동백나무 숲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동백나무는 화재로부터 사찰을 보호하는 방화수 역할을 한다.   잎에 수분이 많아 불길이 번지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창 선운사, 구례 화엄사,  강진 백련사 등 남도의 사찰 주변에는 동백숲이 조성된 곳이 많은데 이런 이유에서다.

    또 열매에서 짠 기름은 식용유나 등잔불을 밝히는 데 이용됐다.

     

     

     

     

    동백은 그 어떤 꽃보다 강렬한 색채의 대비와 조화를 이룬다.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 벌들이 바빠졌다.

     

     

     

     

    3월 초순이라 아직 동백꽃은 이르다.

     

     

     

     

    사람이 많지 않아 고적한 숲엔 붕붕 거리는 벌소리, 파도소리처럼 쏴 하고 숲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소리뿐이다.

     

     

     

     

     

     

     

    어둑하게 우거진 천년 숲을 점점이 빨간 꽃불이 길을 밝힌다.

     

     

     

     

     

    피어나는 기쁨, 떨어지는 슬픔...   가장 아름다울 때 지는 꽃송이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고 생각될 즈음 마치 목이 부러지듯 뚝뚝 떨어지는 것이 슬프기도 하다.   그래서 꽃이 피었을 때와 꽃이 떨어질 때 두 번은 보아야 제격인 것이 바로 동백이다.

     

     

     

     

     

     

     

     

     

     

     

    광양시 옥룡면 백계산 옥룡사지의 동백숲은 1000년의 역사를 뽐낸다.  

    백운산의 한 지맥인 백계산(505m) 자락 옥룡사지 동백숲은 '천 년 숲'으로 불린다.   옥룡사는 신라말 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864~898년) 머무르며 제자를 가르치고 입적한 곳이다. 땅의 기운을 돋우기 위해 도선국사가 직접 사시사철 푸른 동백나무를 절 둘레에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옥룡사는 그 흔적만을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878년 불에 타 소실된 후,  안타깝게도 복원되지 않고  옥룡사지를 묵묵히 천년을 넘게 지키고 있다는 '천 년 숲'으로 불리는 동백 숲을 뒤로 하고  종종걸음으로 운암사를 다시 밟고 포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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