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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고래박물관(울산시)여행방/울산 2007. 7. 22. 10:44
장생포고래박물관
2007. 7. 22.
7월 21일은 부.울.경남팀 친구들을 만나는 날!
아침일찍 일어나 집안 청소며 빨래며 정리 정돈을 마치고 평소는 못하던 늦잠 잘려는 남편을 설득해서 아침식사를 8시 30분에 하고 9시 30분 포항 출발 친구 만나러 울산으로 떠나고 있다.
지루하고 답답한 도심을 빠져나와 자연과의 만남이 즐겁기만 하다. 푸른 산과 강을 가로 지르고 끝없이 펼쳐지는 녹색의 향연은 나의 마음을 밝게 해주고 있다.
숲과 계곡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산줄기가 때론 어두운 터널로 이어지고 친구 향한 사랑 가득한 마음은 두 손 꼭 핸들을 잡고 있다.
경주를 경유해서 국도를 달려 울산 들머리에서 홍영래 각시로 부터 영래를 인계받고 조금가다 광옥이도 태우고 박오범이 사무실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창원 류시화는 벌써 도착해 있고 합천 김재원. 백상기와 정순옥이도 오고..
얼쭉 모인것 같아 미리 준비해둔 봉고에 몸을 싣고 장생포항으로 우리는 룰루랄라 떠난다.
고래잡이로 호황을 누렸다는 장생포항에서 고래박물관을 둘러 보며 잠시 회한에 젖어본다.
포항과는 또 다른 바다 냄새, 그리고 바다풍경..
○ 매표소 및 기념물 판매소
장생포고래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고래 전문 박물관으로서 옛 고래잡이의 전진 기지였던 울산 장생포에 위치하여, 1986년 고래잡이 금지 이후 사라져가고 있는 고래 관련 유물과 자료 등을 수집, 보존, 전시하여 고래 도시 울산의 역사를 되살려 나가기 위해서 2005년 3월 1일 개관하였다. 또한 2009년 11월 24일에는 국내 최초의 돌고래 수족관을 갖춘 고래생태체험관(장생포고래박물관 별관)이 문을 열었다. 장생포 지역이 2008년 8월 장생포 고래 문화 특구로 지정되면서 장생포고래박물관은 고래의 역사와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고래 체험의 기회를 열어가고 있다.
박물관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고래생태체험관, 장생포고래박물관, 야외관람으로.....
○ 고래박물관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총 3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2층 제1전시관(고래잡이역사관 : 브라이드고래 및 범고래의 실제 골격 표본, 가공 고래의 골격, 먼 선사시대부터 이 곳 울산 앞 바다에 다양한 종류의 많은 고래가 출현했음을 보여주는 반구대 암각화 모형, 고래잡이 장비 등을 보여주는 고래잡이 역사관 등)
3층 제2전시관(귀신고래관 : 귀신고래 소리 체험관, 귀신고래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귀신고래 전문관, 귀신고래 두골, 장생포 고래 해체장을 재현해놓은 고래 해체장 등)
1층 제3전시관(어린이체험관 : 고래 골격 만져보기, 고래 프로타쥬, 고래 점토 찍기, 고래 소리 듣기 등) 순서대로 관람하면 된다.
우선 2층 제1전시관 부터 둘러 본다.
2층 제1전시관 : 고래잡이역사관(고래의 실물 골격들과 고래잡이와 관련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고래잡이 역사
근대적 고래잡이법은 스벤드 포인이 1864년 발명한 작살 발사포를 이용한 노르웨이식 고래잡이를 말한다고 한다. 19세기 후반 당시의 고래잡이 기술로 잡을 수 있었던 고래는 그 자원이 크게 감소하여 고래잡이가 위기에 처했으나 대왕고래, 참고래 등은 자원이 풍부하였다. 하지만, 이 고래들은 유영 속도가 빠르고 죽으면 가라앉기 때문에 포획이 어려웠다. 스벤드 포인은 폭발 장치를 한 대형 작살포를 속도가 빠른 증기선에 설치하고 쏘아 압착공기를 불어넣어 고래를 뜨게 하였다. 1975년 3월 건조되어 1985년까지 실제 고래잡이에 나섰던 진양5호를 재현해놓은 모형과, 고래잡이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 패널과 고래잡이 관련 장비, 고래 해체 작업 관련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귀신고래 실물 모형
반구대암각화 모형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를 가로 10m, 세로 3m의 실물 크기와 유사하게 재현하여 선사 시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 문양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실제 반구대암각화는 훼손 정도가 심하고 강 건너편에서 전망용 망원경으로 봐야해서, 문양을 자세히 살펴보기 힘들다.
학자와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이 반구대암각화에는 약 13종의 고래 문양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이 암각화(바위그림)을 통해서 선사 시대부터 울산 앞바다에 다양하고 많은 고래가 출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사진에서 가운데 길게 세로로 누워있는 고래가 혹등고래이다.)
여러가지 동물 그림이 굉장히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
브라이드고래의 실물 골격과 수염
전시된 브라이드고래 골격은 전체 길이 12.4m, 발견 당시 무게 14.6t의 실제 골격이라고 한다. 브라이드고래는 22t까지 성장하며, 주로 온대와 아열대 수역에 분포한다고 한다. 수염은 브라이드고래 골격의 윗턱에 달려있던 실제 수염으로 영하 60도에서 냉동 보관 처리한 것으로 섬모는 흑색을 띤다.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각종 고래의 두골 표본 모형
○ 고래생태체험관
별관에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조련사들의 설명과 함께 돌고래먹이주기를 볼 수 있는 터널형의 돌고래수족관) 관람
○ 야외관람
야외로 나오면 1980년대까지 고래잡이에 나섰던 고래잡이배 진양6호와 포토존이 되는 많은 고래 관련 조각, 조형물 등이 있고, 장생포 앞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울산 앞바다가 훤히 보인다.
장생포항을 등 뒤로하고 다시 울산항을 오른쪽에 두고 해안을 낀 1027번 지방도를 달려 현대자동차공장을 지나 태화강이 바다와 만나는 방어진항으로 방향 잡아본다.
방어진에 도착하여 회로 맛난 점심을 먹고 정자해변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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