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포항농협 농가주부모임 '문경' 영화 관람 & 도예작가 협회전 작품 전시회(경북 포항시 중앙로)

꽃돼지. 2024. 10. 12. 10:25

포항농협 농가주부모임  '문경' 영화 관람 & 도예작가 협회전 작품 전시회

 

2024.   10.  12.

 

2024.  10.  10. 포항농협 농가주부모임  중앙아트홀 영화관람하러 가서 도예작가 협회전 작품전도 보고 '문경' 영화도 본다.

 

 

 

 

 

 중앙아트홀 1층 로비에는 책을 보며 쉴수 있는 공간이 있고

 

 

 

 

1층 전시실에는 제 22회 포항 도예가협회전이 열리고 있다...

 

 

 

 

 

 

마침 영화보러 왓던차 시간 여유가 있어 작품전을 둘러본다...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김영미 작가의 '달 뜨다'

 

 

 

 

배현경 작가의 '나눔'

 

 

 

 

김효정 작가의 '따뜻한 봄날의 회상'

 

 

 

 

 

 

 

 

 

 

 

 

전이주 작가의 ' 인화문 사각화기'

 

 

 

 

 

 

 

전이주 작가의 '다물포 하얀 마을'

 

 

 

 

 

 

 

성두원 작가의  '새벽녘'

 

 

 

 

김준호 작가의 '느낌'

 

 

 

 

김준호 작가의 '흔적'

 

 

 

 

김준호 작가의 '가을'

 

 

 

 

성두원 작가의  '마중'

 

 

 

 

성두원 작가의 '소년'

 

 

 

 

조윤상 작가의 '달항아리'

 

 

 

 

권미분 작가 작품

 

 

 

 

권미분 작가 작품

 

 

 

 

 

 

 

권미분 작가의 '연 마음을 담다'

 

 

 

 

윤지원 작가의  '사발 대.중.소'

 

 

 

 

윤지원 작가의 '고요'

 

 

 

 

오해영 작가 작품

 

 

 

 

 

 

 

 

 

 

조윤상 작가님의 '영일만의 아침'

 

 

 

 

조윤상 작가님의  나눔

 

 

 

 

전시회를 보고 2층으로 이동하여 참 좋은 영화 한 편을 봤다.

 

지금 개봉관에서 상영 중인, 비아신픽쳐스 제작에 신동일 감독 류아벨 조재경 최수민 채서안 김주아 출연의 상영시간 111분짜리 영화 ‘문경’을 두고 하는 말이다.

 

내가 이 영화를 본 것은 딱 2일 전인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의 일로, 포항시내 중앙아트홀 2층에서 오후 1시 30분에 상영되는 영화였다.

 

우리 경북의 땅 문경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라고 해서, 특별한 호기심으로 포항농협에서 주관하여  고향주부모임회원들을 대상으로 해서 일부러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는 쉼 없이 업무에 매달리다가 지쳐버린 직장인 ‘문경’이, 같은 부서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안타깝게도 퇴출된 후배 ‘초월’의 고향인 문경을 찾아, 2박 3일의 한가한 삶에 빠져드는 여정을 담아내고 있었다.

 

그 여정에서 ‘문경’이 만나게 되는 비구니 스님 ‘가은’, 이틀 밤을 묵게 되는 시골집 할머니의 손녀인 소녀 일러스트 유랑도 모두 상처받은 인생들이다.

 

 

 

꾸밈 하나 없는 인생들이다.

 

그리고 그 모두가 공감이 되는 상처들이었다.

 

그래서 따뜻한 감동으로 가슴을 파고들 수밖에 없었다.

 

걸쭉한 문경도 사투리로 싸우듯 하는 두 남자가 타고 달리던 오토바이에 치인 ‘길순’이라는 강아지로 그 셋의 인연이 엮이게 되고, 그 엮인 인연으로 각자의 상처를 치유 받는 과정이 이 영화의 핵심 줄거리다.

 

 

 

 

 

 

바싹 마른 인심의 지금 이 시대상에 대한 고발의 의미도 담겨 있었다.

 

고모산성이니, 윤필암이니, 선유동계곡이니, 진남교반이니, 가은파출소니, 주암정이니, 잉카마야 박물관이니 해서, 우리 경북 땅 문경의 낯익은 풍경들이 영화 전편에 흐른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주인공 ‘문경’이 어둑해진 시골집의 마루에 앉아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다음은 그 노랫말 전문이다.

 

 ♪  불어오는 바람 소리 그댄 듣고 있나요?

눈을 감고 느껴봐요 그대 들리지 않나요?

기대 없는 하루에도 문득 그대 그리워

계절처럼 피고 지던 우린 지금 어디 서있나

고단한 하루에 내 어깨에 기대며

기타를 쳐주던 그 손

이젠 텅 빈 방에 홀로 기대어 지워진 이름을 부른다

바람은 내 그리운 그대 마음

떠나간 그댈 그리는 메마른 맘

흩날리는 향기 바랜 꽃잎처럼

너는 지금 어디 서있나

바람은 내 그리운 나의 사랑

떠나간 그댈 그리는 메마른 맘

흩날리는 향기 바랜 꽃잎처럼

우린 어디 서있나  ♪

 

 

 

 

‘우린 지금’이라는 제목의 노래인데, 그 노래로 상처받은 모두가 위안을 받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흘러간다.

가슴 훈훈한 결말이다.

 

오늘도 포항농협 덕분에  도예전과 잔잔한 감성의 영화 '문경'을 보며 잠시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그래 참 잘 살아내고 있는거야.   토닥 토닥...    나 자신을 토닥여 보며  힘찬 내일을 또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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