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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지닌 향기처럼기행문·수필, 그리고 다른 글들.. 2012. 10. 12. 21:25
♡...커피가 지닌 향기처럼...♡
한 잔의 블랙 커피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은
나에겐 보석과 같은 평온한 휴식이다.
커피가 지닌 맛과 향기는
어쩌면 우리 내면의 모습과 닮았는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지적하는 쓴 소리에열정은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한마디 따뜻한 격려에 예민한 신경도 달콤한 온기로 녹아든다.
머그잔에 가득 담긴 두어 잔의 감미로운 커피가
차츰 바닥을 보일 때면...
어느덧 감성은 깊어지고
건조했던 기분은 향기로워져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지극히 바램이라면
그윽하고 온화한 그 누군가의 성품을 닮고 싶다.
그리하여
커피가 지닌 향기처럼
나도 마음 깊은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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