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방/충청도
태안 안흥항과 안흥 나래교(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꽃돼지.
2025. 2. 24. 11:35
태안 안흥항과 안흥 나래교
2025. 2. 24.
2025. 2. 19 ~ 2. 21(2박 3일).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포항 출발하여 충남 서산으로 이동하여 서산 부석사만 들리고 안면도를 제외한 온통 태안만 둘러보는 일정으로
25. 2. 19. 1일 여행은
서산 부석사를 보고 태안으로 이동 후 태안 안흥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갈음이 해변, 안흥도 들어와서 안흥산성 & 태국사, 안흥 나래교를 걸어보고 국립태안해양 유물 전시관 & 신진도, 마도 일몰로 마무리 하고
24. 2. 20. 2일 여행은
태안 무량사, 신두리 사구센터 & 신두리 해안사구, 두움습지, 원풍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학암포 해변, 천리포해변, 물닭해변 산책로, 만리포전망타워 & 만리포 해변, 연포해변을 여행 후 펜션 도착 후 휴식이고
25. 2. 21. 3일 여행은
태안동학농민혁명 기념관, 홍주사 & 태안동문리 마애삼존불 입상, 태안 백화산 산수길, 시골밥상에서 점심 식사 후 태안 파도리의 해안경관을 둘러보고 3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포항으로 향해보는 서산. 태안 서해안 겨울 마중 여행길 이다.
1일 네번째 여행지는 현재 형체가 온전히 남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안흥진성 서문인 수홍루를 지나 다음 여행지 안흥항과 나래교로 향해본다.
코너를 돌면 나타나는 안흥 나래교, 그리고 저 멀리 끝없이 펼쳐진 서해 바다 ~
안흥항은 1978년 1월 20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에 있는 국내를 대표하는 어항 중 하나인데, 앞바다는 물이 맑고 수심이 깊어 우럭의 서식지로 알맞은 곳이어서 예전부터 낚시꾼들에게는 '낚시의 성지'로 잘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물론 낚시꾼들에게야 이만한 여행지가 없을 테지만, 낚시에 취미가 전혀 없는 나 같은 사람들에겐 여행지를 선택할 때 큰 감흥이나 관심을 주는 요소는 아닐뿐더러,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주차를 위해 안흥항 입구로부터 안쪽으로 서서히 움직이다 보면, 그리 크지 않은 코너를 돌게 되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찰나 순식간에 나타나는 멋진 풍경에 아마 조금은 맘을 놓으며, 작은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차를 주차하고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 것처럼 안흥 나래교를 향해 천천히 걷다 보면, 이곳 지역 특산물이나 다를 바 없는 말린 우럭이나,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가득할 것만 같은 오래된 학원이 정겨운 시골 어촌의 풍경으로 다가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안흥 나래교는 신진도와 안흥내항. 즉 태안군 신진도리와 정죽리를 이어주는 해상인도교로 차가 다니는 다리가 아닌 두 발로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다리이며 높이 45m, 길이 300m가 넘는 웅장한 규모의 랜드마크이다.
안흥나래교라는 이름은 군민 참여 공모전에서 채택된 이름으로 뜻은 지역명을 뜻하는 안흥과 태안의 군조인 갈매기를 본떠 만든 다리의 모양과 날개를 활짝 펴는 모양을 상징하는 ‘나래’라는 이름을 붙여 만든 아름다운 이름이다.
교각 아래로 배가 다닐 수 있도록 만수위 때 통과 높이 14m로 설계됐다. 이곳은 태안의 군조인 갈매기가 비상하는 듯한 모습을 본따 만든 다리라고 한다.
안흥 나래교를 천천히 돌고 돌아 정상에 올라서면, 아직은 제법 쌀쌀한 바람이지만 그 상쾌함이 싫지 않은 바람이 머리카락 사이사이에서 부터 겨드랑이까지 내 온몸을 간지럽히고, 눈앞으로 펼쳐진 끝도 없는 망망대해에 잠시 넋을 잃게 된다.
서해가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그렇게 바다가 주는 설렘과 알 수 없는 벅찬 감동이 누그러지기 전에 평소에 짓눌려왔던 감정을 토해내듯 세상 가장 큰 목소리로 함성을 질러본다. 마치 내 안에 있던 찌든 감정의 때가 모두 사라질 수 있도록 ~
안흥나래교 위에서 바라본 안흥항 뒤 언덕의 조금전에 다녀왔던 안흥진성 모습이다.
안흥나래교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은 햇살이 부서지며 아름답게 빛나고 있어서 바닷바람을 쐬며 여유있게 걷기에 참 좋은 곳이다.
나래교에서 바라본 안흥항과 신진도를 잇는 신진대교와 안흥항의 전경이다.
예전에는 고깃배들로 북적북적하던 항이었는데 신진도에 안흥신항이 만들어지면서 안흥구항은 좀 썰렁해졌다. 그러나 낚시객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낚시배를 타기때문에 차들로 가득하다.
안흥항 앞바다와 신진도 둘을 연결하는 안흥 나래교에서 바라본 신진도의 조그마한 섬
나래교 앞에 자리한 조그마한 섬이다. 나래교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의 모습이 환상적이겠다...
나래교에서 바라본 신진도 방향, 안흥 나래교를 지나 신진도로 건너오게 되면 2018년에 개관한 국립 태안 해양유물전시관이 우리를 맞이하는데, 우리는 차량으로 신진도를 들리고 마도까지 갈 예정이라 조금 후 보기로 하고....
안흥 나래교 위에서 본 안흥항포구 전경, 안흥항은 신진도와 육지 사이에 있는 항구로 위아래가 뚫려있는 마치 운하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안흥나래교 위에서 바라본 조금은 썰렁한 안흥항과 언덕의 안흥진성 모습이다.
신진도 쪽 2018년에 개관한 국립 태안 해양유물전시관 옆에서 바라본 나래교
안흥항과 신진도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연결한 관광용 보도육교인 안흥나래교의 멋진 모습이다.
안흥항의 안흥나래교는 2017년 완공된 해상 인도교(길이 293m, 폭 4m)로서 신진도 해양유물전시관과 연결된다. (안흥나래교는 갈매기 날갯짓 모습의 2 경간 연속 아치교로서 보행거리는 라선형 램프 포함하여 394m이다.)
안흥항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程竹里)에 있다.